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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행했던 아이템이고 지금은 거의 한물 다 가긴 했습니다만 뽐뿌가 와서 질렀습니다.

 

몇 달 전 고속도로 정체구간에서 K3 한대가 저 홀로그램 스티커를 붙이고 영롱한 자태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혹했습니다. K3 GT 18인치 순정 휠이었는데, 확실히 살이 많은 휠에 붙이니 크게 티는 안 나지만 움직일 때마다 호롱호롱 한 빛이 비치는 게 참 이쁘더군요.

 

생각보다 비싸다

이론적으로는 그냥 도안 따서 컷팅기로 컷팅만 해주면 되는건데 비쌉니다.

 

생각보다 면적이 큰 것을 감안하고 홀로그램 시트지 값을 생각한다면 뭐 그렇게 비싼 건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비싸게 느껴지네요. 뭐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혹한 거 그냥 구매했습니다. 구매한 뒤 명절 연휴 막바지에 휠을 잘 닦아주고 스티커를 붙여보기로 합니다.

 

눈이 내린다고 하니 세차는 하지 않고 휠만 닦았다.

연휴가 지나고 눈이 내린다는 소식을 들었던지라 휠만 닦아줬습니다.

 

말 그대로 연휴가 끝나고 눈이 내렸죠. 날이 풀리면 세차를 하려고 아직 세차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튼 휠만 물을 묻혀 잘 닦아줍니다. 2년 조금 넘는 세월 동안 10만 km 이상 주행하면서 돌빵도 맞았고 요철을 밟고 지나가다 생긴 상처도 있고 하더군요. 어디 긁어먹지 않고 잘 탔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더랍니다.

 

더뉴아반떼용 홀로그램 휠 스티커

상자를 열어보니 영롱한 자태를 뽐내는 홀로그램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그냥 하나씩 떼어낸 뒤 휠에 붙이면 됩니다. 그게 그거처럼 보이지만 조금 길은게 있고 짧은 게 있습니다. 잘 닦아준 휠을 잘 보고 맞는 자리에 붙여만 주면 됩니다. 초등학생도 혼자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티가 조금은 난다.

일단 두개 먼저 붙여봤습니다.

 

호롱호롱한 홀로그램 빛이 비칩니다. 휠 볼트 구멍 자리에 맞추고 스티커를 붙여줬는데 내내 같은 사이즈여도 제가 잘 못 붙이는 건지 붙이다 보니 크기가 들쑥날쑥으로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아주 가까이 가서 보지 않는 이상 크게 티도 나지 않으니 상관은 없습니다.

 

뒤로 이동해서 내내 똑같이 진행.

운전석 뒷바퀴로 이동해서 내내 같은 작업을 진행합니다.

 

다만, 현재 운전석 뒷바퀴는 기스가 있습니다. 찍힌 부분도 있고요. 대체 왜 그랬는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아마 언젠가 밟은 요철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2019년 봄에 카이스트에 가서 연석을 올라타며 타이어를 찢어먹었던 자리의 휠은 의외로 멀쩡합니다.

 

찍힌 자리도 큰 문제 없이 부착 완료

휠이 찍혀버린 자리도 큰 문제 없이 부착되었습니다.

 

손톱으로 꾹꾹 눌러 유격을 없애줍니다. 멀리서 보면 티도 안 나고 며칠 달려보니 크게 떨어지는 부분도 없었습니다. 여러모로 홀로그램 시트지가 얇은 축에 속하는지라 밀착하여 붙이는 작업이 어렵지는 않네요.

 

영롱한 홀로그램빛

이런 영롱한 빛을 원했습니다.

 

마치 삼각떼 자동세차 광고에 나오던 영롱한 조명과 비슷한 색을 냅니다. 카메라가 잠시 휠을 비추고 지나갈 때 비슷한 느낌으로 비치기도 하네요. 확실히 살이 많은 휠은 홀로그램 스티커가 잘 어울립니다.

 

2018 The new AVANTE

11초 즈음에 잠시 휠의 모습이 보이네요.

 

반대편까지 마저 부착 완료

반대편까지 마저 부착을 마쳤습니다. 확실히 붙이다 보니 속도가 빨라지네요.

 

다만 빛을 받지 않으면 그냥 붙이지 않은 상태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대략 한대에 열개의 스티커가 들어가는데, 남아있는 스티커의 양을 보니 휠 두대분이 여분으로 들어있네요. 하나도 망치지 않고 붙여서 딱 휠 두 개분이 남았습니다. 벗겨질지 모르니 예비용 스티커는 남겨두기로 하지요.

 

호롱호롱한 홀로그램

달리는 모습은 직접 볼 수 없어 확인이 불가하지만, 주요소 조명에 비친 모습만 봐도 좋습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합니다만 저는 좋습니다. 휠을 바꾸자니 지금의 휠도 나쁘지 않고 해서 그냥저냥 일체형 쇼바 장착 이전에 드레스업 효과를 줬는데 생각만큼 비치지는 않지만 그냥저냥 만족스럽네요. 좀 더 타다가 진작 구매해둔 일체형 속업 쇼바를 장착해주던지 해야겠습니다. 그럼 뭐 이제 영략 없는 양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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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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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구입 이후 대시보드 커버와 함께 색을 맞춰 주문했던 물건으로 기억합니다.

 

도어커버라고 해서 문콕 방지용 스펀지 같은 물건이 아닐까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확히 얘기하자면 도어트림 하단에 생기는 흠집을 막기 위해 부착하는 커버의 일종이지요. 도어트림 커버가 정확한 명칭이겠지만, 다들 도어커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물론 사놓기만 했고 도어트림의 비닐을 인위적으로 뜯고싶은 생각 자체가 없어 2년 가까이 놔뒀습니다. 물론 도어트림 비닐은 저는 전혀 뜯을 의도가 없었지만, 가을에 차 상태가 개판이라 손세차를 맡겼더니 다 떼어놨더군요. 그러고 잊고 지내다가 부품을 모아둔 방에서 물건을 뒤지다 2년간 묵혀뒀던 도어커버를 발견했고, 2021년 첫 DIY로 도어커버를 부착하기로 합니다.

 

대시보드 커버와 깔맞춤인 도어커버,

네. 대시보드커버와 같은 색상입니다.

 

남색 벨벳원단에 하늘색으로 마감된 형태의 도어커버인데 그냥 스티커 형태로 판매되는 제품은 잘못 붙이면 조잡하고, 그렇다고 바닥 매트 같은 재질로 붙이자니 싸 보여서 큰 맘먹고 벨벳 원단으로 제작된 도어커버를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구매 이후 왜 내가 쓰지도 않을 물건을 구매했나 후회했지만 그래도 쓸 날이 오긴 오네요.

 

2019/01/11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더뉴아반떼 세차+코일매트,대쉬보드커버 장착.

 

더뉴아반떼 세차+코일매트,대쉬보드커버 장착.

그동안 새차를 출고하고 물만 열심히 뿌려주었지, 직접 거품을 도포하여 세차를 하진 않았습니다. 딱히 이유를 말하긴 뭐하지만 그냥 뭐라 해야할까요.. 아직 번호판도 달지 않은 차인데 그냥

www.tisdory.com

당시 처음으로 폼을 도포하고 미트질을 한 뒤 대쉬보드커버를 장착했던 포스팅입니다. 아 물론 대시보드 커버는 난반사로 딱히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꽤나 고급스럽고 지금껏 잘 쓰고 있습니다.

 

도어트림 디자인에 맞게 잘려진 양면테이프

네. 구성품은 벨벳 원단의 도어커버와 비슷한 크기로 재단된 양면테이프입니다.

 

먼저 도어트림에 양면테이프를 붙인 뒤 테이프 한쪽 면을 다시 뜯어내어 도어 커버를 붙이면 된다고 합니다. 매우 기초적입니다. DIY라 하기도 뭐합니다. 초딩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고로 별다른 설명 없이 운전석 문짝부터 열어 작업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첫 부착

처음이라 잘 붙이지는 못했습니다.

 

굳이 잘 붙이려 하지 않아도 그냥저냥 접착력이 좋아 추운 겨울임에도 잘 붙더군요. 잘 붙었음을 확인하고 도어커버가 붙을 면의 흰색 종이를 벗겨줍니다.

 

대충 이런 느낌..

네.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좌측 모서리는 조금 찢어졌습니다. 그래도 대충 저렇게 붙여놓고 도어커버를 붙여도 잘 붙더군요. 양면테이프 위치에 맞춰 도어커버를 잘 붙여주면 됩니다.

 

부착완료

네. 이렇게 부착됩니다.

 

생각보다 조잡하거나 뜨지 않고 깔끔하게 부착되었습니다. 물론 이 과정을 나머지 문짝에도 동일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내내 방법은 동일한데, 그래도 한번 붙여봤다고 나머지 문짝의 작업은 수월하게 이루어지더군요.

 

조금 안맞네

다만 도어트림보다 커버의 길이가 조금 더 길게 만들어졌네요.

 

순정품이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안쪽으로 조금 씹히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으니 넘어가기로 합니다. 물론 실제 측정된 사이즈를 바탕으로 제작했겠지만, 이렇게 실차에 적용하면 조금씩 어긋나는 부분이 보이곤 합니다. 제가 잘못 붙이진 않았으니 말이죠.

 

조수석도 완료.

조수석 도어커버 역시 부착 완료입니다.

 

확실히 두번째 작업이 쉽게 느껴집니다. 더 깔끔하고 빠르게 부착했습니다. 앞은 다 붙였으니 뒤로 가야겠네요. 앞보다 면적이 좀 더 작으니 훨씬 더 빠르고 쉽게 붙일 수 있을겁니다.

 

우측 뒷문 도어트림 기스.

딱히 뒷좌석에 사람이 탈 일 자체가 없는 차량이지만, 우측 뒷문에는 긁힌 흔적이 보이네요.

 

근래 할머니 모시고 병원을 다녀왔었는데, 타고 내리면서 생긴 흔적으로 보입니다. 물론 도어트림에 긁히고 찍힌 부분이 있다고 해서 양면테이프가 잘 붙지 않던가 문제가 생기지는 않더군요. 신차 시절부터 도어트림 관리를 위해 도어커버를 붙이는 경우가 더 많겠지만, 보기 싫은 흠집을 가리려는 목적으로도 나쁘지 않다 생각됩니다.

 

도어커버를 붙이고 튀어나온 양면테이프

도어커버를 붙인 뒤 튀어나온 양면테이프는 손톱으로 긁어 도어커버 안쪽으로 넣어줍니다.

 

육안상 보이는 부분도 깔끔하게 가려지고 도어트림 부착에 큰 문제가 될 부분도 없습니다. 보이는 것 보다 훨씬 나은일이죠. 고로 마감은 그렇게 처리해줍니다.

 

좌우측 모두 부착 완료

좌측 우측 모두 부착을 마쳤습니다.

 

간단하고 딱히 DIY라 할 것 없는 내용이지만, 막상 붙여놓고 보니 잘 어울리고 깔끔하네요. 혹여나 누군가가 차에 탑승하다 도어트림에 발이 닿아도 커버에 묻은 먼지만 잘 닦아주면 될테니 관리도 어렵지 않을겁니다. 비닐이 천년만년 붙어있었다면 붙이지 않았겠지만 비닐이 떨어져 제작 약 2년만에 부착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전체 부착 완료
전체 부착 완료

문을 다 열어놓고 봐도 큰 위화감은 없군요.

 

운전석 말고 다른 좌석에 사람이 탈 일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혹여나 생길 수 있는 도어트림의 흠집을 방지하는 그 임무를 잘 수행해주리라 믿습니다. 겨울임에도 양면테이프가 별 문제 없이 잘 붙었으니 강제로 잡아 뜯지 않는 이상 떨어질 일도 없을테고요.

 

새해에도 무탈히 달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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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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