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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거주하고있는 사람들이라면, 남녀노소 불스원샷에 대해서 자세히까지는 아니여도 조금이나마 불스원샷이라는 제품이 "연료첨가제"라는 사실은 아실것이라 생각됩니다. 웬만한 주유소에 가도 주유기 주변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비롯해서 없는 주유소가 없을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구비를 해놓고있고, TV에서도 자주 확인할 수 있기에 불스원샷이라는 그 이름은 여타 다른 첨가제들보다도 인지도가 높은편이라죠.

이러한 불스원샷을 리뷰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위드블로그에서 음반리뷰 위주로 활동을 해오고 앞으로도 조금씩 조금씩 그럴려고 했던 필자이지만, "불스원샷 리뷰어 신청 마지막날입니다"라는 문자도 오고, 음반리뷰어를 신청했었는데 그것까지 떨어진걸로 보아 아마도 저는 이걸 하라는 운명인가 싶어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불스원샷 리뷰어로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죠ㅎㅎ

일단 리뷰어가 되었으니, 최선을 다해서 리뷰를 쓰도록 해야겠습니다.ㅎ 불스원샷을 넣은 차량은 휘발유차량과 경유차량 각각 한대씩 해서 총 두대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한 두달정도의 기간을 주고, 의무 포스팅 3회정도로 중장기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내용의 캠페인을 진행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긴 합니다만(잘 안타는차가 한대 있거든요..;) 그래도 두대중 영업용차량이 한대 있으니, 이번 캠페인을 같이 진행하시는 분들 중 영업용 차량에 불스원샷을 넣은 경우는 거의 없을것이라 생각하고 나름 개성있는 리뷰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진짜로 시작합니다!!!


불스원샷의 도착!


사실 영업용차량이라고 언급했던 차가 대형화물차였습니다. 참고로 연료탱크가 400L정도이기에 어마어마한 양을 집어넣었어야 했지요. 승용차는 500ml짜리 하나 넣어주면 그만이지만.. 말그대로 첨가제먹는 하마급이라죠. 여튼 그 이야기는 좀 뒤에 가서 언급해보기로 하고, 개봉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우체국택배 상자에 편의점 택배로 오게 된.. 조금은 와일드하게 온 박스..

사실 리뷰어로 선정되었다는 문자를 받자마자, 휘발유 하나를 대신 경유용으로 바꾸어서 리뷰가 가능하냐고 물었었는데.. 이미 배송사로 박스가 넘어갔던 상태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기본 구성품을 받았습니다.


뜯어보니 뾱뾱이로 쌓여있는 경유용과 휘발유용 불스원샷들이 있습니다. 약간의 빈 공간들이 있기에 조금 덜그덕거리는 소리도 나고 그랬나봅니다.

그렇게 불스원샷을 안전하게 배송해주는데에 큰 역활을 해주었던 뾱뾱이를 모두 다 떼고....


왼쪽의 빨간색은 "휘발유용" 오른쪽의 노란색은 "경유용" 불스원샷입니다.

사실 가솔린차에 노란것을 넣고, 디젤차에 빨간걸 넣으실 분들은 실수가 아닌이상 몇분 계시지 않으실테지만 사실 넣어도, 불완전연소가 되어 배출이 되고 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불스원샷이 가진 효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까요??


불스원샷이란 무엇이고 효과는?




불스원샷은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가 쉽게 볼수도 분해하기도 힘든 엔진속에 불완전 연소로 인해 쌓이게 되는 카본찌꺼기를 비롯한 검은 때를 빼주는 첨가제입니다. 이러한 불스원샷을 연료에 첨가하고, 엔진은 그러한 연료를 연소하면서 끼어있는 때를 빼주는 역활을 하게 되죠..

그렇게 해서 연료가 엔진속에서 완전히 연소가 될 때까지 거쳐가는 공간들인 인젝터나 흡기벨브 그리고 피스톤이 움직이는 연소실까지 모두 거쳐가면서 때를 빼주게 됩니다. 위의 이미지로는 신통치 않다면, 한번 아래의 동영상을 같이 관람하고 논의해보죠.

실제 NF소나타로 1600km를 달려가면서 실험을 한 결과입니다. 엔진을 분해하고 일일히 때가 끼어있는 모습을 확인한 다음에, 불스원샷 주입 후 1600km을 주행한 후 확인하는 영상입니다.



실제 평범한 사람들이 카센터 사장이거나 관련업종에 종사하지 않고서야 직접 엔진을 분해해서 일일히 확인할 수 없다보니 효과를 반신반의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러한 궁굼증을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카본찌꺼기를 제거해주는 효과는 탁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연비!! 요즘과도 같은 고유가시대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사실 연비향상은 미세한 효과일 뿐이지, 갑자기 5km나오던차가 10km가 나오는듯한 위대한일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평균적으로 3.1%대의 연비향상을 보여주고있는데, 이러한 수치는 공인연비가 10km인 차의 연비가(뻥연비라고 하는 차들이 많지만 공인연비 그대로를 뽑는 차라고 가정합시다.) 10.3km정도의 상승율을 보여줍니다. 이것만으로도 대단한것이죠. 하지만, 연비는 운전자에 따라서 달리 나오게 되고, 괴팍한 성향의 운전자가 불스원샷 주입 후 운전습관이 바뀌었다는것을 제외하고 보통 연비는 그렇게 눈에 확연히 보일만한 수치정도로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제 개인적 견해입니다.(단지 첨가제빨로 수십%씩 연비가 올라가는 꿈의 첨가제는 비싼 수입산이고 뭐고 진시황이 불로초찾던것만큼 찾기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시내주행과 고속도로 주행이 또 다르고 아무리 같은 구간을 주행했다고 하더라도, 경제속도로 주행을 했는지 좀 후려밟았다던지 정체구간이 많았다던지 공회전을 좀 많이 했다던지 맞바람이 얼마나 불었다던지 진짜 초까지 일일히 다 세고 오차 하나 없이 주행하지 않는이상 크고 작은 변수에 의해서도 연비는 미세하게 변하고 엄격히 같은 조건이 성립되지 않다보니 실질적으로 얼마나 연비가 향상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대강 어림잡아서 추측만 할 뿐, 모든게 같은 조건상에서 정확한 수치는 일반인이 내기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운전자 성향과 이런저런 변수등을 정확하게 고려하여 불스원샷 주입 후 연비향상이 얼마나 되었는지 측정해보는 실험같은것도 불스원샷측에서 한번쯤 해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직접 넣어봐야겠지요??



불스원샷을 삽입하자!!



이번에는 진짜로 불스원샷을 주입해보겠습니다.

직접 티스도리닷컴에서 불스원샷 실험용으로 쓰인 차량은 두대입니다.

1. 2003 GM대우(한국GM) 칼로스V M/T 약 49,000km정도 주행
-특징: 거의 방치되다시피한 첨가제따위 맛도 지금까지 못봤고 세차도 1년에 두번이상 하게되면 많이한것일정도로 관리랑 거리가 먼 똥차. 따로 뭐 단것도 없는 그저 엔진오일이랑 필터만 주기적으로 잘 갈아주는 최소한의 관리만 하는 평범한 완전순정 1.5리터급 소형차

2. 2007 현대 트라고 6x2 트랙터 A/T(12단) 약 42만km정도 주행
-특징: 그나마 관리는 좀 되는차. 영업용차량이다보니 장거리 주행을 하는 경우도 많고, 비교적 빠른 기간에 효과등을 볼 수 있었음. 이전 20만km정도에 불스원샷 한번 주입했던 이력 있음. 그 이외의 첨가제 사용이력 없음. 파워택 440 11리터급 초대형엔진. 아무나 리뷰대상으로 사용하기는 힘든차량.


색때문에 마티즈로 자주 오해받는 차량입니다. 고속도로 요금소만 가면 "이거 경차 아니에요?"

여튼 그렇습니다. 그렇게 흔한차도 아닌데다가, 경차취급도 받는 차랍니다. 혹시나 클릭이나 조금 크기가 큰 라비타같은 차량들도 경차냐고 오해받은적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여하튼 한번 만땅 채워놓으면 한달 이상을 가는 차인데.. 마침 기름도 바닥을 보일때까지 기다리고있었고, 기름이 어느정도 바닥에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어디 가기도 해야하고, 기름도 반 이하로 줄은데다가, 불스원샷도 삽입하기 위해서 주유소로 향합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던 주유소를 가서, 기름을 넣기 전에......

"불스원샷"부터 삽입합니다!!


"맛있게드소!!!!!!!!!!!!!!!!!!!!"

불스원샷은 콸콸콸콸콸콸콸 쏜쌀같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금방내 병 하나는 비어버립니다. 금방 한병을 다 비우고, 이제 주유기를 삽입합니다.
주인 잘못만나서 주차장에서 방치되기는 기본이요, 차령에 비해 이런거 맛도 생전 처음보는 차입니다. 



새로 들어오는 연료와 함께 섞이고 또 섞이겠죠... 불스원샷을 주유 전에 넣으라는 이유가 이러한게 아닌가 싶습니다.ㅎ 불스원샷은 섞이고 또 섞이고.. 사용후로 넘어가서 더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강조하지만 아래와 같은 차가 리뷰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하셨을겁니다.

그래서 철/서의 리뷰는 매번 특별합니다. 남들이 승용차에 신경을 쓰는 사이, 흔히 접할 수 없는 차를 대상으로 삼았으니 말이죠.


"ㄷㄷ"

대형화물차입니다. 화물차 버스를 비롯 택시까지 영업용 차량의 경우 연비문제의 경우 수입과 관계되는 요소중 하나이다보니 일반 개인용 승용차를 타고다니는 오너보다 훨씬 더 민감합니다.  참고로 대형화물차의경우 연료탱크가 큰 만큼이나, 불스원샷도 많이 넣어줘야 하는데.. 어떻게 다른 리뷰 참가하시는 분들께 차마 교환요청을 할 수 없어서(난 소심한 블로거인가봐...) 결국 사비를 들여서 불스원샷을 추가로 몇병 더 사서 주입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먹고, 많이 주행하는만큼 효과를 볼 수 있었는지는 정확히 아래로 가서 진행됩니다!!!


문제: 특별출연자는 누구일까요? 답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힌트 : 저는 아님 

여하튼 트라고 역시도 불스원샷 주입이 완료됩니다. 몇병씩 주입하고, 또 주입했습니다.

그렇게 500ml짜리 작은 두개(리뷰용)와 1.5L짜리를 하나 더 사서 주입을 하고, 이 차량은 충북 옥천에 한번 다녀온 뒤 공차(짐이 없는 상태)로 오다가 아파트등의 건물 기초공사에 이용되는 PHC파일을 적재한 후 돌아오던길에 주유와 함께 추가로 불스원샷을 더 집어넣게 되었습니다.

 Photo by : 퀴즈의 정답

기름이 절반정도 이상 소비되었을때, 240L를 추가로 넣으면서, 불스원샷 500ml짜리 세병을 또 한번 차에 투입합니다. 주유소에서 이번에도 역시나 자비로 불스원샷을 조금 더 투입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불스원샷을 넣고,,,,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읍(상차) → 충청남도 당진군 합덕읍(정차후 출발) →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아파트 공사현장(하차)

까지 장거리를 주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불스원샷과 섞인 연료가 모두 소비되고 완전히 새로운 연료를 만땅으로 집어넣은 뒤 똑같은 코스를 이 차가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효과에 대한 평을 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불스원샷 그 효능!




1. 칼로스

전반적으로 불스원샷을 연료에 첨가한 후, 조금 가다가 자동차전용도로를 탄 이후 차가 생전 들어가본적 없는 액체에 반응을 하는것인지 옆에서 잠시동안 출력이 저하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잠시동안 이후로는 차량에 눈에 띄일만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기어변속 후 가속시 플라시보효과 때문인지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타고 있어도 조금은 부드럽고 사뿐히 가속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회전시 간간히 들려오던 불규칙적인 리듬도 사라진것같고 방음재가 없어서 차량 크기에 비해서 큰편이였던 엔진음도 느낌상으로는 조금 줄어든것 같았습니다. 엔진 사실 불스원샷과 함께 넣고 만땅으로 채운 기름을 다 소비하지도 못했고(조금) 앞으로 한 9월 중순정도 되서야 한번 더 기름을 넣고 어느정도 효과에 대해 논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엔진오일만 재때 갈아주는걸로 감사하던 차였는데.. 앞으로 첨가제도 자주 챙겨주고 몸보신도 시켜줘야겠습니다. 칼로스에게는 참으로 기간이 짧은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2. 트라고

전적으로 제가 일일히 옆에서 시승을 하고 느껴본 점이 아니기에, 아버지의 주행평 위주로 나가겠습니다. 불스원샷을 주입하고서 2000km정도 가까이 주행했습니다. 위에서 필자가 연비에 대해 설명한것과 같이, 아무리 같은곳을 간다고 하더라도 주행여건은 매번 변하는데다가 고갯길과 커브가 많은 강원도쪽 위주로 불스원샷을 넣고 지금까지 가게되었기에 사실 이정도만 나와도 퍼센테이지로 따져본다면 저기 나온 수치정도는 나온것이라 합니다. 그래도 좀 잘나온것이죠. 아무리 정확하게 연비를 측정한다는것 자체가 무리이긴 하지만 보통 평상시에 평균 3.5km정도 나오는 연비가, 3.58~3.6km정도로 미세한 차이를 보이게 되었고. 아무리 EURO3 기준에 충족하는 차량이긴 하지만(트라고 유로3 끝물 2007년 11월차량. 참고로 트라고는 그해 12월부터 유로4 기준 충족. 현재 모든 디젤차는 2009년 5월 이후부터 유로5 기준 적용중), 매연이 아예 나오지 않는다는건 아닙니다. 무거운 짐을 적재하거나 일부 상황에서는, 검은 연기를 볼 수 있는데 고RPM에서 최대토크를 달성해가면서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즉 힘을 써야할 때에 플라시보효과가 약간 더해진 출력향상과 함께 매연도 눈에 띄일정도로 줄었다고 합니다. 이전에 이 차량에 불스원샷을 주입했을때와 지금 주입하였을때 효과적인 측면에서는 이전과 비교해서 이번에 본 효과는 큰 차이까진 없었고, 참고로 보통 고속도로에서 80km/h정도로 크루즈컨트롤(정속주행모드)을 눌러놓는등 가장 연비가 좋은 경제속도로의 정속주행을 해왔는데.. 다른 짐때문에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조금 속도를 내서 오는길에서도 상대적으로 짐이 없는 공차인데다가, 치고나가는 느낌까지 괜찮았다고 증언하셨습니다.
 


리뷰를 마치며.

리뷰의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2부작으로 자르려고 하다가, 그냥 한번에 몰아서 쓴.. 쓰는데도 4시간정도를 공들여서 쓰게 되었네요. 불스원샷으로 인해서, 연료첨가제에 연자도 모르던 차가 불스원샷의 맛을 보고, 모처럼만에 트럭도 불스원샷 맛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비싼 수입산 첨가제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국민첨가제라고 불릴정도로 인지도가 꽤 높은 불스원샷.. 차들은 맛있게 드셨고, 앞으로 조금씩 더 지켜본다면 지금보다도 좀 더 진취된 효과들을 확인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다른분들께서 많이 접하지 못하시는 대형트럭을 대상차량으로 지정하여, 개성있는 리뷰를 썼다는 점은 2부작 음반리뷰를 진행할때보다 더한 무언가의 쾌감을 남겨주었습니다.

약 보름여의 기간동안 자의 반 타의 반 한 잉여스러운 잡블로거의 실험대상(?)이 되었던 두 차량과 32년의 운전경력을 가진 존경하고 항상 필자에게 힘이 되어주는 베테랑 드라이버 아버지. 그리고 불스원샷과 블로그칵테일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위드블로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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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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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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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망... 비오는날에도 그냥 도로에 서버렸다는.. 안좋은 대우의 이미지의 대표주자로 통하기도 하지만, 한때 대우의 잘나가던 시절을 대변해주는 차량이기도 하다.

약간은 오글거리는 약 10년정도 된 추억의 대우차 광고들을 한번 모아보았다..

지금은 한국GM으로 쉐보레 브랜드가 도입되었지만, 당장 며칠 전까지만해도 열심히 불러오던 대우라는 브랜드가 앞으로 새로 나올 승용차들에서는 볼 수 없게 되었다는게 아쉽긴 하다.(이전에 시보레 달고다니는 사람처럼.. 시보레를 떼고 대우를 달고 다닐 용자도 언젠간 생길거라 확신한다.) 아직 대우버스와 타타대우상용차가 대우의 명맥을 어느정도 이어나가고 있으니, 완전한 대우가 사라지는것은 아니긴 하다. 그렇지만 한국GM내에서도 다마스랑 라보는 대우브랜드를 달고 나온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20년을 우려먹은 다마스와 라보가 앞으로 단종이나 모델체인지를 하게 될 계획조차 없는걸로 보이기에 본인의 생각으로, 버스와 트럭을 제외한 소형차량에서 대우 브랜드의 명맥유지는 10년은 더 갈 것이라고 본다. 쉐보레 브랜드를 달고나오는 차량들 중에서 다마스와 라보를 대체할만한 싸게 타는 경상용 미니밴이나 트럭이 없기에 아무래도 대우국민차시절부터 20년을 한결같이 우려먹은 차 앞으로 몇년 더 판매한다는건 뭐 쉬운일이니 말이다.

대우... 생각을 해본다면 대우라는 브랜드에 대한 평판이 그리 좋은것만은 아니였다. 강경노조와, 싸구려차라는 인식이 아주 널리 퍼져있으니 주변에 누가 대우차를 뽑으면 왜 대우차를 샀냐는식으로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한 5년전 대우차만해도 그러한 공식이 통했지만, 당장 2~3년 전부터 나오는 대우차들은.. 이전의 싸구려라는 인식에서 벗어난 차량들임에는 확실했다. 그렇지만, 현기차 눈치보는듯한 가격책정과.. 약간은 타 회사 차량들보다 낮은 공인연비.. 거기다가 현기차처럼 독과점을 하던 지위에 올라있는것도 아닌데 현기차를 뺨치는 옵션질과, 수동변속기 선택시 리모콘키조차 선택을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그러한 대우가 정신을 차리지 않는 모습들과 이전의 대우에 대한 이미지가 겹치고 겹쳐 GM대우는 얼마전부터 딱 차량 4종을 판매하는 르노삼성한테도 내수 3위 자리를 내주기 시작했다.. 판매부진의 이유를 브랜드 교체로 이겨보겠다는 그들.... GM의 하청기지로 전략해버린다는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았지만.. 결국 그들은 대우를 빼버렸다.. 오펠이나 홀덴처럼 GM계열사로 있으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자동차 브랜드처럼.. GM에서 대우를 조금만 더 신경을 써줬더라면, 해외에서도 쉐보레 오펠 홀덴 뷰익등을 떼어버리고 대우브랜드로 간단한 튜닝을 하듯이 대우의 위상을 조금이라도 더 높일 수 있었을 것이다. 과연 쉐보레로 브랜드를 바꾸어 다시 내수 3위자리를 회복할지, 아니면 크게 힘을 못쓰고 한국시장 철수 혹은 그냥 수출용 하청기지로 전략하게 되는지는 앞으로 조금 더 두고봐야 겠다. 




마티즈 2.. 2003년형... 벌써 이차가 8년이나 되어버렸다니... 흠.... 당시 마티즈 컬러초이스는 당대 최고의 컬러를 가지고 있던 차량이라 생각된다.. 무단변속기의 자체적인 결함으로 욕도 꾀나 얻어먹었지만,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의 대표 경차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L6 매그너스.. 차라리 토스카보다 이때나온 후기형 매그너스가 사실 맘에 든다.. 이것도 2005년정도에 빛을 봤던 광고로 추측해본 결과 벌써 6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버렸다..... 그런데도.. 지금봐도 그닥 촌티가 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칼로스 다야몬드.. 당시 1.5모델 최고트림을 자랑하던 칼로스 다이아몬드... 이광고.. 지금봐도 그렇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다.. 2003년 여름정도에 봤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때만해도 저랬던 차가 벌써 10년을 바라보고있다니....

 

다니엘 헤니를 스타덤에 올려줬던 광고.. 기존의 T200(칼로스) 세단에 이름만 바꾸고 디자인만 살짝 바꿔서 출시한 차.... 이때부터 칼로스는 5도어 해치백차량을, 젠트라는 4도어 세단차량으로 판매가 되다가, 2007년 칼로스의 부분변경모델이(역시나 같은차체 우려먹고 살짝만 바꾼차라서 부분변경이라 해야 옳겠다.) 젠트라X라는 명칭으로 나오면서 통합되었다.
2005년 당시의 Are You Gentle? 는 최고의 유행어로 통했고.. 저 비현실적인 주차는 당시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냈었다.. 광고는 크게 화제가 되었지만, 차량의 판매량은... 그닥이였다.....



옛 대우의 마지막 개발모델이였고.. 2002년부터 라세티 프리미어가 나오기 전까지, 전면부 그릴만 조금 바뀌어 나왔을 뿐, 큰 외관변화는 없었던 차량이다. 삼분할 그릴.. 옛 김우중시절 대우 특유의 패밀리룩을 볼 수 있었던 마지막 차량이라 보면 되겠다..



레조.. 지금 올란도의 나이 많은 아버지뻘 되는 차량이라 보면 되겠다.. 7인승.. 예전 싼타모 카렌스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스차 3형제였지만, 레조도 역시 소리소문없이 2007년에 단종되어버리고 말았다. 올란도.. 과연 이전의 레조신화를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MPV의 명맥을 잇는다는 점에서.. 초창기의 레죠를 능가하는 저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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