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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날. 심심한데 딱히 할 일은 없고.. 딱히 멀리 가기엔 시간이 늦어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새한대학교 당진캠퍼스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전라남도 영암군의 대불대학교가 새 캠퍼스 개교에 맞추어 대불이라는 지명을 버리고 교명을 변경한 뒤 2013년 3월 개교한 세한대학교 당진캠퍼스는 근 1~2년에 한번 꼴로 찾아갑니다만 갈때마다 뭔가 많이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시절엔 본관 건물만 덜렁 있던 학교에 기숙사 2동. 도서관. 강의동까지 들어왔고 입구 근처부터도 원룸 건물이 꽤나 많이 생겨났습니다. 물론 이 학교는 2016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고 정부 재정 지원 제한대학의 범주에 들어갑니다만, 현재는 일부 제한대학 범주 안에 속하고 있습니다.



학교 입구. 신송리 세류리를 거쳐 합덕방향으로 나가는 노선버스가 지나가는 길목에 존재합니다.


현재는 시내버스 역시 학교를 경유한다고 하네요.



학교 입구. 허전했던 입구에 원룸이 많이 들어섰습니다.



기숙사 건물. 뒤에 하나 더 생겼더군요.



도서관 건물도 보입니다.



도서관 뒷편으로는 퇴역한 전투기와 정찰기 헬기와 전차가 보이네요.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현역으로 굴렸지만, 지금은 사실상 모두 퇴역한 M48AK3.



역시 아직 현역으로 소수 돌아다니는 UH-1H.


70년대 월남전도 겪었던 구닥다리 헬기입니다만, 아직 현역으로 소수 남아있다고 합니다. 곧 수리온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전량 퇴역할 운명이라네요.



아직도 현역으로 굴려먹는 KF-5 전투기 (좌측)

F-4 팬텀기를 기반으로 제작된 전투기 RF-4C (우측)



직접 문을 따고 들어 갈 순 없지만, 이렇게 밖에서나마 구경은 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 뒷편으로 길은 잘 닦아놓았으나 아무것도 없네요.



다시 본관 가는 방향으로 나와봅니다. 학생복지관 건물의 동아리실이 눈에 보이네요.



나름 세면대도 있고, 시설도 괜찮습니다.


 

옆방 출입문 앞에는 통학버스 정기권 판매처 안내문이 붙어있네요.


송내(부천),수원,안산,잠실,인천,신도림,사당,일산 그리고 천안/아산행 버스가 있군요. 뭐 어짜피 잠실로 가면 그리 멀지 않지만 성남 용인권 셔틀버스가 없는걸 빼면 수도권 서부지역의 버스망은 꽤나 촘촘합니다.



이 학교의 강의동 건물인 근학관.


기숙사 완공 전엔 이 건물에 기숙사가 있었던걸로 보였습니다만, 현재는 교수연구실과 강의실의 목적으로 이용되는듯 합니다.



학교 부지 바로 옆. 봉분이 있네요.


그래도 멀리 보이는 조립식 상가 건물에 PC방과 식당 그리고 한솥도시락 체인점이 입점한걸로 보아 어느정도 상권이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관과 근학관 바로 맞은편. 원룸 건물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기숙사보다 더 가까운 자리에 원룸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본관건물.


인테리어 공사가 있었는지, 건축폐기물을 담아서 싣고가는 통이 보이는군요.



바로 건너편으로는 우레탄 트랙과 함께 인조잔디구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기숙사 건물의 명칭은 교학재.


기존에 지어져 있던 건물은 현재 남학생 기숙사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신축 기숙사는 여학생 전용 건물로 활용되고 있더군요.



학교 건너편으로는 그래도 상권이 형성된 분위기입니다.


수십동의 원룸들이 존재하는 자리에 중국집도 치킨집도 호프집도 생겼고 당구장도 생겼습니다. 뭐 아직 새학기가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라 조용하지만, 곧 신입생 그리고 새학기를 맞아 학교를 다시 찾아온 재학생들로 하여금 활기를 되찾겠지요.


여튼 순수 농업지대에 원룸이 들어서고, 커다란 교육시설이 들어서는 모습을 보니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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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건너고 또 건너 올라가니 낡은 여객기가 보입니다.


보잉727-200. 마치 대한항공의 하늘색 도색과 비슷해서 대한항공에서 이용하다 퇴역한 기체로 보일 수 있습니다만, 대한항공은 해당 기종을 90년대 말에 모두 처분했습니다. 지역신문을 보아하니 2005년에 보잉社에서 1억 2000만원을 주고 사 온 기체라 하는군요.





기사에 따르면 2005년 당시 폐기된지 1개월뿐이 지나지 않은 최신 기종이라 하는걸로 보아서도

대한항공에서 사용하던 기체는 확실히 아닌걸로 판단됩니다.


10여년 전 컨테이너 25개에 나뉘어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에 소재한 성화대학에 자리를 잡은 이 비행기도 약 5~6년동안만 학생들의 주요 실습 기자재로 활용되었지 현재는 고철덩어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여객기 치곤 작은 사이즈긴 합니다만, 그래도 흔히 볼 수 있는 스케일은 아니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현재 골프스포렉스(골프연습장)으로 쓰이는 건물에서 이 여객기까지 이어주는 통로가 있네요.


골프장 내부에 들어가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만, 바깥에서 확인한 바 통로로 가는 입구 근처에 화분을 놓아둔걸로 보이네요. 결론은 저 건물에서도 이 여객기로 접근 할 수 없습니다.



번들번들한 타이어 역시 모진 풍파를 맞으며 이 학교의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상탈출구와 골프장 건물과 연결된 통로 말고도 지상에서 직접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다만 다 녹슬어버린 계단 앞으로 떡하니 나무가 자라 막고있네요. 



종전에 기사의 링크를 걸었다시피 조각조각 내어 컨테이너에 담겨 온 이상 용접으로 이어 붙였겠죠.


용접을 했던 자리는 녹이 슬어 녹물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골프장 건물과 이어진 비상탈출구는 계속 열려있는 상태입니다.



뒷편으로는 관리용 계단을 만들어 두었고, 에어컨 실외기를 빼 두었네요.



엔진도 아무것도 없는 깡통입니다.



마치 돌고래의 꼬리처럼 생긴 날개 역시 우뚝 솟아있습니다.



골프스포렉스라 불리고 현재 이 학교에서 유일하게 활용중인 요 건물로 올라가는 길이 없네요.


주차장은 있습니다만, 본관과 골프스포렉스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돌아서 올라가야만 합니다.



보잉727 여객기 앞에서 본 월출산 국립공원



성화대학의 본관격인 세림관 건물은 나름 2층규모의 웅장한 로비를 자랑합니다.


이 학교 퇴직 교직원들이 세림관 건물에 사회적기업을 열었다는 기사를 종전에 본 적이 있었습니다만, 근황과 관련된 이야기도 없고. 문이 굳게 잠겨있습니다.



그나마 사람들이 모이는건 골프연습장 뿐.


간간히 고급차들도 들어오고, 연습장 밑으로 그늘진 지하주차장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골프스포렉스 입구 앞.


지역 유지 아저씨들의 골프 교습소로나마 활용되고있는 유일한 건물입니다. 골프를 치러 오시는 아저씨들께 이 학교의 현 상황에 대해 물어보고 싶었습니다만, 직접 마주치진 못했네요.


비리사학의 욕심에서 비롯된 폐교조치로 학생들은 꿈과 희망을 잃었고 작은 마을의 지역민들은 쇠락해가는 지역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최근 한중대학교와 대구외국어대학교가 폐교 절차에 돌입했다는 기사도 올라왔었고, 앞으로도 비리 사학에 대한 퇴출조치는 계속되리라 여겨지는 이 시점에서 선의의 피해자이 더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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