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DIY'에 해당되는 글 23건

반응형


스파크는 자알~ 있답니다. 아주 잘 있어요.

막상 총알이 부족하니 하고싶은건 많지만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총알 봐가면서 천천히 하나둘씩 해야죠. 오늘은 지난날 구매했던 스티커를 부착했습니다. 뭐 부착이라고 쉬울 것 같다지만 저주받은 섬세함을 가진 저한테는 매우 피곤한 일이고 심혈을 기울여서 그래도 나름 만족스럽게 붙였네요. 여튼 그렇습니다. 사진으로 보시죠!




구매한 물품이 왔어요!


지하주차장에서 작업을 하려다가 그냥 물이라도 한번 뿌리고(세차) 붙이자는 생각에 제 전용 DIY공간 할머니댁 차고앞으로 향했습니다. 뭐 저 쪼그만한게 구천 오백원이라고 하면 비싼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재단까지 다 해서 오니 그럭저럭 나쁘진 않습니다. 시트지는 그닥 좋은 제품은 아닌듯 해보이지만 못해도 2년 이상은 가리라 생각됩니다.



물 한번 싹 뿌려주고... 작업을 진행합니다.


범퍼에 날벌레 사체들이 알게모르게 많이 붙어있습니다. 다 물로 닦아내고, 떨어지지 않는 사체는 손으로 문질러서 닦아냅니다. 여름은 날벌레들이 많아서 참 힘듭니다;;;;



자! 먼저 좌측 안개등부터 붙여주기로 합니다.


어렵지 않아요. 분무기로 물 이빠이 뿌리고 그 위에 시트지를 올려주면 됩니다. 그리고 자리를 잘 맞춰주기만 하면 거의 다 끝났어요. 자리를 다 잡았으면 헤라같은걸로 물기를 빼주고 말리면 되지요.



창고에서 헤라를 찾다가 서리제거기를 찾았는데......


이런 젠장... 어짜피 폐차에서 주워온거긴 하지만 쓰려고 힘을 주니 뚝하고 부러져버립니다. 결국은 저 고무 몰딩부분만 떨어지길래 저것만 떼서 사용했습니다. 그래도 쓸만 하더군요.



밤이라 기스가 생기는지는 모르고 이빠이 문질렀더니 기스가 생겼네요..


그래도 멀리서 보면 표시날거 하나도 없으니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반대편, 우측도 작업에 들어갑니다.


좌측에서 열심히 시행착오를 겪은지라 우측은 비교적 수월하게 작업을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분무기로 물 한번 뿌려주고 걸레로 한번 닦은 다음에 또 다시 물을 뿌리고 스티커를 붙였네요..



안개등 스티커 부착 완료!!


어때요? 나름 12년형 LT같기도 하고, 크루즈 느낌도 나네요. 싸구려틱한 안개등 커버 프라스틱만 덩그러니 놓인것보다 그래도 쭉 라인이 이어지는듯하고 나름 멋진 분위기를 내주니 기분 좋습니다!



이건 뭘까요? 닭발? 아닙니다! 이게 바로 아이라인 스티커!


그렇습니다. 헤드라이트 밑에 다크써클을 붙여넣는겁니다. 스파크의 특성상 눈썹을 붙일 수 없는지라 아이라인 스티커로 만족해야죠. 사실 주문할때부터 주황색이랑 무광블랙 사이에서 고민 많이 했는데 무광블랙으로 결정을 했답니다.



이것도 역시나 분무기로 물 이빠이 뿌려주고, 붙여서 자리 잡아주면 끝!


양 끝이 상당히 얇아서 이래저래 물에 잘 휘둘립니다. 그래도 자리 잘 잡아주고 물기 빼주고 마를때까지 기다리면 잘 붙더군요. 너무 안쪽으로 붙여서 떼었다가 다시 붙이고.. 그렇게 여러번을 반복한 뒤에 마무리를 했답니다.



자 한쪽 눈깔만 다크써클이 없어요!! 어때요!!!!!!!


보면볼수록 라프(크루즈)가 생각납니다. 라프고 크루즈고 베라크루즈고 뭐고 상관없으니 개성을 가진 스파크로의 재탄생은 보면 볼수록 즐겁습니다.



여튼 한쪽 눈깔도 마저 붙였습니다.


달이 뜨고 가로등이 점등되었습니다. 남은 한쪽 작업은 서둘러서 했기에 사진이 없네요;;;;



어때요? 순정보다 나아보이나요??


제발 그렇다고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밝은 지하주차장으로 왔어요! 왜 중국차 느낌이 나는건가..


만족스럽긴 한데 알게모르게 중국차 냄새도 풍겨오고 크루즈 냄새도 풍겨옵니다. 그래도 밋밋했던 외관에 나름 새로운 포인트를 줬다는건 사실이고 그저 그런 올순정 노튜닝 노다이 아줌마 장바구니용 스파크와의 차별화를 두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기쁘네요..


여튼 스파크의 변화는 계속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아니 CHEVROLET는 DAEWOO와 다르다메!! 근데 왜!!!!


한국GM도 자신들의 근본이 대우라는 점을 무슨 치욕적인 역사인듯 숨기려 하고 대우와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는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합니다. 또한 극성 쉐보레 애호가들(이하 쉐슬람)은 지금 대한민국 시장에 판매되는 쉐보레 차량들이 대우차가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곤 합니다. 사실상 GM의 글로벌 중소형차 라인업 역시나 대우차들로 매꾸어졌고 그 차들을 계승하는 후속차량들과 함께 대우시절 사용되던 부품들이 요즘 나오는 신차에도 적용되어 나오는데 말이죠. 여튼 그런 그들에게 묻고싶습니다.


"쉐벌레는 DAEWOO와 다르다면서 왜 하는짓은 개선이 없는가?" 


그렇습니다. 아는사람들은 잘 아는 대우차 그리고 GM대우가 하던 옵션질중 하나였죠.


'자동변속기를 선택하지 않으면 무선리모컨키와 후드인슐레이션은 선택조차 못한다.'


10여년전 칼로스 역시나 그랬구요. 지금의 스파크는 그나마 리모콘키정도는 선택이 가능해졌지만 역시 후드 인슐레이션은 적용 자체가 불가능하답니다. 여러 사람들이 의구심을 품었지만, 들리는 얘기로는 자동변속기 장착 차량이 소음이 더 커서 그렇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거 원가 몇천원이나 한다고...


여튼 그래서 오늘은 퇴근하면서 대우/쉐보레 부품점을 들렸습니다. 그리고 퇴근하자마자 장착!

본넷에 장착되는 조그만한 천쪼가리. 후드 인슐레이션이라는걸 사러 말이죠.



참 안타까운 수동 스파크의 본넷입니다. 아니 이게 2010년대 차량 맞습니까?!!!


사랑스러운 나의 스파크야.. 니가 수동으로 태어난게 죄지.. 나는 너를 탓하는게 아니란다. 나는 너를 그렇게 만들어 준 조물주를 탓하는 것일 뿐이야. 니가 오토를 달고 태어났으면 괜히 싸구려틱하게 이런 철판을 보이진 않았을텐데 말이야ㅠㅠ 기구한 너의 운명을 이 주인님이 그나마 달래주마.....


그렇습니다. 그거 얼마나 한다고 카와이하고 다이스키한 스파크를 단순히 변속기가 수동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본넷을 열면 쌩 철판을 보여주게 차별을 하다니. 제발 수동 타는사람들 신경좀 써주세요ㅠㅠ



여튼 부품점에서 사온 부품들의 품번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단 인슐레이터 본체와 함께 그를 고정할 핀이 필요하겠지요? 가격은 다해서 만오천원정도 합니다. 확실히 사장님도 친절하게 부품을 찾아봐 주시더군요.


P95021081  인슐레이터,후드

I11571159  리테이너, 후드 인슐레이터



자. 부품들의 모습은 이렇답니다. 다행스럽게도 재고가 있어서 바로 가져왔지요.


재고도 최근에 들어온 5월 27일자네요.. 그리고 리테이너는 무려 미쿡에서 물건너온 미제입니다.



뭐 부피만 크지 무게는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건 번호판등 LED 다는것보다 더 쉽겠네요.. 비닐을 뜯어줍니다.



그리고 본넷에 모양에 맞게 살짝 대봅니다. 그럼 동그란 구멍 몇개가 비는게 보이실거에요..


여기까지 했으면 60% 진행했습니다. 이제 인슐레이션 패드를 본넷에 나있는 세갈래 구멍에 잘 맞추어서 넣어 준 다음에 핀을 꼽아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동그라미 안에 구멍 세개 있죠? 이 구멍 안으로 집어 넣으면 됩니다.



요거 말이죠. 힘들게 넣을 필요도 없이 지가 알아서 잘 들어 갈겁니다.


잘 넣어 준 다음에 동그란 구멍에 핀을 꼽아주기만 하면 알아서 끝나지요..



끝?! 허무하네....


아니 이렇게 쉬운걸 우리 카와이하고 다이스키한 스파크가 단순히 수동변속기가 달려있다는 이유로 달아주지 않는다는건 원가절감 말고 대체 어떤 이유로 설명을 하실겁니까.. 암만 수동변속기가 마진이 안남아도 그렇지요. 다음부터는 수동변속기 차량들도 차별 없이 '대우'해주는 '쉐보레'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