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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일. 모처럼만에 해돋이를 보러 나갔습니다. 1월 1일에 해돋이를 보러 나간건 지난 2010년 1월 1일 이후로 8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네요. 2015년 1월 중순즈음에 정동진에 가서 해돋이를 보고 왔던 적은 있지만, 1월 1일에 순수하게 해돋이를 보러 가긴 정말 오랜만의 일입니다.


멀리 가자니, 그리고 주요 해돋이 명소로 가자니 차가 막힐게 분명하고.. 꾸준히 행담도 내 모다아울렛에서 해돋이 행사를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니 급히 행담도로 향해봅니다.



2015년 개점 이후로 꾸준히 해돋이 행사를 진행하는 모다아울렛 행담도점은 말 그대로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 내에 소재해 있습니다. 휴게소 안에 아울렛이나 의류 판매 시설이 입점하는건 흔히 볼 수 있지만, 휴게소 부지 근처에 따로 대형 건물을 지은 경우는 사실상 행담도 모다아울렛이 유일할겁니다.


여튼 당진시 시내버스 920번이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모다아울렛에 들어오고, 2년차가 넘어가는 현 시점에서는 그래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여담으로 지난 2015년 9월. 당진시 시민기자로 활동하던 당시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이 당시 들어가던 중형 좌석버스 대신 현재는 수요가 적어 레스타 차량이 이 노선을 운행하고 있고, 운행 횟수와 시간도 약간의 변동이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적자로 운영되는듯 보이네요.


글 작성 당시 있었던 일을 이제와서 말하자면.. 초안에는 성완종 관련 행담도 개발 비리로 뉴스에 타면서 이름을 알게 된 타지역 사람들도 많기에 그 부분도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내용과 함께 담았었지만, 담당자가 자신은 공감 못하겠다며 그 부분은 짤라버렸고 당진시 공식 블로그에 게시물이 올라오니 웬 맘충 하나가 댓글로 갑툭튀 해서는 '아울렛'인데 '아울렛'이라고 써놔서 보기 불편하다는 투의 바락바락 우기는 댓글을 올려놓으니 임의대로 '아웃렛'을 '아울렛'으로 바꿔놓았더군요.


고유명사인 '모다아울렛'은 '아울렛'이라 표기해놨고, 그런 형태의 쇼핑몰을 지칭할 때엔 공식 표기법인 '아웃렛'이라 적었습니다만, 당사자 의견은 듣지 않고 어디서 갑툭튀해선 '아울렛'이 표준어라 주장하는 '**맘' 닉네임을 쓰는 맘충 말만 듣고 임의대로 내용을 수정해놓았더군요. 댓글로 당사자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전화로도 의견을 개진해서 결국 원복을 하긴 했지만 기분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참고로 맘충은 제가 고유명사 '모다아울렛'과 쇼핑몰의 한 형태인 '아웃렛'을 지칭한 부분과 표준어가 '아웃렛'이라는 사실을 들고 반박하니 댓글을 지우고 도망갔더군요. 참 애들이 좋은거 보고 배우겠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글삭튀하고 도망간 맘충 얘기는 그만하구요. 해돋이 얘기로 넘어갑니다.



오전 6시 40분쯤 합덕에서 나와서 행담도에 오니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나름 그래도 행담도로 해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던지라 극심한 정체에 시달리네요. 



결국 차를 주변 공터나 도로변에 주차한 뒤 걸어서 행사장 방향으로 들어갑니다.



노을진 서해대교.


서해대교 개통도 벌써 19년차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서해대교 개통 당시 태어난 아이가 고3이랍니다.



조금 일찍 왔으면 풍선도 나누어 주고, 줄다리기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카네요.


대부분이 당진 혹은 평택 서부지역에서 온 사람들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해 뜨는 모습을 보기 위해 행담도 모다아울렛을 찾았습니다.



오늘의 일출시간은 7시 45분. 점점 일출시간이 다가오니 사람들이 바닷가 울타리 근처로 모입니다.



떡국을 무료로 나누어 준다고 하니 줄을 섰네요.



무료로 주는건 좋은데.. 한사람이 여러개 받아가고 중간에 일행들이라고 여러명 끼고..


난리도 이런 난리가 아닙니다. 다음번엔 1인 1그릇을 원칙으로 나누어 주던지 했음 좋겠네요.



떡국을 받았습니다. 그냥 맛만 볼 양입니다.


물론 모다아울렛이 큰 돈 들여가면서 이런 행사를 개최하는데엔 이유가 있겠죠. 해돋이를 보고 푸드코트에 가서 밥도 사먹고 옷도 사가라는 큰 그림을 그려놓은건데.. 물론 푸드코트에서 아침밥도 먹고 옷도 사서 돌아왔습니다.



떡국을 받으려고 줄을 선 동안 사람들이 이미 좋은 자리는 다 잡아버렸습니다.



사람들이 없는 방향으로. 서해대교 교각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시뻘건 노을빛이 먼저 올라옵니다.



아까보단 많이 밝아졌네요.



적당한 자리를 잡기 위해 여기저기서 테스트조로 사진을 촬영합니다.



적당한 자리를 잡기 위해 여기저기서 테스트조로 사진을 촬영합니다. -2



광각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자리를 잡았습니다.



G5 일반렌즈와 광각렌즈. 같은 자리에서 촬영.



해가 곧 떠오르려나 봅니다.



확대.



더 확대하면 노이즈가 지글지글..



태양이 산봉우리를 넘어서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태양이 뜬다.



일찌감치 와서 소원을 적은 풍선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 둘 풍선을 날리기 시작.



풍선떼거지가 하늘높이 올라갑니다. 



아까보다 많이 떠오르긴 했네요.



완전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해가 어느정도 떠오르니 다리를 배경으로 놓고 찍어봅니다.



다리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



어느정도 해가 떠오른 모습을 보고, 모다아울렛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격동의 한 해가 시작되었네요.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게 하는 일 모두 잘 풀리길 기원합니다. 저 역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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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0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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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원룸텔을 넘어 포장된 농로를 타고 정문 방향으로 나가봅니다.


학교 건물 주변으로 대부분 묘지 혹은 인삼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낮에 가도 사람이 있을법한 건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러모로 낮에 지나가도 꽤나 으스스한 분위기인데 밤에 귀가를 하는 학생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얼마나 들어갔을까요. 낡은 원룸건물 두 동이 보입니다.


버려진 컨테이너박스. 기울대로 기울어 버린 가로등. 버려진 자동차가 이곳을 더욱 더 음산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A동 그리고 B동 모두 3년 넘게 방치되어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문은 굳게 닫혀있고, 천장 페인트는 죄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샷시가 있던 1부에서 보았던 원룸텔은 그나마 상태가 온전했지만, 샷시 없이 비바람을 맞는 이 건물의 상태는 영 좋지 않습니다. 건물주 역시 애가 타겠죠. 밭에 묘지 말곤 아무것도 없는 이 허허벌판에서 다시 임대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학교 건물이 어떤 방법으로라도 활용이 되어야 합니다.



입구 앞으로도 잡초가 무성합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으니 당연하겠죠.



버려진 올뉴아반떼. 


흔히 구아방이라 불리는 1세대 아반떼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입니다. 린번엔진이 적용되어 린번이라고 하기도 하구요. 뭐 여튼 전남 지역번호판을 달고있는 이 아반떼도 무슨 이유에선진 모르겠지만 이 원룸 건물들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역시 움직이지 않은지도 꽤 지난듯 보이구요.



A동 건물 입구 앞으로는 오토바이도 버려져 있습니다.


쌓일대로 쌓여버린 우편물. 그리고 주인없이 버려진 오토바이. 녹슬어버린 의자. 출입구 근처의 파손된 벽돌까지. 폐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원룸에 살던 사람들이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는 공간 역시 텅 비어있습니다.


쓰레기 대신 잡초들로 가득합니다.



이 원룸에서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갑니다.


낡은 조립식 건물. 그리고 개 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래도 그 주변으로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 같네요.



대학당구장 간판이 걸려있는 3층규모의 상가 및 다가구주택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그래도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것으로 보이더군요.



건물 옆으로는 모터보트가 세워져 있습니다.


모터보트의 관리상태도 그렇고 주변 자전거나 오토바이 역시 비교적 최근에 사람의 손길이 닿은 듯 보입니다. 이 건물에 사시는 분의 대략적인 취미생활까지도 가늠 할 수 있네요.



대학당구장은 비록 문을 닫았지만, 이 건물은 사람이 살고 있고 깔끔히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버려진 원룸건물. 그리고 사람이 살고 있는 대학당구장 건물을 뒤로하고 정문 방면으로 향합니다.



3년 전에 비해 훨씬 더 때가 탄 정문.


후문에서 보았던 출입금지 표지판이 붙어있네요.



캠퍼스맵 역시 다 바래버렸고, 폐 샷시가 놓여 있습니다.


SK에서 제작을 지원해줬다는 문구까지 희미해져버린 캠퍼스맵입니다. 여튼 캠퍼스맵 위로는 폐 샷시가 올려져 있네요. 저 멀리 보이는 개는 3년 전 방문 당시에도 짖어대던 개가 맞습니다.




학교 정문 옆 비포장도로로 들어갑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학교 부지를 볼 수 있는 길입니다만, 3년 전 기억으로는 요 앞에만 비닐하우스 출입등을 위해 사용하고 뒷 길들은막혀있어서 후진으로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학교 부지 내부 역시 주변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아보입니다.



후문과 마찬가지로 인도의 흔적은 찾을 수 없는 대학 진입로.



학사편의점 그리고 당구장 건물도 갤로퍼 차량과 함께 방치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정문 진입로 부근에서 사람이 다니고 관리가 되는 공간은 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근처에 류씨 집성촌이 존재한다고 하는군요. 文化柳氏世阡(문화 류씨 세천비)의 입구를 알리는 작은 비석이 세워져 있고, 종산으로 들어가는 길과 함께 으리으리하게 지어진 전통 양식의 건물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저 멀리로 보이는 방치된 농가주택도 있네요.


위성사진으로 확인한 바 2013년 2014년까지는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보이지만, 그 이후 사진으로는 이처럼 방치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대학 입구의 간판만은 그래도 온전히 남아있습니다.



잡초로 뒤덮인 보도블럭. 그리고 입구를 알리는 기둥 역시 방치중입니다.



주변에 민가도 딱히 없고, 버스를 타는 학생들도 없으니 방치중인 버스정류장입니다.


드넓은 김제평야를 뒤에 두고 있는 벽성대학교 앞 버스정류장은 잡초만 무성합니다. 과연 한 달에 이 정류장에서 승차 혹은 하차를 하는 승객은 얼마나 있을까요.



한적한 시골길. 지나가는 뭉게구름 역시 멋있기만 합니다.


이 학교가 관리만 잘 되었다면 충분히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주변 조경은 엉망이여도 돌간판만은 건재합니다.


앞으로 이 학교 부지는 계속 이 상태로 방치가 될까요. 아니면 새 주인 혹은 활용방안을 찾아 새롭게 단장 할 수 있을까요. 약 3년만에 다시 찾아온 벽성대학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3년 뒤 다시 찾아오게 된다면 부디 새 주인을 만나 새로워진 모습으로 맞이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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