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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PS4를 대체 언제 켰었더라... 기억이 나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TV 옆 셋톱박스 아래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게임콘솔.


나중에 다시 사더라도 결국 매각하기로 마음먹고, 지난 현충일에 서초동 국제전자상가를 찾았습니다. 온갖 네고충들에 시달리느니 집단상가에 가서 팔아버리는게 훨씬 깔끔하다고 하더군요.



남부터미널 뒤. 국제전자상가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용산과 신도림 그리고 구의동에 소재한 테크노마트와 더불어 손에 꼽는 서울시내의 전자상가입니다. 주말이라 정말 이상하다 싶을 수준으로 차가 없는 도심 한복판을 지나 국전에 들어왔습니다.



이 커다란 건물에 찜질방과 마트. 그리고 집단판매시설과 오피스텔이 함께 소재해 있습니다.



게임관련 용품을 파는 집단상가는 9층에 소재해 있기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으로 이동합니다.


박스와 구성품을 모두 들고 왔는데, 박스에 제대로 넣을 줄 몰라 저렇게 그냥 들고 올라왔습니다.



몇군데 돌아보고 팔으라고는 하는데,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와서 바로 앞에 보이는 가게로 들어갑니다.


국전 9층 95호 CD마을. 모델명을 보더니만 바로 가격을 불러줍니다. 뭐 중고나라에서 거래되는 가격하고 큰 차이가 나지 않으니 그대로 매각하기로 합니다. 매각 전 테스트와 초기화를 위해 시험중인 모습이네요.





판매대금을 받기 전, 용과 같이 극1,2 패키지를 구해달라고 해서 이 패키지값을 빼고 가져왔습니다.


여튼 이건 제가 플레이 할 게임이 아니니 다음날 택배로 주인에게 보내주었습니다.



그냥 가기 뭐하니 구경을 좀 하고 내려갑니다.


피규어 구경도 하구요. 몇층 더 내려와서 전자상가 구경도 쭉 하고 갑니다. 1.5m 옥스선도 하나 구매했구요. 주차장에 내려가서 주차요금을 내러 나가니 요금을 받지 않고 그냥 문을 열어줍니다. 빠른 매각과 빠른 현금화. 조금 일찍 팔았더라면 값을 좀 더 받았을텐데, 그래도 1년 이상 가지고 있던거 치곤 4만원정도밖에 감가가 되지 않았더군요. 


나중에 시간이 난다면 다시 구해오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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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분리수거장에서 주워왔던 데스크톱 PC.



선이 없어서 며칠간 구동을 해보진 못했습니다만, 합덕집 구석에 박아둔 전원선과 모니터 연결선(D-sub)을 가져와서 테스트를 진행해보기로 합니다. 굴러다니던 모니터는 죄다 사촌형이 가져가서 없더군요. 여튼 TV를 모니터로 활용하기로 합니다.



아직까지 비닐도 붙어있는 이걸 왜 버렸을까. 버린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막상 전원선을 꼽고 보니 FAN이 돌아가는 소리가 선명히 들려옵니다. 그리고 무사히 부팅을 마쳤네요. 포맷을 할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만, 이거 웬걸요. 포맷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10년이 넘은 컴퓨터 치곤 너무 깔끔한 바탕화면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본적인 유틸 프로그램 외에 깔린건 피망맞고 뿐. 그냥 오래되고 사용하지 않아서 버린 컴퓨터라는 답이 나옵니다. 잡다한 파일 하나 없습니다.



다나와홍성센터에서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한듯 보이네요.


E2160 듀얼코어 CPU와 2GB RAM. 그리고 Geforce 8300GS 조합입니다. HDD가 250GB라는게 흠이네요. 하드만 하나 어디서 주워와서 끼워야겠습니다. 최신 게임을 돌리기엔 턱없이 부족한 사양입니다만, 그래도 이정도면 인터넷 서핑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밀려있던 업데이트도 모두 진행합니다.


아무래도 포맷 이후 거의 켜지 않았다고 봐야 맞겠더군요. 밀려있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답니다.



음... 뭐...


지난해 12월에 포맷 이후 3월에 몇가지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설치했고, 그 이후로 제가 주워와서 전원을 연결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포맷 할 필요도 없고, 뭐 여러모로 좋은 물건 주워와서 기쁘네요. 거지는 이렇게 사는겁니다. 거지니까 이렇게 아껴가며 살아야죠.



그래서 이렇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노트북은 노트북대로 놔두고, 데스크톱을 활용하고 있는 모습니다. 이 글 역시 데스크톱으로 작성중이구요. 누군가는 줘도 안쓴다고 다시 버리겠다고 하겠지만, 저는 여러모로 좋은 물건을 주워와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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