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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언가를 사면, 대부분 그것은 곧 유행에서 뒤쳐지는 구형이 된다.

내가 안목이 좋아서 끝물인 제품만 골라 산다는것도 있긴 하겠지만, 그런 생각이 없어도 불변의 진리처럼 통하게 되어버렸다. 참고로 그게 싫어서 작년에 좀 저렴하고 스펙도 뛰어난 LCD모니터대신 LED모니터를 샀던것이다. 내가 또 LCD를 사면 퇴물이 될게 뻔하니 말이다. CD-R을 달고보니, 바로 DVD-R이 대세가 되어버리고, 이러한 식으로 믿도 끝도없이 지내왔다. 아무래도 조만간 블루레이플레이어가 DVD롬을 완전히 대체할것 같지는 않아도.. 서서히 개인용 컴퓨터에 저렴한 가격으로 파고들것으로 예상된다. 왜냐? 필자가 DVD 콤보를 샀기 때문이다.

필자는, 아직도 시대에 뒤쳐지는 CD-R과 CD-RW로 살고있었다. 디스크를 읽는속도와 쓰기속도도 그럭저럭 참고 지낼만했긴 하지만,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고.. 얼마전 XP 블랙에디션의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CD-RW가 공CD를 인식하지 못하는 바람에.. 홧김에 중고지만 새것같은 DVD콤보를 질러버렸다. 사실 보통 개인적으로 컴퓨터 이용하면서, USB나 외장하드도 많은 시대에.. CD쓸일도 적어졌으니.. 이런걸 새거 사는것이야말로 사치라 생각한다.

여기서 잠깐!! 컴퓨터에 진짜 문외한이 아니라면 대부분이 알고계시겠지만, DVD-RW와 DVD COMBO의 작은 차이점을 말해보고 가겠다. 

DVD-RW는 DVD와 CD를 모두 읽을 수는 있지만, CD밖에 구울 수 없는 기기이고.

DVD COMBO는 DVD와 CD 모두를 읽고 구울 수 있는 기기이다.



일단 삼성제품들이 많이 기술적으로도 따라왔다고 해도, 이러한 장치들은 LG가 우수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렇게 새로 산 슈퍼멀티는.. 나름 옥이네에서, 최신형이라고 하는 옵션에다가 조선시대적 방식인 IDE 방식으로 골라온것이다. (사실 이전만해도 SATA 변환잭이 있었으나, 전에 쓰던 컴퓨터 고물로 팔아넘길때 넘겼다;; 그걸 열심히 후회하고 있는 한 사람이다;;)

그런데도 가격은 1만 3000원에, 택배비 포함해서 1만 5000원정도.. 어짜피 개인이 써봐야 롬의 활용도는 매우 낮은편이다보니.. 준 새제품이라 보면 되겠다.

 
 제조년월일 February 2009. 즉 2009년 2월에 제조된 상품이다.

이 판매자가 같이 팔던 상품중에.. 몇천원 싼 DVD-RW 이런것들은 대부분 2005~6년 제조라고 상품평에 써두었던데. 어짜피 보증기간은 훌쩍 넘겼더라도 차라리 몇천원 더내고서 조금 더 새제품인 09년 제품 가져오는것도 매우 현명한 일인것으로 판단된다.

모델명은 GH22NP20. 사실, 구매할 당시 선택옵션중에 최신형 LG DVD콤보(IDE방식)라고만 써있었지.. 모델명은 써있지 않아서.. 받아본 후에야 모델명을 알 수 있었다.


일단은 뭐... 그냥 새제품 가격 보고, 웃으면서 만족했다ㅎㅎ


현재 필자가 이용중인 학교에서 7년간을 굴리다가 버린 컴퓨터..

뭐 이전에 쓰던 컴퓨터에서 방대한 량의 장기이식을 해와서, 나름 슈퍼컴을 만들어서 쓰고있는데...

역시나 지금 달아놓은 CD-R(위. 파란색 삼성제품.)과 CD-RW(하얀색 LG)도 전부터 써오던 기기들이다.. 파란색 CD-R은 2003년에 제조된 제품으로.. 이전컴퓨터 처음 조립할때부터 계속 써오던 제품이고.. 아래의 하얀색 RW는 이후에 중고로 달게 된 것이다.(2002년 제조)

어찌되었건, 학교 창고에서 당시 이 컴퓨터를 주어왔을때.. 따로 버려져있던 DVD-R도 하나 주어왔었고, 기존에 달려있던 CD-RW가 있었으나.. 이 역시 성능이 시원치않아서 멀쩡한 장기를 이식했었다.

하지만, 이 장기도.. 이제 새로운 장기들과 맞바꿀 시간이 되겠다. 그리고.. 매번 고장나서 속썩이는 FDD도 마침 뗄겸 해서.. 겸사겸사 작업을 진행한다.



어끄제 친구의 새로운 조립컴퓨터 구입으로 가져오게된 친구의 똥컴...

이걸 어제 뜯어놓고, 그냥 속 내용물들만 보고 닫았었으니.. 오늘 마침 컴퓨터 뜯는김에.. 얘도 조금은 손을 봐줘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 컴퓨터의 ODD사양은 현재 주력으로 이용중인 이 똥컴의 CD-R보다는 조금 높은 DVD-R이였다.

마침 꺼낸길에.. 지금 쓰는 학교표 똥컴의 CPU의 한계상, 아무리 램을 많이 껴놓아도, 70%이상 먹는걸 보지 못했기에. 램에서 조금 빈약함 친구네표 똥컴에 이식시켜주기로 마음먹었다.

지금쓰는 학교에서 주어온 똥컴에 껴져있는 램.

[DDR1 (512MB*2)+(256MB*2)]=1.5GB-(내장그래픽용 이용 32MB)


친구네표 똥컴에 껴져있는 램.

[DDR1 512MB+256MB]=768MB. 수리맏겼더니 7300GT 떼먹고 껴주었다던 지포스 4세대 MX440이 탑재되어있어서, 따로 그래픽용으로는 안잡아먹음.


 어짜피 친구네표 똥컴은 슬림이라서..;; 확실히 슬롯의 개수도 적다.. 


결국은 학교에서 주어온 똥컴의 망할 CPU가 다 쓰지도 못할정도로 과도한 램을 하나 처리하고자, 학교똥컴의 512MB짜리 램 하나와(위), 친구네 똥컴의 256MB짜리 램 하나를 서로 바꾸어 끼기로 한다.

당장에 DDR3이 주축을 이루면서 기본 GB로 시작하는 지금시대에.. DDR1로.. 그것도 가카를 MB라는 단위를 못벗어나고 이러고 있으니.. 참 나도 불쌍해보인다.


그렇게 램을 끼고, DVD-R을 빼보았다.  엘지셋에 삼성 하나...

확실히 요즘 나오는 제품들이.. 슬림케이스의 영향인지 기능은 대폭 향상되었고, 그에 따른 표준형 크기도 많이 작아졌다...

지금 메인이 되는, 학교똥컴에 DVD-R과 DVD콤보를 달고, 친구네에서 가져온 똥컴에 CD-RW를 달아보기로 했다.

뭐.. 일단, 또 두개를 합쳐 새로운 슈퍼컴을 탄생시키는데에는 무언가 남는 잉여부품들이 굉장히 많이 생길것이고.. 두개다 지금사양에서 아무리 진보한다고 해도 한계가 보이기 시작하니 각각 개별의 컴퓨터로 이용하는게 가장 현명할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CD-RW를 끼는데..(위 사진에서 하얀색 제품.)

이거 무슨 맞지를 않는다.. 옛 조선시대적 규격으로서의 한계이자, 얇고 아담한 슬림케이의 한계가 보이기 시작하는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삼성제 CD-R보다는 길이가 약간 짧은편이였건만.. 결국 그렇게 포기를 하게 되었고, 친구네 똥컴에는 아예 ODD가 없다.

다시 한번 전원을 연결해서 BIOS 설정을 다시 맞추어주고.. 정상 작동된다.

그러한 방식으로 한대는 정상적인 작동이 완료되게끔 설정이 되어있고...

  
학교에서 주어온 똥컴의 경우에도, 모든 셋팅이 완료되었다. 검은색과 하얀색.. 그리고 약간 짙은 할아버지 회색 플라스틱 케이스의 절대 맞지 않을것 같은 극과 극인 조화와 껍떼기는 삼별.. DVD롬은 모두 헬쥐.. 속은 삼성이라기보다는 이리저리 섞인 조립식..

매우 이 티스도리닷컴처럼 이름부터 잡티가 나는, 주체성이 없는 컴퓨터임에 틀림없다.!!!

역시나 FDD를 탈거하고, BIOS 셋팅을 하기 귀찮아서(뭐 다 한글이지만. 그냥.) 전에 쓰다가 떼어놓은 도시바제 FDD를 대신 껴보기로 했지만, 아무리 찾아도 이게 보이지를 않았다. 결국은 탈거후.. 모든 과정을 마쳤음에도, 지난번 컴퓨터 날려먹을때도 하드문제때문에 열심히 봤었던

reboot and select proper boot device or insert boot media in selected boot device and press a key 


이 위대한 문장 이후로 더이상 진전이 없었다.(아무런 이상도 없는데.) 그래놓고 몇번을 재부팅한 결과.. 제대로 부팅이 되기 시작하고.. 역시나 이 똥컴 역시도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잘 작동중이다..

(아.. 다음번에는 부품사다 조립을 하던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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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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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내에서 집에 오던길에... 동네에 있는 "음악사랑"이라는 음반가게가 점포정리중이였다. 굉장히 오래된 가게이긴 한데.. 추세가 추세인만큼.. 음반유통과 판매가 사양길이긴 한가보다.

여기에 가장 최근에 갔던게 벌써 몇년전이냐.. 가서 열심히 테이프 사모으던 기억이 나고.. 추억이 또 교차된다. 혹시나 싼 가격에 구하기 힘든 음반들을 구해볼까.. 하고서 가던길에 발길을 돌려서 점포정리중인 가게에 들어가 이런저런 앨범들중 혹시나 가져갈만한 앨범이 있나 보았다.

당장 필자만해도, 웬만해서 핸드폰에 이어폰끼고 음악을 듣는게 보통의 일상이고... 그것보다 낮은 비중으로 CD를 듣거나.. 직접 굽기도 하는데.. 이러한 세상속에서, 음반을 직접 사서 소장하는 사람은 더욱 줄어들고.. 특히나 테이프 같은 경우에는, 요즘은 거의 찾아보기도 힘들다. 거기다가 대형 서점에서 음반을 취급하고, 인터넷상에서 싼 가격에 배송을 받을 수 있으니.. 이런 동네 작은 가게들은 거의 고사상태이다.

가게에 들어가니.. 일일히 박스에 담는 아저씨..... 요즘 테이프나 음반같은걸 사서 듣는사람도 적고.. 이거 다시 제작사에 반납하면, 본전은 다시 환불 가능하다고 아저씨는 열심히 정리중이셨다. 뭐... 필자도 열심히 쓸만한 음반들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한 10년은 넘은 앨범들부터.. 더 된 음반들... 올드팝이나, 유명 가수들의 풋풋한 모습이 박혀있는 그러한 앨범들까지... 다 유통사로 들어가면 절판된 음반들이라 폐기처분 혹은 창고에서 썩을텐데.. 그들의 운명을 한번 바꾸어보자는 생각 하에,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앨범을 고르고 또 골랐다.

일단, 당장 돈이 별로 없는 관계로... 고르고 또 골라 두개를 가져왔다.
 


 타이푼 1집과, 쿨 6집.... 둘다 혼성 3인조 그룹들의 앨범이다..
(코요태 5집까지 있었으면 하나 과감히 포기하고 챙겨오는데....;; 안보였다..;;)


타이푼 1집 Troika(트로이카)

2006년 데뷔와 동시 발매된 타이푼 1집 데뷔곡인 "그래서.." 라는 타이틀곡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무언가 슬프면서 신나는 그런 노래를 선호하는 필자의 성향과도 굉장히 어울리고, 필자가 통화연결음으로도 3년이 넘는 기간을 이용하면서 매우 귀에 익은 노래였다. 당시 타이푼이라는 태풍처럼 나타났던 그룹은.. 솔비의 인지도 상승과 함께, 안착에는 성공했으나.. 다른 멤버 둘의 인지도 부족과 함께, 솔비가 타이푼을 탈퇴하고 여성보컬만 두번씩 바뀌더니만,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되었다.

코요태,유리상자,뚜띠,엄정화,권상우 등 당시 유망하고 인지도가 좀 있었던 연예인들이 있었던 트라이팩타엔터테이먼트에서 나왔던 그룹인만큼 잘 되겠지라는 생각도 했지만.. 솔비 한명 빼고, 이름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해체의 수순을 밟게 된 잘 되지 못한게 아쉬웠던 그룹.

코요태는 소속사를 옮겼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현재 이 소속사는 이룸이 바뀐 상태로 추정된다. 그리고 소속 연예인 중 유리상자와 엄정화 권상우 그리고 솔비는 다른 회사로 떠났고, 뚜띠는 소속사와의 노예계약 분쟁을 이유로 가요계 은퇴 수순을 밟게 되었다.

 
쿨 6집. 6ix

2001년 발매되었던 앨범.. 벌써 10년이라니.. 세월은 빠르기만 하다.

한달만에 50만장을 팔아치울정도로 흥행했던 앨범이지만.. 쿨에 많고 많던 대표곡들에 치이고 또 치여.. 2001년 여름에도 역시나 쿨=여름이라는 공식이 통한데다 타이틀곡이였던 Jumpo Mambo는 나름 흥했던 곡이긴 하지만, 대표곡으로 명함도 못내미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거기다가, 이 앨범의 유통을 지금은 국내 최고의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이먼트가 하게 되었는데.. 당시부터 SM엔터테이먼트의 신 성장동력 찾기는 시작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역시나 필자도, "Jumpo Mambo (점포맘보)"라는 곡을 차에서 라디오로 듣고 처음 알게 되어서 나름 애창곡으로까지 가지고 있었는데.. 몇년전 어느순간인가부터 이 곡을 잘 부르지 않고 잊고 지내왔던것 같다.

그동안 잊고 지내왔었지만, 한시대를 풍미했었던 앨범을 우연찮게 봤기에.. 이걸 과감히 선택해서 들고 오게 되었다. 이렇게 두 앨범과, 테이프 하나를 사오게 됬는데. 정가대로 산다면 2만원대가 나왔을 돈을.. 미개봉 앨범 두장에 1만 2천원.. 테이프 하나에 천오백원 해서 만 삼천원정도의 돈을을 내고 가져왔다. 다른 소장용으로도 이런저런 의미로도 굉장히 의미있고 소장가치도 있는 앨범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걸 다 가져오지 못한게 참으로 아쉬울 따름이다. 

이번주까지 점포정리를 마친 그 가게는, 결국 추억속으로 사라지겠지만, 앨범은 영원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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