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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뒷유리 와이퍼가 잘 닦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수원에 지나가던 길에 마침 대우 부품점이 보여서 와이퍼 브러쉬를 구입했습니다. 앞유리야 그냥 아무데서나 파는 물건을 가져다 끼우면 되겠지만, 뒷유리는 전용인지라 꼭 부품점에 가서 구매해야만 합니다. 


이전 글들을 찾아보니 대략 2년정도의 주기로 교체했었네요.




품번은 P96688389 블레이드, 리어 윈도우 와이퍼


흔해빠진 물건이라 전국에 어느 부품점을 가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경성물산이라는 부품점은 고추인지 구기자인지 나뭇가지에 달린 열매가 그려져 있네요. 전국 부품점들이 고유의 심블 그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12인치와 10인치 와이퍼 블레이드가 박스를 함께 사용합니다. 물론 품번은 다르지요.


12인치는 M300(마티즈 크리에이티브,스파크,안타나)과 얼마전까지 사골을 우렸던 윈스톰 및 캡티바에 적용됩니다. 대우가 아예 한국시장에 철수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한 20년은 쉽게 구하리라 생각됩니다.



약 2년간 수고해준 와이퍼 블레이드를 분리할 준비를 합니다.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원리를 알면 매우 쉽습니다. 그냥 와이퍼 블레이드를 잡아서 들고 당겨주면 됩니다.



이 상태에서 딸깍 소리가 나면 블레이드 방향으로 잡아당겨주세요. 그럼 빠집니다. 쉽게 빠집니다.



아래가 신품 위에 물건이 2년 된 고품.


어두워서 그런지 별다른 색차이는 없어보입니다만, 그래도 신품과 고품을 나란히 놓아보았습니다.



장착은 분해의 역순. 동그란 홈에 잘 끼운 뒤, 다시 원래대로 복원하면 됩니다.



끝.


약 7년의 세월을 보낸 와이퍼 암은 어느정도 바랬고, 블레이드는 진한 검정색이네요. 앞으로 약 2년 뒤에도 제가 직접 교체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무탈하게 잘 닦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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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닷컴 새 콘텐츠 초딩일기는... 


초등학교 재학 당시 작성했었던 일기장을 펼쳐 당시 있었던 일을 회상하고 여러분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공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좋은일도, 그렇지 않았던 일도 있었겠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어린이의 일기장을 본다는 마음으로 재미나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기장은 무작위로 공개됩니다.


오늘부터 4부작으로 내리 이어서 초등학교 3학년 때 교내 웅변대회에 나가게 된 이야기와 연습 그리고 실전 무대에서 있었던 일을 연재해보려 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웅변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몰랐습니다. 그냥 강단에 서서 이야기 하는 것이라 하기에 좋다고 한번 해보겠다고 해서 선생님께 웅변 원고를 냈었지요.


당시 3학년부터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교내 웅변대회가 열렸었고, 대상을 받은 사람은 당시 당진군에서 주관하는 웅변대회에 학교 대표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주워졌습니다. 큰 대회에 나가는건 별 관심이 없었고, 그냥 나가서 얘기하고 싶은 마음에 웅변대회에 나가겠다고 원고를 써 냈습니다. 물론 초등학교 저학년생이 직접 웅변 원고를 작성할 실력은 아니듯이, 당시 삼성전자에 막 입사했었던 이종사촌 누나의 도움을 받아 원고를 제출했습니다.


그 이후 이야기는, 일기와 함께 이어집니다.



제목 : 웅변대회 연습하기


오늘 우리반 웅변을 낸 것 중에서 (원고를 제출한 것 중에서) 3명들 중에 내가 끼었다는 것을 엄마께서 알으셨다.

나는 피아노 연습을 하고 바로 외웠더니 1학년때 조금 외어놓은것이 좋았다.

(1학년때 어떤 일이 있었고, 그 얘기를 꺼내었던 이유는 잘 모르겠음.)

우리반이 한 명이라도 3학년 대표로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외워보았다. 3~4시간 후...

이제는 거의 다 외워져서 헷갈리는것이 한두문장이였다.

나는 웅변을 잘 외워서 우리반이나, 내가 나가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나 <자기 자신>을 기쁘게 할 것이다.


그렇습니다. 당시 30명이 넘던 한 반에서 얼마나 원고지를 제출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 반에 3명을 뽑아서 학년 예선을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당시 학무모 회장이던 엄마편으로 그 소식이 먼저 들어가게 되었고, 피아노 학원을 다녀와서부터 본격적인 연습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원고지 기준으로 다섯장 가까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3~4시간 안에 초등학생에게는 조금 어려울법한 문장들이 있었지만 3~4시간만에 그래도 거의 다 외웠다고 하네요. 대략적인 원고의 내용은 일제치하에서 독립을 위해 싸우신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이틀정도 뒤에 3학년 예선이 있었네요. 이후 이야기는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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