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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재학 당시 작성했었던 일기장을 펼쳐 당시 있었던 일을 회상하고 여러분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공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좋은일도, 그렇지 않았던 일도 있었겠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어린이의 일기장을 본다는 마음으로 재미나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기장은 무작위로 공개됩니다.


오늘은 그림일기로 가져왔습니다. 어릴적 가장 좋아했던 카세트 테이프인 조성모 2집 테이프를 우연한 기회에 아는 동생이 보내준 사진으로 접하고, 그 테이프는 아니지만 새로 사온 카세트 테이프를 듣는 그런 에피소드가 담긴 일기가 있어 챙겨왔네요.


2000년 하반기에 크게 히트했던 두 곡 '조성모 - 아시나요'와 '홍경민 - 흔들린 우정' 두 곡이 들어있던 테이프입니다.



제목 : 테이프


엄마가 오늘 테이프를 사주셨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 아시나요와 흔들리는 우정이 들어있는 노래(테이프)다.

저번에 동생이 테이프를 버려놓고(도) 라디오도 아주 엉뚱하게 한다.(다룬다.)


그렇습니다. 내용은 즉. 어머니께서 새 테이프를 사주셨고, 좋아하는 두 노래(아시나요, 흔들리는 우정)가 들어있다는 내용. 그리고 동생이 지난번에 테이프를 못쓰게 버려놓고 라디오도 엉뚱하게 다룬다는 푸념이 전부입니다.


짧은 내용의 일기이지만 20년 전, 2000년 당시의 생활상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지금이야 음원파일을 받는것보다도 유튜브나 음원사 애플리케이션의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카세트 테이프가 가장 대중화된 음원이였고 조금 뒤 CD로 대세가 옮겨간 뒤 MP3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당시 구매했던 테이프는 특정 가수의 음반이 아닌 최신가요를 모아놓은 카세트 테이프. 대략 한 7~8년 전 고등학생때 음반집에 갔다가 오랜만에 이런 테이프가 판매되는 모습을 보고 구매를 했었지만, 그 이후로 판매되는 모습을 보질 못했으니 아마 지금은 그런류의 카세트테이프를 판매하지는 않겠죠. 여러모로 구시대의 유물입니다.


지금은 어디로 없어졌는지 모를 테이프입니다만 당시 좋아하던 노래 두 곡을 원없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배워서 누가 더 잘하는지 노래자랑은 하지 못했지만, 생각 난 김에 다시 듣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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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재학 당시 작성했었던 일기장을 펼쳐 당시 있었던 일을 회상하고 여러분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공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좋은일도, 그렇지 않았던 일도 있었겠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어린이의 일기장을 본다는 마음으로 재미나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기장은 무작위로 공개됩니다.


오늘은 2000년 초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에 작성했었던 그림일기장을 가지고 왔습니다. 자전거에 달린 보조바퀴를 떼어내고 두발자전거를 처음으로 타던 날의 이야기입니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동네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던게 가장 재미나던 놀이였는데, 거진 아파트를 돌거나 멀리 가봐야 지금은 전국구 관광지지만 그 시절만 하더라도 조용했었던 솔뫼성지정도까지 갔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여튼 뒤에 다른 일기를 작성하며 크레파스가 묻어나온 글씨가 섞이고 제가 쓰고도 뭐라 썼는지 이해하기 힘든 문장도 나옵니다만, 한번 보시죠.



제목 : 자전거


자전거 바퀴를 버렸다. 자전거가 2발이 됐다.

아주 좋았다. 네가 보는 에들을 보지말라고 했다. (내가 보는 애들을 보지 말라고 했다.)

밸(벨)도 달았다. 그날이 지나면 에(애)들이 그것만 둘루지 말았다는 생각을 했다.(의미 판독 불가.)

네(내)가 2발을 잘탔다. 받침대가 안 맞었(았)다. 그래서 바꿨다.

그리고 자전거를 조금만 타고 밥을먹우로(밥을 먹으러) 집에 갔다.


그렇습니다. 다섯살 이전에는 세발자전거를 탔었고, 다섯살 즈음 샀었던 네발자전거의 보조바퀴를 그 해 봄 즈음에 하나를 먼저 떼었고, 마저 남아있었던 보조바퀴를 하나 더 떼었던 날로 기억됩니다. 왜 그 장면을 구경하던 애들을 쫒아내었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렇게 네발자전거가 두발자전거로 변모했지요. 보조바퀴가 없어 세울 수 없었던 자전거를 세우기 위해 받침대가 필요했었기에 받침대도 하나 사다 달았고, 기존에 달려있었던 소리가 나던 벨 비슷한것이 고장난지 오래되었던지라 작은 벨도 함께 달았습니다.


여튼 그 자전거는 초등학교 3학년 즈음까지 탔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고 21단 기어가 장착된 유사산악용 자전거를 사게 되었는데, 얼마 가지 못하고 누군가가 훔쳐가서 잃어버렸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 이후로도 자전거를 간간히 탔지만, 이 당시처럼 열을 올리고 탔었던 시기는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로 기억됩니다.


지금은 전동킥보드가 이전의 자전거와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전동킥보드 역시 형태만 다를 뿐 두발로 중심을 잡고 나아간다는 부분에서는 두발자전거의 연속이겠지요. 18년 전 엄마의 바램처럼 사고나지 말고 넘어지지 않고 잘 탔으면 좋겠지만 킥보드를 타면서도 넘어져서 다치던건 여전하네요. 처음으로 두발자전거를 탔었던 18년 전 그날을 추억합니다. 


P.S 미술학원 부설 어린이집을 포함하여 무려 4년씩이나 미술학원에 다녔어도 그림실력에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지금도 그림 잘 그리고 노래도 잘 부르는 예술감각이 타고난 사람들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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