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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대우 전기차로 직영 서비스센터에 들어갔던 이야기입니다.

 

지난번에 TPMS 오류로 서비스센터에 들어갔을 때 운전석 좌측 에어덕트 위 대시보드가 뜨는 현상에 대해 얘기했으나 직영에 가서 물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병원에서 퇴원한 뒤 일을 쉬면서 움직이는데 큰 문제가 없게 된 시점에 대전의 직영 서비스센터에 다녀왔습니다.

 

 

뉴 볼트EV 스노우 타이어 탈거 + TPMS 오류, 쉐보레 서비스센터 방문

오랜만에 미국산 대우 전기차 이야기입니다. 3월 말에 있었던 일인데 그냥 평범하게 스노타이어를 내리고 출고 시 장착되었던 휠타이어로 복귀하는 내용입니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 TPMS 초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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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 대화동 공단 안에 있습니다.

같은 GM 계열인 캐딜락 대전서비스센터도 함께 자리 잡고 있더군요.

 

자신들이 타는 미제 고오급차와 대우는 다르다며 대우를 부정하는 쉐슬람들은 서비스망조차 그토록 부정하고 혐오하는 대우자동차 시절 만들어졌다는 그 사실을 수치로 여기겠지만 GM대우 이전 대우자동차 시절부터 존재했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직영 서비스센터입니다. 쉐슬람들이 그토록 혐오하고 수치로 여기는 싸구려 대우자동차를 고치던 자리에서 자신들의 미제 고오급차를 고치고 있는 겁니다.

 

전국 대도시에 직영 서비스센터가 존재하고, 예전에는 직영에 준하는 대우자동차판매에서 운영하던 서비스센터가 있었습니다. 대우자동차판매가 대우버스 계열로 편입되었고 일부 목 좋은 자리에 있던 서비스센터는 매각되었고 대우버스 역시 공장을 폐쇄하고 국내 사업 자체를 접었지만 아직 '자일**정비'라는 상호로 대우자판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도 전국에 존재하긴 하더군요.

 

CHEVROLET 직영 대전서비스센터

 

직영 서비스센터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쉐슬람들은 미제 고오급차니까 당연히 고급스러운 곳에 위치해야지 않겠냐 생각하지만, 오래된 공단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변으로 화물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동아연필 공장도 보이더군요. 미제 고오급차인 쉐보레와 미제 고오오오오오급차인 캐딜락 로고가 함께 붙어있습니다.

 

직영 서비스센터 진입

 

미리 예약은 해뒀습니다만, 예약시간보다 한 시간 반 빨리 들어왔습니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네요. 굳이 예약 없이 왔어도 될 뻔 했습니다. 서울 쪽은 양평동 서울서비스센터의 재건축으로 동서울서비스센터의 예약이 박 터진 다는데 그 외 지역의 직영이라 하더라도 예약이 그렇게 박 터지는 건 아닌 듯합니다. 집에서 가깝다면 몰라도 굳이 사람들이 직영 서비스센터를 찾는 이유는 까다로운 보증수리 혹은 다른 곳에서 잡히지 않는 문제 때문에 찾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대우차 아니 미제 고오급차가 많이 안 팔린다는 이야기겠죠.

 

참고로 현대나 기아의 경우 직영서비스센터를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한참 뒤에나 입고 할 수 있고, 예전에 최대한 빠른 날짜를 잡고 들어간다고 삼각떼를 타고 방학동의 북부서비스센터까지 갔던 일도 기억나네요. 

 

 

현대자동차 북부서비스센터 + 더뉴아반떼 보증수리

4만km 도래 이후 나타나는 두가지 문제. 배터리의 수명이 들쭉날쭉 하고 충전량이 점점 줄어들지만 충전전류는 점점 줄어든다.거리대비 모이는 soot의 양이 매우 많아졌고 DPF 재생주기가 매우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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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입고합니다.

 

정문 앞 경비아저씨께서 종이 한 장을 나눠주시던데 주차 후 종이에 수리 요청사항을 적어 접수하면 담당자가 배정된다고 합니다. 차량을 주차하고 주행거리 확인을 위해 사진을 찍어놓습니다.

 

 

계기판에 뜨는 노래는 이 곡. 神宿- 春風Ambitious

 

봄바람에는 꿈과 희망이 있는데 허리병신이라 어디 놀러다니지도 못하도 참 슬픕니다.

 

쉐보레 직영 대전서비스센터

 

직영 서비스센터임에도 꽤나 한산한 모습입니다.

 

주차장에 대우마크를 달고 있는 올 뉴 마티즈 한 대 빼곤 다 미제 고오급차들입니다. 대부분 국내생산 고오급 대우차지만 간간히 미국생산 대우도 서있네요.

 

대우의 고오급 세단 말리부 사이에 주차

 

대우의 고오급 중형세단 말리부 사이에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주차합니다.

뒤로 보이는 곳은 미제 고오오오급차 캐딜락 전용 리프트가 있는 곳으로 보입니다.

 

말리부를 타고 허리디스크가 호전되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내려오는데 허리디스크는 아니지만 압박골절 환자도 말리부를 타면 호전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캐딜락 전용 부스는 비교적 최근에 개축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외 시설들은 옛 대우시절 지어진 오래된 건물들입니다.

 

수리 의뢰서

 

아까 입구에서 경비아저씨께 받은 수리 의뢰서입니다.

 

차량번호 차종 주행거리 소유자 인적사항을 적은 뒤 요청사항을 기재하면 됩니다. 당연히 지난번에 홍성 서비스센터에서 직영으로 가보라 했던 에어덕트 위 들뜸 문제를 적었습니다.

 

접수처 및 고객휴게실

 

주차장 바로 앞 접수처 및 고객휴게실 건물이 있습니다.

 

미제 고오급차 쉐보레와 고오오오급차 캐딜락의 접수를 한곳에서 받고 있습니다. 아 물론 쉐슬람들이 수치로 여기는 대우차를 끌고 와도 여기서 접수를 받아줍니다. 지난번에 EUV를 타는 지인분께서 양평동 서비스센터에 입고했다가 한 자릿수 녹판의 에스페로를 보셨다고 하던데 대우를 부정하긴 하지만 확실히 대우차도 받아주나 봅니다.

 

예약 우선

 

예약 우선 점검이라고 합니다만, 한산해서 큰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월요일이나 연휴 뒤에는 좀 바빠서 예약이 유리하겠지만, 그냥 중간에 낀 평범한 평일에는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자칭 미제 고오급차 쉐보레라고 쓰고 대우차라고 읽는 차를 타면서 유일한 장점은 직영 서비스센터가 상대적으로 한산하다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뭐 그냥 고객휴게실은 좀 규모 있는 서비스센터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고오오오급차 캐딜락 고객들도 같은 곳에서 대기합니다.

 

차량 정밀점검

 

차알못을 위한 차량 정밀점검도 준비되어 있네요.

 

대우시절 나온 차도 해주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생산 차량들은 같은 고오급차 쉐보레임에도 프리미엄이라는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점검비가 훨씬 비싸네요. 국내생산 대우 말리부 대우 트랙스를 타면서 미국차라 어쩌고 쉐비는 어쩌고 하는 사람들이 꼭 봐야 합니다. 님들 타는 차는 대우차라 싸다고 확인사살 시켜주네요.

 

프리미엄 쉐보레로 분류되는 미국생산 고오급 전기차 타는 사람도 대우가 개발하고 GM이 전 세계에 팔아먹은 대우 칼로스 구매이력으로 할인받아 구매했고 대우라 부르고 대우차 탄다고 생각하고 타면서 창렬한 부품대에 괴리감을 느끼는데 국산 대우차 타면서 대우를 부정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비동 진입

 

미국산 대우 전기차. 아니 프리미엄 고오급으로 분류되는 미국생산 쉐보레의 품격에 걸맞은

5 포커 번호판이 부착된 CHEVROLET BOLT EV가 정비동으로 진입합니다.

 

정비동 입고에 앞서 문제 확인을 합니다. 꾹 눌러서 에어덕트 뒤로 삐져나오는 부분을 넣어도 금방 떠버리는 것을 확인하고 정비동에서 에어덕트를 뜯은 뒤 넣어본다고 하더군요. 일단 정비동에 들어가 정비를 받는 사이에 서비스센터 구경이나 마저 하기로 합니다.

 

단결투쟁

 

파국이다! 전쟁이다! 인원충원 쟁취하자!

단협 36조 이행하지 않는 윌리엄 떠나라

합의사항 불이행한 윌리엄은 필요 없다

 

노조에서 인원충원을 요구했는데 사측에서 들어주지 않았나 봅니다. 일반적인 미케닉 입장에선 이런 메이커 직영 서비스센터는 상위티어 직장입니다. 한국 GM 정직원인데 말이죠. 물론 현대나 기아 KG 르노 역시 직영 서비스센터 직원들은 본사 소속 직원들입니다. 그만큼 능력이 따라주는 사람들이 입사하지만요. 현대 같은 경우엔 한 센터에 기능장을 달은 사람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나중에 퇴직하더라도 이런 곳에서 근무하셨던 분들이 바로 정비 같은 메이커 간판을 달은 중소규모 서비스센터를 개업하십니다.

 

부품팀

 

서비스센터 저 구석에 부품팀이 있습니다.

 

혹여나 티코 부품이 있나 해서 들어왔습니다만, 역시 씨가 말랐네요. 복원이라 쓰고 빈티지 튜닝카를 만들며 관심을 갈구하는 사람들이 진짜 오만 부품들을 싹 쓸어서 역시 씨가 말라버린 지 오래입니다. 어쩔 수 없지요. 지난번에 얘기했었죠? 예전엔 흔하디 흔했던 와이퍼암도 그런 인간들이 싹 다 쓸어가서 정작 와이퍼암이 없어 폐차를 하려 했던 분께 수소문해서 폐차장표라도 구해다 드렸던 얘기요. 그런 관종들의 빈티지룩 드레스업으로 인해 차값만 이해하기 어려울 수준으로 올랐고 부품은 씨가 말라갑니다.

 

휠 휠커버 안내

 

대우를 부정하지만 대우시절 휠과 휠커버의 품번이 담긴 종이가 고객 눈에 띄는 곳에 보이네요.

 

대우를 부정하는 쉐슬람 입장에선 고오급차 쉐보레가 아니라 수치로 여기는 대우차들의 휠과 휠커버의 사진과 품번이 적힌 이 종이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요. 마티즈 라노스 누비라 레조 레간자 매그너스 티코 씨에로 에스페로 프린스 브로엄 진짜 GM 이전 대우자동차 시절에 제작된 물건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간판은 쉐 간판을 달고 있는데, 쉐슬람들이 대우를 부정하려 해도 부정할 수 없는 자료들이 계속 튀어나오네요.

 

부품판매팀에 다녀와서 고객휴게실로 들어가려는데 전화가 옵니다. 정비 1팀 사무실로 오라네요.

 

정비1팀 사무실에 가서 설명을 듣습니다. 일단 에어덕트를 교체하자고요. 근데 부품이 없어서 미국에서 가져와야 한다고 합니다. 일단 부품이 오면 연락을 주겠다고 하는데 아직도 연락이 없습니다. 그리고 주소를 보셨는지 다시 오기 뭐 하니 홍성에서 작업할 수 있다면 홍성에서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하시네요. 홍성에서 가능하다면 홍성에서 진행하고, 어렵다면 대전으로 다시 와야 합니다.

 

출고

 

일단 부품만 주문하고 차량을 출고합니다.

 

다음에 이곳으로 다시 올지, 홍성에서 수리할지는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대우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온 홍성 쉐보레 전시장도 문을 닫은 듯합니다. 재작년에 예산전시장이 문을 닫고 홍성으로 통합되었는데 홍성마저도 쉐보레 홈페이지의 영업소 찾기로 찾아보니 문을 닫은 것 같더군요.

 

인식은 마크 바뀐 대우차인데 그렇게 대우를 부정하며 미제 고급차라 외치면서 그나마 좀 팔리던 차들도 다 단종되고,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애매하고 어중간한 자칭 미제 고오급차들만 들여온 결과 영업사원들의 대거 이탈 및 영업소의 폐업이 이어지는 듯합니다. 고로 신차 출고량도 적어지니 직영 서비스센터도 한산하지요. 직영이 아닌 일부 지역의 서비스센터는 중국산 전기차 수리까지 받아가며 생존방안을 모색하고 있고요.

 

다만 돼지코 대우마크라도 붙이면서 한국 실정에 맞는 수정이라도 이루어졌고 부품값도 현대차 하고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아직까지 자동차업계에서 대우라는 브랜드를 지키는 한국 GM과 뿌리가 같은 타타대우의 경우 같은 부품이나 소모품이라면 현대보다 무조건 조금씩은 저렴합니다. 내수에서 고오급 그런 거 안 따지고 현대하고 경쟁하거든요. GM 대우 브랜드로 계속 차를 팔았더라면 최소한 유지비용은 지금만큼 비싸진 않았을 겁니다.

 

그런 GM 대우마저도 사라졌고 사람들 인식은 대우차인데 부품값만 미제 프리미엄 고오급차 쉐보레를 외치고 있으니 다들 떠나가지요. 심지어 그들이 부정하는 대우차 부품값까지도 미제 프리미엄 고오급차 쉐보레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 수준으로 올려놓았습니다. 그러니 한동안 그 기세가 대단했던 쉐슬람들도 대가리 깨진 거 붙이고 대부분 넘어갔습니다. 일부는 테슬라로 가서 똑같은 짓 하고 있지만, 대부분 조용히 현기 타거나 아예 독3같은 수입차로 넘어갔더군요.

 

우리 고유의 브랜드 대우를 지켜냈더라면 이렇게 부품값이 창렬하게 올랐을까요?

이렇게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차들만 들여와서 영업사원이고 영업소고 다 떠났을까요?

 

대우를 잊은 쉐슬람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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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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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미국산 대우 전기차 이야기입니다.

 

3월 말에 있었던 일인데 그냥 평범하게 스노타이어를 내리고 출고 시 장착되었던 휠타이어로 복귀하는 내용입니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 TPMS 초기화 학습기(EL-50448)가 인식되지 않아 결국 서비스센터까지 들어가는 정말 대우차스러운 에피소드가 하나 생겨버렸습니다.

 

미국산 대우차는 정말 타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하루였네요.

 

 

뉴 볼트 EV, 16인치 휠+겨울용 타이어(스노우 타이어) 장착

쉐보레 뉴-볼트 EV가 아니라 대우 뉴-볼트 EV. 미국산 대우 전기차의 이야기입니다. 개발 과정에서도 한국 GM의 영향력이 상당했고 대부분의 부품이 MADE IN KOREA인 대우차입니다만, 단지 미국 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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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인치 순정 휠타이어

 

이거 대품 주고 다른 휠로 바꿀까 고민했었습니다만, 구하기도 어려운 휠이라 그냥 끼우기로 합니다.

 

스노타이어로 겨울도 잘 보냈으니 이제 일반 서머 타이어로 교체해야죠. 미쉐린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ENERGY SAVER A/S입니다만, 비만 살짝 내려도 쭉쭉 미끄러지는 타이어인지라 다 닳게 된다면 저렴한 다른 타이어를 끼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7인치 주제에 짝당 38만 원이나 합니다.

 

오랜만에 수레카서비스

 

휠타이어를 차에 싣고 집에 가는 길목에 있는 수레카서비스에 오랜만에 옵니다.

 

삼각떼 매각 직전까지 달에 한번 이상씩은 꾸준히 다녔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왔네요. 2주식 리프트에는 I30의 브레이크 캘리퍼 교체작업이 진행 중이었고, 4주식으로 띄우는데 차가 생각보다 낮아 배터리가 닿을 것 같다고 합니다. 다음에 와서 2주식으로 띄우기로 하고 일단 퇴각했습니다.

 

2주식 리프트

 

다음날 시간 여유가 생겨 다시 방문했습니다. 2주식 리프트에 차량을 띄우기로 합니다.

 

16인치 휠타이어라 전고가 조금 낮아지기도 했고 이 미국산 대우 전기차도 생각보다 차체가 낮은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2주식 말곤 올라가기 어렵다네요. 괜히 배터리 건드렸다가 배보다 배꼽이 커지기도 하고요.

 

휠타이어 하차

 

휠타이어를 차에서 꺼내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예정대로라면 포터에 싣고 와서 포터 브레이크액도 교체하고 데후오일도 교체하고 볼트를 타고 오려고 했는데 꼬여버리네요. 거기에 또 다치기까지 했으니 포터의 오일류 교체를 위해 가기엔 애매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먼저 꺼내놓은 휠타이어의 공기압부터 맞춰주고 기존 휠타이어의 탈거를 진행합니다.

 

배터리

 

미국산 대우 전기차. 볼트 EV의 하체는 처음 들여다 보네요.

 

별거 없습니다. 서스펜션 말곤 아래에 묵직한 배터리팩이 전부입니다. 미국에서 조립되어 건너온 배터리는 출고장에서 사전 리콜이랍시고 지금 장착된 배터리로 교체되었습니다. 결국은 미국인이 아닌 한국인이 다시 조립한 배터리가 장착된 2년 묵은 신차를 받은 거죠.

 

휠타이어 장착

 

다시 순정 휠타이어로 돌아왔습니다.

 

기존 16인치 올 뉴 크루즈 휠과 스노우타이어는 차고에 넣어두고 다가오는 겨울에 다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크기대비 배터리 무게 때문에 공차중량이 좀 나가는 차량이라 타이어가 빨리 닳습니다. 이 미쉐린제 OE타이어도 그리 오래 버티진 못할 것 같습니다.

 

장착완료

 

장착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일단 타고 나왔고, TPMS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에 한 번 등록했던 TPMS라 그냥 그대로 표시되나 보다 싶었습니다. 그냥저냥 타고 가는데 갑자기 TPMS가 다 죽어버리더군요. 그래도 걱정할 건 없습니다. 차에 항상 비치하고 다니는 TPMS 리셋 및 재학습 리모컨인 EL-50448이 있거든요. 

 

EL-50448

 

자칭 미제 고급 대우차 쉐보레 필수품. TPMS 리셋 및 재학습 장치 EL-50448입니다.

 

아 물론 알리표 비품입니다. 스노우 타이어 장착 당시엔 당시 방문했던 타이어가게에서 보유하고 있던 리모콘으로 초기화를 진행했던지라 제 리모콘은 처음 사용해 봅니다. 9V 건전지를 끼우고 버튼을 누르면 불이 들어옵니다. 재설정 모드를 실행하고 TPMS에 이 리모콘을 가까이 대고 버튼을 눌러주면 제대로 인식했다며 빵~ 하고 경적을 울려줍니다.

 

미국 메이커 차들은 포드도 그렇고 다 이런 식으로 TPMS의 초기화를 시켜줘야 합니다.

 

아 물론 쉐슬람들이 품격이 떨어지는 싸구려 브랜드고 판매부진의 원인이라고 말살시킨 '대우'마크를 달고 나왔던 순정으로 TPMS가 적용된 일부 GM대우 차량들도, 대우 브랜드 말살 이후 2021년까지 판매되었지만 품격이 떨어지는 생계형 싸구려 짐차 따위는 감히 고오급 십자가를 붙여줄 가치조차 없다며 존재 자체를 치욕으로 여기던 다마스 라보 역시 같은 방식으로 초기화를 시켜줘야 합니다.

 

대한민국 공장에서 대우시절부터 일하던 노동자들이 만들어낸 대우차를 타면서도 쉐슬람들이 미국차라며 자위를 하고 주장하는 요소 중에는 이런 미국차스러운 요소들이 다수 들어있지만, 그들이 부정하는 '대우'마크를 달고 나온 차나 감히 미제 고오급차 마크를 붙이기엔 치욕이라 생각하는 싸구려 짐차도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정비 필요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정비 필요

 

정비가 필요하다는 문구가 계속 떠있습니다. OK 버튼을 눌러 닫아주고 TPMS 화면에서 꾹 눌러주면 공기압 재설정 모드에 돌입합니다.

 

타이어 공기압 재설정

 

재설정 하시겠습니까? 라는 문구가 나오면 '예'를 눌러줍니다.

 

빵~ 소리와 함께 재설정 모드에 진입합니다. 나가서 운전석 앞바퀴 - 조수석 앞바퀴 - 조수석 뒷바퀴 - 운전석 뒷바퀴 순서대로 쭉 돌아주면 됩니다. 물론 정상적으로 인식했다는 빵~ 소리가 나야 다음 바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제 차는..

 

아무리 가져다 대도 인식 못함

 

아무리 이 기기를 가져다 대도 인식하지 않습니다.

하... 씨봘대우차..

 

이 리모콘을 휠 안쪽으로 집어넣고 뒤에서 넣어보고 완전 개/지/랄을 해도 안됩니다. 수차례 시도했지만 인식 자체를 하지 못하는군요. 그래서 서비스센터에서 가지고 있는 기기로는 인식하는지 그게 아니면 뭐 모듈이 이상이 있는 건지 알고 싶어 대우차 서비스센터에 가기로 합니다.

 

바로서비스

 

DAEWOO 시절부터 운영되었던 당진의 쉐보레 당진바로서비스입니다.

아 근데 전기차는 접수가 안된다네요. 까였습니다.

 

예전에 젠트라 3도어 타고도 왔었죠. 점심시간이긴 했지만 접수는 가능하다네요. 근데 전기차인걸 보시곤 전기차는 접수 자체가 안된다고 합니다. 전기차 구동계와 관련된 부분도 아닌데요. 그래서 결국은 다시 홍성으로 돌아와서 전기차 수리가 가능한 대우 홍성 서비스센터로 향합니다. 현대는 작은 블루핸즈에서도 배터리나 동력계통이 아니라면 다 만져주는데 참 대우스럽습니다. 자칭 미제 고오급차 쉐보레. 대우 전기차를 타는 사람들은 간단한 경정비도 전기차 수리가 가능한 곳으로 가야 하는군요.

 

쉐보레 홍성서비스센터

 

홍성 시내 저 끝에 DAEWOO시절부터 운영되어 왔던 쉐보레 홍성서비스센터입니다.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그런지 차도 별로 없는 듯하네요. 그래서 점검은 바로 될 듯합니다.

 

쌍용차 현대차가 보인다.

 

대우 아니 쉐보레 서비스센터인데도 쌍용차 수리도 하고 있고.. 뭐 그렇습니다.

 

일반보증은 첫 방문이네요. 접수 후 잠시 기다립니다.

 

쎄아 밴

 

모빌리티 네트웍스에서 수입하는 중국산 전기밴 쎄아의 A/S도 가능하군요.

쎄아는 '높은 산봉우리 같은 나라' 중국 지리자동차의 1톤급 밴 E-51을 기반으로 하는 차량입니다.

 

지리자동차가 볼보 승용차와 로터스도 인수했고, 벤츠나 볼보트럭 그리고 르노삼성(르노코리아)의 지분도 일부 가지고 있지요. 그런 지리자동차 답게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산 전기밴들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차량이라고 하는데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쉐보레 정비소들 일부가 바로정비나 서비스센터 할 것 없이 모빌리티 네트웍스의 정비망으로 제휴하고 있습니다.

 

볼트나 타호 콜로라도 이쿼녹스같은 미국생산 대우차들의 유일한 장점이 대우시절부터 깔아놓은 서비스망인데 대놓고 팔기싫다는 정책으로 신차 출고가 많이 줄어 대우차만 가지곤 먹고 살기 힘드니 이렇게 중소규모의 전기차 메이커와 제휴하여 살길을 모색하는 모습입니다.

 

쎄아와 이쿼녹스

 

나름 쎄아를 정비하러 오는 수요도 좀 있어보입니다.

 

대우차 못지 않게 쎄아도 여러대 있었으니 말이죠. 저 2주식 리프트에 올라간 쎄아는 꽤 크게 먹어서 하우스까지 다 찌그러진 상태로 센터에 입고되었네요. 중국산 전기밴들 부품 수급이나 부품의 가격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어 이건 잘 먹네?

 

바로 정비고로 들어갑니다. 일단 센터에서 사용하는 기기로 TPMS 재입력을 진행하는데..

 

제가 가진 리모콘으론 백날 쑤셔도 인식하지 않더니만... 여기서 쓰는 정품으로는 바로 인식하네요. 참 허무합니다. 내가 가진 알리표 리모콘이 문제라 이 개고생을 했다고 생각하니 참 이 미국산 대우 전기차에 있던 정도 떨어집니다. 다음에는 걍 현대차 사던지 제대로 된 수입차를 사야지.. 대우차라 이렇게 또 고생했다고 생각하니 답이 안나옵니다.

 

이건 직영 가라함

 

그리고 운전석 좌측 에어덕트 윗부분이 이렇게 들뜨는데...

 

대시보드 통째로 나온다고 하네요. 이건 직영 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쳐서 일을 쉬는 김에 대우 직영 센터나 다녀오려고 대전 직영 서비스센터를 예약해뒀습니다. 가서 얘기해봐야죠.

 

TPMS 정상작동

 

간단히 재설정을 마치니 TPMS가 정상적으로 표시됩니다.

 

대우차 타기 정말 힘듭니다. 돌아오는 겨울에 제 리모콘으로 다시 한 번 재설정을 시도해 보고 안된다면 제 리모콘이 불량인거라 버리던지 해야겠습니다. 결론은 제가 가진 리모콘이 정상이 아녔던지라 이 고생을 하게 되는군요. 아니 현대차였으면 알아서 새 TPMS를 인식했을테니 이런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됐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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