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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에 실내 크롬몰딩을 사놨다는 얘기는 한번 했었죠.

당시엔 도색을 한다고 했는데.. 날이 풀렸다 추워지길 반복하고, 도저히 크롬 도금이 깔끔하게 된 상태에 사포질을 할 엄두도 나지 않기에 결국 랩핑 형태로 색을 입히기로 했습니다. 데칼을 제외하곤 무언가를 부착해서 색을 내는 방법으로 차를 꾸미긴 처음이네요. 그동안 락카칠만 했었죠 ㅋ

도색도 힘들고.. 그렇다고 그냥 달긴 뭐하고.. 그래서 생각해낸게 시트지. 그냥 시트지로 할까 하다가 유연하게 잘 늘어나기까지 하는 스웨이드 스판 시트지를 보고 그걸로 결정해서 작업하기로 합니다.

천장엠보싱 컬러랑 센터페시아 커버 컬러랑 맞춘다고 베이지색이랑 오렌지색을 주문했네요.

연베이지색을 주문할까 하다가 그냥 일반 베이지색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갈색에 가까웠답니다.

에어컨 공조기 위치에는 베이지색 시트지로 랩핑을 한 오토크로버 몰딩을 부착했습니다.

사실 오렌지색으로 할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오렌지색만 있는것 보단 다른 컬러가 들어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이러한 선택을 했네요.

도어캐치 크롬몰딩에는 오렌지색 스웨이드 시트지를 붙였습니다.

가뜩이나 뭉툭해서 문을 여는데 약간 불편함이 있네요. 그냥 몰딩을 떼어버리고 스웨이드 시트지로 도어캐치를 감싸주던지 해야겠습니다. 이건 제 판단미스였네요.

시간나는 족족 이렇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거의 다 작업이 끝나긴 했는데.. 시트지를 잔뜩 산 바람에... 다른 부분에도 포인트를 줘볼까 생각하고 있지요. 아마 주말즈음에나 전반적인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낮에 자기 바쁘고 밤에는 딱히 차를 만질 수 없으니 다이를 하고싶어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네요;;

크롬 몰딩..

번쩍번쩍하는 크롬은 나름 고급사양의 상징이고 고급차로 가면 갈수록 크롬의 비중이 점점 더 늘어납니다. 물론 그만큼 값도 비싸고 말이죠.

스파크 실내를 꾸며주기 위해 실내 크롬몰딩 셋트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도색을 해서 장착을 하려고 하려는 목적이라 조금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한두가지 정도는 번쩍번쩍한 크롬상태로 붙여볼까 합니다.

국내에 이러한 차량용 크롬 악세사리를 만드는 대표적인 업체로 경동산업과 오토크로바 두곳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업체들이 자잘하게 악세사리를 만들지만, 경북 구미와 대구 달성에 소재한 이 두 회사의 제품이 대표적이고 국내 시판중인 거의 모든 차종의 몰딩을 만든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마침 오토크로바의 크롬몰딩이 눈에 들어와서 저는 오토크로바 제품을 주문했네요.

판매자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고품격 세련된 디자인으로 차량을 업그레이드 하라는 설명에 혹해 결국 지르고 빠른 배송 서비스로 주문한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물건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꽃샘추위가 찾아온 덗에 잘 붙을진 모르겠지만 일단 이번 주말까진 끝내놔야 하는 일이 있으니 도색만 되면 바로 붙여볼까 합니다.

택배기사 아저씨께서 물건을 주고 가셨는데.. 생각보다 큽니다.

이렇게 클 이유가 있을까 싶었는데.. 어쩔수 없이 커야한다는걸 포장을 뜯자마자 실감했네요. 견고하게 포장된 상자를 뜯으니 인테리어 몰딩 키트가 나옵니다.

인테리어 몰딩 키트(Interior Molding Kit)

번쩍번쩍 눈이 부시다는걸 열심히 표현한 이미지가 눈에 띕니다. 너무 밝아서 눈이 부실수 있다는 경고까지 떡하니 써 있군요. 뭐 저야 크롬 도금이 아깝긴 해도 도색을 하려는 목적이라..ㅠㅠ

P.S 경동몰딩 및 오토크로바 관계자 분들께 고합니다. 썬바이져만 스모크형으로 내놓으시지 마시고 인테리어 킷트도 직접 도색해서 장착이 가능하도록 도금절차를 거치지 않은 파츠를 판매해주십시오

박스가 클수밖에 없습니다. 시거잭 커버에 붙는 조그만한 몰딩부터 공조기에 붙는 커다란 물건까지..

공조기용은 오토공조기에 맞춰서 나온 물건이라 LS라 수동공조기인 제 차량에는 맞지 않으려나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만.. 전혀 걱정 안해도 됩니다. 아주 잘 맞습니다. 아마 신형에도 맞을겁니다.

조만간 도색해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