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포터'에 해당되는 글 11건

반응형

 

지난번 발판 교체 역시 신형개조 작업의 선행작업의 성격이 어느 정도 있긴 했습니다만, 칠성사이다 포터의 신형개조를 추진한다는 얘기를 듣고 친구가 신형 본넷을 지파츠에서 구입하여 보내줬습니다. 부품을 수령하고 막상 본넷을 교체한 뒤 겉칠이라도 올리고 신형 라이트와 신형 범퍼를 장착하여 완전한 신형 개조를 하려 했습니다만, 애초에 힌지도 먹어있고 차체가 먹어있는 상태라 새로 교체한 본넷도 유격이 생기는 탓에 결국 포기했습니다.

 

뭐 여튼 무교환인 기존 구형 본넷을 탈거하고 새 본넷을 끼우면서까지 신형 개조의 열망을 보였습니다만, 아쉽게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아쉬운 마음을 담아 본넷 교체 과정을 포스팅으로 남겨봅니다.

 

2024.08.01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포터2 뒷 발판 교체 및 에어탱크 제거

 

포터2 뒷 발판 교체 및 에어탱크 제거

전에 언젠가 진흙탕에 빠져서 큰 차로 잡아당겨서 빼냈었는데 번호판 아래 발판이 휘며 조금 위로 올라왔습니다. 번호판이 보여서 그냥저냥 다녔는데 어떤 깨시민이 또 신고를 해서 귀찮게 하

www.tisdory.com

 

포터와 포터 본넷

 

포터2(HR)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부분변경과 규제대응만 거치며 판매중인 차량입니다.

 

현대의 기아 인수 이전까지는 나름 포터와 봉고가 광고도 내보내고 서로 자신들의 차량이 힘이 좋다고 홍보해대고 풀체인지급 부분변경의 주기도 상당히 짧았습니다만, IMF를 거치며 현대가 기아를 인수하여 사실상 계열사가 된 이후 출시된 포터2와 봉고3는 경쟁의 필요성이 사라졌으니 20년째 큰 변화 없이 판매중입니다.

 

20년간의 변화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당장 초기형으로 분류되는 이 칠성사이다 포터를 지금 나오는 최신형 포터로 개조하는 것이 판금이나 휀다의 교체 없이 범퍼 라이트 본넷만 교체하면 되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반증이겠죠.

 

현행 포터의 본넷과 범퍼는 2012년 유로5 대응 133마력 모델의 출시와 함께 사용되기 시작했던 부품들입니다. 이후 헤드램프의 디자인 변경을 제외하곤 외관상 변화는 없었으니 현행모델의 범퍼와 본넷도 10년 넘게 우려먹고 있다고 보면 되겠지요.

 

본넷 탈거

 

본넷을 열고 10mm 볼트를 풀어줍니다.

 

무교환으로 16년을 버텨왔던 본넷의 볼트를 풀어줍니다. 약간 유격이 생겨 운전석 헤드램프에 간섭이 있었던지라 새 본넷으로 교체하면 조금 더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무교환차를 교환차로 만들어 버립니다.

 

신형 본넷과 구형 본넷

 

위는 신형 본넷 아래는 구형 본넷입니다.

 

구형 본넷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적용되었고 신형 본넷은 2012년부터 현행 모델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현대 엠블럼이 확연히 작아졌고 본넷에 불필요한 라인도 상당히 단순화되었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인지라 그대로 볼트를 끼워줬습니다만...

 

제치보다 더 안 맞는다

 

제치보다 더 맞지 않네요...

그래도 위화감 없이 잘 맞는 느낌입니다.

 

막상 본넷을 뜯어보니 힌지의 위치가 다르더군요. 아마 언젠가의 사고 충격으로 안쪽까지 먹었는데 제대로 펴지 않고 대충 라이트만 교체하고 범퍼만 교체해서 타던 상황이 아녔나 생각됩니다. 위화감은 없는데 와구는 더 맞지 않고 본넷을 열면 번호판 가드에 닿아버리네요. 신형개조 전에 먹은 부위부터 펴내야 하는 상황인데 그럴거면 그냥 타자는 생각에 신형개조를 포기해버렸습니다.

 

뭐 여튼 그렇습니다. 위화감 없는 신형 본넷으로 열심히 돌아다녀야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영업용 화물차의 차령제한은 없습니다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소형트럭의 경우 대차주기가 대형차에 비한다면 빠른 편입니다. 그럼에도 20년 이상 운용하는 차량들이 드문드문 보이는데, 이번에 목격한 뉴포터 역시 2002년 11월에 등록되어 지금껏 22년 가까운 세월을 영업용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노후경유차를 적폐로 규정하여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작금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저감조치도 진행했습니다. LPG 개조를 마친 상태로 경기도 차적으로 영업용 번호판을 달고 있었습니다.

 

2002 HYUNDAI NEW PORTER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뉴-포터가 보입니다.

 

단종 20년이 지나긴 했습니다만 대다수 차량들이 폐차 혹은 수출길에 올라 이젠 상당히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현행 1톤트럭의 초기형 모델들 역시 차령만 따져도 만 20년이 넘었고 함께 환경적폐로 규정되어 조기폐차라 쓰고 적폐청산이라 읽는 행위로 갈려나가는 마당에 이전 세대 모델이 온전히 살아있을 확률은 드물기만 하지요.

 

상당히 잘 달립니다.

 

22년의 세월을 달렸습니다만, 요즘 차들 사이로 잘 밟고 나갑니다.

 

저감조치로 LPG 개조를 진행한지라 경유를 저장하는 연료탱크가 있던 자리에 LPG 봄베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디젤대비 상당한 출력저하가 LPG 개조 차량들의 단점으로 부각되고, 상대적으로 열을 더 받는 LPG 엔진의 특성상 엔진 내구성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잘 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정체가 풀리는 구간임에도 빨리빨리 밟지 않아 정체를 유발하는 차량 사이를 추월해가며 잘 달리고 있었습니다.

 

부식

 

적재함 문짝은 중간에 한 번 교체했는지 상대적으로 멀쩡했습니다만

문짝과 휠하우스에선 부식의 흔적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차령 10년 이상의 부식 없는 생계형 1톤 트럭이 얼마나 있겠냐만, 다음 세대 모델 차량들도 휠하우스 끝단에 관통부식이 생긴 경우가 많은데, 그에 비한다면 아주 심각한 관통부식은 없어보입니다. 그래도 올라오는 부식이 신경쓰이셨는지 파란색 락카 페인트를 뿌려놓은 흔적도 보이는군요.

 

그래도 별다른 사고는 없었는지 문짝의 데칼과 직사각형 형태의 연비 스티커도 그대로 살아있었습니다. 비록 찌그러지고 부식이 생기긴 했지만 사고로 인해 교체하거나 도색을 하진 않았다는 얘기라 봐도 무방할겁니다.

 

포터

 

흔히 개구리 포터라 부르던 3세대 델리카를 기반으로 한 뉴-포터입니다.

 

아직 간간히 보이긴 하지만 영업용 노란 번호판을 달고 고속도로를 활보하는 모습은 앞으로도 쉽게 보지 못하리라 생각됩니다. 지금도 건재하게 잘 달리고 있긴 합니다만, 앞으로도 부디 주인아저씨와 함께 전국을 누비며 오랜 세월을 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