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에 해당되는 글 1166건

반응형


13인치 순정 알루미늄휠을 산다는 동호회 회원분의 글을 보고 인치업 할 휠타이어를 수소문하다가 그동안 마음에 들어하던 올뉴프라이드 15인치휠이 매물로 나온걸 보고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택배로 물건을 받아보기로 했는데 이게 웬걸요.. 판매자도 프라이드 15인치에서 17인치로 인치업을 하던 입장이라 서울사람인데 인천에 가있던건데 택배에서 안받는다고 인천으로 오랍니다. 


그래서 얼떨결에 인천으로 가게 되었지요. 새 신발을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인천 참 많이 복잡합니다. 


확실히 촌사람이 도시에 가서 그런걸까요. 인천은 참 복잡한 동네 같습니다. 거래하기로 했던 분은 서울사람이였으나 인천에 중고타이어 전문점에서 타이어를 구해서 새로 구한 휠타이어를 장착하고 택배가 안된다니 이 가게에 휠타이어를 남기고 갔더군요. 프라이드 순정사이즈 타이어는 제차에 안들어가다보니 모닝 15인치에 장착되는 175-50-15 중고를 알아보고 중고타이어를 달았습니다.



발없는 비스토는 뭐랄까..... 허전한데...


발없는 비스토는 정말 허전합니다. 허브링 없이 호환된다고 알고있던 와중에 허브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동호회 회원분께 들어서 급히 허브링을 주문해서 우체국 집배원실에 가서 찾아가지고 인천으로 올라왔는데 허브링을 끼니까 휠이 안들어갑니다. 빼니까 잘 들어가구요. 결국 동호회 회원분이 잘못알고계셨고 허브링은 그냥 집에 있습니다..


54.1-56.1이라는 조금은 희소한 사이즈라 중고로 팔아봐야 사갈사람은 당연히 없을걸로 보고 손해를 감수하고 공짜로 가져가라고 동호회 중고장터에 글을 올려도 문의전화 문자 하나 안옵니다. 공짜라면 앞다투어 양잿물도 마시고 너나없이 달려드는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 한번 올려야 달라고 할까요..



순정휠은 먼 거리를 떠날 준비를 하고, 올뉴프라이드 휠이 제 비스토에 장착되었습니다.


그렇게 비스토를 타고 인천에서 당진까지 내려옵니다. 확실히 휠이 무거워지니 가뜩이나 안나가던차 더 둔해졌고 평소에도 그랬지만 평소보다 더 서행을 하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휠밸런스나 얼라이먼트를 볼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진곳이 아니다보니 기본적인 밸런스를 맞추어주지 않아서 핸들도 좀 떨고 노면소음도 굉장합니다. 그래서 당진에 내려오자마자 얼라이먼트를 보러 갔지요.



3D얼라이먼트 신기하네..


기존에 막대기같은거 휠 사이에 집어넣고 어쩌고 하던 얼라이먼트만 보다가 반사판같은데에서 신호 주고받으면서 컴퓨터에 수치가 나오는 얼라이먼트 기계는 처음봤습니다. 이미 많이 대중화가 되어있을텐데 왜 못봤을까요.. 여튼 얼라이먼트를 맞추는데 상당히 많이 틀어져있었습니다. 


얼라이먼트 이후 휠밸런스를 보는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아니 타이어가... 왜 이런단 말입니까?


중고타이어를 그냥 쌓여져있던거 트레드만 보고 제대로 확인을 안해서 그런가 문제가 있는 타이어 두짝이 발견되었습니다. 철심이 끊어져서 배불뚝이가 올라와있고, 깊이 패인 자국까지 있더군요. 고속도로 주행하면서 딱히 험한 요철을 밟은것도 없는데 두짝이나 그러니 중고판매점에 전화하니 죄송하다며 두짝 환불을 해준다 하더군요. 결국 환불을 받고 새걸로 끼웠습니다.


물론 중고가 저렴한 가격에 최대의 효과를 내어줍니다. 자주자주 휠을 갈아타는 경우에는 중고만큼 좋은 가성비를 발휘하는건 없겠지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누가 탔는지라도 알만한 직거래가 아닌이상 어떻게 타다가 어떤 이유로 교체했는지 모르는 업체 중고는 가급적 잘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타이어는 부담되더라도 그냥 새거 끼우는게 제일 좋지요.


결론은 앞으로 제 사전에 중고타이어는 어쩌다 직거래 아닌이상 없을 듯 싶습니다.


앞에 두짝을 새 타이어로 맞추고 기존의 중고타이어는 뒤로 뺐습니다. 여튼 앞에는 큼호타이어 뒤에는 한쿡타이어네요. 차 처음 가져와서 배불뚝이랑 편마모때문에 앞타이어 두짝 교체했을때가 생각납니다. 그때도 앞에는 금호로 끼웠고 뒤는 기존의 한국타이어였는데 말이죠.



여튼 얼라이먼트와 밸런스까지 보니 노면소음도 많이 줄었고 핸들떨림도 거의 없습니다.


프라이드 옆에 세워두니 전혀 다른 휠 같아보이지만 같은 휠입니다. 프라이드한테는 작아보이는데 비스토한테는 무슨 SUV 바퀴마냥 커보이는게 현실이네요. 나름 순정틱함을 지향해서 순정휠을 골랐지만 조그만한 경차이다보니 살짝 튀어나오기까지 했습니다. 뭐 만족합니다. 일단 비는 공간이 적어졌으니깐요.



사람을 많이 태울때 빼고는 간섭도 거의 없습니다.


다섯명정도 탔을때 턱을 넘을때와 회전하며 약간 언덕진곳을 넘을때 간섭이 생기지만 혼자타고다닐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브레이크의 경우 듣긴 잘 듣지만 약간 밀린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조만간 동호회에 시도하신 분들이 계신 모닝 캘리퍼와 로터로 보강을 해 줄 계획입니다. 


승차감은 조금 딱딱해졌고, 코너링시에도 나름 휠타이어 무게가 바쳐주니까 이전에 비해 정말 한쪽으로 넘어갈 것 같다고 생각되던 쏠림도 약간은 완화되었습니다.


아 결론은 좋습니다.


"이 글을 잘 읽으셨다면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현대 아토스의 페이스리프트. 남성적인 디자인의 아토스와 여성적인 비스토..

울산에서 혼류생산되서 현대와 기아부품이 주체성없이 섞이기도 하는 현대경차 비스토. 


지금 현대차그룹에서 나오는 모닝이랑 레이야 하청업체 형식의 동희오토(서산)에서 제조하지만 아토스와 비스토는 현대의 도시 울산에서 만들었습니다. 비스토에서 파생된 수출 전략모델인 상트로와 상트로에서 한번 더 진화한 1세대 모닝(구모닝,뉴모닝)까지 실질적인 아토스 족보는 이어집니다.



오늘은 비스토의 광고들을 다시한번 회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비스토라는 차가 아토스 약빨이 떨어지고 마티즈가 돌풍을 일으키던 99년에 처음 시장에 선보이고, 광고도 초장기에만 세편정도 만들어서 때리고 그 이후로 2004년까지는 있는둥 마는둥 팔려나갔습니다. 마티즈에 비하면 적은 판매량이였지만, 아토스보다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그나마 잘 팔리다보니 2002년 아토스는 단종되었고 비스토는 후속 1000cc 소형차 모닝의 출시 이후 새로운 경차 관련 법규가 시행되기 전까지 모델을 유지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속에서 결국은 2004년 모닝의 등장과 함께 사라집니다.


그래도 당시 기아차 판매량에서는 상위권에 랭크된 차량이였지만 마티즈만큼 인기가 좋았더라면 비스토는 또 얼굴이 조금씩 바뀌고 오랫동안 함께했을테지만 말입니다.




비스토 (1) 나비



비스토의 론칭과 함께 비스토를 알리기 위한 광고였습니다. 당시 마티즈의 메인컬러가 황금색이라 '황마'였다면 비스토의 메인컬러는 노란색이였습니다.(그럼 노비?) 노오란 비스토에 노오란 나비가 앉아있다가 날라가고 구슬비가 내리는 15초짜리 광고는 강하고(?) 아름다운 차 비스토를 알리고 있습니다.



비스토 (2) 주차원의 퇴근



말 그대로 주차원이 불법주정차 차량을 단속하다가 비스토를 보고 근무중에 그냥 옷 벗어버리고 퇴근해버립니다. 지금이야 그저 그런 광고지만 2000년 당시로써는 나름 파격적인 광고였고, 배경음악으로 쓰이게 된 Daniel Boone의 Beautiful Sunday는 1972년에 발매된 올드팝이지만 뒤늦게 히트를 치며 파격적인 광고와 함께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비스토에 탄 남자를 보고 반한게 아니라 비스토를 보고 반해버렸는데, 현실에서 여성들이 인식하기에 비스토는 벤츠 BMW같은 독일차도 아니고 아우디처럼 눈알이 멋잇는 차도 아닌 국산차에 스파크 모닝만도 못한 똥차이므로 실현가능성은 없습니다.



비스토 (3) 4단 오토매틱 탄생



비스토의 마지막 광고입니다. 터보모델의 출시 이후에도 이 광고에 자막으로 터보모델이 출시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만 실질적으로는 그릴도 바뀌고 몇가지가 수정되면서 전파를 타기는 하지만 마지막 광고입니다. 


2000년, 비스토는 기존의 3단 자동변속기를 멀리하고 아토스와 비스토는 2000년을 기점으로 4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됩니다. 일본의 쟈트코(JATCO)라는 회사에서 만든 JF405E라는 제품인데.. 아토스와 비스토 뿐만 아니라 구형 모닝(뉴모닝의 경우 현대제품으로 변경)과 대우의 올뉴마티즈, 한국GM에서 대우차가 아니라며 팔고있는 스파크에도 이 제품이 들어갑니다. 상당히 오래된 제품이죠.


근데 이놈의 4단 자동변속기가 문제입니다. 수냉식 쿨러가 제구실을 못하기도 하고 비스토,아토스의 경우 차량도 노후화되고 이놈의 미션도 보통 10만 이내에 한번씩 문제를 일으키니 말이죠. 수리비만 최소 60만원대에서 시작되다보니 수리비 부담에 폐차를 하는 경우도 적잖아 있습니다. 마티즈 CVT처럼 엄청나게 큰 문제는 아니지만 모닝은 무상수리가 되도 아토스 비스토는 무상수리도 안됩니다ㅠㅠ


그렇게 마티즈가 아이신제 CVT 좋다고 광고해놓고 뒤통수 후려친 모습만큼 미울수가 없습니다. 스파크는 이번에 쟈트코제 CVT 모델을 내놓았네요.. 과연 마티즈 CVT의 악몽을 떨쳐낼 수 있을지 궁굼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