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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이어집니다. (1부 http://tisdory.com/1688)



간단한 고객카드를 작성합니다. 고객카드에는 이름이나 뭐 기타 정보를 적어주면 되지요.


마케팅용으로 개인정보를 이용하겠다는 사실에 동의를 해야 합니다. 뭐 상관 없지요...


한독모터스 서초전시장에서 근무중인 이은애 딜러님께서 고생을 좀 해주셨습니다.


고객카드를 작성 한 뒤에 시승시 유의할점이나 시승을 하게 될 차량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가격표를 보여주시더군요. 1시리즈 어반(Urban)모델의 경우 패키지 형태로 트림 선택이 가능한데 보통 1패키지로 출고가 많이 된다고 합니다.



드링킹할 음료와 간단한 간식거리를 주문 할 수 있지요.


과일과 함께 커피를 음미하며 차량 가격표를 뒤져보며 시승을 기다립니다. 7시리즈는 엄두도 못 낼 정도로 정말 비싸더군요. 그런차 수십대 굴릴 수 있을 정도로 돈을 열심히 벌어야겠습니다.



간단하다고 보기도 그렇고 딱 커피마시면서 얘기하기 좋을정도의 간식거리입니다.



전반적인 카페 분위기는 빈티지함 속에 심플함을 더한 것 같습니다.


혼자 온 경우도 있고 저처럼 두사람 이상이 동행해서 온 경우도 있더군요. 여튼 딜러 한분이 붙어서 설명을 해주시고 시승시 도움을 주는 역활을 해주십니다.



그렇게 시승 장소로 가게 됩니다. 이날 타 보게 될 차가 바로 저찹니다.


참고로 1시리즈 Urban모델의 경우에는 1.8 디젤엔진이 적용되어 나온답니다. 스포츠모델은 가야 520D까지 올라간다는 2.0 디젤엔진이 올라가지요. 뒷태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립니다만 저는 상당히 좋아하는 디자인입니다.



한대는 출격 준비중이고.. 두대는 대기중입니다.


뒤에 있는 차량은 1시리즈 스포츠 모델입니다. 조금 틀리다면 틀리지만, 사실상 겉으로 보기에는 별 차이 없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들여다 보지 않는이상 죄다 1시리즈 해치백이지요..



경이로운 탑승의 순간입니다. 저런차 새차 뽑을날이 언젠가는 오겠지요..




비상등이 켜 있는 상태입니다. 전자적인 장치가 많은 차량을 타니 무언가 어수선합니다.


전자식 파워스티어링휠에 멀티펑션스위치도 전자식입니다. 기계식의 착착 감기는 손맛에 익숙해진지라 살짝 손만 대면 알아서 작동하는 전자식을 가뜩이나 처음 타보는 차에서 느끼자니 겁이 나긴 했습니다.



올해(14년) 모델부터 팩1 차량에도 LCD 액정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네비는 빠졌다네요..


뭐 네비야 빠졌어도 동네 용품점만 가면 순정액정에 연동해서 잘만 나오게 셋팅해주는데 크게 상관 없지요. 간결하면서도 알찬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보는이들로 하여금 전혀 작은차 같지 않다는 느낌을 줍니다. 조잡하지도 않구요. 간결하게 정리가 잘 된 그런 느낌이지요.



시승에 올라봅니다. 도로로 나왔지요.


우렁찬 디젤엔진의 전율이 몸소 느껴집니다. 디젤이라 소음은 비교적 큰 편이지만 방음이 잘 되어있어 상당히 조용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좋은건 밟는대로 나가요. 그게 가장 좋아요..


가다가 신호를 받던 중 시동이 갑자기 뚝 꺼져버립니다. 

현대차에서는 ISG라고 하지요. BMW에서는 오토 스타트/스탑 기능이라고 한답니다.


사실 이름만 틀리지 같은 기능인건 사실입니다. 정차시 엔진의 시동을 정지하여 나름 연비도 잡고 CO2 배출량도 줄이겠다는 이야기인데, 이 기능이 적용된 차량은 처음 타봐서 적응이 안되더군요. 물론 며칠 쭉 타다보면 적응되겠죠. 근데 참 마법같이 발만 싹 대면은 지가 알아서 시동이 다시 켜진다는건 신기했습니다.


P.S 터보차들 예열 후열이 중요한데 그냥 시동 팍 껐다 켜도 되는걸까...?



한남대교를 건너 쭉 달려봅니다. 밟는 족족 나가니 좋습니다.


BMW에서 가장 작은 엔진이지만 파워는 넘쳐납니다. 거기다가 후륜구동이라 운동성도 전륜구동에 비해 상당히 뛰어나니 살짝 발만 대고 있어도 차가 잘 치고나가는게 느껴집니다. 도심이다보니 길게 밟아보진 못했지만 120정도까지 밟아 볼 수 있었는데, 소형차임에도 대형차 뺨치는 정숙성을 보여주었답니다. 하드하게 셋팅이 되어 있어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속도계는 260km/h RPM은 6000rpm까지 있습니다. 

두개 다 끝까지 써보지 못한게 참 아쉽습니다.


전자식 변속기이다보니 다루는데도 힘들더군요. 이걸 대체 어떻게 만져야 하는건지 싶었습니다. 전자식들 사이에서 사이드브레이크만 기계식입니다.



간단한 시승을 뒤로 하고 돌아옵니다. 이제 조목조목 차를 뜯어봐야죠....


3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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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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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언젠가 비스토의 TV 광고들을 한번 다뤄 보았던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비스토의 형제 아토스에 대해서 다루어 볼까 합니다. 사실상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 공략용 차량이였지만 1997년 티코의 아성을 무너뜨릴 현대의 첫 경차로 출시되어 2002년까지 대한민국 땅에서 나름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판매되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이 아토스를 기반으로 한 차량이 아직도 인도에서는 생산된답니다.


초창기 4기통 엔진의 힘 좋은 경차(힘은 개뿔 기름만 쳐먹고 무거워서 안나가는)임을 강조했었고, 출시 초기 티코보다 넓다는 장점과 함께 IMF 경제위기의 여파로 인하여 정말 획기적으로 팔려나갔습니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대우의 새 경차 마티즈에게 그 아성을 넘겨주고 허무하게 끝나버렸습니다.



이후 현대기아차는 모닝이 경차로 편입되기 전 까지 마티즈의 아성을 깰 수 없었습니다.


신발처럼 생겨버린 난해한 디자인의 아토스보다는 둥글둥글하니 카와이한 대우의 마티즈가 선방하다보니 못생긴 아토스를 변경한 모델이 비스토지요. 비스토 역시 더욱 더 카와이해지고 CVT 소리를 휘날리고 다니는 대우 마티즈 부분변경 모델인 마티즈II라는 벽에 무너지고 맙니다.


여튼 잡소리 그만 하고 TV 광고들을 하나씩 살펴보죠.


아토스 CF - 깡패소탕/추적




으리으리 핫~지마루요!

의리의 대명사 영화배우 김보성씨가 나옵니다. 깡패들이 비밀거래를 하는 그 장소를 아토스를 타고 습격하는 으리의 김보성씨를 비웃는 깡패들. 아토스가 넓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아토스에서 여러 요원들이 내려서 그들을 포위하고.. 결국 김보성씨 일행에게 잡히게 되어버립니다.


"아저씨 경차 맞아요?"


"네 맞아요. 이건 어디까지나 경차에요.."




4기통 엔진은 아토스뿐!


"아저씨 이차 경차 맞아요..?"


"맞다고!!! 이건 어디까지나 경차라니까!!!!"


의리의 김보성씨가 이번엔 현금탈취범을 잡기 위해 아토스로 추격전에 나섭니다. 터보도 아니고 노멀 아토스로 중형차 한대를 그냥 잡아버리는 의리의 김보성씨의 이야기. 터보모델이 나오기 전이지만 터보도 아니고 그냥 아토스로 잡힐만한 멍청한 도둑이 있나 싶습니다..


아토스 CF - 황수관 박사




당시 SBS '호기심 천국'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황수관 박사님이 나오셔서 아토스가 이래서 좋다고 설명을 해주십니다. 새로 출시된 유로파 모델을 타고 다니면서 유럽사람들 차 볼줄 안다고 하시는 그분...


연세대 의과대학 생리학 교수와 세브란스 건강증진센터 부소장 출신으로 여기저기 강연을 누비시던 아주 유명하고 머리 좋은분이 아토스를 좋다고 해줍니다만, 왜 마티즈에 밀렸던걸까요.....


안타깝지만 MBN 황금알에도 고정으로 출연하시던 2012년 12월 30일 급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별세하셨습니다. 아토스의 진목을 알아봐주신 지식인 황수관 박사님 故人의 命福을 빕니다.



아토스 CF - 비둘기/OK아토스



두 CF의 배경은 사실상 같다고 봐도 무방할겁니다. 하나는 비둘기 두마리가 나와서 지나가는 아토스를 보고 칭찬을 늘어놓고, 또 하나는 백인 누나가 연인에게 선물받은듯한 아토스를 보고 '오케이 아토스~'를 외칩니다.




우와~~ 근사한데~ 잘생겼다 (중략) 역시 딴~딴해~ 


어디가~~~ 아토스는 내.꺼.다~~


미국,유럽 안전기준에 부합하며 우물정자 차체구조를 사용했다고 자랑하면서 에어백에 ABS까지 적용된 최고사양 모델을 보여줍니다. 사실상 초기형 아토스에 에어백 다 넣고 뽑은사람은 드물지요.



아토스에도 기뻐하는 이 누님.. 눈 높아진 현실에선 똥차 선물한다고 실증낼텐데...


아토스에도 행복해하는 여자를 만납시다. 모닝말고 아토스에 기뻐하는 그런 여자가 참 좋은 여자입니다.




아토스 CF - 알파벳송




참 이광고 보면 볼 수록 잘 만들었다 생각됩니다. 지금 나와도 손색이 없어요.


A부터 Z까지의 A TO Z. 알파벳송과 함께 아토스의 주요 부품들이 이미지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토스 한대가 완성됩니다. 아주 어릴적 이 광고를 봤던게 기억납니다. 차량 명칭과 알파벳송 그리고 구조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런 광고야 말로 세상에 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비스토에 비해 현대가 경차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공들여서 팔아먹으려 노력했던 차량인 만큼 광고도 참 많았습니다. 비스토는 달랑 두개 세개밖에 보이지 않는데, 당대 치열했던 마티즈와의 경쟁이 이렇게 광고로도 느껴집니다. 현재는 4기통 경차를 그렇게 까대던 대우가 4기통 경차를 만들고, 3기통 경차를 그렇게 까대던 현대기아가 3기통 경차를 두대나 만듭니다. 그중 한대는 터보 올려서 소형차값에 팔아먹고 있습니다.


세상은 변합니다 또 변합니다. 언젠가 아토스와 비스토가 재평가 될 그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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