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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 창고를 정리하던 중. 잊고 지냈던 스파크용 쉐보레 그릴이 나왔습니다.



음.. 이거 언제 박아뒀나 생각해보니 지난 2018년 중고범퍼 교체 당시 대우그릴로 바꿔달았었네요.



약 1년 4개월을 창고에 박혀있었는데 그동안 까맣게 있고 있었네요. 마크리 깡통에 들어가던 무광 대우그릴은 2018년 12월 24일에 결국 아작나 버렸고 창고 안에서 살아있던 쉐보레 그릴은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이 그릴로 말 할 것 같으면 신차 출고 당시부터 범퍼는 여러번 교체되었어도 살아남아 그대로 붙어있었던 그릴입니다. 스파크와 역사를 함께 했었던 물건이죠.



바깥에서 열심히 돌아다니며 염화칼슘도 맞고 새똥도 맞을때는 멀쩡하더니만..


한 1년 창고에 넣어두니 금방 크롬에 녹이 생겨버리네요. 손으로 문질러보니 닦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상태의 물건을 돈주고 팔기도 뭐하고 하니 처리도 할 겸 스파크 동호회에 무료나눔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가끔 대우그릴은 무료나눔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도 쉐보레 그릴은 그리 흔치 않은데, 게시와 동시에 조회수가 늘어납니다. 그리고 아산에서 밤 늦게 찾아오신 분이 계셔서 그 분에게 바로 건네드렸네요.



무료나눔이라 그냥 가져가시면 되는데 쇼핑백을 하나 주시네요..


빵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어떤 빵일까 궁굼해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쇼핑백을 열어보았더니..



각기 다른 종류의 빵이 네개나 있네요.


요즘 빵값도 비싸서 제과점에서 이정도 빵을 사려면 근 만원돈은 줘야할텐데... 무료나눔이 졸지에 물물교환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져가신 쉐보레 그릴 잘 닦으셔서 잘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신 빵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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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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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택배로 왔던 다그게이지를 장착했습니다.



장착이 어려운 물건도 아니고, 그냥 퓨즈박스 커버 열어서 OBD 커낵터에 배선을 연결한 뒤 선만 잘 숨겨서 본체에 달아주면 됩니다. 초딩도 기본적인 지식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작업이지요.


뭐 어렵거나 전문적인 장비가 필요한 작업도 아니고 하니 출근하며 다그게이지를 가지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잠시 짬이 난 시간에 장착을 진행했네요.



장착을 위해 퓨즈박스 커버를 탈거합니다.


제 스파크도 그랬지만 이전세대 차량들만 하더라도 OBD 단자는 대시보드 밑으로 나와있었고 거추장스럽게 커버 전체를 뜯어낸 다음에 퓨즈박스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만, 2010년대 중반에 출시된 차량들부터 거의 대부분이 이렇게 작은 커버를 따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물론 스파크도 M300 F/L로 가면서 퓨즈박스 커버가 생겨났지만, 종전에 타던 차량 대비 훨씬 더 수월한 작업이 가능해졌으니 나쁜건 아니죠.



블랙박스 설치의 흔적이 보이고요. 오늘은 보드에 꼽혀있는 OBD 단자를 탈거만 하면 됩니다.


가끔 배선을 연결하면 간섭이 생겨 커버를 닫을 수 없어 커버를 잘라내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핀방식으로 꼽혀있는 형태기에 양쪽을 잘 눌러주면 빠져나오고, 퓨즈박스쪽으로 꺼낸 뒤 다그게이지로 가는 배선을 연결해주면 됩니다.



좌측을 먼저 눌러줘서 밀어주고, 우측 역시 함께 밀어줍니다.



빠졌네요.. 나중에 다그게이지를 탈거하거나, 차량을 판매하게 된다면 다시 꼽아두기만 하면 됩니다.



웨더스트립을 잡아당겨 뜯어낸 뒤 대시보드 옆 커버를 뜯어냅니다.

보통은 오리발로 뜯어냅니다만, 손으로 살살 잡아당겨도 뜯어집니다.


아래쪽을 살짝 잡아당겨서 한쪽 핀만 빠지면 쉽게 탈거가 가능합니다. 굳이 오리발이니 리무버니 쓸 필요가 없습니다. 장비라고는 일자드라이버랑 플라이어만 들고 나왔는데 단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배선을 차체방향으로 빼줍니다. 


물론 커버를 탈거하지 않고 배선을 차체방향으로 뺄 수 있다면 굳이 탈거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A필러 앞으로 배선을 빼기 위해 A필러 역시 살짝 들어줍니다.


사이드에어백 장착차량의 경우 에어백과 함께 고정이 되어있어 작은 틈사이로 배선을 넣어줍니다.



배선까지 A필러 앞으로 내놓습니다.


본체의 자리를 잡기 위해 거치대를 달려고 보니 괜히 A필러 안으로 빼놓은 느낌입니다. 다시 원상복귀....



운전석 유리창의 성에제거에 방해가 되지 않을 자리에 고정한 뒤 시동을 걸어봅니다.


그동안 궁굼했었던 정보를 속 시원히 볼 수 있겠지요. 다만 변속기 신호를 읽어오지 못하네요.



배선 마감은 이렇게 했습니다.


좀 더 타다가 깔끔하게 내장재와 차체 철판 사이로 빼놓던지 해야죠. 시운전에 나가봅니다.



총 3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2페이지)


단말기 우측 작은 사각형 버튼을 터치하면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미션오일 온도 역시 신호값을 받아오지 못해 영하 40도를 기록하고 있네요.(계기판 트립컴퓨터에 DCT 온도라는 항목이 있긴 합니다.)



3페이지.


19년형 AD부터 TPMS값을 지원한다고 합니다만, 표시되지 않습니다. 어짜피 계기판 내 트립컴퓨터에 표시가 되니 별 문제는 없지만 말이죠.



주행 후 후열중입니다.


배기온도를 보고 대략적인 시동을 끌 타이밍을 잡습니다. 



퇴근길에 DPF가 작동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약 12.8g이 모였고, 90km가 채워지니 알림음과 빨간 불이 점등되며 DPF가 작동중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모른다면 모를까 DPF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임을 알고 있으니 집에 다 왔음에도 조금 더 달려줍니다.


매연의 양도 0으로 줄어들었고, 거리도 0km로 초기화 된 상태입니다. 아마 그동안 DPF가 작동하는줄 모르고 시동을 껐거나 시내주행이 많아 충분히 태우지 못해 90km에서 작동을 한게 아닐까 싶네요. 과연 앞으로 어떤 주기로 DPF가 동작할지는 지켜봐야겠지요.

P.S 변속기 신호와 관련하여 카페에 질문을 남기니 설정을 바꿔보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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