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홀로 여행기. 혼자 휴가내고 여행을 다녀왔다. 노숙도 해보고 경상도 사투리 알아듣기도 힘들었지만 그럭저럭 충청도사람은 경상도 여행을 잘 끝내고 올 수 있었다. 


항상 전라도보다 덜 가보았던 경상도를 가 보았다. 혼자..



여정은 이랬다. 내비게이션이 가라는 길로 갔다가 천안논산 타고 익산장수 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대전통영고속도로로 갈아탔다.


최근 몇년 사이에 호남권 고속도로가 대거 개통을 하면서 교통이 상당히 편리해졌다. 그래서 호남과 붙어있는 영남권으로 내려갈때도 호남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게 훨씬 빠르더라. 물론 영남지방에 연고가 있는 버스회사의 차량들도 지나가는동안 자주 볼 수 있었다.



출발할때 그리고 충청도에서의 하늘은 참 맑았는데...


아니 남부지방에는 비가 온다구요? 설마......



딱 전라북도 들어오면서부터 먹구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고로 저는 비를 거스릅니다.


이 비는 거제도 그리고 부산까지 내려가는 동안 한번도 쉴틈 없이 내렸습니다. 모처럼만에 낸 휴가인데 이렇게 비가 오다니요.. 참 서럽습니다.



비는 오고 언덕에서 차는 빌빌대고.....


풀악셀 밟으면 올라가기는 올라가는데 기름먹는게 눈에 보여서 그러지도 못하고, 살살 올라가자니 짐때문에 빌빌대는 화물차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화물차는 그러고 가면 돈이라도 주지 이건 돈 쓰고 가는 차인데 말이죠... 승용차가 언덕에서 60km/h밖에 못갑니다. 사람 하나 타구요.



그래도 언덕을 올라가면서 무슨 장가계 원가계 홍보할때 쓰는 사진같은 배경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고 또 달려서 통영까지 가게 되네요. 금요일 퇴근시간에 겹쳐서 시내에 차들이 좀 많았습니다. 일단 거제도에 들어가려면 통영을 거쳐야 하기에 막히는 시내를 거치죠..



통영 시내 진입 전입니다. 실제로 본다면 참 멋진데 말이죠...



통영에서 거제대교를 건넙니다. 이제 거제도입니다.


근데 거제도에서도 참 고속도로처럼 잘 해놓은 지방도를 타고 한참을 들어갔습니다. 목적지를 김영삼대통령생가로 찍어놓았다보니 일단 그쪽으로 가야겠지요...



아니 근데!!! 왜!!!!!!!!!!!!!!!!!!!!!!!!!!!!


비도 오는데.. 휴게소도 안쉬고 달려왔는데 시간이 지나버렸습니다. 비를 뚫고 왔으니 아쉬운대로 일단은 위로 올라가보도록 합니다.



위로 올라가니 김영삼 대통령과 영부인 손명순 여사님이 비를 맞고 계십니다.


역대 대통령중 존경하는 인물로 자주 거론되는 노무현 박정희 대통령이나, 나름 대구권에서는 박정희급의 지지도를 자랑하는 전두환 대통령과 동창 노태우 대통령, 광주에 이름을 딴 건물도 있는 전라도의 김대중 대통령처럼 보통 퇴임 후에도 지지가 변치 않는 지역이나 계층들이 있을텐데 이분은 전반적으로 그렇지 않지요. 


IMF의 주범이고 양쪽 진영에서 버린 대통령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곤 하지만 최초의 비 군인출신 대통령이고 금융실명제같은 굵직하고 개혁적인 정책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역대 전직 대통령을 굳이 한쪽 면만 바라보고 무능하다 평가하기보다는 이렇게 잘 찾아보면 업적들이 하나씩은 다 있습니다.



김영삼대통령기념관을 속에서 바라보는데 기자회견장이 보이네요...


2층짜리 건물인데 들어가지를 못하니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앞에는 생가 옛집을 복원해두었네요.. 이 역시나 캡스까지 작동되고 잠겨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시골집 같아보이지만 나름 당시에 잘 살았던 집 같습니다.


예전에 노무현대통령 생가가 초가집이였던걸 회상해보면 상당히 잘 살았던 부잣집 아들이였지 않았나 추측해보았는데 맞았습니다. 촌동네 섬마을에 잘사는집안 아들이 마지막에는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생가는 아예 마을 자체가 관광지고 많은 가게들이 있었지만, 김영삼대통령 생가 주변에 몇개의 관광객을 상대하는 가게가 있는걸 제외한다면 펜션이나 식당 몇개 있는게 전부입니다.



도로 주변으로도 건물이 얼마 없는게 보이지요...


그래도 이런 섬마을은 바닷가 풍경과 어우러지는 본모습을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생가 앞 정자에서 바라본 바닷가 모습.



멀리서 바라본 김영삼대통령 기록전시관



대통령 생가가 소계마을에 있었다면 대계마을쪽으로 해서 바닷가로 내려와봅니다.


어짜피 비가 와서 그런지 낚시하는사람 하나둘밖에 없고 적막하네요.. 근데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이 상당히 가파르고 그냥 시골동네 뒷골목만큼 좁습니다. 급하게 꺾여지는 집 앞 담에는 여러 차들이 긁고 간 페인트자국이 선명하고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비싸고 좋은 수입차들이 상당히 많이 오고가더군요..



바닷속으로 돌진했다가는 차도 저도 살아나와 집에 오지 못했겠지요..



구도를 어떻게 잡아도 그냥 그림같습니다. 마침 비가 오고 물안개와 구름이 낮게 깔려서 볼만 하지요.



안쪽으로는 선착장이.. 그리고 방파제쪽으로 올라가봅니다.



방파제로 올라가면 저 멀리로 먹구름도 없고 배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자동차전용도로를 타고 거가대교 방향으로 향합니다.(2부에서 계속)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웬만한 외적인 차량 꾸미기는 거의 다 끝났다. 뭐 사실상 끝났다고 해봐야 주황색 락카만 칠해줬을 뿐이지 나중에 올도색이랑 제대로 주황색으로 투톤까지 만들어 주어야 제대로 완성되리라 믿는다. 


고로 이제 내적인 요소에 투자를 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예로 브레이크 인치업이 아닐까 싶다. 차량의 기본적인 내적 요소는 어느정도 마음에 드는 수준까지 왔으니 실내 드레스 업에 치중하게 되리라 생각된다.


그동안 구운 씨디가 자주 튕기던 오디오 데크를 교환하기로 마음먹고 USB 인식이 가능한 유명 브랜드 제품들 위주로 봐두었는데 동호회 장터에 6개월 쓴 국산데크가 만원에 올라와있는걸 보고 냅다 집어왔다. 그닥 비싸지도 않은 제품이지만 택비포함 만오천원이면 거저주는 가격이라 냅다 집었다. 30분 이상 틀고다니면 소리가 자연적으로 줄어든다고 하는 점이 있어서 저렴하게 나왔는데, 운전하면서도 여러번 버튼을 누르고 소리를 줄이고 하는 본인한테는 그닥 신경쓰일만한 단점은 아니라 괜찮으리라 생각된다.



육개월 된 볼트업 카오디오.. 먼지는 좀 있지만 그럭저럭 쓰기는 무난해 보인다.


국산 중국산 데크들 출력이 다 뻥이라고 한다 해도 75W면 현재 쓰는 파나소닉 CDP 오디오에 비한다면 엄청난 출력을 자랑하는 건데.. 버튼이 콩알만해서 음악 넘기기는 이전보다 더 힘들어졌다.


무상수리가 1년이다보니 달기 전에 바로 A/S 보내서 진단부터 받아서 사용할까 생각도 했고, 다시 본전에 팔아버리고 브랜드 데크로 갈아탈까 고민도 많이 하고 중고나라에 매물도 올려놨었지만 달아서 몇달 써보고 판단하기로 했으니 일단 장착하기로 했다.



탈거한 파나소닉 카오디오 CQ-DP153W


약 10년정도 된 모델인데 가끔 제대로 안구워진 CD만 튕기지 전혀 문제는 없던 데크다..

저렴하게 팔아야지...



제조가 2003년 11월이니 아마 2004년에 장착되었을거라 생각된다.


2004년부터 약 9년간 한자리에서 제 역활을 해주었던 것이다. 물론 지금이야 USB 들어가는 저렴한 데크들도 많고 해서 사제데크 값이 싸졌지만 이때만해도 이런 데크 돈 좀 주고 달았을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틈틈히 센터페시아를 탈거하고 새 오디오를 장착하였다.


장착은 쉽다. 탈거의 연속 그리고 장착의 연속이다. 이미 EF형 잭으로 개조가 되어있어서 잭개조도 따로 해 줄 필요가 없었으니 그냥 말 그대로 선들만 찾아서 꽂으면 된다.



장착된 모습. 노래는 잘 나오는데 버튼이 작아서 불편하다..


출력은 높아졌는데 이전과 다를거없이 스피커 출력이 부족해서 베이스가 깔끔하게 울리는게 아니라 스피커 찢어지면서 떠는소리가 나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 이건 뭐 스피커를 바꿔야 하겠지만 말이다. 요즘 나오는 준중형차들만 타도 셋팅만 잘 해두면 순정 데크도 출중하고 스피커도 괜찮아서 나름 내가 원하는 음색대로 잘 나와주던데.. 고급차정도까지는 안바래도 중형차 수준의 오디오 시스템은 만들어두고 싶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