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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면도기가 생겼습니다. 생일은 반년이나 남았지만 생일선물이라네요. 

여튼간에 신뢰의 기업 필립스 물건이랍니다. 

평소 수동면도기를 사용해 오고 있어 전기면도기는 생소하지만 그래도 한두번 써보니 편하고 괜찮습니다. 깔끔하게 면도가 되진 않아도 편의성 하나만 보고도 충분히 사용할 가치가 있다 느껴지더군요.

건식 습식으로 사용이 가능한데, 그냥 맨살에 물 하나 묻히지 않고 사용중이랍니다.

나름 글로벌하게 판매되는 물건이다보니 영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방수가 된다는 사실을 박스 표지서부터 알려쥬고 있습니다. 아직 물에 담궈보진 않았지만, 홈쇼핑에서 비슷한 모델이 판매되는걸 보았는데 그냥 물에 담궈도 잘 돌아가더랍니다. 그정도까진 겁나서 패스하고, 그냥 헤드정도나 담궈보던지 해야겠습니다.

헤드가 두개가 들어있습니다.

하나는 면도를 위한 헤드, 하나는 세안을 ㅜ이한 헤드입니다. 뭐 솔로 된 헤드를 가지고 쉐이빙폼을 묻혀도 상관은 없겠지요. 영어 한자(번체,간체) 그리고 한글로 설명이 잘 되어있습니다.

모델명 영삼 YS526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필립스 면도기의 생산국이 네덜란드 혹은 중국인데 이 제품은 중국산입니다. 뭐 특별히 풍차돌리는 아저씨들이 만드는 제품이나, 짜장면 먹는 아저씨들이 만드는 제품이나 생긴건 차이가 없어보입니다만 고급형 제품은 풍차국에서 중저가형 보급형 제품은 짜장국에서 만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핸드폰도 여타 전자제품도 그렇듯이.. 태그를 뜯으면 교환이 불가하답니다.

그러합니다. 돌아오지 못할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만약에 박스 안에 들어간 제품이 불량품이면 어쩌란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뜯어보고 봅니다. 미니 콤퍼넌트로 이미 제게 신뢰를 준 필립스가 설마 뒷통수를 쌔려갈기진 않을테니 말이죠.

포장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워런티 1년 연장 쿠폰과 면도를 위한 팁, 보증서 설명서가 들어있네요.

세안을 위한 솔처럼 생긴 헤드와 면도를 위한 면도날이 내장된 원형 헤드 그리고 본체와 스마트폰 충전기처럼 생긴 충전기가 설명서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전부입니다. 설명서상으론 관리하기가 상당히 빡세보이더랍니다.

설명서는 읽어봐도 어려워서 모르겠고.. 일단 사용을 해 봤습니다.

처음엔 혹여나 살이 베어 피가 나오는건 아닐지 싶어 무서웠지만 그냥저냥 대보니 부드럽게 면도가 잘 되더군요. 마치 미용실이나 이발소에서 사용하는 바리깡을 대는 느낌이였답니다. 사용 후 설명서를 다시 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되더랍니다. 생각날때마다 책상 옆에 두고 한번씩 돌려주고.. 여튼 그렇게 사용중이랍니다.

사용전까진 전기면도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한번 써 보고 나니 전혀 그런거 없습니다.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면도기.. 여러분도 사용해 보십시오!

생각해보면 자전거 타던 시절부터 핸드폰 및 태블릿 거치대만 몇개째 구매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리어답터나 IT 블로거 분들은 뭐 일상이 요런 거치대 구매겠지만 저는 웬지 계속해서 중복투자를 하는 느낌으로 보이네요. 얼마 전에 갤럭시노트 10.1을 구해왔었죠. 그러면서 넥서스7 1세대는 지인분께 저렴하게 처분했습니다. 다만 태블릿의 크기가 커지니 기존의 거치대에 맞지 않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또 다른 거치대를 구매했습니다.

유리창에 붙이자니 붙은것도 많고 시야도 가리고

그렇다고 CD 브라켓으로 되어있는 제품을 사자니 비싸고 것도 시야 가리는건 비슷하고

결국은 현 상황에선 최선책이라 여겨지는 송풍구 장착형 제품을 샀습니다.

뭐 물건이 따로 포장이 된 상태로 온게 아니라 에어캡에 감싸진 상태로 왔더군요.

배송비 포함 만원대의 제품이지만 상태는 뭔가 부실해 보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런 전자기기 거치대들 가격이 상당히 뻥튀기 되어있지 않나 싶더군요. 원가는 한 천원이나 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운데 스위치 같은걸 당겨서 거치대의 길이 조절도 가능합니다. 

거치대의 핵심인 브라켓 부분인데, 갈고리 같이 잡아주는 부분은 철로 되어 있습니다.

싸구려라 프라스틱이 아닐까 싶었는데 그래도 거치부는 잘 만들지 않았나 싶더군요.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송풍구에 장착을 할겁니다. 다만 장착을 하려고 보니 스파크 센터페시아 송풍구의 살이 좀 두꺼운건지 확실하게 고정은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방향을 바꿔서 잘 끼워보도록 합니다.

가장 아래 송풍구 살에 장착을 하고 밑에 고정을 하니 그래도 거치가 가능한 수준이 됩니다.

판매자용 상품설명페이지엔 YF쏘나타로 예시를 들었는데 현대차에 비해서 송풍구 살이 좀 굵고 긴가봅니다. 처음에 제대로 맞지 않아서 뭐 설명서도 없이 이딴걸 파냐고 욕을 참 많이 했네요. 그래도 얼추 맞는대로 태블릿을 장착하도록 합니다.

생각보다 잡아주는게 튼튼하더군요. 약하진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태블릿 장착 후 어느정도의 하중은 버텨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행까진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손으로 흔들어보고 해도 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아닌이상 딱히 거치대가 떨어질 일은 없는 것 같더군요. 실제 주행중엔 어느정도 진동이 느껴지리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장착 완료. 아틀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봅니다. 시야도 가리지 않고 딱 좋네요.

다만 오디오 창을 볼 수 없습니다. 좀 들여다 보면 보이긴 하는데.. 

운전중에 그걸 보면서 다닐순 없는 일이죠.

여튼 노래 제목 그까이거 안봐도 상관 없는거고, 오디오 버튼이야 핸들리모콘이 있으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 거기다가 오디오가 가까우니 옥스선을 연결하기도 편리합니다. 거추장스럽게 센터페시아 위로 올리지 않아도 상관없고 말입니다.

옥스선을 연결해서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를 시청합니다.

겁나게 카와이하고 절로 다이스키 하다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잇시키 이로하입니다. 기존의 봉사부 히로인들에게 쟁쟁한 경쟁자가 생겼지요. 뭐 여튼간에 이렇게 영상 시청도 가능합니다. 

빅뱅의  뱅뱅뱅.

노래도 좋고 뮤비도 빅뱅스러운게 참 좋습니다. 그냥 셔터를 눌렀는데 지못미 승리가...

여튼간에 커다란 태블릿 잘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시야는 가리지 않으니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