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번호판 규격변경 이야기에서 왜 젠트라가 안팔렸는지 나름 상세히 설명해두었습니다만...

뒤 번호판 뿐만이 아니라 앞범퍼도 짧은 번호판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젠트라X 3DR 번호판 규격변경 + 번호판등 교체

변태 번호판 좆문가는 당연히 변태같은 번호판을 달아야겠지요. 뒤에 짧은 번호판이 들어가는 젠트라X 역시 규격변경을 통해 긴 번호판을 달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왜 GM대우차가 잘 팔리지 않

www.tisdory.com

 

이게 2008년에 출시된 2009년형 차량이 맞습니까?

앞범퍼도 짧은 번호판에 최적화된 상태입니다.

그런고로 앞에 긴 유럽형 번호판을 장착하면 이렇게 병신같이 떠버립니다.

 

어디까지나 짧은 번호판을 부착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범퍼에 번호판을 살짝 구부려 피스를 박으면 위화감 없이 맞는 차들도 많습니다만, 젠트라X의 범퍼는 번호판을 부착하는 자리의 턱이 매우 높은지라 그런 방법도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젠트라X 동호회의 옛 자료를 찾다보니 세단형 차량에는 토스카용 번호판 보조대가 맞고, 해치백 차량에는 라세티 프리미어(크루즈)용 번호판 보조대가 맞는다는 정보가 나옵니다. 물론 번호판 규격이 변경된 이후 2010년대 초중반까지 불티나게 팔렸던 사제 보조대를 장착하는 방법이 가장 쉽습니다만 요즘은 그런 제품들이 판매되는 모습도 쉽사리 보기 어렵더군요.

 

그런고로 대우(쉐보레) 부품점에 가서 라세티프리미어용 번호판 보조대를 구입했고, 장착을 위해 기존 번호판 플레이트부터 탈거하기로 합니다.

약 11년 묵은 번호판

이 번호는 두번째 차주가 바꿨던 번호판입니다.

 

첫 차주가 장착했던 번호판이 47조8528이고, 겨우 1년 반 탔던 차를 인수했던 2대 차주분께서 안산에서 변경했던 번호판입니다. 당시 2대 차주의 거주지는 서울 노원구. 그렇지만 이전을 위해 첫 차주의 거주지인 안산에서 이전등록을 마치고 번호판을 교체했더군요.

 

2대 차주가 2010년 1월에 차량을 구입하여 2015년 여름까지 이 차량을 굴렸고, 이후 엔카직영매물을 거쳐 평창에 살던 3대 차주. 원주에 살던 4대 차주를 거쳐 제 손에 오게 된 차량입니다.

 

세번째 주인이 타던 시절에 번호판 옆에 스티커를 붙여놓아서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기존 번호판가드는 별(Torx) 볼트로 고정됨.

기존의 번호판가드는 별(Torx) 볼트로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별렌치가 있어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왜 흔하디 흔한 십자 규격 놔두고 별모양 볼트를 박아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폐차때까지 풀리지 않을거라 생각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풀어버렸습니다.

 

젠트라 앞범퍼 번호판 고정대의 모습

젠트라 앞범퍼 번호판 고정대의 모습입니다.

 

평평하지 않습니다. 정 가운데 방향으로 턱이 낮아집니다. 이러니 당연히 긴 번호판을 달아도 구부려서 범퍼에 박을 수 없는것이죠. 그렇게 장착한다 한들 병신같이 공간이 생겨버립니다.

 

라세티 프리미어용 번호판 보조대

라세티프리미어용 번호판 보조대를 꺼내봅니다.

 

라프와 이름만 바뀐 크루즈 초기형이 이 번호판가드를 사용했습니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연구했던 사람들이 이게 맞는다고 얘기하니 라프용으로 샀습니다만, 당연히 제치는 아니기에 완벽히 맞지는 않습니다.

 

2015년에 장착했던 사람이 구입했던 가격이 2500선인데, 저는 5000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해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쉐보레 부품값이 창렬해지고 있습니다. 이러니 당연히 차가 안팔리죠.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카페를 아무리 뒤져봐도 정보가 없습니다.

다들 자기 달았다고 자랑만 하지 어떻게 달았는지는 설명이 없습니다.

 

그런고로 이 플레이트를 장착 할 수 있는 두 방법을 놓고 고민합니다.

 

기존 자리에 부착

1. 기존 번호판 자리에 부착

 

기존에 번호판이 달려있던 자리에 피스를 박고 부착하는 경우의 모습입니다. 라세티 프리미어에도 이렇게 장착될겁니다. 단점이라면 짧은 번호판에 맞춰진 턱이 존재하여 당연하게도 끝이 뜨고 아래로도 보기 흉하게 뜹니다. 피스를 추가로 박아줘야 합니다.

 

반대로 돌려서 턱에 걸치기

2. 반대로 돌려서 장착

 

번호판보조대를 반대로 돌려서 장착합니다. 턱에 볼트구멍을 맞추면 딱 맞습니다. 상대적으로 유격도 덜 생깁니다만, 단점으로 번호판의 위치가 너무 위로 올라가버립니다.

 

고민 끝에 2번 방법 선택

고민을 거듭한 끝에 2번 방법을 선택합니다.

 

아래부터 피스를 박아주고, 위에도 마저 피스를 박아주니 고정은 잘 됩니다.

 

대충 달아봄.

대충 달아보니 번호판이 조금 위로 올라가고, 각도도 약간 위를 봅니다만 별 문제 없습니다.

 

다른 젠트라X가 있다면 뭐 조금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리 이상하거나 병신같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고로 마저 라프용 보조대를 고정해줍니다.

 

고정을 해도 뜨는 부분이 생긴다.

위에서 바라보면 틈이 거의 없습니다만, 아래로 뜨는 부분들이 보입니다.

 

특히 아래가 미친듯이 뜹니다. 아래를 눌러주면 위도 잘 맞습니다만, 이 상태로 번호판을 부착하면 아래가 더 떠버립니다. 역시 제치가 아니니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보이지만 최대한 붙여봐야죠.

 

그렇게 약 하루를 고민한 끝에 번호판보조대 안에 실리콘을 쏘고 아래를 눌러주기로 합니다.

 

실리콘 도포

번호판을 탈거한 뒤 번호판 보조대 안으로 실리콘을 도포합니다.

예쁘게 쏴 줄 필요 없습니다. 부착이 목적이니 말이죠.

 

그렇게 실리콘을 도포한 뒤 범퍼와 번호판보조대가 잘 붙을 수 있도록 무거운 물건으로 눌러주려 합니다만 무거운 물건도 없고 차도 타고 다녀야 하기에 전선이나 끈을 그릴과 범퍼 하단에 묶어 적당한 장력을 만들어 준 뒤 번호판보조대에 걸쳐주는 방법으로 눌러줍니다.

 

대충 이런 모습.

대충 이런 모습입니다.

 

미친놈처럼 보여도 당장 눌러줄만한 물건도 없고 차도 타고 움직여야 하기에 이런 방법으로 번호판과 보조대를 눌러줍니다. 볼품없고 제가 손으로 누르는 힘보다 약할지라도 두 전선의 장력이 번호판과 보조대 아랫부분을 잘 눌러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꼬박 하루 이상을 세워두고, 실리콘이 다 말랐음을 인지한 뒤 전선을 제거해줬습니다.

 

위는 틈없이 잘 맞는다.
그렇게 눌러줬어도 좀 뜬다.

측면은 아래가 조금 뜹니다만, 상부는 별다른 틈 없이 잘 맞습니다.

 

위에서 내려보는 일이 가장 많을텐데 위에서 내려보면 마치 순정 번호판보조대가 장착되어 나온 차량처럼 잘 맞습니다. 다행입니다. 옆에서 바라보면 아래가 조금 떠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이전과 큰 차이 없이 느껴질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많이 붙었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꼬우면 통범퍼 사서 장착해야죠. 이게 최선입니다. 그렇게 세자리 번호판 부착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다음에는 신형 번호판으로 교체한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한참 지나긴 했습니다만, 누락된 내용 없이 기록하기 위해 남겨놓습니다.

 

차량을 가져오고 며칠 놔뒀다가 엔진오일을 교체하러 갔습니다. 이전 정비기록도 확인하고자 쉐보레 간판을 달고있는 바로정비로 다녀왔네요. 이전 차주들의 정비기록도 확인하고 엔진오일도 교체할 겸 말입니다.

 

먼저 기름부터 채워준다.

먼저 기름부터 채워줍니다. 대략 3만원 주유하면 300km 조금 못타는 느낌입니다.

 

비스토 터보 오토와 비슷하거나 조금 나은 수준의 연비를 보이고 있습니다. 데일리로 타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데일리는 디젤차만큼 좋은 차가 없다고 다시금 느낍니다. 아무리 디젤차를 적폐로 규정하고 퇴출해야 한다고 말해도 차값과 연료비를 고려한 효율성은 하이브리드보다도 좋습니다.

 

물론 차를 많이 타는 경우에 해당하는 얘기고요. 1년에 1만km 수준 탄다면 그냥 저렴한 자연흡기 휘발유차 타는게 가장 좋습니다. 디젤이나 하이브리드는 10년을 타도 차값 봉 못뺍니다.

 

자동세차도 돌려준다.

차가 너무 더러우니 자동세차도 돌려줍니다.

 

저렴한 가격에 일단 외판의 먼지라도 씻겨내봅니다. 뭐 실내상태도 개판이긴 합니다. 그냥 말 그대로 막 탄 차입니다. 그나마 귀한차라 폐차값이라도 받고 팔렸지, 그냥 평범한 5도어라면 뒤도 보지 않고 돌아왔을겁니다. 그래도 이전에 보고 왔던 빨간 3도어보다 나은 부분도 있으니 그걸로 만족하렵니다.

 

쉐보레 당진바로서비스

쉐보레 간판을 달고있는 바로정비로 향했습니다.

 

제가 들어온 뒤 다른 손님들이 몰려왔습니다만, 제가 갔을때만 해도 한적했습니다.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진단기로 고장코드를 확인해보기로 합니다. 대기실은 좀 좁습니다만, 그래도 뭐 기다릴만은 했습니다.

 

언더코팅은 된 상태

언더코팅은 두껍게 된 상태입니다만, 그럼에도 곳곳에서 녹의 흔적이 보입니다.

 

안쪽에서 트렁크 바닥을 보면 녹이 부풀어 올라온 부분이 대략 서너군데 보였는데 언더코팅 사이로 보이는 녹들은 대략 그 자리들로 보입니다. 언더코팅까지 할 정도면 그럭저럭 신경은 썼다는 얘기인데, 젠트라 종특인건지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봐도 칼로스보다 내내 같은 차체에 부분변경 수준인 젠트라가 부식이 심한 차량이 더 많은 느낌입니다.

 

마후라가 터졌어요

튜닝배기 수준의 배기음이 나는 이유는 바로 여기 있었습니다.

리어 멤버 역시 부식으로 부풀어 올랐네요.

 

그냥 다 썩어버린 엔드머플러의 모습입니다. 빠른 교체가 답입니다만, 원체 많이 팔린 차도 아니고 1.2와 1.6 모델이 생각보다 호환되지 않는 부품이 많아 알아봐야 합니다. 많이 팔린차면 몰라도 팔리지도 않은 차량인지라 저렴한 비품의 선택지가 좁다는 것은 단점입니다.

 

부식천국

스테프 안쪽으로도 녹물이 흐른 흔적이 보입니다.

 

그래도 구멍이 났다거나 그냥 과자처럼 부셔지는 수준이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을 얻어봅니다. 앞 쇼바마운트 자리처럼 당장 운행에 지장을 줄 수준으로 위함한 자리들은 아니니 천천히 고치도록 합시다.

 

엔진오일 드레인

기존 엔진오일을 드레인 방식으로 내려줍니다.

 

오일 색을 보아하니 교체 주기가 된 모양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정비기록상으로도 올해 1월 제천 바로정비에서 교체한 뒤 6,000km정도 주행했다고 합니다. 대략 하체 부식상태만 보고, 진단기로 점검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만, 엔진체크등은 촉매라고 하네요. 소거를 해서 지워졌습니다. ABS는 퓨즈를 빼놓아서 접근이 안된다고 하네요. 뭐 귀찮아 하는 눈치니 그냥 왔습니다.

 

주행거리 기록

주행거리 기록을 위해 계기판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적산거리 19.1만km 타이밍벨트는 8.6만km에 작업했다고 하네요. 엔진체크등은 일단 소거되었습니다만, 한참 타다보니 다시 들어오더랍니다. 타이밍벨트 작업비용을 알아보고 있습니다만, 대우차라 그런지 부품값이 창렬하네요.

 

라세티프리미어(크루즈), 아베오 1.6과 같은 부품을 사용합니다만 타이밍세트 순정품이 27만원. 비품이 10만원 저렴한 17만원입니다. 바로정비나 쉐보레 서비스센터 기준으로 공임이나 부가적으로 갈아 줄 오일씰이나 센서류 부품들까지 고려한다면 순정품 기준으로 공임까지 해서 5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은 무조건 나올 수준입니다. 현대의 준대형 차량인 그랜저 TG가 아마 비슷한 견적이 나올겁니다.

 

개창렬이긴 합니다만, 일단 전반적인 차량 상태 파악은 끝났고 저렴한 방법으로 타이밍벨트 세트 교체작업을 알아보기로 합시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