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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삼겹살을 먹기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자리이다보니 테이블에는 사람이 많은데다가, 줄어들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저는 친구들에게 잠시 자리를 맏아두라고 하고.. 고기를 사러 나갑니다! 길게 늘어서있는 줄. 450g에 5000원이라는 가격에 고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언제되는거야!!!!!!"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하지만, 줄은 줄어들을 생각을 전혀 하지않고 점점 길어지기만 합니다. 길어지기만 하고 줄어들지는 않는 줄에 중도에 이탈을 하는 경우도 꽤 많았지만, 싼 가격에 삼겹살을 먹겠다는.. 앞으로 서문시장의 메인이 될 삼겹살을 먹겠다는.. 아니 청주에 사는 고등학교 친구들 모두 불러두고서 삼겹살 산다고 한 내 체면을 위해서라도....... 꼭 삼겹살을 사야했습니다!


"내차례가 고지에!!!!"

그렇게 제 차례가 다가옵니다. 일단 친구와 저는 넷인데, 찾아둔 돈이 얼마 없으니 일단은 만오천원어치. 즉 삼인분을 구매하게 됩니다. 어떤분은 5만원권을 내고 잔뜩 사가시기도 했고, 저는 일단... 돈을 찾아와야하는 상황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소량을 구매하게 되었죠. 그렇게 오니 친구가 자리를 잡아뒀습니다!


"자아.. 굽자!"

그렇게 고기를 굽기위한 준비를 마칩니다. 부탄가스가 들어가는 버너와 함께 쌈장과 상추, 그리고 파채를 모두 준비해두었습니다. 불판에 은박지를 깔기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제 고기를 올려봐야죠!


"고기가!!!! 고기가 올라갑니다!!!!!!!"

고기가 하나둘 불판으로 올라가고, 고기님은 네남자에게 매우 부족했던 나머지 금방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까 줄을 섰던 5000원짜리 삼겹살은 줄이 굉장히 길다보니 고민끝에 정육점에 가서 좀 더 사오기로 결정합니다. 마침 정육점도 33데이와 삼겹살거리의 개장을 맞아서 삼겹살 한근에 7500원이라는 획기적인 가격에 고기를 팔고있었습니다.

당장에 정육점에 가서 두근을 사오고.. 두근 조금 넘는 삼겹살을 만육천원에 가져왔습니다! 1인분에 5000원씩 재는 삼겹살보다 질도 괜찮았고, 거기다가 무엇보다도 1000원차이지만 양도 그에 두배는 될정도로 많았습니다!!

그렇게 평화롭게 삼겹살을 구워먹던 넷..... 하지만,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습니다!!


"불!!! 불!!!!!!! 불!!!!!!!!! 불!!!!!!!!!!!! 불!!!!!!!!!!!!!"

불이야 불!!!!!!!!! 불이났었습니다. 불판에 은박지를 깔았는데, 은박지에서 기름이 빠지라고 낸 구멍으로 기름이 잘 배출되어야했지만, 불판과 은박지 사이로 꽤 많이 새어버려서 은박지와 불판 사이의 복사열로인해 발화점이 넘어가서 불이 붙어버린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불을 끄기위해서 기름을 닦는 휴지를 잔뜩 넣어보기도 했고, 가장 무모한건 한 친구가 물묻은 상추를 갖다 대는바람에 기름도 사방으로 튀었습니다... 아아... 옆에서 드시던분들이 식겁을 하시더군요...


참고로 그렇게 잘 먹다가 불이 두번이나 더 났습니다;;; 두번째는 작게, 세번째는 아예 은박지 위에서 불이나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수습이 안되기에 결국 땅에 비비는 방법으로 불을 꺼버렸지만, 아까운 삼겹살은 결국 바닥으로 떨어져서 먹지 못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네사람은 약 세근하고도 반정도의 삼겹살을 헤치웁니다. 헤치우다가 막판에는 다들 배가 차다보니 친구의 친구까지도 불러서 삼겹살을 먹이게 되었네요!!!!ㅋ

그렇게 다 먹으니 벌써 네시가 가까워집니다.

네시면 서문시장의 33데이 행사는 막을 내리는데요ㅠㅠ



네시가 가까워지니 사람들은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 시장 상인회로 구성된 봉사자분들께서 이리저리 식탁을 치우기 시작합니다. 의자같은경우에는 앞의 삼겹살집에서 제공을 한 의자라 그 가게로 다 들어가고, 이리저리 게걸스럽게도 수많은 사람들이 먹다 간 자리는 그렇게 점점 언제 그랬냐는듯 깨끗해져만 갑니다.

그리고 한구석에서 막걸리 한박스가 5000원이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친구에게 "빨리 가보자"고 재촉을 해서 가게 되었는데.....


만원짜리를 낸 친구는.. 결국 한박스가 아니라 두박스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한박스만 사고 오천원을 받아가기로 원했지만, 아저씨가 두박스를 주셔서, 옆에서는 키득키득거리지만 친구는 죽을맛입니다;;;; 결국은 자취방에 갖다주고 다음주에 술파티를 연다던데 어찌될까요. 싸게 막걸리 잘 구해왔긴 하지만, 결국 저 막걸리를 갖다놓기위해 택시를 타기까지 했습니다ㅋㅋ

그렇게 서문시장에서 친구들과의 삼겹살 잔치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청주교대 충북대 서원대 그렇게 학교때문에 청주에 가있는 청주친구들 안녕~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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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0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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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말에 청주의 서문시장을 찾았을때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이다보니 시장 자체가 공사차량만 있을 뿐 한산하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한산했던 시장을 다시 찾은건 3월 3일. 3과 3이 두번 겹치는 3월 3일. 33데이는 축협이 양돈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서 삼겹살을 먹는 날로 지정을 한 날입니다. 그러한 이론적인 이야기는 둘째치고, 최근 삼겹살의 종주도시임을 대내외에 홍보중인 청주의 서문시장도 삼겹살 특화시장으로 새롭게 태어나던 날이였습니다.

나름 기대되는 마음을 안고, 청주로 향하는 저.. 이날은 청주에서 자취 혹은 기숙사에 살고있는 고등학교시절 친구들을 될 수 있으면 많이 불러서 삼겹살을 사주기로 했습니다. 왜? 싸니까요!

서문시장에서는 이날 하룻동안 삼겹살 1인분을 5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중이였습니다!


삼겹살데이와 함께 서문시장에서 이날 있었던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크게 걸려있습니다. 지난번 서문시장을 방문했었을적 카크레인과 함께 싸늘한 공사현장을 방불케했던 서문시장은 이제 잊어주세요! 바로 앞에 있던 터미널이 가경동으로 옮겨가고, 그자리에 대형마트가 입점함으로써 대형마트 앞에서 몰락해갈수밖에 없었던 서문시장은 이제 국내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유일한 삼겹살 특화거리가 있는 시장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지난날의 과거는 모두 잊고, 앞으로 삼겹살하면 서문시장을 연상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그렇겠죠?


그리고 한쪽에서는 가훈을 써주고, 얼굴에 그림을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이 진행중입니다.

삼겹살만 먹다보니 가훈을 하나 써가고싶었지만, 써가지는 못했네요....ㄷㄷ 페이스페인팅은 저 혼자 하기가 조금 그랬구요..ㅋ 어린애라면 애교로 봐줄만한데, 다큰사람이 하면 흐음........


그리고 한쪽에서는 지역소주같은 분위기의 지역사이다가 시음행사를 진행중이였습니다. 결국 삼겹살을 먹을때 이 사이다를 사서 같이 곁들여 먹었지만 말이죠..ㅎ 녹색병에 담긴 전국구 사이다와는 조금 다른맛을 자랑하는 사이다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이다에 대해서는 만점을 주고싶네요!


"우왕ㅋ굳! 방송출연!!!!!"

지역방송이기는 하지만,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먼저 제가 인터뷰를 하고, 옆에 있던 친구들에게도 인터뷰의 화살이 오는데 다들 도망가고 한친구만이 남았습니다! 청주가 삼겹살 소금구이의 본고장이란걸 알고있었냐는 질문에 답변을 하는 형식이였는데, 한번 이렇게 하라는 설명을 거친 뒤에 성공적으로 인터뷰를 마칩니다!ㅋ 


시장 내에서는 지역막걸리의 판매도 진행중이고, 위에는 시장 내의 삼겹살집의 분포도를 보여줍니다. 아직 삼겹살거리에 삼겹살집은 적은편이지만. 앞으로 서문시장의 대세는 삼겹살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시장 가운데에 설치된 간이식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삼겹살을 구워먹고 있습니다! 자리가 나지 않을정도로 삼겹살을 구워먹는 사람은 많고. 지나가면서도 삼겹살을 구워먹을 자리를 확보하기위해 눈치를 보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이제 우리도 삼겹살을 먹어봐야겠죠???


1인분에 5000원이라는 획기적인 가격에 삼겹살을 판매중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지요... 저도 그 줄에 끼어봅니다! 먹어야되니까!!!!ㅋ


맛있게 먹는 어르신들을 보며 쩝쩝거리고 구경만 합니다. 친구들도 좀체 나오지 않는 자리를 찾아다니고 저 역시나 고기를 사기 위해 고군분투 기다립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과연 언제쯤 삼겹살을 맛볼 수 있을까요?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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