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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십만의 벽을 넘을지 지난해부터 유심히 지켜보고 또 지켜봤습니다만, 1월이 다 가는 현 시점에서 십만키로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폭설과 한파로 어디 돌아다니기 애매하던 상황이라 주행거리가 눈에 보이게 늘어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1월이 가기 전 마의 벽을 뚫어버리네요.



회식 후 집에 가던 길에 십만키로의 영광을 맛보았습니다.


뭐 차만 이래저래 팔아먹기 글렀지요. 가뜩이나 교환급 사고라 하더라도 수동에 주행거리까지 메리트가 없으니 뭐 나까마들이 매입이라도 해 가겠습니까? 매입가 기준으로 동년식 7만키로정도 탄 LT수동 매입가가 작년 여름에 350정도라고 봤던 기억이 있는데 말이죠. 그래놓고 매물은 400~500선에서 내놓겠지요.


십만키로를 넘긴 상황에서 하나도 각개 안치고 팔아봐야 600이나 받으면 잘 받겠죠.



부디 20만 혹은 그 이상까지 큰 무리없이 달려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제값받고 팔아먹기도 글렀고, 현 사정상 이 차를 팔고 다른차로 넘어갈 생각도 없습니다. 고용불안부터 해결되어야 차를 바꾸던 목돈들어가는 다른 행위를 하던지 하겠지요. 나름 그래도 2012년식 차량인지라 차량가액은 꽤 나오고 아직까진 구형차 축에 속하거나 하는 차는 아니니 열심히 가루가 될 때 까지 타도록 합시다.


** 10만 돌파 동영상입니다. 마침 나오던 노래는 호랑풍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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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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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그리고 눈구경이 힘든 일부 경상도지방에는 눈이 얼마 내리지 않았다 합니다만, 수도권 이남으로는 눈잔치 그 이상의 눈잔치를 보여줬었죠. 호남권 최대 도시인 광주 역시 폭설로 도심이 마비가 되었고, 서천에는 30cm 가까운 눈이 쌓였다고 합니다. 당진은 그정도라 명함은 내밀지 못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참 많이 왔습니다.


울릉도 제주도처럼 섬 전체가 마비되는 수준은 아녔지만, 이 작은 동네 역시 폭설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설작업을 할 엄두가 나지 않는 아파트 진입로..


경비아저씨 혼자 치우기엔 상당히 버거운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막상 염화칼슘을 뿌려대고 치워봐야 금방금방 쌓이는 상황이니 손 대봐야 득될게 하나 없습니다. 화요일 오늘도 오전엔 내내 눈이 내리긴 했으니 아직도 진입로 위엔 눈이 쌓여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꽤 녹았습니다.



골목길은 더 심각하더군요. 

나름 제설차 빙의해서 차도 사람도 지나간 흔적이 없는 골목길로 들어왔습니다만..


차가 그냥 푹푹 빠집니다. 결국은 밀고 온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차가 그냥 서버리네요. 어느정도 사람이 다닐만큼 눈을 치워둔 다음에야 차가 움직입니다. 그렇게 서너번 골목길로 들어왔다 나가기를 반복했네요.



30cm까진 아니고, 약 20cm정도의 적설량을 보입니다. 발이 푹푹 들어갑니다.


보통 눈이 오면 신나서 날뛰는 동네 개들이 보일법 합니다만, 백구급 중형 대형견이 아닌 동네 발바리들이 다니기에는 눈이 꽤 많이 쌓였습니다. 발은 푹푹 들어가고 신발 안은 다 젖어버렸습니다. 그냥 장화나 부츠같은 목이 긴 신발이 아닌이상 답이 없어보이네요.



저러고 집에 돌아오니 휠도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쿡쿡 눌러서 빼자니 빠지지도 않네요.


여튼 신개념 휠튜닝은 생각보다 볼만 합니다만, 연비저하와 밸런스 불균형으로 인한 고속주행시 떨림현상을 불러옵니다. 자연적으로 놔두니 화요일 오전 출근길까지 붙어있더군요. 결국 화요일 오후에 다 녹은걸 확인하긴 했습니다.



사실상 아무도 오지 않는 화물차휴게소라 쓰고 공터라 읽는 곳에서 열심히 굴렀네요.


미끄러지기도 하고 드리프트 놀이도 해보고 급하게 풀 브레이킹을 해서 드드드드득 소리와 함께 작동하는 ABS 기능을 재미삼아 느껴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약 30분정도 놀고 지하주차장에 박아뒀습니다.



그러곤 오후 아홉시가 다 된 시간에 잠시 시내에 나왔습니다만, 굴삭기로 눈을 퍼냅니다.


사실 시내 구석구석은 암만 상인들이 자기 가게 앞 눈을 쓸고 해도 답이 없었거든요. 결국 늦은 밤에 굴삭기가 진입해서 눈을 쓸어담고 있습니다. 다른 방향으로 돌아서 들어오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굴삭기가 한번 쓸고 간 자리는 깔끔하더군요.


2016년 초, 다시 겨울이 찾아오기 전까지 눈이 내릴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찜통같은 여름엔 아마 1월 어느 주말, 굴삭기로까지 눈을 퍼내던 오늘날을 그리워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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