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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중으로 눈이 한번 더 내리고 봄이 찾아 올 줄 알았는데 다행스럽게 기상이변 없이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겨울 대비용으로 장착했던 윈터타이어를 탈거할 시기가 왔습니다. 좀 더 탈까 싶다가도 지금이 적기가 아닌가 싶어 오늘 퇴근 후 탈거작업을 진행했네요.


오후에는 딱히 외투가 필요없을 수준으로 제법 따뜻해졌고, 갑자기 추워지면서 눈이 올 확률은 매우 적은지라 마음놓고 탈거를 감행합니다. 작년 이맘때 즈음 난강타이어를 장착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앞으로 봄 여름 가을까진 무난하게 탈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지난 겨울, 창고에서 잘 버티고 있었던 185-45-15 사이즈의 난강 NS-2 타이어.


인치업용 타이어인지라 순정 사이즈에 비해선 조금 작게 느껴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합리적인 가격에 요런 타이어를 만나는게 흔치만은 않으니 매우 만족하며 다녔습니다. 사이드월은 사진만 봐도 겁나게 질겨보이는군요.



전날 미리 교체할 타이어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고로 수월한 작업이 진행되었네요.


퇴근 후 장착작업이 진행됩니다. 12월엔 은색 차량이 리프트에 올라갔는데, 3월엔 검은차가 되어 돌아옵니다. 12월 19일. 파주 사고 당시에 운전석쪽 휠에 심한 굴곡이 생긴지라 휠을 하나 더 구해서 그 휠에 NS-2 타이어를 끼워보려 했습니다만 마땅한 휠 매물이 없더군요. 


고로 기존 P40 휠에서 타이어만 바꿔 끼우도록 합니다. 심한 굴곡이 생겼음에도 의외로 밸런스가 맞던지라. 타는데 딱히 지장은 없으니 말이죠.



리프트에 쓸쓸히 올라갑니다.


신기하게 물어보더군요. 색이 바뀐 이야기라던지 뭐하는 차량이냐는 이야기라던지.. 찾아오는 손님마다 물어보고 저는 저대로 답변해주고 합니다.



휠 볼트를 임팩으로 잘 조져서 풀어버립니다.


다만 금속재질의 에어캡이 풀리지 않는다고 하시길래 그냥 구찌 자르고 검은거 끼워줘도 상관 없다 했습니다만, 어떻게 잘 풀어서 그대로 다시 끼워주시더군요. 



깔끔하게 닦고 보관해두진 않은지라.. 더럽긴 더럽습니다.


아직 트레드도 한참 남은지라 한해 더 무난히 버티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평바닥에 가까운 타이어 패턴인지라 유심히 보지 않는한 닳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노면소음 꽤 올라옵니다.



기존 스노우타이어는 장착 위치를 표시해둔 후 창고에 박아두도록 합니다.


창고 한구석을 차지하는것도 썩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파느니 그냥 박아두었다가 겨울에 다시 장착하는게 이득이라면 이득이겠죠. 타이어 네짝 들어갈만한 자리는 있습니다.



밸런스 역시 확인합니다. 기존에 붙어있던 납을 제거하고 이래저래 잘 맞추시더군요.


그냥 대충 끼워주면 끝인 줄 알았는데, 약간의 편마모가 보이는 후륜 타이어는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 반대로 끼워 위치를 교환해주기로 합니다.



작업 완료. 리프트에서 내려옵니다. 165-60-15 그리고 185-45-15..


좀 더 허전해진 느낌이지요. 편평비가 상당히 낮아진지라 육안으로 봐도 차체가 훨씬 더 바닥에 붙은게 보입니다. 지하주차장을 오르고 내릴때 차체 어딘가가 닿는 문제때문에 골치가 아픈 상황인지라 차후 타이어 교환시에는 인치업도 심히 고려중입니다만 17인치는 지금 상태에선 간섭이 뻔하기에 16인치로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종전 지상고로 돌아오다.


165-60-15 사이즈로는 나름 요령도 생겨서 간섭 없이 지하주차장을 오르고 내려갑니다만, 185-45-15사이즈의 타이어로는 이래도 저래도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갈때 어딘가에 간섭이 생기는걸 확인한지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종전에도 잘 다녔으니 해결책은 어딘가 있겠죠. 그냥 마음 비우고 다니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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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사상 초유의 도로 위 고립사태를 겪었지요. 

고로 스노우타이어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계절 타이어라 하면 그냥저냥 버티겠는데 나름 스포츠타이어인 난강 NS-2인지라. 그냥 살짝 얼은 평지에서도 벅벅 밀리더랍니다. 가뜩이나 돌아다니는 거리도 많은데 올 겨울은 차마 이 타이어로 지내긴 힘들거 같아 사계절타이어나 스포츠타이어 매물을 열심히 찾았지요.


결국 중고매물을 열심히 뒤지고 또 뒤지다가, 스파크 동호회에서 좋은 매물을 하나 찾아냈습니다.


12년 마지막주에 생산된 165-60-15 사이즈의 스노우타이어가 짝당 4만원! 

게다가 아직 트레드도 한참 남아있어서 마음놓고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평범한 일요일 오후. 대전까지 달려갑니다.


판매하신 회원님이 교회에 다니시는지라 오후밖에 시간이 나지 않는다 하시더군요. 짝당 4만원씩 16만원인데 만원은 멀리서 오셨다고 그냥 돌려주십니다. 커피 한잔 마시고, 근처에 살고 계신 지인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하다보니 날이 어두컴컴해지기 시작합니다.



자 세로로 촘촘히 박힌 패턴이 있는 바로 이것이.. 겨울용 윈터타이어입니다.


스노우타이어라 부르는게 친숙합니다만, 비록 눈이 내리지 않아도 겨울철에 큰 힘을 발휘하는게 바로 이 타이어입니다. 그래서 겨울용 타이어라는 의미의 윈터타이어라 부르는게 어느정도는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4계절 타이어나 스포츠타이어는 기온이 낮아지면 타이어의 고무가 딱딱하게 굳어버립니다. 타이어가 딱딱하게 굳어버린다면 접지력도 어느정도 떨어지겠지요. 다만, 윈터타이어는 훨씬 더 소프트한 고무를 사용하기에 잘 굳지 않습니다. 굳이 눈이 내리지 않더라도 추운 겨울철엔 충분히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여튼 대전에서 타이어를 교환하고 갈려고 근처 카센터를 찾았습니다.



겨우겨우 리프트까지 올렸습니다만, 낮은 지상고 덗에 사장님이 고생하시곤 견적 묻고 내리네요.


얼마에 했었느냐 묻길레 가격을 답하니, 그 가격에 맞추진 못한다 합니다. 뭐 해도 진 상태이고 그냥저냥 집으로 가서 장착을 하던지 말던지 하기로 합니다.



IZEN XW KW17 165-60-15

금호타이어의 겨울용 타이어 브랜드인 아이젠입니다.


최근에는 윈터크래프트(Winter CRAFT)라는 브랜드로 변경되어 홈페이지에 소개가 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미지에는 아이젠 브랜드가 선명히 박혀있더군요. 뭐 아이젠으로 팔던 윈터크래프트로 팔던간에 패턴은 KW17과 고급 및 대형차용 KW27로 동일하니 별 상관 없겠지요.



집 근처 타이어집이 조금 늦게까지 열었기에 확인전화를 한 뒤 방문합니다.


리프트에 힘겹게 올라갔고, 곧 겨울용 타이어에게 자리를 내 줄 준비를 합니다. 지난 4월부터 함께 해왔던 난강타이어를 약 8개월만에 탈거하는 과정입니다. 그동안 참 많이도 돌아다녔지요. 편돌이 하던 시절에 달았던 타이어인데 말입니다. 


날이 풀리고 다시 꽃이 피는 봄이 오기 전까지 잠시동안 작별을 하도록 합니다.



임팩으로 몇번 슉슉 하니 정말 쉽게 풀립니다.


그냥 타이어만 휠에서 분리하고 다시 장착하는 과정이 쉽다면 쉬운 과정이겠습니다만, 사장님이 꼼꼼히 봐주시더군요. 다행히 기존 타이어에 대해선 별 말이 없는걸로 보아 큰 이상은 없는듯 싶습니다.



휠 그리고 타이어가 적출된 모습...


약 40여분 걸렸을까요. 퍽 퍽 소리를 몇번 듣고, 고속밸런스기 돌아가는 소리 조금 들으니 다시 타이어를 가지고 나오십니다. 그러곤 금방내 장착까지 마치더군요.


허무하다면 허무했습니다만, 타이어가게 앞 주유소에 차가 몇대나 드나드는지 구경하면서 이래저래 시간을 보냈답니다. 일단 타보니 그냥 노면을 읽고 다니는 난강타이어보단 조용해진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특정 속도 대역에서 덜덜 떨던것도 밸런스를 보면서 아주 잘 잡아줬습니다. 



수요일부터 다시 또 눈이 내린답니다.


스노우 타이어의 진가를 발휘할 시간이 찾아오겠지요. 비록 중고타이어긴 하더라도 처음 만나는 겨울용타이어는 생각보다 조용하고 잘 달리고 잘 서고 괜찮습니다. 비록 빙판길의 천하무적으로 군림이 가능한 타이어는 아니더라도 올 겨울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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