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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마켓에는 필자가 제작한 잉여어플이 하나 있습니다.

뭐 돈벌려고 잉여짓을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내 어플이 있다는 욕구충족과 버스시간을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도록 나름의 봉사차원에서.. 20불정도를 지불하고 안드로이드 판매자 등록을 해서, 한 몇달쯤 전에 어플을 하나 올렸던것으로 기억납니다.

그래놓고 한 다섯번정도의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어플로서의 기틀을 잡아나가기 시작했죠..

그렇습니다. 이전에 어플 관련 글을 보셨던 분들은 아실테지만,

"합덕터미널 시간표 in 시외버스" 어플입니다. 

↑ 새로운 메인화면이 될 이미지. 티져.

그러한 잉여어플이, 완전한 탈바꿈을 시도하려 합니다.

금방이면 될 일인줄 알았더니만.. 다 뜯어고치려하니, 한참 걸릴 일이 되어버리는군요..;;;

무언가 정리도 안되어있고, 지저분한 이 어플을 매번 갈아엎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얼마전 살짝 해두었던 업그레이드 당시에 "풀체인지 모델 계획중" 이라는 말을 붙여두어서.. 빼도박도 못하고 거의 모든걸 갈아엎는 풀체인지를 하게 되어버렸네요;;;;

그나저나 큰 홍보가 있었던것도 아니고, 이 1만명 남짓한 인구를 가진 작은 촌에서 안드로이드폰 쓰는 사람이 몇명이나있다고.. 1700명 넘는 사람들이, 지금까지 이 어플을 받아주셨습니다.

누적수만 높지.. 실제 이 어플이 설치되어있는 기기는 8월 9일 기준으로 530여명 정도밖에 없더군요..;



어플 통계  


이 잉여어플을 받아가주셔서, 지금까지도 스마트폰에 어플로 모셔두고있는 분들의 통계입니다.


플랫폼 버젼

안드로이드 OS 버젼을 의미합니다. 어떤 버젼을 이용하는 이용자분들이 많이 이용중이신가 보니..

프로요→진저브레드(2.3.3)→이클레어→진저브레드(2.3) 순이였습니다.

휴대기기

삼성이 8개, 나머지는 LG랑 팬택이 나눠가지고...

예전에는 디자이어도 있고 이자르같은것도 좀 있었는데..;; 삼성폰들로 도배가 되어있네요..ㅎ

P.S 참고로 갤럭시K나 갤럭시U를 비롯한 다운스펙 기기들도 통계에는 보통 갤럭시S로 뜨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통신사가 다른 갤럭시S2도 두개가 보이고 있고요..;;

나머지는 베가X랑 옵두배.. 다른 기타기기에서 돌리는 경우가 50%가 넘어가니..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국가

더도 관심없고.. 그냥 "한국" 100% 뜰 줄 알았는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명이.

미국에서 두명이.

이스라엘 브라질 일본에서 각각 한명이.. 


이 잉여어플을, 한국에서도 촌바닥에서밖에 이용가치가 없는 어플을.. 받아서 현재 설치가 되어있다고 합니다..;; 과연 외쿡인님들께서, 왜 이 어플을 왜 받아가셨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언어

언어통계를 보니 더 복잡해지는군요.. 미국에서 스페인어로 이용중인 사람과, 이집트에서 아랍어로 사용중인 사람들까지 있다고 뜨게 되는군요..;; 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왜 이 어플을 타국에서 쓸 수 있다고 판단한것인지는 모르겠고.. 한국어랑 거리가 멀어보이는 언어를 쓰는 마켓에서도 내려받아졌다는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전세계로 설정을 해놔서 그런거긴 하지만.)


어찌되었건, 잉여어플은 선전하고.. 저는 좋은 어플로 다시 보답을 해야겠습니다..!! 열심히 만들어서 빠른 기간 내에 업그레이드버젼으로 선보였으면 하는 바램도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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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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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어쩌다가 실천에 옮기게 된 매우 잉여스럽고 즉흥적인 계획에 따라서, 오늘 아침 일찍부터 장항선 철도역 탐방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한번 다녀오고보니.. 이거 시간이랑 돈만 조금 된다면..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블로그의 신성장동력인 최고의 포스팅거리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맘같아서는 모두 폐역되고 장항선에 유일하게 하나밖에 남지 않은 간이역인 "청소역"이나 비슷한 시골분위기를 가진 "웅천역"을 가고싶었으나, 당일치기도 아니고 오전치기로 다녀와야 하는 상황이 되었기에(오후에는 모니터 A/S.) 오고가는 열차 시간을 고려하다보니, 결국은 광천역이 낙점되었다.

사실 2~3년 전쯤에, 장항선의 1차 복선화 개량 작업에 의해서 오가역선장역등의 역이 없어시고, 나머지 역들도 옛 정취를 가지고 있던 시대를 지나서.. 거의 대부분이 특색없는 유리궁전으로 변해버렸다. 복선화 이후에도, 일부 역이 새로운 역사는 지어놓고 얼마 되지 않아 무정차 통과역이 되어버렸는데.. 나름 공공재인 철도가, 이렇게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폐선되고 무정차 통과가 되는 모습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굉장히 아쉽게 느껴진다.. 다들 그만의 정취가 느껴지는 역인데 말이다.

어찌되었건.. 1부에서는 "도착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2부에서는 "도착을 해서 광천역 주변 홍성읍 광천읍의 시장과 풍경 그리고 열차"들을 보여주는 포스팅을 계획해두었다..!!


"합덕터미널"→"신례원 정류소" 고속버스(시외버스)로 약 10분소요.

여기는 매번 열차를 타러 오기 위해 자주 포스팅에 등장했던 곳으로, 매우 많이들 보셨을 것이다.

여기에서 뒤로 한 300m정도만 걸어가면, 바로 신례원역이 나오게 된다. 사실, 어젯밤 광천에서 올라오는 열차는 예매를 해두었지만, 내려가는 열차의 경우에는 모든 좌석이 매진이라서 열차를 예매해두지 못했다.. 혹여나, 입석까지도 매진되는 최악의 사태가 생길까봐 매우 두려워했지만... 다행히 그러한 모든게 백지화되는 잉여스럽고 최악의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다행중 다행. 천만 다행이였다..


그렇게, 결국 다행히 입석으로 열차표를 뽑게 되었다.  흐음... 차라리 몇백원 더내고 자리에 타서 가는게 조금 더 수월한데.....
작년 12월 입석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입석이라는 걸 타게 되었으니..ㅠㅠ

특히나 토요일 아침, 서울에서 지방으로 내려오는 수요와, 대천역에서 대천해수욕장으로 가는 수요가 겹쳐서 매진이 되었다는걸로 추측했다.. 그리고, 작년 12월의 토요일 오후 하행열차처럼 대학생과 평범한 아줌마 아저씨들까지 얽히고 얽힌 열차카페마저 지나갈 수 조차 없을정도의 인파를 기억하고.. 또 좌절하게 되었다..


토요일.. 그러니까 주말 아침의 신례원역은 그래도 사람이 좀 있었다. 평일 오전 이시간대에만해도 상행선에 세사람, 하행선에 한사람 타는정도가 보통이다.. 내일로 티켓을 끊어서 여행을 가는 젊은 연인들과, 가족단위의 여행객.. 그리고 각각의 사정에 따라서 열차를 타는 사람들까지...

그렇게 열차가 도착하기까지 상행선은 열다섯명, 하행선은 필자를 포함한 4명이 열차를 타게 되었다. 


 ↑DHC-H 후기형 동차형 새마을호,제작년도 1992, 제작사 대우중공업(현 현대로템 인수)

8시 6분.. 같은 시간대에 상행선과 하행선 차량이 모두 정차한다. 상행선으로 가는 터널과 역 진입로 주변은, 역시나 선로가 하나이기 때문이니 말이다. 이런곳까지는 복선화 작업이 되어있지 않다. 보통 상행선으로 가는 새마을호가 먼저 도착하고, 하행으로 내려가는 무궁화호가 그 이후 터널을 지나 도착한다. 그렇게 두 열차가 서게 되고, 먼저 대기를 했던 차량이 먼저 갈길을 가는 방식이다.


그리고 곧이어, 하행선 열차가 도착한다.. 이미 새마을호에 탈 사람은 모두 다 타있는 상태이다.
 


↑ 7000번대 디젤기관차(FT36HCW-2). 제작 1986년. 제작사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새마을호보다 더 멍청해보이는 열차라고 생각하겠다.. "
봉고"라는 애칭으로 불린다는 7000번대 디젤기관차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 기관차는 올해 그리고 내년까지 전량 대폐차 될 예정이다. 지금 대부분 남은 차량들 도색상태가 별로인데... 확실히 폐차를 몇달 남겨두지 않은 상태인데 누가 도색을 할까.. 하고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나중에는 언젠가 추억이 되어있을 차량일 것이다..


열차카페는 그렇게까지 심각할정도로 사람이 많은건 아니였지만, 자리는 없었고.. 출입문쪽 구석을 찾기 위해서 출입문쪽으로 가서 서있었다..

막 출발하는 열차... 그리고 보이는 신례원역.



그렇게 씁쓸하게 옆으로 지나가는 풍경들을 보고 가다가, 다음역인 예산역 정도에 와서 열차카페에 다시 한번 들어가보니 매점 옆 매점 출구와 오락기 사이의 공간이 비어있길레 거기에 열심히 앉아서 인터넷을 하고 가게 되었다.

열차는 예산역 이후로, 삽교역과 홍성역 (화양 신성역 무정차 통과)을 지나 광천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광천역의 승강장입니다.. 모두 다 지붕으로 덮혀있는게 아니라, 7,8호등 뒷부분 객차에 타는 승객의 경우 비가 오면 다 맞고 뛰어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플랫홈.. 그리고 지붕... 지붕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지붕... 뭐 비막이 지붕이야, 다른 역들과 별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앞으로 걸어가고 또 걸어가고... 홍성군 광천읍의 첫 관문인 역사로 발을 내딛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 "광천역" 입니다.

북쪽에 있는 복선화와 함께 직선화 구간으로 옮겨진 역들이 다 거기서 거기인 유리궁전이 되어있다면, 충청 중남부에는 아직까지도 단선에서 열차가 서로서로 비켜가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열차를 대기하거나, 타고 오는 손님을 맞는 맞이방......

그리고 그 주변으로 서예 작품들이 액자에 걸려있습니다. 역 전체가 이러한 작품들로 둘어쌓여 있는 모습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표사는곳입니다. 참고로 광천역에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열차의 정보와 지연시간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이 없습니다... 무엇이든지 구내 방송을 통해서 듣고 인지해야만 하는 역이기도 합니다.

(뭐 스마트폰으로 이미 올라오는 열차는 예매해두었기에, 저기에 들어갈 일은 없었네요;)


그렇게 역 밖을 나와보았습니다. 빨간 우체통과 함께, 얇고 많은 원통형 기둥들.. 화려하지는 않지만, 전형적인 시골역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골역도 유리궁전화 진행중;;;;;;;;;)


밖에서 바라본 광천역... 2층짜리 건물... 거기다가 약간 휘어져있는 모습이 기와집 비슷한 분위기를 주는 역입니다.. 

역 밖으로 나온 후 주변을 먼저 둘러보았습니다.. "흐음.. 명색이 역이 있는 읍인데........" 하면서 어디를 갈지 고민고민 하는 사이에 광천에서 유명한 "젓갈"과 "김"을 파는 광천시장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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