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계약부터 출고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1억 5천만원의 빚을 가진 카푸어가 탄생했네요.

 

 

타타대우 프리마 480 10X4 25톤 카고트럭 계약.

새로운 일을 하겠다고 준비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덜컥 새차를 계약했습니다. 새차를 타겠다는 생각은 안중에도 없었지만, 어쩌다 보니 새차로 입문하게 된 상황이네요. 대충 10년

www.tisdory.com

 

올해 초 출고되었던 투싼 이후 앞으로 5년 이상은 신차를 출고하는 모습을 보는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만, 2021년 10월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또 신차를 출고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차량을 계약한 뒤 출고장에서 차를 받아오게 되었네요.

 

지난 2019년 11월 현대자동차 전주출고장에 가서 엑시언트 프로 트랙터를 가져오던 일을 옆에서 지켜봤던 포스팅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승용차가 아닌 트럭의 신차 출고는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닌지라 많은 관심을 받았었네요. 여튼 읽어보고 오셔도 좋습니다.

 

 

현대자동차 전주출고센터 + 엑시언트 프로 6x2 트랙터 출고

바다건너 대륙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가 국내요인보다 더 많다는 사실은 어린아이도 다 알고 있지요. 물론 전 정권도 별반 다르지는 않았지만 중국몽에 심취한 우리 정부는 중국에 항의를 하

www.tisdory.com

 

현대자동차의 상용차는 포터를 제외하곤 모두 전주공장에서 생산됩니다.

기아자동차는 광주에서 버스와 군용트럭을 제작하죠.

버스를 만드는 자일대우는 울산에서. 트럭을 만드는 타타대우는 군산에서 차량을 생산합니다.

그 외 중소규모 업체들이 있습니다만 그건 논외로 칩시다.

 

누군가가 풀옵션으로 주문했다가 취소했던 프리마 25톤 카고트럭을 영업소에서 잡아놨고, 마침 시기가 맞아 그 차를 계약했습니다. 신차도 한참 기다려 받아야 하는 시기에 운이 좋아 10월 19일에 생산되었으나 붕 떠버린 차를 매우 빠르게 받을 수 있게 된 상황이죠. 생각보다 준비해야하는 부분이 많았고, 캐피탈 승인까지 다 받은 금요일(10월 29일)에 차를 받으러 갈 수 있었습니다.

 

타타대우출고사무소를 목적지로 두고 출발.

군산시 소룡동의 타타대우상용차 출고사무소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출발합니다.

제가 탈 차량이기도 하니 저 혼자 다녀오기로 합니다.

 

버스를 타고 갈까 싶다가도 꽤나 멀어 포기. 군산역에서는 더 멀어서 포기. 그냥 아침 일찍 승용차를 타고 천천히 가기로 결정합니다. 국도타고 대천을 거치고 서천을 거쳐서 군산으로 가라고 하네요. 고속도로와 약 10여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제 삼각떼는 탁송기사를 불러 올려보낼 계획입니다.

 

처음 받았던 견적서에는 탁송비가 20만원정도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그 돈이 다 기사한테 가는것도 아니고 중간에서 떼먹는 업체들이 많은데다가 승용차처럼 캐리어에 적재하여 오는것도 아니고 로드탁송인데 아무리 90 리밋이 걸려있는 차량이라 할지라도 기사들이 엄청 조지고 다닙니다. 저도 탁송회사를 운영했었고 지금은 대표번호만 놔두고 있는 상태이지만, 신차의 로드탁송은 가급적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타타대우상용차 정문

드디어 타타대우상용차 정문이 나오네요. 조금 더 가면 출고장입니다.

장항에서 이어지는 동백대교를 타고 건너온 군산 시내에서도 10km 이상 들어갑니다.

 

버스를 타고 온다고 하면 비응항을 종점으로 두고 있는 7,8,9번 시내버스를 타고 와 바로 앞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근데 그 버스마저도 배차간격이 60분 120분이네요. 여러모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는것도 문제는 없습니다만, 시간을 잘 맞춰야 합니다.

 

타타대우상용차 군산출고장

출고장에 왔습니다. 남색 빛깔의 프리마 카고트럭 두대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둘 중 하나가 제 차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진을 다시 보니 좌측에 보이는 차는 19톤이네요. 아마 후축을 달아 25톤으로 구변하러 특장공장으로 갈겁니다. 일부 수입트럭의 순정 후축을 제외하곤 25톤이라고 다니는 후축 차량 다수가 사제 가변축을 달아 구변한 차량들입니다.

 

평화로운 출고장

10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도착시간은 9시 15분.

 

엄청 조용한데, 경비아저씨도 출고장 직원도 다 나와있던 상황이라 빨리 출고사무실로 들어오라고 합니다. 사진좀 찍고 들어간다고 했네요.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촬영합니다. 뒤쪽으로 공간이 얼마나 있는지는 몰라도 같은 상용차 출고장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전주출고센터 대비 건물 앞 공간이 넓었습니다.

 

출고 대상 차량이 출고장 건물 앞에 세워져있어 바로 보이는 형태로 운영되는 모습은 정말 좋았습니다.

 

TATA DAEWOO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2004년 인도의 재벌 타타그룹이 대우상용차를 인수하여 타타대우상용차로 출범한 이후 17년이 흘렀습니다. 쌍용자동차를 마힌드라가 인수했다가 경영권을 포기했다는 사실은 알아도 그 이전에 한국의 자동차회사를 인수한 타타대우는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인도의 인구나 성장중인 경제규모를 생각하면 생각보다 쉽게 보이지 않는 인도계 회사입니다만, 세계적인 알루미늄 압연 생산업체인 노벨리스의 한국 법인과 함께 대표적인 인도계 기업의 안착사례로 평가됩니다.

 

독자엔진을 개발하고 세계 최초의 수소전지트럭을 개발하며 상용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가는 현대자동차와의 기술격차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옛 대우계열 자동차 메이커 중 가장 한국시장에 의욕적이고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어 보입니다.

 

사대주의에 찌든 광신도들의 염원처럼 가장 먼저 대우를 떼어내고 미제 고급차 코스프레를 하며 옆 공장을 정리했던 회사나, 비교적 최근 대우를 떼어내고 베트남 이전을 추진했다가 한국 생산시설을 매각하는 형태로 정리중인 회사에 비하면 그래도 한국의 브랜드 대우를 유지하며 한국시장에 공을 들이는 대우계열 자동차 회사는 타타대우 말곤 없어보입니다.

 

출고사무소 접수처

모두가 제가 빨리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더군요.

이날 직접 출고를 위해 출고장을 찾을 예정이던 고객은 저 한명 말곤 없다고 합니다.

 

신분증을 제출하고 본인확인을 거친 뒤 인수증에 서명을 하라며 보여줍니다. 출고사은품도 준다고 하는데 교육을 듣고 오면 차량을 확인하고 출고사은품을 수령한 뒤 빠져나가면 된다고 합니다. 이날 직접 출고하러 들어오는 고객은 저 혼자라고 하네요.

 

대부분 특장공장을 거치지 않고 현장으로 바로 투입되는 레미콘 믹서같은 차량들만 차주가 직접 가지러 오는데 다른 공장으로 이동하는 카고류 차량들은 이렇게 직접 차주가 오는 경우가 드물다고 합니다.

 

김정수 고객님 방문을 환영합니다.

방문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출고센터 사무실 앞 모니터에 표시되고 있습니다.

이 문구를 보기 위해 대출까지 받아 2억에 가까운 돈을 썼습니다. 

 

구매하는 차량의 이미지와 함께 이름이 나오네요. 우리 고유의 브랜드 대우(DAEWOO)를 사랑하는 대우차 마니아의 입장에서 막상 대우 신차를 출고했던 경험은 없었는데 제 손으로 대우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신차를 구매한다는 사실을 실감시켜주는 감격스러운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근래들어 A/S망을 강화하고 이미지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타타대우의 무궁한 발전을 염원합니다.  

 

차량인수확인증

인수자보관용 인수확인증을 먼저 주네요.

 

이 종이를 들고 교육장과 휴게실이 있는 2층으로 가서 기다리면 10시쯤 교육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차대번호는 96번. 임시번호판과 함께 인도일자는 21년 10월 26일로 나와있네요. 월요일 오후에 계약금을 넣었고 화요일에 최종적으로 대출까지 받았으니 미리 나와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480마력의 최대출력을 내는 FPT 커서11(Cursor 11)엔진이 적용된 풀옵션 차량이네요. 560마력짜리 13리터 엔진과 비교해서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 몇가지 옵션을 포기하고 560을 출고하는게 가성비는 더 좋겠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만족합니다.

 

2층 휴게실

생산되는 트럭의 캡을 옮겨놓아 직접 체험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교육이 저기에서 진행되느냐고요? 아닙니다. 프레젠테이션 교육입니다. 당연히 오늘의 교육대상도 저 혼자이니 교육을 일찍 진행한다고 나이가 좀 있으신 직원분이 함께 올라옵니다. 녹차 티백 하나 타서 교육실로 들어옵니다.

 

차량인수시 고객 교육자료

차량인수시 고객 교육자료라는 PPT로 간단한 관리법이나 조작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됩니다.

 

이 교육을 직접 가서 듣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까지 보냈습니다. 그간 코로나로 인해 교육이 중단되었다가 지난 28일부터 다시 교육이 재개되었다고 하네요. 차량 관리 방법이나 소모품의 교환주기. 기어나 계기판의 조작법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교육에 들어가기 앞서 경력을 물어보시더군요. 작은차만 몰아봤지 큰차는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몇톤이냐 물어보시네요. 트린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트린이가 중형도 아니고 대형을 새차를 구입하여 진입하겠다며 꽤나 의욕적으로 교육을 들으러 온 모습을 의아하게 보시더군요.

 

약 40여분의 교육이 끝났습니다. 출고장 앞에 나와있는 차량을 확인하고 확인을 마쳤으면 다시 출고사무실에 들어와 나머지 서류와 출고사은품을 받아가라고 합니다.

 

처음으로 차량에 탑승

먼저 시동부터 걸어주기 위해 차량에 탑승합니다.

적산거리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53km가 찍혀있네요.

 

시원시원한 7인치 LCD와 현대적 감각의 계기판이 저를 반겨줍니다. RPM게이지의 경우 RPM에 따라 게이지 바늘의 색이 변한다고 하더군요. 뉴프리마 이전의 구형 계기판과 비교하자면 상당한 진보를 이뤘습니다. 노부스나 프리마 깡통은 비슷하지만 작은 흑백 액정이 들어간 계기판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8인치 순정 AVN

8인치 순정 AVN입니다. 내비게이션과 블루투스 DMB USB를 지원합니다.

 

내비게이션 맵은 현대오토에버의 지니 넥스트맵이 적용되었습니다. 이전의 무미건조함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문지현 성우의 목소리 대신 전해리 성우로 바뀐지 꽤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이전의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그립네요.

 

실내를 둘러본다

실내를 쭉 둘러봅니다.

진한 갈색과 검정색이 적절히 사용된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도어트림은 승용차라 해도 큰 위화감이 없고 전반적으로 운전석 포지션이 동급의 다른 차종들보다도 높지만 천장도 꽤 높더군요. 생긴것만 보더라도 개인적으로 엑시언트보다는 프리마쪽이 더 좋습니다. 작업복을 입은 직원분이 같이 올라와서 버튼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십니다. 

 

이 차는 이제 제겁니다. 제 마음대로 팔 수 있는겁니다.

진한 남색. 수려한 외관.

 

가까이에서 살펴봐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요즘 대우차 정말 이렇게 잘 나옵니다. 남성적인 디자인과 단순하지만 멋진 데칼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타이어는 모두 브리지스톤 제품이 끼워져 있었고, 두바퀴 쭉 둘러봤음에도 딱히 흠을 잡을만한 부분은 없어보이더군요.

 

DAEWOO

아마 2018년인가? 그 즈음부터 새 엠블렘이 적용되었습니다.

 

GM대우와 대우버스가 기존의 대우로고를 조금씩 수정하여 사용했던 모습과 달리 대우그룹시절 대우엠블렘을 그대로 사용했던 타타대우가 엠블렘을 교체했는데 이전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명과 함께 표기시에는 타타그룹 로고가 사용되기도 하지만, 차량에서는 타타그룹의 흔적은 찾기 어렵고 기존의 대우엠블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 로고만 가득합니다.

 

푸른 하늘 푸른 프리마

개인적으로 옆에 세워진 더쎈의 청록색이 더 좋긴 한데.. 이것도 나쁜 색상은 아닙니다.

 

그렇게 유채색 차를 사고싶었지만, 중고차로나 옥색 파란색 사봤지 은색 쥐색만 전전하던 제가 드디어 새차로 파란색 차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대형차의 경우 컬러선택의 자유가 없다지만 그래도 흔해빠지고 재미없는 은색 아닌게 어딥니까. 감격스럽습니다.

 

다시 충청도로

동백대교를 건너 다시 장항으로 넘어갑니다.

 

서천IC에서 고속도로를 올려 차고지인 당진으로 올라가려 했습니다만, 대천에서 화물 적재시 사용하게 될 나무를 얻어서 싣고 가라고 하네요. 그래서 고속도로를 타고 대천IC에서 하차하기로 합니다. 견습하며 타던 볼보보다 한참 높고 물서스라 꽤나 출렁거려 처음에는 적응이 어려웠지만 타고 가다보니 서서히 적응이 되더군요.

 

서천휴게소에서-1

서천휴게소에 잠시 차량을 세워봤습니다.

 

실감이 나지 않아 한바퀴 돌아보며 다시 구경을 해봅니다. 

 

서천휴게소에서-2

알록달록한 단풍과도 잘 어울리네요.

 

블루투스 설정까지 마치고 다시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스피커도 아주 좋은건 아니지만 미드레인지 하나만 달려있지 않고 트위터까지 달려있습니다. 

 

인생트럭

인생트럭.

출고사은품이 담긴 쇼핑백입니다.

 

타타대우의 새 슬로건 인생트럭. 인생트럭이라는 상당히 감성적인 문구를 슬로건으로 삼아 지난해 사연공모전도 했었고 브랜드 이미지 광고도 여러편 촬영하여 공개했습니다. 이 공모전에서 지난해 2월 남원 사매터널 추돌사고 당시 다른 부상자를 구하고 나왔지만 7개월된 프리마 카고트럭이 전소되었던 의인의 사연이 대상을 수상했었다고 하네요.

 

 

5명 숨진 터널사고에서 의인으로 불린 사람

-사매터널 사고에서 여러 명 목숨 구한 이종태(45) 씨 사연 훈훈 -타타대우차 '인생트럭' 공모전 대상에 선정돼 타타대우상용차 인생 트럭 공모전 대상작으로 선정된 이종태 씨의 사연이 우리 사

www.wowtv.co.kr

 

쇼핑백 속 사은품 상자

파란 사은품 상자에는 타타그룹 로고가 빛나고 있네요.

 

인생트럭

뚜껑을 열어보니 다시 인생트럭이라는 문구가 나타납니다.

 

"인생트럭, 고객의 소리로 움직입니다."

"인생트럭, 고객의 소리로 움직입니다."

 

사시사철 옷을 갈아입으며, 바람에 흔들리고 눈과 비에 흠뻑 젖기도 하지만,

처음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결코 떠나지 않는 나무와 같은, 타타대우상용차가 되겠습니다.

 

끊임없이 변화와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언제나 변함없이 고객분들의 옆자리에 굳건히 서 있겠습니다.

 

항상 변하지 않는 감사의 마음으로,

타타대우상용차가 고객 한 분 한 분의 가슴속에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새겨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모습.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고객분들의 인생을 함께 할 수 있는 트럭, 저희 타타대우상용차가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변함없이 저희 타타대우상용차를 믿고 구매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타타대우상용차(주)

대표이사 사장 김방신

 

고객과의 약속

"고객과의 약속"

 

타타대우상용차를 믿고 구매해 주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에게 보내 주신 고객분들의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더욱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타타대우상용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고객분들께서 불편함 없이 차량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저희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해 제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변함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새벽을 여는 고객분들과 함께, 힘찬 시동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타타대우상용차가 되겠습니다.

 

타타대우상용차 인생트럭, 고객의 소리로 움직입니다.

 

타타대우상용차판매(주) 대표이사 김정우

 

디퓨저와 키케이스

송풍구형 디퓨저 본체와 리필용 디퓨저 두개. 가죽 키케이스가 들어있습니다.

 

감성마케팅이 트럭시장에서 얼마나 먹힐지는 모르겠지만, 읽다보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누군가는 그저 몇년 타다가 보증 끝나면 팔아버리는 트럭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첫 트럭으로 프리마를 맞이했고 인생트럭이라는 문구를 보니 오만 생각이 다 드네요.

 

보스턴백 캐리어

사은품으로 보스턴백 캐리어도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보스턴백에 바퀴가 달려있는 형태입니다. 현대차도 출고사은품으로 비슷한 가방을 줬던것으로 기억하는데 타타대우 역시 가방을 주네요. 출고용품은 조수석쪽 캡 사물함 안에 다 들어있었고, 보증서와 취급설명서는 한때 같은 회사였던 한국GM처럼 고급스러운 수첩에 넣어주더랍니다.

 

새로운 시작. 인생트럭 프리마와 함께 안전하게 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곧 메인카도 삼각떼에서 프리마로 넘어겠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2020년 11월 26일 오전 계약 이후 2개월하고 9일이 지났네요.

정확히 71일만에 출고된 차량의 실물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0/11/27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디 올 뉴 투싼(NX4) 1.6T 계약.

 

디 올 뉴 투싼(NX4) 1.6T 계약.

뭐 제목 그대로입니다. 대략 두어달 가까이 끌던 신차 선택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2020/10/03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소형 SUV 구매를 위한 자동차 전시장 순회. (체어맨 퇴역) 소형 SUV 구매

www.tisdory.com

2021/01/22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투싼 예시일 + 생산 돌입!

 

투싼 예시일 + 생산 돌입!

2020/11/27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디 올 뉴 투싼(NX4) 1.6T 계약. 디 올 뉴 투싼(NX4) 1.6T 계약. 뭐 제목 그대로입니다. 대략 두어달 가까이 끌던 신차 선택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2020/10/03 - [티

www.tisdory.com

2021/01/30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투싼(NX4) 생산완료 + 전기차 번호판 가드 구매

 

투싼(NX4) 생산완료 + 전기차 번호판 가드 구매

투싼이 생각보다 빨리 나오게 생겼습니다. 1월 29일 오전만 하더라도 생산중이던 차량이 29일 오후에 생산완료로 변경되어있더군요. 이 추세대로라면 월요일에 결제를 진행하고 화요일이나 수요

www.tisdory.com

2021/02/03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블루링크를 활용하여 현대자동차 신차 탁송조회하기

 

블루링크를 활용하여 현대자동차 신차 탁송조회하기

2021/01/30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투싼(NX4) 생산완료 + 전기차 번호판 가드 구매 투싼(NX4) 생산완료 + 전기차 번호판 가드 구매 투싼이 생각보다 빨리 나오게 생겼습니다. 1월 29일 오전만 하

www.tisdory.com

 

계약 당시 출고 예상일은 4월임을 감안한다면 무려 2개월이나 빨리 나왔습니다.

 

인스퍼레이션용 19인치 타이어의 수급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깡통 모던과 중급사양 프리미엄의 대량 생산이 이루어지며 출고예상일이 생각 이상으로 또 당겨졌습니다. 1월 22일에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하여 1월 29일에 생산이 완료되었고 울산공장에서 울산출고장을 거쳐 아산출고장에 도착했습니다.

 

사실상 2월 2일에 출고가 된 차량이지만, 직접출고 제한으로 캐리어 탁송으로만 차량을 받아야 하니 아산출고장에서 이틀의 시간을 버렸다고 봐야 맞겠죠. 이 과정이 매우 울화통이 터지는데, 사실상 직접 출고하는 물량까지도 카캐리어를 타고 배송이 되니 배달탁송에 딜레이가 생겨버립니다. 그럼 용차라도 추가투입하던지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그마저도 한계가 있었나 보더군요.

 

여튼 왔습니다. 2월 4일 오후 출발하는 5톤 캐리어에 실려 용품점에 차량이 왔다고 하더군요. 용품점 검수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인수증에 싸인을 했다고 합니다만, 트렁크 단차가 안맞고 운전석 앞바퀴 휠하우스 몰딩은 중간에 조립상태가 불량하여 떠버렸더군요. 그냥 양품이라 생각할렵니다.

 

2021 HYUNDAI TUCSON 1.6T

네. 투싼이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못생기긴 했네요.

가솔린 2WD 모던에 썬루프를 제외한 모든 옵션을 다 집어넣었습니다.

 

용품점 앞에 세워진 투싼을 자세히 들여다 보기로 합니다.

 

투싼은 가솔린 디젤 그리고 하이브리드까지 세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중인데, 생각보다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의 출고가 가솔린 대비 계약일 기준 한달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요. 가격과 경제성이 하이브리드와 비등한 디젤모델은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차가 얼마나 껑충한지와 배기구의 형상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구분이 가능하다만 외관상으로 차량의 파워트레인을 구분하기는 매우 어려운 축에 속합니다. 그럼에도 외관상의 차이점을 따져보자면 가솔린과 디젤 차량은 중간 트림인 프리미엄에서는 옵션으로 19인치 휠의 선택이 가능하고, 최고사양인 인스퍼레이션에는 19인치 휠이 기본 적용됩니다. 다만 하이브리드는 인증 문제로 19인치 휠은 선택조차 불가하더군요.

 

2021 HYUNDAI TUCSON 1.6T

루프렉 없는거 빼면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이라 해도 속아넘어갈 외관.

2800만원대 깡통 모던이여도 외관상 깡통으로 안보일 느낌입니다.

 

모던에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추가하면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그리고 18인치 휠이 적용됩니다. 타이어는 넥센타이어가 끼워져 있고, 요즘 현대차 휠의 추세가 다 그런건지 삼각떼 휠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자잘한 차이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냥 이렇게 보면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이라 속여도 될 것 같습니다.

 

2021 HYUNDAI TUCSON 1.6T

매우 어벙한 느낌의 디 올 뉴 투싼

샤크안테나는 흰색과 대비되는 검정색이 적용되는군요.

 

참 사진빨 안받는 각도입니다. 현대 엠블렘이 뒷유리 사이로 들어갔는데, 음각이 아니더군요. 와이퍼는 신형 쏘렌토(MQ4)와 카니발(KA4)처럼 스포일러 속에 숨어 위에서 움직입니다. 요즘 현대기아 SUV의 트렌드가 그런가 봅니다. 미래지향적이지만 각도가 그래서 그런건지 어벙하게 느껴집니다.

 

2021 HYUNDAI TUCSON 1.6T

문도 열어보고 시동도 걸어보고 이리저리 차량을 확인합니다.

 

다들 프리미엄 혹은 인스퍼레이션을 출고하는지라 모던 차량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했습니다. 프리미엄에 '인테리어 디자인 II'를 추가하거나 인스퍼레이션에서는 페브릭이나 인조가죽으로 감싸진 도어트림과 대시보드가 적용되고 보통 그런 차를 출고한 차주분들만 동호회에 인증을 했기에 모던 차량의 내장재 질감에 대한 정보는 거의 얻을 수 없었습니다.

 

결론은 생각 이상으로 괜찮습니다. 물론 모던에 거의 선택하지 않는 '인테리어 디자인 I'를 추가한 차량인지라 도어트림과 대시보드에 빗살무늬 비슷한 무늬가 들어가고 무드램프도 들어가지만, 딱히 없어도 플라스틱 질감이 나쁘지 않아 문제가 될 건 없다고 느껴지네요.

 

스마트스트림G 1.6 T-GDI

쏘나타 센슈어스에 적용된 현대의 신기술이 집약된 엔진입니다.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엔진에 터보차저를 물려 최고출력 180ps 최대토크 27.0kg·m 수준의 엔진입니다. 여러모로 배기량은 작지만 어지간한 2.0 자연흡기 엔진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지요. 다만 이전세대 엔진까지 타이밍체인을 채택하여 어지간한 차량들이 무교환으로 다녀도 큰 문제는 없었지만, 이 엔진은 타이밍벨트가 적용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옛날 차량들보다 벨트의 교체 권장주기가 길어지긴 했습니다만, 차를 많이 타는 분이라면 큰 돈 들어갈 일이 하나 더 생겨버렸다고 보는게 맞겠죠. 삼각떼는 가솔린은 신형 엔진이 적용되었지만, 디젤은 구형 엔진을 우려먹고 단종시켜서 저는 끝물 구형엔진이 적용된 차를 타고 있습니다만 투싼은 최신형 엔진이 적용되었습니다.

 

투싼 모던 실내

운전석에 앉아봅니다.

 

일반적인 기어변속기 대신 버튼식 기어가 적용되었고, 깡통모델에도 모두 전자식 파킹브레이크가 적용되었습니다. 아이오닉 전기차를 시작으로 여러 차종에 적용되기 시작한 버튼식 변속기는 여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대세처럼 굳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버튼식 변속기가 적용된 차량들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거나 차량 문이 열려있으면 파킹브레이크가 풀리지 않습니다.

 

안전벨트 미착용은 강제로 파킹브레이크를 해제하면 뭐 풀리긴 풀립니다만, 차량 문이나 트렁크가 열린 상태에서는 죽어도 풀리지 않습니다. 예전에 신형 그랜저 타면서 겪어보긴 했습니다.

 

4.2인치 컬러 LCD + 아날로그 계기판

4.2인치 컬러 LCD + 트립컴퓨터가 포함된 아날로그 계기판입니다.

 

대부분 이 계기판의 디자인이 병신같다고 10.25인치 액정 계기판을 넣곤 합니다만, 부채꼴 모양에 서로 반대 방향으로 올라가는 속도계와 RPM 게이지. 그리고 그 사이에 싸구려틱하게 박힌 수온게이지와 주유게이지의 모습이 그저 익숙하지 않을 뿐 그냥저냥 봐 줄 수준은 됩니다.

 

이전세대 현대차들이 최고사양에 한해서 4.2인치 LCD가 박힌 계기판을 넣어줬습니다만, 지금은 깡통차량에 들어가는 처지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앞으로 5년정도 뒤 다음세대 차량들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인수당시 주행거리 7km

인수당시 주행거리 7km

 

공장과 출고장 두어개 거치면 캐리어를 타고 오나 출고장에서 직접 차량을 인수하나 7km정도 나오나 봅니다. 보다보면 꽤 직관적이고 나쁘지 않은 디자인의 계기판입니다. 까놓고 얘기해서 싸구려틱한 느낌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반응속도가 느린 액정 하나 달랑 넣어주는 계기판보다 즉각적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기엔 나쁘지 않을겁니다.

 

이거저거 사진은 많이 촬영했지만 그 내용은 이후 다른 포스팅으로 다뤄보려 합니다. 직전세대 차량인 삼각떼를 타고 있긴 하지만 대략 한세대만에 차가 이렇게 많이 변했나 싶은 생각입니다.

 

트렁크 단차가 맞지 않는다.

트렁크 단차가 맞지 않는 모습이 단번에 보입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출고장에서 봤더라면 모르겠는데, 공장에서도 출고장에서도 용품점에 도착해서도 여러 사람들이 검수를 거쳤지만 다들 못보고 지나친 느낌입니다. 이미 인수증에 싸인을 하고 카캐리어는 떠났으니 방법은 없습니다. 사업소는 너무 멀기도 하고 예약 역시 한참을 기다려야 하니 판금도장을 하는 블루핸즈에 가서 단차를 잡아달라고 하는 방법 말곤요.

 

뜬거 보이죠?

운전석 앞바퀴 휠하우스 몰딩이 떠있는 상태입니다.

 

핀이 안에서 부러진건지 툭툭 덜 쳐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여러 검수절차를 거쳤다는 차량이 이렇습니다. 뭐 신차검수를 전문적으로 한다고 홍보하는 샵은 아니고 막상 차를 반품때리면 또 무한대기를 해야하기에 큰 하자도 아니고 근처 블루핸즈에서 단차를 잡아달라고 부탁하는게 나을 느낌입니다.

 

일단 출발

일단 용품점에서 차를 가지고 나옵니다.

 

애초에 제 차가 아닌 부모님 타실 신차니 작업에 들어가기 전 시운전은 해야지 않겠습니까. 굼뜬 디젤차만 타다가 휘발유 터보차를 타서 그런건지 발만 살짝 가져다 대도 슉슉 나갑니다. 계기판도 막상 주행하며 보니 그렇게 싼티가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모던이라 전방센서가 없다

모던이라 전방센서가 없어 후방센서만 표시됩니다.

 

그래도 조향연동기능은 있어 후방카메라를 보며 핸들을 돌리면 저 라인도 함께 돌아갑니다.

 

시운전

일단 시운전 겸 두분 타고 오시라고 보냈습니다.

 

내일 시간이 괜찮다면 블루핸즈에 입고하여 단차를 잡고 오후에 다시 썬팅집에 가져다 줄 생각입니다. 그렇습니다. 71일간의 기다림 끝에 흰색 투싼이 나왔습니다. 아직 쏘카 그린카가 풀리지 않은 상황이라 흰색에 깡통 투싼은 카쉐어링 차량으로 오해받을 일은 없겠습니다만, 쏘카 그린카가 대거 풀린다면 충분히 그런 오해를 받고도 남겠죠.

 

개인적으론 어두운 색상이 좀 더 어울리는 디자인처럼 보이지만, 이번에는 부모님 원하는 색상으로 출고된 거 앞으로도 별 문제 없이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