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재개발'에 해당되는 글 3건

반응형


제 파란만장한 일대기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되니 여기선 언급을 않겠습니다.


뭐 입원도 많이 했었고,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내원도 했었지요. 다만 작년부터는 1년에 한번 꼴로 검진을 받으러 성바오로병원에 내원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정기 검진의 수준인데 작년까진 별 탈이 없었으나 올해는 문제가 좀 있다고 하네요.


일단 뒤에 가서 얘기 해 보도록 하죠.



성바오로병원은 청량리. 그것도 청량리역 6번출구 바로 앞에 있으니 차를 끌고 갈 일이 없습니다.


복잡한 서울 시내에 차를 끌고 들어가는 일도 참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고, 용산이나 서울역에서 전철을 타고 가면 쉽게 접근이 가능한데 굳이 차를 끌고 갈 일은 없죠.


금요일 오전이다보니 상경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열차를 타고 용산역으로 향했습니다. 용산에서는 청량리까지 1호선 국철을 타고 가면 금방이지요.



청량리 근처는 어르신들로 가득합니다. 


물가가 저렴한것도 있지만 경동시장이나 그 근처로 어르신들을 위한 시설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역 근처의 유동인구는 대부분 중장년층입니다. 물론 주변에 대학교들도 있고 하니 젊은이들도 보이곤 하는데, 그래도 대부분은 어르신들입니다.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청량리 한가운데에 우뚝 솟은 병원. 지금이야 큰 병원들이 많이 생겨서 위상이 예전같지는 않다지만 그래도 알게 모르게 입소문 타고도 지방에서도 올라오곤 하는 병원입니다. 페인트 칠도 얼마전에 새로 한 듯 해보이네요. 한때 청량리 재개발과 관련하여 병원도 이전을 한다 말이 많았지만, 병원은 그대로 남는걸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이왕 이리된거 병원도 옆에 큰 신축건물이라도 하나 지었음 좋겠네요..


뭐 여튼 그건 그렇고, X-RAY상에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검사를 좀 해보자고 하네요. 2월 초에 입원 예약까지 다 잡아 둔 상태입니다. 부디 큰 이상은 아니길 빌어야겠습니다..



성바오로병원 근처에 지인분께서 일하시는 오일샵에 잠깐 들려서 담소를 나눴습니다.


뭐 이래저래 손님이 오셨고, 저도 휴학신청서를 내러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라 오래 있지는 못했었네요. 사진은 3D 도라에몽 영화 홍보용 풀래핑 버스입니다. 둘 다 로얄크루저(BH120F) 차량인데 앞에 가는건 각크루저 뒷차는 둥그런 라이트로 바뀐 크루저네요. 어짜피 그래봐야 영업용 내구연한은 지난 차량입니다.



천안까지 내려가는 길엔 ITX-새마을호 열차를 탔습니다.


기존 구닥다리 새마을호의 내구년한 도래로 인해 새롭게 도입된 열차지요. 디젤을 연료로 하는 기존의 pp동차는 다 퇴역했고, 전동차가 이 새마을호를 견인해가며 사람을 수송합니다. 물론 전철화 작업이 되지 않은 장항선같은 노선에는 기존에 무궁화호를 견인하고 화물을 견인하던 7400번대를 비롯한 디젤동차가 견인을 합니다.


시승 소감은 후기형 무궁화호 느낌...? 누리로는 그냥 전철 타는 느낌이였고, 무궁화호보단 좌석 간격이 넓은편이지만 그래도 그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간이 테이블도 종전 새마을호의 그것이 훨씬 더 사용하기 편했고 넓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천안에 와서 학교에 들렸습니다. 1년 휴학을 냈네요.


학교 밖이야 종종 오곤 했었지만 건물 안으로 들어갔던건 정말 오랜만이였습니다. 뭐 변한건 없지요. 크게 미련이 남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냥 때려치질 못하니 기존 휴학에서 1년 더 연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휴학 사유는 병원에서 내려오면서 기분도 좋지 않은데, 질병으로 해서 냈네요.


한 해 일단 쉬면서 일이나 해보고 적성에 맞는 일이 있다면 과감하게 그만 두던지 해야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다시 또 패배자처럼 돌아오겠죠. 그날의 저처럼 말입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다시 병원으로 들어왔습니다.

민자역사와 롯데백화점의 위엄을 느낄 수 있지만 의외로 물가가 매우 싼 곳.

하지만 뒷편으로는 사창가가 펼쳐지는 청량리...

대로변 지하철 6번출구 앞 초 역세권 노른자위땅에

세개의 중형건물이 이어져 이루어진 대학병원...


올 초 병원으로 시작해서 한 해를 병원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수술 이야기까진 나왔지만 지난번처럼 크게 아픈게 아니라 검사를 위해서 병원에 있는것이다보니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이렇게 2012년의 마무리는 병원에서 하게 되어버렸군요. 제발 2013년에는 병원과 사이가 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012 청량리 청량리 재개발청량리 4구역 청량리역청량리 롯데백화점 청량리 병원동대문구 동대문구 제기동동대문구 청량리 성바오로병원가톨릭대학교 가톨릭대가톨릭대학교 중앙의료원 사진개허접 리뷰 리뷰(소감) 후기티스토리 뻘글 티스도리티스도리닷컴 핫이슈 잡글일상 서해대교 잡담 병원입원 병원 입원 청량리 대학병원대학병원 가톨릭대병원가톨릭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가톨릭 병원 크리스마스청량리 4구역 재개발 전농동 재개발전농동 청량리 전농동 왕산로동대문구 왕산로 성탄 성탄일성탄절 성바오로병원 청량리청량리 588 사창가 청량리 사창가


수술여부는 x-ray상에서 발견된 하얀 물체에 대해서 정확히 판독을 해 본 뒤 판정 될 것이고, 정밀한 판정을 위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고 합니다. 사실 지난번처럼 죽네사네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당시 문제가 되었던 부위가 다른때에 비해 쑤신것도 생겼고.. 이건 검사 결과로 판독이 되겠지요.. 


2012 청량리 청량리 재개발청량리 4구역 청량리역청량리 롯데백화점 청량리 병원동대문구 동대문구 제기동동대문구 청량리 성바오로병원가톨릭대학교 가톨릭대가톨릭대학교 중앙의료원 사진개허접 리뷰 리뷰(소감) 후기티스토리 뻘글 티스도리티스도리닷컴 핫이슈 잡글일상 서해대교 잡담 병원입원 병원 입원 청량리 대학병원대학병원 가톨릭대병원가톨릭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가톨릭 병원 크리스마스청량리 4구역 재개발 전농동 재개발전농동 청량리 전농동 왕산로동대문구 왕산로 성탄 성탄일성탄절 성바오로병원 청량리청량리 588 사창가 청량리 사창가


3월달에 아파서 환장했던때 한달은 버텼던 그 병실로 들어왔습니다.

물론 다시 찾아야 할 일은 없어야겠지만 다시 찾는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번엔 문과 가장 먼 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 창문이 있는 곳이지요. 검사 및 재활치료과정에서 1주일정도의 짧은 입원이 될 것이니 그냥 조용히 머물다 가렵니다. 워낙에 3월에 와서 임팩트가 컸으면 벌써부터 기억하는 병원 직원도 많았고, 딱히 좋은건 아니지만 몇개월만에 다시 보는 사람들은 반갑기까지 했습니다. 한번의 만남으로 족했을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었으니.. 이거 참 난감했습니다..


2012 청량리 청량리 재개발청량리 4구역 청량리역청량리 롯데백화점 청량리 병원동대문구 동대문구 제기동동대문구 청량리 성바오로병원가톨릭대학교 가톨릭대가톨릭대학교 중앙의료원 사진개허접 리뷰 리뷰(소감) 후기티스토리 뻘글 티스도리티스도리닷컴 핫이슈 잡글일상 서해대교 잡담 병원입원 병원 입원 청량리 대학병원대학병원 가톨릭대병원가톨릭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가톨릭 병원 크리스마스청량리 4구역 재개발 전농동 재개발전농동 청량리 전농동 왕산로동대문구 왕산로 성탄 성탄일성탄절 성바오로병원 청량리청량리 588 사창가 청량리 사창가


크리스마스 이브였지요? 때가 때인지라 선물도 받았습니다.


물론 청량리 4구역 재개발이 최종적으로 승인되었고 청량리에 있는 건물들이 다 고만고만한데다가 성바오로병원도 30년이 넘었지만, 엄연히 가톨릭대학교 중앙의료원 소속의 대학병원입니다. 70-80년대를 살으신 4-50대만해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당대 몇 안되는 큰 병원이였지만 지금은 그냥 500병상정도의 대형병원으로 분류됩니다. 잡소리가 길어졌네요. 여튼 가톨릭(천주교)를 재단으로 하는 곳이다보니 아기예수의 탄신일인 성탄절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신부님 수녀님들께서 쿠키를 가지고 쭉 돌으셨습니다. 물론 사회적기업에서 만들고 국산 원재료를 이용한 쿠키였네요.


점심 밥에도 성탄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붙어왔었고, 이렇게 성탄절을 기념할 수 있던 소정의 선물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7시쯤에는 성탄절 기념 미사도 열렸다고 하고 오전에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노래자랑도 열렸다더군요. 여튼 천주교 병원에서의 성탄은 하루하루가 같은 환자들에게 조금은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시기라는 생각입니다.


2012 청량리 청량리 재개발청량리 4구역 청량리역청량리 롯데백화점 청량리 병원동대문구 동대문구 제기동동대문구 청량리 성바오로병원가톨릭대학교 가톨릭대가톨릭대학교 중앙의료원 사진개허접 리뷰 리뷰(소감) 후기티스토리 뻘글 티스도리티스도리닷컴 핫이슈 잡글일상 서해대교 잡담 병원입원 병원 입원 청량리 대학병원대학병원 가톨릭대병원가톨릭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가톨릭 병원 크리스마스청량리 4구역 재개발 전농동 재개발전농동 청량리 전농동 왕산로동대문구 왕산로 성탄 성탄일성탄절 성바오로병원 청량리청량리 588 사창가 청량리 사창가


하루가 지나갑니다.. 그리고 많은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습니다.


오히려 다시 만나지 않는게 서로에게 좋은 일이지만 3월달의 추억도 새록새록 피어나고, 아파서 밤을 지새우던.. 진통제를 여러번 맞아야 겨우 잠이 들었던 그때를 또 다시 생각해봅니다. 그때의 내가 있고, 지금의 기본적인 생활은 내가 있으니..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글을 잘 읽으셨다면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