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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 차를 가지고 자동세차에 들어가본 일은 없었습니다.


물론 일을 하다가 혹은 렌터카를 타고 들어갔던 기억은 있습니다만, 손에 꼽는 일이구요. 비스토로는 들어갈 생각도 하지 않았고, 스파크로는 루프박스때문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차가 삼각떼로 바뀌었네요.


인천에 갔다 내려오는 길. 화성휴게소에 있는 자동세차기에 처음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주말 오후. 집에 가는 길에 자동세차기에 들어가려는 차량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어짜피 랩핑차라 기스따위 신경 안써도 됩니다. 이게 바로 자동세차기에 들어가도 큰 문제가 없을 가장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랩핑을 하고도 아직까지 셀프세차장 솔 하나 대지 않은 상태입니다만, 그래도 귀차니즘 반 호기심 반으로 자동세차의 문을 두드려봅니다.



자동세차 6,000원. 버블세차 무료. 하부세차 1,000원.


주유소에서 다만 얼마 이상 넣으면 무료 혹은 거저인 금액에 해주는게 자동세차인데 조금 비싸게 느껴집니다.




앞차들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차례를 기다립니다.


제 앞에 있는 모닝 밴의 모습을 보니 먼저 결제를 하고 앞차의 세차가 끝난 뒤 차례대로 들어가는듯 보이더군요. 모닝 역시 결제를 하고 곧 세차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폼린스를 뿌리고 바로 고압수와 융으로 닦아내는군요.


요즘은 기스의 원인인 융 없이 사용하는 세차기도 있다고 하는데 뭔가 가까이에서 보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본격적으로 제 차가 세차기에 들어갈 차례입니다.


하부세차까지 포함해서 가격은 7,000원. 조금 비싼 감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체험삼아 들어갑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자동세차기로 잘 지워지지 않는 부분은 먼저 솔질을 해줍니다.



기어는 중립에 놓고 핸들에서 손도 떼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폼린스가 도포됩니다. 도포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닦여나가는 운명입니다만, 그래도 시원하게 뿌려줍니다.



다음으로 커다란 융이 차를 훑고 지나갑니다.


사실상 기스의 원인. 융에 묻은 모래알갱이가 미세한 기스를 만들어냅니다만, 랩핑이니 상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강한 바람으로 물기를 날려버립니다.


브레이크 밟지 말라고 하는데, 가까이 다가오기에 브레이크쪽으로 발이 가는건 사실이네요.. 여튼 세차를 마치고 나오니 앞에 기다리는 직원분께서 유리창의 물기를 닦아줍니다. 그렇게 세차는 끝이 나더군요.


자동세차는 매우 편리하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어지간한 때는 다 닦인다는 사실도 알았고요. 그렇지만 오래된 벌레자국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따로 광택을 내줘야만 하고요. 여러모로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는 자동세차이지만, 앞으로 자주 애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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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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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2016년 1월도 어느덧 중순을 지나갑니다.


올인원 오디오도 잘 받았고, 이번 주말은 오디오와의 사투를 벌이는데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토요일 오전엔 인천에도 잠시 다녀왔고 말이죠.


뭐 그래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제목 두가지가 섞여버렸네요. 뭐 섞일 수 밖에 없습니다. 데크를 집에 내려오면서 달았으니 말이죠. 여튼 그런지라 부평호텔컨벤션센터 웨딩홀, 그리고 소니 올인원 데크 장착이라는 괴랄한 제목을 붙여보았습니다. 어짜피 둘 중 하나를 찾아 검색엔진을 통해 들어온 사람들이라면 정보도 알아서 걸러갈테니 말입니다..


웬 결혼식장이 제목에 붙어버린 이유부터 말하자면.. 대학 동기 친구 하나가 지난달 갑작스레 청첩장을 보내왔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더니만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누군가의 결혼식에 참가하는게 그동안 살면서 가 본 결혼식장의 전부입니다만, 또래 친구의 결혼식은 살면서 처음이네요. 



고속도로는 눈발이 날립니다. 그리고 외곽순환고속도로는 오늘도 막힙니다.

염화칼슘으로 인해 녹아버린 눈이 차량에 계속 튀기는군요. 세차 안하길 잘했습니다.


제가 대학 휴학생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지내는 것도 있지만, 아시다시피 대학 휴학생입니다. 갑작스레 병을 얻고, 폐인으로 살았던 2012년에 대학에 입학했으니 12학번이네요. 여튼 휴학 없이 학교를 다녔다면 벌써 졸업반입니다만, 병역문제를 내세운 학교 탈출 이후로 여태껏 휴학중이네요.


인생의 흑역사, 폐인 유전자를 발현시키던 시기이자 모든게 꼬이던 시기 부적응



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ic에서 진출하여 인천방향으로 들어갑니다.


웬지 육교도 그렇고 모든게 낫이 익다 싶었는데.. 야인시대 주차장을 끼고 돌아가네요. 부평관광호텔 그리고 컨벤션센터 부속 웨딩홀이 목적지입니다. 전철역도 바로 앞에 있고 입지는 참 좋더군요.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목적지에 도착을 했습니다만.. 신축공사장 앞에 건물이 있더군요.


처음엔 주차타워로 들어가라 하더니만 주차타워에선 차고가 너무 낮다고 공영주차장으로 다시 가라 하네요. 뭐 갈산역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만 한시간 무료 주차권만 하나 내주는군요.


경차라 나올 때 700원정도의 요금만 더 내고 나왔습니다만, 지상고가 낮다는 이유로 무료주차는 힘들었습니다. 배터리가 간당간당 하던지라 부가적인 사진은 없네요. 나름 그래도 호텔 부속 웨딩홀이라고 시설도 고급스러웠고 뷔페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더랍니다.


개인적인 뻘소리 여러가지


1. 수년만에 보던 이들은 대부분 2월 졸업예정 아니면 뭔가를 이룬 경우가 대다수고 거기에 파릇한 복학예정자들까지 있더라. 나만 딱히 복학에 대한 생각이 없고(복학보단 씀씀이가 커진지라 학교 때려칠 생각이 지배적이다.) 정규직 전환의 희망은 당연히 없으며 어디 내세우지도 못할 눈치나 보는 계약직 폐인인건가 싶더라.


2. 20대 중반에 접어드는 위치에서 벌써 결혼도 하는데.. 티스도리닷컴 운영자 본인이 이성과 서로 호감을 가진다거나 교제를 한다는 그런 소리를 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다는 사실은 알고 계신가. 이성과 대화를 나누는 일 자체가 사실상 전무하다. 좋은 관계를 만들어 보라 해도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당연히 모를뿐더러 금수저도 아니고 그렇다고 매력이 있는것도 아닌 나로 인해 누군가가 귀찮아 하는게 싫을 뿐이다. 웬만한 경우가 아닌이상 지인들에게 먼저 연락을 하지 않는 사유 역시 본인으로 인해 누군가가 귀찮아지는 상황을 원치 않기에 그렇다. 생각 외로 소극적인 가치관에다가 평소 가지고 있던 일본여성에 대한 환상은 전혀 깰 수 없는 수준까지 단단해진 상태에서 2016년을 맞이하였다.


최근들어 일본여자고 누구고간에 리얼충 근처나 한번 가 보는 것도 본인에게는 힘들다는 판단이 든다. 열성 유전자는 종의 진화를 위해 도태되는게 당연하리라 본다. 


3. 대학에 입학하고 4년이 지난 2016년 현 상황이 이런데.. 앞으로 4년 뒤, 8년 뒤 12년 뒤에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나는 과연 무얼 어떻게 하면서 살고 있을까. 학교는 관뒀을까 아니면 복학해서 열심히 다녔을까.. 그게 아니라면 별다른 성과 없이 프리터족에 준하는 수준으로 살고 있을까. 궁굼하다.



그렇게 말로 형용이 불가한 여러 감정 그리고 교휸을 느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화성휴게소에서 데크를 뜯어냅니다.

 


그동안 태블릿PC니 이거니 저거니 해서 배선을 주렁주렁 매달고 다녔습니다만..


이제는 좀 깔끔하게 다니는게 가능해졌습니다! 사망 직전의 배터리 겨우겨우 살려가면서 대충 사진도 찍어보고 합니다만, 전반적인 탈거작업은 종전의 센터페시아 커버 도색과 비슷합니다.




올인원에 노래방기기 RCA선을 연결했습니다. 화면도 아주 잘 뜹니다.


추가적으로 2열에 작은 모니터를 하나 더 장착할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만, 마땅히 붙일 자리도 없고 센터페시아 정 중앙에 올인원이 심어져서 후석에서도 가사를 보기 어렵진 않은지라 일단은 이렇게 심어두고 끝낼 심산입니다.



한글도 잘 지원하고, 앨범아트도 잘 지원합니다.


안드로이드OS 기반의 올인원인지라 그래도 기존 순정오디오 혹은 여타 윈도우 CE 기반의 기기보다 빠르게 반응하고 정전식 터치패널에 이래저래 낫이 익은 구성입니다. 보시다시피 한글 지원은 합니다만, 기기 자체의 안내 언어를 한글로 설정하는건 불가능하더군요. 



기존 순정오디오에서는 그냥 깨져버리던 일본어도 한문도 아주 잘 나옵니다. 

다만 소니가 일본계 기업임에도 언어설정 메뉴에 일본어도 없더랍니다.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영어 등등이 있습니다만, 그나마 우리에게 만만한건 영어니 영어를 선택하고 기초적인 영어실력으로 기기를 이래저래 만져보고 있습니다. 나름 정식수입된 기기인데 말이죠. 



잭을 연결하고, 기기를 장착하고 이퀄라이저만 맞춰주니 작업이 쉽게 끝나버립니다.


이거 참 쓸만한 기기입니다만, 아직 올인원용 센터페시아 커버 도색작업이 다 끝나지 않은 상태라 완벽한 완성은 조금 미뤄질듯 보입니다. 그래도 퇴근하고 쉬엄쉬엄 만지다 보면 이번주 안으로 모든 작업을 끝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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