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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새마을호인 장대형 새마을호가 역사속으로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5월 1일부터 무궁화호 객차를 개조하여 리미트객차 승격형 새마을호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도입된 리미트디자인(해태중공업) 생산 무궁화호 객차에 전동열차인 ITX-새마을과 같은 도색만 입혀놓았을 뿐, 그냥 신형 무궁화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열차더군요. 그래서 '새궁화' '짭마을' '잉마을' '리마을'같은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고 하는군요. 운행 약 28일만에 처음으로 타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짝퉁 새마을호 열차의 유효기간은 장항선 전구간 전철화 직전까지 약 15년정도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장항선의 전철화 공사가 모두 끝난다면 경부선에서 굴릴대로 굴린 ITX-새마을 열차가 투입되겠지요.



말이 신형 새마을이지 객차를 견인하는 기관차는 7100번대 디젤동차입니다.



발전차도 좀 같이 도색을 하던지 랩핑을 하던지 하지.. 발전차는 다 갈라진 랩핑 그대로입니다.


발전차도 근 20년동안 신조차 출고가 없었고 세월이 흐르고 흘러 다수가 차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물론 새마을호 전용 발전차도 그렇게 사망하셔서 장대형 새마을호 말년에도 이 빨간 발전차와 연결해서 다녔었지요. 



무궁화호에 도색을 입히면 새마을호로 변하는 기적!


그렇습니다. 빠데질이라도 잘 하고 칠을 하던지, 어떤 객차는 구 한국철도 스티커 자리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칠이 올라가있고, 어떤 객차는 살짝 찌그러진 상태에서 칠만 번지르르하게 입혀놓기도 했더군요. 칠 상태도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기존 새마을호가 카페객차를 포함하여 7량으로 운행했습니다만, 카페객차는 아직 준비중인지 6량으로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객차 안으로 들어갑니다.


무궁화호와의 차이점을 몇가지 찾아보자면, 안내방송을 위한 액정이 설치되었고, 조명 뒤로 와이파이 공유기가 숨어있습니다. 그리고 케케묵은 커텐 대신에 유리창에는 누리로와 ITX 열차에 설치되는것과 비슷한 차양막이 설치되었네요.



시트는 무궁화호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다만 커버만 ITX-새마을과 같은 문양으로 씌워놓았네요.


같은 시트로 새마을호 운임을 받아먹기엔 양심이 찔렸는지 시트 커버가 변경되었고, 무궁화호에는 없었던 개인용 소형 테이블이 생겨났습니다. 물론 이걸 제외하고 나머지 팔걸이나 발판은 기존 무궁화호 시트의 것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착석감도 뭐 그냥 무궁화호...인데 새마을호 운임 내는 기분.....



일체형 차양막.


차라리 반을 나누어 독립사용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거면 커튼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대충 피스 박고, 대충 실리콘으로 마감한 흔적들.


무궁화호 몰딩에 이따위로 차양막 박아놓고 새마을호 운임을 받고있습니다. 그마저도 마감이 깔끔하거나 일체감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창 상단으로는 마감이 개판이여도 신경을 썼다지만..


무궁화호로 약 16년 넘는 세월을 살아온 이 열차의 역사를 함께한 이 피스와 기스좀 가려줬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새마을호가 가졌던 장점도 다 가져다 버렸고, 품격마저도 사라졌는데 말이죠.



일부 무궁화호도, 구형 새마을호도 LED 독서등이 들어가는 마당에...


나름 신형 새마을호 객차라는게 백열전등이 달려있습니다. 세세한 부분으로는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정말 많이 보이는군요.



객실 출입구도 변경사항 전무.


다만 디지털 호차번호등이 도입되었고, 차량번호 역시 11400호대로 새로 부여되었습니다.



그동안 밝은톤이였던 내장재 역시 진회색으로 깔끔하게 도색을 해 놓았으나.........


운행개시 28일만에 벌써 칠이 벗겨진 자리가 보이네요. 



바닥재 역시 진회색 톤으로 새로 깔았습니다만, 일부입니다.


객실 내 통로를 제외한 좌석 아랫부분과 화장실은 옛 바닥재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눈에 잘 띄는 부분만 번지르르 하게 만들어 놓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공간과 자잘한 부분으로는 기존 무궁화호 영업 당시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최악입니다. 안락했던 시트와 넓은 공간을 잃은만큼 열차가 더 빨라진것도 아니고, 그저 무궁화호 객차에 도색만 새로 올리고 시트 커버만 바꾸었을 뿐인데 새마을호 운임을 내고 타야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10년은 이 객차가 새마을호 행사를 하며 장항선을 누비겠죠.


여튼 그렇습니다. 새로운 새마을호는 영 아닙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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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 추부면. 금산군의 중심인 금산읍과 대도시 대전 사이에 소재한 동네입니다. 


평범한 시골동네이긴 합니다만, 대전과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지라 대전생활권으로 분류되곤 합니다. 대전-통영고속도로 추부ic가 이 동네에 위치해 있고, 중부대학교 역시 추부면에 소재해 있습니다. 


물론 이 추부의 면소재지인 마전리에는 터미널 아니 버스정류장이 있고, 서울 및 대전복합터미널행 버스가 정차합니다. 예전에는 수원행 버스도 정차했었고 유성터미널을 거쳐가는 버스도 있었지만 현재는 대전과 금산을 오가는 노선과 서울행 고속버스만 정차합니다.



마전터미널 아니 마전정류소의 매표소는 CU편의점입니다.


이 편의점 안에 들어가서 행선지를 얘기하면 바로 표를 내어줍니다. 마전리 시내 거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행 대전행 그리고 금산행 차량만 정차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전→금산 / 마전→대전방면 모두 15~20분 간격으로 총57회 버스가 움직입니다.


시골 면소재지 정류장 치고는 매우 촘촘한 배차간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무때나 가서 표를 끊고 기다리기만 하면 못해도 20분 안으로는 버스가 온다는 이야기죠. 차를 놓쳐도 크게 걱정할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마전 정류장에서 대전복합터미널까지 소요시간은 약 40분.

금산까지의 소요시간은 10~15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서울 강남행 고속버스는 1일 8회 운행하며 2시간 20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마전에서 승차하는 고객님께서는 필히 마전 매표소에서 승차권을 구입하여 승차하라는 안내문도 보이네요. 일반 고속버스는 11,700원. 우등버스는 17,200원이라는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 및 고속버스모바일 앱 예매시 금산→서울 노선으로 예약하라는 안내도 붙어있네요.


1시간 30분 ~ 2시간 간격으로 서울행 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비록 마전에서 환승없이 갈 수 있는 행선지는 세군데 말곤 없지만, 상당히 촘촘한 배차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마전을 경유하여 유성이나 서대전 혹은 타 지역으로 나가는 노선의 버스가 늘어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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