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대시보드'에 해당되는 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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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시는 것 처럼.. 큰 마음을 먹고 차에 장착하려는 목적으로 노래방 기기를 구매했습니다.



이 비싼거 사두고서 TV에 연결해서 노는것도 한두번이고 하니 본격적인 목적에 맞게 차량에 달아야겠지요. 지난 연휴에 장착하려고 했었지만 사정상 여의치 않아서 이제야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 작업이 매우 쉽게 끝날 줄 알았습니다만... 상당히 난해한 작업이 되어버렸습니다.



스파크의 순정틱한 대시보드입니다.


이 사진에서 보이는 공조기 아래 수동변속기 래버 앞의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저 자리에 CB무전기 본체를 넣고 다녔는데.. 저기에 노래방기계도 당연히 들어가겠거니 싶어서 CB를 조수석쪽으로 빼놨습니다만, 역시나 기기가 큰지라 가공을 해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톱으로라도 가공을 해서 넣어볼까 싶은 마음에 실톱까지 하나 새로 사왔지만.. 

결과는 다 잘라내고 가공을 하더라도 답이 없을거 같아서 결국 포기.


일단 지르고 보긴 했는데 말입니다. 이거 막상 지르고 나니 생각할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더군요.



내비게이션은 또.. 외부입력 (AV-IN,AV-OUT)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망했어요.. 제대로 망했어요.." 


옛날 구닥다리 네비도 후방카메라 다 달고 다니고 외부입력쯤은 기본적으로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뒷통수를 또 한대 쌔려맞습니다.


결국은 중고나라에서 미사용 신품 4.5인치짜리 모니터를 하나 구매해서 외부입력 전용으로 장착하는 방향으로 가기로 합니다만, 정작 설치를 원했던 공간에 자리가 나오지 않는데 이어 일단 지르고 본 행위에 대한 후회를 하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매립마감재를 사서 순정오디오를 떼어버리고 그 자리에 매립을 하는건 원치 않고.


가끔 업체에서 카니발같은 승합차나 승용차량에 노래방기기를 설치해주는 경우에 자리가 나오지 않으면 조수석 글로브박스 안에 장착을 해주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글로브박스 안에 넣어봤습니다만, 스파크는 역시 작네요.


방법은 단 하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글로브박스 앞에 장착하는 방법 말입니다.


처음엔 자석으로 붙일까 생각도 했었습니다만, 하드디스크가 들어가는 기기인만큼 자석은 피해야 할 느낌이고.. 재수없어서 요철을 지나가는 충격에 의해 떨어질 확률도 있기에 조금 안전한 방법을 생각하다가 떠오른게 있었습니다.


바로.. '카오디오용 만능브라켓'입니다.



만능브라켓이라 불리는 40cm짜리 요 물건은 말입니다.


본래 카오디오 거치 작업에 활용하라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오토바이 번호판 브라켓이라던지 제가 사용하려는 노래방기기 거치작업용이라던지 요런식으로 상당히 다양한 분야에서 무궁무진하게 응용되고 있는 물건입니다. 


일단 비싼 돈 주고 산 노래방기기를 고정한답시고 기스를 내고픈 생각은 없으니 글로브박스를 랩핑했었던 스웨이드로 감싸주기로 합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깔끔해졌습니다.


두개를 구매한 이유는 하나만으로 거치가 안될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였습니다만, 하나로만 거치해도 떨어지지 않더군요. 고로 하나만 구부려서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자. 스웨이드로 랩핑까지 해둔 만능브라켓을 가지고 차로 왔습니다.


정말 개판 오분전입니다. 온갖 배선에 노래방기기 공구 쓰래기까지 겹쳐서 아수라장이라는 단어와 개판 오분전이라는 숙어의 사전적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친구가 며칠 전에 제 옆에서 문짝 방음하고 남은 신슐레이터 패드를 제 차에 놓고 갔는데 노래방기기 방열판이 없는 부분에 방음용 신슐레이터를 조금 붙여보았습니다. 대강 붙였는데 글로브박스 스웨이드에 밀리지를 않더군요. 잡음방지 및 곡선인 글로브박스에 제대로 고정도 할 겸 해서 남은 면적도 신슐레이터 패드를 붙여주기로 합니다.



오래전에 비스토 방음하던 시절에 쓰던 드래곤 신슐레이터 패드.


창고에 묵혀두었던지라 먼지에 뒤집혀 있습니다. 그래도 상관없으니 대강 잘라서 붙여줍니다.



색차이가 확연합니다만 상관 없습니다. 어짜피 가려질 부분인데 말이죠.



일단 글로브박스에 만능브라켓을 대봅니다. 

이방법 말고는 답이 없다 싶어 선택한 마지막 방법이지만 생각 이상으로 잘 맞습니다.


아까 봤던 모양과는 많이 다르죠. 확실한 고정을 위해 가운데 역시 한번 더 눌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피스를 박을 시간입니다.


다시 돌이키는 방법이 없는 길을 건너봅니다.



확 구멍을 뚫어도 되지만, 수납함까지 뚫고 들어가는건 원치 않기에 살짝 구멍만 내 봅니다.


적당히 구멍이 난 상황이다 싶으니 나사를 다시 풀어주고 브라켓을 낀 다음에 다시 조여줍니다.



어느정도 대충 모양은 나오는군요. 생각보다 고정이 아주 잘 됩니다.


고로 반대편도 마저 구멍을 내고 피스를 박아봅니다.



요렇게 말이죠. 다만, 나사못이 그냥 보이는건 보기도 흉하고..


가끔 야유회나 어디 놀러가서는 탈착해서 이 기기를 사용하기도 해야 하니 피스 대신에 탈부착이 쉬운 손잡이를 장착하도록 합니다. CB 본체 고정용 브라켓에서 나온 물건입니다.



한쪽만 일단 바꿔보았는데 잘 들어가고 고정도 잘 됩니다. 고로 반대쪽도 바꿔줍니다.



나사못보단 훨씬 미관상 보기도 좋지요. 고로 기기 본체를 다시 장착한 후에 제자리로 돌려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시간도 늦었고, 더이상 무언가를 하기엔 무리만 갑니다.


조수석쪽으로 옮겨둔 CB무전기는 다시 공조기 하단 수납장으로 들어간 상황이고, 추후 배선정리와 모니터 연결정도만 해주면 되겠습니다. 모니터 역시 두개를 연결할 예정입니다만, 앞으로도 더 험난하겠지요. 두꺼운 RCA선을 어떻게 잘 숨기느냐. 어떻게 잘 연장해서 가지고 가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곧 2부로 뵙겠습니다.


P.S TJ미디어 27659번 곡은 과연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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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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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파크엔 절대 도색 안한다 했는데.........


비스토야 막 뜯기가 가능한 차량이라 그냥 심심하면 뜯고 그랬죠. 다만 스파크야 아직 새차고 막 뜯기는 조금 겁이 나는 차량이라 그동안 망설여 왔습니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큰 변화를 만들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 천오백원짜리 락카로 도색을 하는건데 망설이다 못해 결국은 실천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자, 일단 센터페시아부터 뜯어야겠죠? 분해방법이야 인터넷에 친절히 나와 있습니다만...

말만 매우 쉬울뿐이지 생각보다 실전은 힘든편입니다.



먼저, 멍텅구리버튼의 탈거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이 버튼을을 빼줘야 커버 분리가 가능하네요.


대다수의 오너들은 운전석 하단 커버를 탈거하고 손을 뒤로 넣어서 멍텅구리 버튼을 빼라고 하는데.. 저는 암만 힘을 줘도 이놈의 멍텅구리버튼이 요동칠 생각을 하지 않더랍니다. 뭐 그래서 헤라와 일자드라이버를 이용해서 위 아래 틈을 살짝 흔들어주니 살살 빠지기 시작합니다.


저는 뒤에서 손으로 미는 방법으론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답니다 ㅠㅠ



탈거된 FUCKING한 멍텅구리 버튼..


아무런 기능도 없는 이 프라스틱 쪼가리가 쉽게 빠지질 않습니다. 이 뻐킹한 프라스틱 쪼가리 하나 뺀다고 오랜 시간을 허비했네요. 다시 장착할때는 저 멍텅구리 대신에 시중에 판매중인 도어언락버튼으로 장착해보려 합니다.



반대쪽 역시나 탈거해줍니다. 헤라나 일자드라이버로 위 아래 틈을 공략해 주시면 됩니다.


한번의 시행착오를 겪어서인지 이번엔 아주 쉽게 탈거를 할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빠진 두 멍텅구리 버튼..


정말 아무런 기능도 없으면서 빠지기는 겁나게 안빠집니다.. 오른쪽에는 어짜피 똑같은 멍텅구리지만 뭔가 있어보이는 핸즈프리 단자나 하나 사서 달도록 하죠. 뭐 그렇게 양쪽 다 멍텅구리가 아니라 꽉 찬 풀옵션 차량처럼 만들어 보는겁니다.



자, 멍텅구리버튼을 탈거했으면.. 이제 그 틈 사이로 살살 들어올려 줍니다.


살살이라고 하면 안되고 확 들어 올리라는게 맞는 말인데 뭐 여튼 손을 잡아서 당겨주면 됩니다.



그렇게 살짝 윗부분이 들어올려지고, 한쪽씩 마저 힘을 줘서 탈거를 하면 됩니다.



어느정도 탈거가 되었으면 핀이 부러지지 않게 신경을 써 가며 점점 위로 잡아 뜯으면 됩니다.



뭐.. 그렇게 뜯으면 이런 결과물이 나옵니다.


공기 토출구 노즐도 센터페시아 커버와 함께 붙어있는데 전 탈거와 동시에 떨어지더군요..



탈거를 하고 바로 뜯어낼 수 있는게 아니라, 비상등에 붙은 잭이 하나 있습니다.


이 잭을 탈거해주고 센터페시아 커버와 대시보드를 완전히 분리해주면 됩니다.



그렇게 센터페시아 커버를 탈거하면, 위에 붙은 소형 수납장과 분리를 할 수 있습니다.


커버 뒤에 피스로 고정이 되어 있으니 피스 다섯개만 풀어준다면 이 역시 쉽게 분리가 됩니다.



오렌지색 락카 두개와 클리어 락카 두개를 가져왔습니다.


종전에 비스토에 락카칠 하던 시기엔 클리어따위 뿌릴 시간 없다고 그냥 마감하고 말았는데.. 스파크에 행하는 첫번째 락카칠인만큼 신경을 써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살짝 마르면 한번 더 뿌려주고 그런식으로 여러번 뿌려주기를 반복하고..  창고에 넣어둡니다.



소형 수납함은 비스토 시절 주력 컬러인 주황색 락카가 남아있길래 칠해보았습니다.


지난번에 사 두었던 하늘색 락카는 다 써버렸고 그래서 오렌지색과 비슷한 주황색을 칠했습니다.



다음날 창고에서 만난 센터페시아 커버와 소형 수납함..


만족스럽게 잘 말랐습니다. 날이 추워서 히팅건이라도 하나 사서 바로바로 말리질 못하니 다음날까지 기다려야 하는게 아쉽기만 합니다. 클리어까지 뿌려줘서 광이 번쩍번쩍 하네요..



소형 콘솔과 센터페시아 커버를 조립했습니다. 


비슷한 색이라 그닥 어울려 보이진 않네요. 뭐 그래도 다시 도색하자니 귀찮고.. 그냥 조립..



공기 토출구 노즐과 비상등 스위치까지 조립한 뒤에 잠깐 촬영을 해 봅니다.





비상등 버튼이 꾹 들어가도 저정도 튀어나오던데.. 뭐 보긴 그렇다 쳐도 누르긴 더 편해졌습니다.


자.. 다음번엔 어디를 듣어서 도색을 해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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