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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가 문제다 배터리가....


엠프와 우퍼는 전기를 먹어대고, 알터는 열심히 전기를 생산해내지만 작디작은 비스토 순정 배터리는 부족하기만 하다. 몇번 방전이 되었지만 2주전에 방전이 한번 되었고 딱 일주일 버티다가 방전, 그리고 며칠 며칠 주기가 줄더니 급기야 어제는 아침에도 점프하고 가고 집에 갈때도 점프를 하고 가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웬만하면 그냥 참고 점프 하면서 타고다니려고 했지만 도저히 못참을 지경까지 갔다. 


그래서 결국은 고르고 고르다가 옥션에서 옵션까지 다 넣어보고 가장 저렴한 배터리를 하나 구입하게 되었는데.. 바로 다음날 택배편으로 신속하게 배송이 되어 오기까지 했다. 요즘 배터리 카센터 가서 갈아도 상관없지만 인터넷 오픈마켓에 아주 잘 올라와있다. 교체법부터 해서 공구까지 다 빌려준다.



구성품은 배터리랑 추가주문한 고급형 터미널 그리고 목장갑에 사포에 설명서까지 있습니다.


판매자분이 친절하게 방법까지 써 주셨고,  QR코드로 동영상도 첨부해놓으셨네요. 뭐 굳이 안봐도 상관은 없지만 설명서도 정독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이제 기존의 배터리를 탈거해야죠!



자.. 단자를 분리하구요... 배터리는 들어서 빼기만 하면 됩니다.


미션쿨러 작업을 해논 차라서 공간이 그리 넓지만은 않습니다..



배터리를 탈거해내고... 10년묵은 브라켓의 떼가 보입니다.


저는 브라켓이 부러져서 철사로 고정되어있는 모습을 보고 용량을 올려서 그런가 싶었는데 전혀 그런게 아니더군요.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이걸 어쩔까요.... 기존 브라켓은 사실상 활용하기가 힘든데 말이죠.



결국 다 뜯어내보기로 합니다. 뜯어내서 걸리적거리는 부분을 좀 날려버려야죠...



기존 40L 배터리와 60L 배터리의 크기차이입니다. 


물론 박스랑 배터리랑 비교한다는거 자체가 넌센스하긴 하지만 무게차이도 크기차이도 좀 있었습니다. 작은것도 생각보다 무겁긴 하더군요..


그렇게 새 배터리를 브라켓 없이 넣어보니 딱 들어가는것까지 확인 하고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쉬면서 틈틈히 했는데 천상 집에 가려면 원상복구를 해야하기 때문에 다시 구품 끼고 겨우겨우 고정해서 왔네요. 브라켓 문제부터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 모닝용이나 레이용으로 개조를 많이 하던데 모닝용을 써야할지, 아니면 정격용량이 맞는 클릭용을 사다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여튼 골치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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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는 장난감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만들어주곤 한다.


새 차를 샀더라면 애지중지 감히 만질 생각도 하지 못하던 부분들을 내맘대로 만질 수 있다는것도 똥차의 묘미가 아닐까? 14미리 복스알도 있겠다. 딱히 목적은 없었지만 시트를 탈거해보기로 하였다.



사실상 출고 이후 단 한번도 풀어지지 않았을거라 본다. 시트작업도 한 차량이 아닌데다가 굳이 이걸 풀을 사람들도 없을테니 말이다.. 볼트는 아예 썩어있었고, 열심히 힘을 줘서 모든 볼트를 풀어 시트를 탈거할 수 있었다.



조수석 시트가 탈거된 자리는 무언가 처량하기만 하다.


물론 여러 주인을 거쳐오면서 차량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바닥에 곰팡이가 생기긴 했는데 이건 실내크리닝으로 해결이 가능한지 의문이라 그냥 타고다닐 뿐이다. 좀 더럽다 싶으면 실내세차 맏기고 그런식으로 타기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듯 하다. 이번에 눈 한번 더 오면 손세차 맏겨야지..



그리고 남들 굳이 탈거할 생각도 안하는 시트 하단의 플라스틱 커버도 분해해보았다.


피스 네개정도만 풀어주면 아주 잘 빠진다. 근데.. 10여년 넘게 한번도 닦지 않은곳이라 기름때에 쩔어서 먼지가 쌓여있다.. 딱히 보고싶은 모습은 아니니 세척을 해주기로 한다.



운전석 시트 역시나 복스알로 열심히 볼트 풀어서 들어내면 빠지긴 빠진다.


굳이 운전석 시트 탈거에 다른점을 찾으라면 안전벨트의 장착 유무를 판단해주는 배선 이거 하나정도.. 그것도 컨넥터만 살짝 만지면 빠진다. 역시나 조수석과 다르지 않게 청결 상태도 불량할 뿐더러, 이쪽 역시나 여러 오너를 거치며 제대로 닦지를 않아 곰팡이가 피어있다.



탈거된 운전석 시트...


직물 시트커버의 상태는 나름 괜찮은 편이지만, 시트의 스펀지가 속에서 일부 훼손이 되어있는듯 하다. 아무래도 나중에 시트집에 차량 컨셉에 맞는 투톤 컬러 시트를 의뢰 해 봐야 할 듯 하다.



양쪽 프라스틱 커버는 깔끔하게 닦아서 도색을 위해 작업장에 들어간다.


왜 저런 쓸모없는데에 도색을 하느냐 싶지만 그냥 이유는 없다. 주황색 도색 페티쉬에 걸렸다 생각하는게 나을거다. 몇번 칠해주고 두고 왔으니 며칠 뒤에나 주말에 다시 가서 한번 더 뿌려주던지 하고 장착하면 완성될듯 하다.



락카사러 다녀오는 길에 만난 비스토...


사진상으로 올뉴마티즈 리어와이퍼에 데루등 도색까지 했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본넷까지도 도색한걸로 보아 동호회 손길이 거쳐간 차량으로 추정된다. 지금 주인이 동호회 회원은 아닌듯 하지만 동호회의 손길을 거친 차량은 확실히 구분이 가능하다..  


이거 원.. 한사람이라도 주변사람을 비스토의 늪에 빠트려야할텐데....



시트 밑은 한번 물을 뿌려서 닦아주고, 볕이 드는곳에 잠깐 세워두도록 했다.


큰 이유는 없지만 그냥 뜯었고, 그냥 뜯은만큼 그냥 그자리에 도색중인 플라스틱 커버만 빼고 그대로 장착해서 잘 타고 다닌다. 이것저것 뜯을게 참 많은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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