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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경보기 리모콘이 잘 눌리지 않기 시작합니다.


꾹 누르면 어쩌다가 한번 열리는건 됩니다만, 정상적으로 신호가 간다면 파란 불이 들어오는 LED도 들어오지 않고 문 역시 잠기지를 않네요. 꾹 눌러도 말입니다.



그래요. 3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구매한 단순 도어 락 언락 기능만 가진 매우 간단한 경보기고 리모콘인데 가격대비 디자인도 괜찮고 나름 유용한지라 딱히 별 말 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다만 이거 장착하고 본격적으로 사용한지 세달도 지나지 않아 맛이 간다는건 말이 안되는 얘기 아닙니까.


고로 A/S를 맏기기 위해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보고 설명서를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암만 3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파는 물건이라 할지라도 "비젼 경보기를 장착하는 사람들도 많고 구매해서 장착한 사람들도 많은데 왜 수리받기 힘듭니까!" 라는 생각에 울분을 토하고 또 토합니다.



그래서 11번가 판매자에게 문의를 해서 전화번호를 얻어냈습니다만, 그 번호로 전화를 하니 자신들은 비젼제품을 취급하지 않은지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유텍엔지니어링이라는 상호로 검색되는 법인은 서울 금천구에 하나. 법인등기부를 보아하니 그냥저냥 무역업체에 가까운 회사더군요.


리모콘에 적힌 전파인증번호로 검색을 해서 제조사 상호를 찾아볼 요량으로 검색을 해도 안나오고..


결국 욕하면서 직접 뜯었습니다. 까지거 함 뜯어보고 망하면 리모콘 하나 더 사지 뭐..



리모콘 후면 볼트 네개를 풀어줍니다. 생각보다 구조가 간단합니다.


기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은전지 그리고 생각보다 간단한 회로.. 반대편에는 버튼이 달려있고, 모두 다 정상적으로 눌리더군요. 쭉 원인을 찾던 도중 한가지 특이점을 발견합니다.



뭔가 들려있는 느낌이 들어서 확인해보니 배터리를 고정해주는 한부분이 떨어졌습니다.

저길 꾹 누르고 버튼을 눌러보니 작동이 잘 되더군요. 결론은 단순한 접촉불량이더랍니다.


다만 깔끔하게 납땜을 해주면 좋으련만 인두랑 납도 없고 하니 대충 간단하게 처리를 해 보도록 합니다. 일배터리 고정 단자가 회로에 닿기만 하면 되는 일이니 굴러다니는 부전지 하나를 접어서 배터리 위에 올려줍니다.



이러고 커버 잘 덮어두었습니다. 참 쉽고 간단하게 고쳤습니다.


만약에 또 신호가 오락가락 한다 싶으면 조금 더 두꺼운걸 넣어주던지 제대로 뗌질을 해주면 금방 해결이 되겠지요. A/S센터 찾다가 결국 자력으로 해내긴 해냈습니다만, 저렴한 물건이라 수리를 맏기는게 불가능한건지 국산이라고 팔던 물건의 고객센터 하나 찾기도 힘드네요..


그래도 자동으로 잠겨서 애먹이던 모 제품과는 다르게 정말 심플하니 원하는 기능만 사용이 가능해서 잘 쓰고 있는 물건입니다. 부디 앞으론 애먹이는 일 없이 오래오래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한번 더 언급하자면, 이 스파크를 신차로 뽑은 수원시 정자동에 거주하시던 64년생 조모 아저씨는 왜 20만원만 추가하면 되는 옵션인 시동도 걸리던 순정 리모콘키를 넣지 않고 나중에 가서 사제경보기를 장착한것인가 의문이라면 의문입니다. 모든 원흉은 옵션을 넣지 아니하신 그분이 제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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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파크를 새차로 출고했던 전 차주 수원시 정자동에 거주하시던 조모 아저씨는!!!!

왜!! 왜!!! 20만원이면 시동까지 걸리는 순정 무선리모콘을 선택을 하지 않았던 것일까!!!!!!!!!


제가 갖는 가장 큰 의문점입니다. 정작 깡통에서 벗어난 LS STAR 트림의 차량을 출고하면서도 몇개 되지 않는 옵션 중 하나인 리모콘도 없는 오지리날 닭다리 키로 차를 출고한건지.. 그래놓고 불편함을 느껴 사제로 2013년 10월경에 이지카 E-2 경보기를 장착까지 한걸로 보입니다. 것도 시동쪽 배선은 건드리지도 않았고 그냥 락 언락 기능만 연결을 해 두었더군요. 


차라리 나중에 가서 장착을 할거면 20만원 더 주고 순정 리모콘 넣지 말이죠.


여튼 저는 2년동안 4만키로를 주행한 중고차를 가져와서 저 거지같은 이지카 경보기 때문에 보험사 긴급출동을 다섯번 이상 불렀습니다. 이 거지같은 이지카 경보기는 차량 문을 열고 약 1분동안 시동을 걸지 않으면 자동으로 문이 잠겨버립니다. 깜빡하고 차에 물건을 꺼낸 뒤 키를 차 안에 넣어두고 나중에 와서야 차 문이 잠겼다는 사실을 인지해서 보험 긴급출동을 부른게 무려 다섯번이 넘어갑니다. 


거기다가 한번은 유상으로 비용까지 지불을 했었네요. 뭐 여튼 그 이후로 거의 사용을 않다가 지난 3월에 천안에서 차 시동이 걸리지 않았을 때 아예 탈거해서 창고에 쳐박아 뒀습니다. 저한테 이지카는 맞지 않으니 말이죠. 이지카 쳐다도 안볼겁니다.


그러고 얼마나 지났을까요. 버닝락이라는 물건을 달기 위해 다시 경보기를 찾았습니다. 이번엔 단순히 도어만 열고 닫는 기능이 있는 간단한 물건입니다.



배송되어 왔습니다. 

[비젼] 비젼2 단순도어 경보기 / 저렴한 가격에 도어용 리모컨으로 열고 닫고!


여튼 제목은 그러합니다. 가격은 3만원선. 11번가에서 뽐거지라 불리는 모 사이트 이용자처럼 정말 있는 할인 없는 할인 포인트니 다 긁어 모아서 만 구천원 결제했습니다. 거의 반값까지 할인을 받은 상태로 물건을 받았습니다. 



유텍엔지니어링(U-TEK Eng.)에서 제작해서 판매하는 단순 도어 경보기입니다.


비젼 투라 적혀있고, 뭔가 박스는 중국에서 대량 수입해와서 판매하는듯한 조금은 저렴한 분위기의 박스입니다.



Travelling 30 second later automatic movement it and it sinks.


뭐 영어로 써 있는 기능소개 문구 중.. 요런게 있네요. 30초 후에 문을 열지 않으면 자동으로 다시 잠궈버린다 합니다. 직접 실험해보니 문을 열기만 하면 다시 잠기진 않습니다. 제가 원하는게 그겁니다. 이지카처럼 시동을 걸지 않으면 잠궈버리는 수준의 친절은 필요 없습니다.



배선다발 그리고 본체와 리모콘, 설명서까지 존재합니다.


뭔가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고 싸구려틱한 박스라 할지라도 다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국산!! 국산입니다!!


뭐 매직카만 중국에서 생산하고, 이지카니 여타 다른 브랜드들도 모듈을 국내에서 생산하긴 합니다만, 단순 도어록 모듈까지도 우리의 유텍엔지니어링은 국내에서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3만원 안팍의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도달한다면, 실제 도매가는 얼마나 저렴하단건지 싶네요;;


P.S 유텍엔지니어링은 감시카메라 같은 보안장비도 만드는 회사더군요. 미 육군에 납품했던 경력까지 있는 아주 우수한 회사입니다. 차량용 경보기쪽으로도 이름 좀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설명서 역시 깔끔하게 잘 작성되어 있습니다. 컬러풀하면서도 알아보기 쉽네요..


다만 배선 찾기 귀찮고, 기존에 DIY하면서 배선을 개판 오분전으로 놓고 커버를 덮어둔지라.. 썩 제가 다시 뜯고싶지는 않아 업체에 맏기기로 합니다.



작은 박스에 들어있던 경보기 리모콘. 

모듈까지 다해서 3만원짜리 제품이라 믿기지 않을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나름 옵션이지만 사이렌 기능도 있고, 전자식 트렁크 장착차량에 한해 트렁크 오픈 기능도 있습니다. 어짜피 와이어로 잡아댕기는 스파크의 기계식 트렁크는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나저나 전자식 트렁크 장착차량 중에 순정리모콘 적용 안된 차량이 없을텐데 말이죠..


사실상 10년 넘어가는 노후차종이나 저처럼 닭다리키로 차량을 출고한 깡통옵션의 경차 차주들이나 이용할텐데 말입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비스토에 달았던 시동까지 걸리는 경보기 리모콘보단 조금 무게가 나가는 느낌입니다.




몇군데 자기네 제품 아니라고 빠꾸당하고.. 작업을 해줄 업체를 찾아 들어왔습니다.


카오디오랑 경보기 네비매립등의 작업을 하는 용품점입니다. 32번국도 구길, 원당동 롯데마트 그리고 송산방면으로 빠지는 청구아파트 근처에 있습니다.



그랬습니다. 이 차에도 도어모터를 달아놨더군요.


다시 한번 얘기합니다만, 처음으로 차를 출고하셨던 67년생 조모 아저씨께 묻고싶습니다. 차 문짝에 구멍까지 뚫어서 사제 도어모터를 달을거면 20만원 하는 옵션 넣어서 깔끔하게 시동도 걸리는 순정키를 받으시지 왜 닭다리 키를 받으실 생각을 하셨는지요..ㅠㅠ


뭐 여튼 기존 도어모터께서 상태가 영 좋지 못해서 교환하기로 합니다.

(경보기를 쓰지 않게 된 이유가 그냥 문이 잠기는것도 있지만, 좀 쓰다보니 잠기는건 잘 잠겨도 문을 열때 제대로 열리지 않았거든요. 도어모터의 그런 문제때문에 사용을 포기했었습니다.)



이게 그 도어모터입니다. 불과 2년도 버티지 못하고 상태가 영 좋지 못한 수준까지 갔네요.



그렇게 장착을 마쳤습니다.


단순히 문만 열리고 닫히고, 딱 이정도면 전 좋습니다. 시동 그까이거 안걸려도 상관 없어요. 사실상 본래 목적은 버닝락 장착을 위해 급하게 찾아서 장착하는 목적이 컸습니다만, 문 열고 시동 안걸어도 다시 잠기지 않아서 그건 참 좋네요. 일단 그거 하나만으로도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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