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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2) 후쿠오카 도착! 혼다 피트 렌터카

2019/04/1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3) 텐진 아파트먼트(Tenjin Apartment),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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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13)기타큐슈시립 자연사박물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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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맥주 하카타공장의 견학을 마치고 나온 티스도리 일행..


이제 여행의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리고 22부에서 여행기가 마무리 됩니다.



곧 차량을 반납하여야 하니 주유를 하기로 합니다.


만땅으로 받아왔으니 주유량 역시 만땅을 채워줘야 합니다. 가는 길 셀프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기로 하네요. 우리나라의 고급휘발유에 해당하는 하이옥탄과 일반 휘발유에 해당하는 레귤러. 그리고 경유 노즐까지 총 세개의 노즐이 존재합니다.



레규라(일반 휘발유) 만땅을 선택하니 100리터가 기본적으로 셋팅되네요.


이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50% 인하했던 시점이라 우리나라 기름값이 좀 더 저렴했습니다만, 절반은 이미 올렸고 곧 유류세 인하분 역시 올린다고 하니 일본의 기름값이 환율을 감안해도 조금 더 저렴해졌을겁니다.


어짜피 석유를 전량 수입하는것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죠. 우리나라 셀프주유소들처럼 먼저 카드의 선 승인이 진행되고, 그 이후 주유된 용량만큼 결제됩니다. 



총 35.71L가 주유되었고, 세액을 포함하여 5,035엔이 결제되었습니다.


처음에는 1엔 선승인 문자만 오고 수정된 문자가 오지 않아 제대로 결제가 되지 않은 듯 싶었습니다만, 집에 와서 카드 청구서를 확인하니 수정된 금액으로 결제되어 청구되더군요. 약 550km를 주행하고 35리터 수준의 기름을 채웠으니 연비는 15km/l 정도로 측정됩니다.



헌책방 아니 씹덕 만물상을 표방하는 서브컬처 전문 헌책방 프랜차이즈. 만다라케입니다.


만다라케는 지난 2015년 홀로 여행을 갔던 당시에도 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도 제 구미에 맞는 물건들은 없는지라 별다른 물건을 사오진 않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별다른 물건을 사오진 않았습니다.



총 2층 규모의 대형 매장을 가진 중고용품 전문점입니다.


말이 중고 헌책방이지 장인의 나라 일본답게 온갖 취미용품을 다 아우르고 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프라모델과 피규어 그리고 다이캐스트 모형을 비롯하여 일본에 어느정도 매니아를 갖춘 분야의 수집품들은 다 있습니다.



헌책방 만물상이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깔끔히 정리된게 특징입니다.


구하기 힘든 물건은 비싼 가격표를 달고 있고요. 4년 전 방문 당시에도 전시되어 있어 구경했던 기억이 있는 물건이 그대로 있기도 했습니다.



이런 평범한 캐릭터 인형들은 물론이고요..



중국제 포톤(FOTON)트럭의 탱크로리 다이캐스트 역시 진열되어 판매중이였습니다.



철덕을 위한 가와사키 중공업의 쇼와 56년 명패. 그리고 오래된 열차에서 떼어낸 수집품들도 보이네요.


국내에는 이런 포지션을 가진 헌책방 혹은 취미 만물상 프렌차이즈가 없기에 딱히 비교 대상으로 삼을만한 업소가 없습니다만, 국내에선 그저 골동품 쓰레기 혹은 애들 장난감 취급받을 물건들을 거래하는 문화가 활성화된 일본이 취미생활 하기 좋은 나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일본에도 자동차 카탈로그를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국내에서도 꽤나 마이너한 수집취미에 속하는 분야인데 역시 일본에도 존재했습니다. 여러 하드케이스 카다록과 20년 넘은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자동차생활 비슷한 잡지들을 따로 모아놓은 공간도 있었습니다.



가발과 구체관절인형을 다루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2층에는 성인용 동인지와 AV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여튼 저는 구매한 물건이 없습니다만, 같이 가신 두분은 면세한도 이상을 구매하셔서 면세혜택을 보고 가셨습니다.



이제 진짜 마지막입니다.


만다라케에서 나와 다음 목적지는 렌터카 사무실입니다. 차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가 비행기를 타야죠.



하카타 중심지에서 렌터카 사무실까지의 거리는 5.6km


4시 25분에 탑승이 시작됩니다. 렌터카 사무실의 예상 도착 시간은 3시 7분입니다. 생각보다 촉박합니다.



신호대기중 식육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업체의 배송트럭을 운행하시는 아저씨가 코를 파고 계시네요..


4개월 전 신호대기중 코를 파던 아저씨의 사진은 이렇게 박제되어 있습니다.



첫날 밤 들렸던 나카스 거리.


밤에는 불야성을 이루더니만 낮에는 그저 건물 위 간판들이 세워진 평범한 강변의 건물들입니다.



배낭을 매고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주머니와 뒤를 따라 걷는 아저씨.



토요타 신차 매장.


전시된 차량들과 함께 서비스센터도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입차 브랜드를 제외하곤 거진 신차 영업소와 정비소가 따로 떨어져 있습니다만, 일본은 대부분 신차 영업소와 메이커 정비소가 함께 붙어있는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 더불어 중고차 매장까지 붙어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타임즈렌터카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서쪽으로는 사가현 우레시노시, 동쪽으로는 기타큐슈시까지 3박 4일간 달리고 달렸던 혼다 피트를 이제 놓아주어야만 합니다. 아마 지금쯤 다른 관광객의 발이 되어 큐슈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겠죠. 



총 주행거리 551km


주유 후 약 6km 이상을 달려왔음에도 주유게이지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대략적인 평균연비는 15km/l선. 그래도 대여 당시와는 다르게 한국인 직원분이 계셔서 반납절차는 수월했습니다.



큐슈 고속도로 패스 역시 정산합니다.


카드 대여료 1일에 300엔. 3일권을 4,500엔을 내고 구입했는데, 총 도로비는 10830엔이 청구되었습니다. 이 중 도로공사의 민영화 법인 서일본고속도로의 도로에서만 패스권이 적용되고 기타 자잘한 도시고속도로는 적용되지 않는지라 도시고속도로 요금인 3,130엔이 따로 청구되었습니다.


뭐 여행객이 도시고속도로인지 넥스코 관할 고속도로인지 그거 일일히 따져가며 고속도로에 올릴만큼의 정신은 없으니 그냥 타고 다니다가 정산하면 됩니다. 카드 대여료를 포함하더라도 훨씬 싸게 먹힙니다.



바로 하이에이스 승합차를 타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저희 일행을 내려주고 백인아저씨가 기다렸다는듯이 셔틀버스에 탑승하시네요.



늦었습니다. 비행기 이륙까지 한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티케팅까지 마치고 나니 시간이 꽤나 촉박합니다.


대략 4시 10분 즈음 출국수속을 밟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줄은 길고 험난합니다.


갈 때 지연이 되길 진심으로 바랬습니다만, 지연따윈 없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뛰어 탑승동으로 향했습니다.


거의 막바지에 탑승 완료.



후쿠오카를 떠나 다시 인천공항으로 향합니다.


약 한시간 수준의 짧은 비행을 마치고 후쿠오카 국제공항을 떠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줄여서 한.오.환.. 한오환이 짤려버렸네요.....


다시 한국에 오기 전 있었던 나라로 돌아가고싶게 만들어 주는 마법의 문구 한오환. 한오환을 봤으니 다시 한국에 왔음을 실감합니다. 여러모로 한국에 오니 조금 춥네요.



IRON FRILL - FANTASTIC LOVERS

여행 외적으로 이 노래를 건진(?) 알찬 여행이였습니다.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니 4일간 여행지에서 있었던 일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여러모로 노래에 얽혀진 기억은 평생 갑니다. 이번 후쿠오카 사가 여행 역시 이 노래를 들을 때 마다 기억날테고 노래와 함께 평생 기억되겠죠.



탑승동에서는 모노레일을 타고 입국수속을 받으러 가야합니다. 그게 참 불편합니다..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관광객들.


암만 빨리 와봐야 모노레일이 도착하지 않으면 얄짤 없습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수화물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세관을 통과한 뒤 출구를 나서면 이제 완전히 한국에 발을 들이게 된 것입니다.



오자마자 와이파이 도시락을 반납합니다.


시간은 대략 7시.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목적지로 향합니다. 저 역시 차를 찾으러 주차대행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주차대행 사무실.


아 물론 발렛파킹 서비스가 되는 삼성카드를 잃어버린진 1년도 넘었습니다만, 삼성페이로도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삼성페이의 최소 가동조건은 배터리 5%..


보조배터리는 숙소에 놓고와서 잃어버렸고,, 급하게 주차장 기둥 콘센트에 충전기를 연결하여 충전하여 차키를 받습니다.



험난한 여행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주차대행업체가 임의대로 차를 옮기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다행히 차가 많은 시기가 아니라 처음 주차한 자리에서 차를 옮겼던 흔적은 없네요. 여러모로 4개월동안 쭉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후쿠오카+사가 여행기를 마칩니다. 

긴 여행기를 읽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후쿠오카+사가 여행

2019.04.08 ~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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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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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의 큐슈 여행 이야기 그 일곱번째.


큐슈도의 중심 후쿠오카! 그리고 그 후쿠오카의 중심인 텐진입니다.



호텔에서 핸드폰을 다시 충전하고 백엔버스를 기다리던 티스도리, 드디어 백엔버스를 탔습니다.



다자이후로 갔던 시외버스처럼 시내버스 역시 저상형이라는 차이점 외엔 딱히 다른게 없었습니다.


역시나 기사아저씨는 회전하면 회전한다고 방송을 하고, 승객들은 핸드폰을 보기 바쁩니다.


후쿠오카의 중심지를 도는 이 백엔버스는 백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후쿠오카시 중심가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종점까지 가도 백엔, 바로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도 백엔입니다. 요즘 엔화 환율이 800원대까지 떨어졌는데, 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버스를 탈 수 있는거죠. 전반적인 교통물가가 상당히 비싼 일본에서 100엔이면 현해탄 건거에 위치한 반도국가 대한민국 버스비보다 훨씬 저렴하고 그냥 거저 태워준단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버스는 만원짜리 지폐를 넣어도 거스름돈을 주죠.


다만, 일본 버스는 잔돈을 주지 않습니다. 저기 교통카드 단말기 밑에 지폐투입구에 천엔짜리 지폐를 넣어서 백엔짜리로 동전으로 바꾸고, 그 이외의 동전들은 저 옆에 동전투입구에 넣으면 잔돈으로 바꿔서 나온답니다. 그렇게 돈을 맞춰서 투입구에 넣어주면 됩니다. 티켓 역시 저기 넣어주면 됩니다.


일본 버스는 기본적으로 ISG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정차하면 시동이 꺼졌다가 출발할때 시동이 다시 켜지는 기능이지요. 기본적으로 터보차량에 이 기능이 독이냐 약이냐를 두고 말이 많지만 공회전을 줄이는덴 효과가 좋습니다.



여기는 텐진, 후쿠오카 텐진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후쿠오카의 중심지 텐진입니다.


신호가 바뀌니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우리나라 서울의 명동? 남대문? 이 수준?



시간대가 직장인들의 퇴근시간대이자 학생들의 하교시간대라 사람이 참 많더군요.


관광객이나 백수들도 있겠지만, 교복을 입거나 양복을 입고 가방을 들고 다니는 샐러리맨들이였습니다.



여기가 텐진역 건물입니다. 


이 곳 역시나 하카타역의 하카타시티처럼 겁나 큰 멀티플렉스 공간이랍니다.



지하 1층부터 9층까지의 소개.. 정작 알아듣기 힘든 말만 써 있어서 뭐가 뭔진 모른답니다.


2층에 역이 있고, 여기도 하카타처럼 버스센터가 있습니다. 하카타에서 출발한 버스가 텐진 버스센터에 정차했다가 목적지로 가는게 대부분이더군요.



점점 도시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일본 역시 한국이랑 별 다를게 없어보입니다. 횡단보도 놔두고 옆으로 가로질러서들 걸어가네요. 저기 오토메상들 열심히 가로질러서 갑니다.



하얀 외벽을 자랑하는 건물. 텐진코어. 이곳에 한번 들어가 봅시다.


서점이 있고, 그 위층엔 레코드점이 있다고 하더군요.



베스트셀러는 베스트셀러대로 저렇게 진열을 해 두었습니다.


서점은 서점인데 카페와 겸하고 있는 서점이다보니 은은한 조명이 깔려있습니다. 한쪽 구석에는 커피를 주문하여 커피를 마시며 독서를 즐기는 일본인들이 많이 있더군요. 이런데서 관광객 찾기는 힘들었답니다.



4월은 너의 거짓말.. 아니 구라 ㅠㅠ


4월이 가기 전에 다 본다고 해놓고 여행 가기 전에 17화까지 봤는데, 5화 남겨두고 5월을 넘겼네요. 천재는 단명한다고 했던가요. 저기 파란색 1권에 보이는 금발머리 여자애(이름도 카와이한 카오리..)가 죽는다고 합니다. 다만, 결론을 알면서도 저 금발머리 카와이한 모습 때문에 충분히 볼만한 작품이네요.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방황과 정체성을 잘 그려낸 작품이고, 단순 음악감상용으로도 좋습니다. 


주인공들이 다루는 악기가 피아노와 바이올린인데 예전에 피아노 콩쿠르에 나갔던 기억도 있고, 한때 첼로 역시 배워서 학교 현악부로 대회에 나가(제가 대표였습니다.) 금상을 받았던 적이 있으니 말입니다. 어릴적 악기를 배우던 추억 역시 생각하면서 보고 있답니다.


P.S 4월은 너의 거짓말 10권이 한국어 번역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더군요. 찾는다던 이타샤 잡지는 없어서 PASS..



음반이 가득합니다. 중고 음반이나 DVD 및 콘솔게임 역시 취급합니다.


우리나라는 온라인 게임 위주의 게임문화가 발전했다면, 일본이나 미국은 콘솔게임 위주의 게임문화가 발전했답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X-BOX 혹은 PLAY STATION 같은 콘솔게임기의 인기가 좋긴 하지만 주류는 PC방을 필두로한 온라인 게임들이죠.


이러한 콘솔게임기의 게임들이 한두푼 하는게 아니다보니 어느정도 질린 게임은 중고로 내놓고 또 중고제품을 산다고 합니다. 이 역시 우리나라 콘솔게임 유저들도 마찬가지죠.



50%, 많게는 80%까지 할인을 하는 미개봉 신품 앨범들입니다.


저중에 보아의 앨범도 끼어있더군요. 다만 제가 찾던 fripside의 앨범은 역시나 찾지 못했답니다.



다시 거리로 나오니 완연한 밤거리입니다.


복강시의 화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그러한 밤거리.. 사람들도 점점 집에 가는 분위기고.. 쇼핑센터들도 슬슬 문을 닫을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답니다. 돌아다니는 그 자체만으로도 관광이고 볼거리들입니다.



일본에도 역시 롯데리아가 있습니다.


한국의 롯데리아는 무조건 빨간색이라면, 일본의 롯데리아는 로고부터가 세련되어 보이네요. 뭐 일본사람들은 란란루의 맥도날드를 더 사랑한다고 하지만 롯데리아 역시나 주요 프렌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인건 사실입니다. 롯데리아 로고 앞에 서계신 배나온 아저씨가 절 보는 것 같네요.


롯데리아 점장이라도 되는 아저씨인가.. 뭐 여튼 제가 저기서 사진을 찍으니 자리를 비키시더랍니다.



신텐쵸의 명물!! 메르헨차임이라는 벽시계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곳은 텐진의 역사깊은 상점가 신텐초입니다. 모츠나베(한국에서 말하는 곱창전골)가 유명한 번화가의 상점가랍니다. 일본의 상점가는 우리의 전통시장, 상설시장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일본 역시 전통적인 상점가가 쇼핑센터의 등장으로 경쟁에서 밀리게 되었고 우리나라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들 처럼 각 상점가만의 특색을 더해가고 있답니다.


P.S 그렇다고 일본은 탁상행정의 표본인 대형마트 의무휴일제같은 그런 이상한 정책은 시행하지 않는답니다. 주말에 마트 못가게 하면 시장으로 갈 줄 아나요. 문 연 다른 마트로 가던지, 농협에서 운영한다는 이유로 의무휴일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하나로마트로 사람들이 몰리지요. 한 동네에서 한다고 얘기 나온 걸, 다른 동네들이 눈치보면서 냅다 벤치마킹해서 전국적으로 마트들이 의무적으로 쉽니다..



시간은 일곱시 이십분. 정각에는 뻐꾸기 대신에 삐에로가 나온답니다.


나름 동화풍으로 꾸민 메르헨 광장의 명물이자, 텐진의 명물입니다. 



겁나게 커다란 텐진역 역사로 들어가는 골목의 상가들입니다.


어딜 가도 상가, 어딜 가도 쇼핑센터.. 어딜 가도 초대형 건물들.. 그럼에도 너무 사람이 많고 차가 많아서 복잡하고 답답한 도시가 아닌 적당히 살기 좋은 대도시. 그런 꿈의 도시가 후쿠오카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골사람이라 그런지 도시에 대한 동경이 있으면서도 근처 천안만 나가도 차가 막혀서 짜증이 납니다. 대전이나 서울 부산같은 대도시로 나가면 답답해서 살지 못할 지경이지요. 다만, 후쿠오카는 그렇게 답답한 느낌도 들지 않고 질서정연한게 참 마음에 들더랍니다.


니시테츠의 100엔 자선버스만 타면 엥간한 주요 장소는 돌아다니는데 전혀 문제 없구요.



빠칭코 가게들도 많이 보이고, 젊은 온나노코 무리들에게 호객행위를 하는 삐끼들도 많이 보입니다.


저기 오른쪽엔 대한민국 브랜드인 더페이스샵도 보이네요. LG생활건강의 자회사 더페이스샵입니다.



게임센터.. 그리고 그 앞에 보이는 태고의 달인.


우리나라 오락실에도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저 북치는 게임.. 그리고 그 뒤론 인형뽑기도 많이 보입니다. 스시남 아저씨가 빨간 토끼인형을 껴안고 웃는 얼굴로 나오네요. 카와이한 인형을 뽑았다고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



도로에는 택시가 가득..


대한민국은 사실상 지자체에서 택시요금을 정해서 그 요금을 택시가 받지 않습니까. 일본은 택시 회사별로 요금이 틀리다고 합니다. 택시 뒷문에 기본요금이 써 있는데 후쿠오카 지역은 보통 540엔~560엔. 다음날 가본 가라쓰는 400엔대에서 책정이 되어있더군요. 도쿄는 좀 더 비싸다고 합니다.


택시 위 캡에 복숭아라던가 연등이라던가 이런식으로 회사별 심블이 붙어있습니다. 그 심블을 보고 택시를 골라타거나 그런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역시 모범택시가 비싸듯이 일본도 검은색 택시가 좀 비싸답니다. 


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택시도 한번 타 봤는데,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며 요금은 센터콘솔 위에 올려놓는다는게 차이점입니다. 우리나라 택시아저씨들이랑 운전스타일은 비슷하나 비교적 젊잖은 수준이며 급정거를 하니 기사아저씨가 스시마셍이라고 하시더군요. 서비스는 확실히 괜찮았습니다.


P.S 차종은 20년 다 되어가는 토요타의 컴포트가 주류이나 최근 프리우스로 대차되는 추세. 프리우스 왜건도 종종 보인다.



텐진에 와서 아무것도 못건지면 그게 호구 빠가 빗치 아닙니까!!!!!!!!


온갖 매니아들의 성지, 골동품부터 오래전 게임CD 그리고 한정판 피규어까지 다 있다는 만다라케로 향했습니다. 조금 충전해서 나온 핸드폰 배터리 역시 구글 지도앱과 GPS 사용으로 인해 사망 직전까지 갔습니다.



만다라케!(MANDARAKE)


만다라케는 쉽게 말하자면 중고 취미용품 판매점입니다. 다만 떨이로 들어온 신품도 있고, 사실상 신품급 중고이기에 상태가 좋은 물건들도 많이 보입니다.


텐진 중심가에선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집으로 가는 사람들만 조금 눈에 띄더군요. 폐장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가이드북을 받고 하츠네 미쿠 피규어를 좀 사와달라며 돈을 찔러주신 지인분의 부탁에 의해 사명감을 가지고 만다라케로 향했습니다.



누군가가 보기엔 오래된 장난감처럼 보일테지만.. 가격표를 한번 보시죠. 겁나게 비쌉니다.


우리나라도 비교적 근대의 골동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풍물시장이 있긴 합니다만, 우리나라는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기라 취미상 수집의 개념이 덜하던 시절에도 이렇게 취미삼아 수집을 하던 사람들이 많던게 일본입니다. 오래전 장인 문화나 오타쿠 문화가 발달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지요.



유희왕 카드도 보이네요.


카드 한장씩 저렇게 포장을 잘 해두었습니다. 저 QR코드가 바코드고, 계산대에서 저걸 찍은 다음에 계산을 한답니다. 저도 이곳에서 fripside의 black bullet 앨범을 구했고 하츠네 미쿠 피규어는 싹쓸이 수준으로 집어왔답니다.


국내에서 개봉품이 7만원대에 거래되는 피규어가 현지에서 천오백엔.. 이것이 바로 창조경제 아닙니까. 다음번엔 부탁 없이 좀 잘 팔릴법한 물건들만 집어와서 박그네 대통령께서 매번 강조하시던 창조경제를 실현해 볼 생각입니다. 직구 가격이나 업자들 가격보다 좀 저렴하게 내놓으면 당연히 금방 매진되겠지요.


그렇게 만다라케 폐점시간까지 민폐 끼치고 나와서.. 호텔로 향해봅니다.



관광객들도, 쇼핑을 위해 텐진을 찾은 사람들도 모두 집으로 갈 채비를 합니다.


텐진역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지요.



만다라케 쇼핑백은 겁나게 큽니다.


과연 마지막날 이걸 들고 어찌 가야할지..ㅠㅠ 고민만 앞서고 있네요.



지나가다 큰 전광판에서 가요 차트를 보여주네요. 카와이한 아이돌이 나옵니다.


역시 일본 아이돌은 카와이합니다. 암만 에이핑크나 여자친구 러블리즈가 귀여운 컨셉을 잡고 활동을 한다고 해도 평범한 일본애들 귀여운 수준도 따라가지 못하더군요. 한국 걸그룹의 팬들은 남녀불문 한국 아이돌의 당당함에 끌려서 팬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지나가는 온나노코상들 대부분의 말투 행동 자체가 다들 카와이합니다. 외국인의 관점에선 그렇게 다들 카와이 해 보이는데 자신들은 따로 귀여운 척을 하거나 그러진 않는다더군요. 어릴때부터 보고 자라는게 그런거고 귀여움이 몸에 배 있어서 그런건가 모르겠습니다.


원래 자신감 없는 사람들이 귀여운거 좋아한다고 하던데.. 여튼 카와이한 스시녀랑 결혼하는게 소원...



포장마차입니다.


한국에 있는 포장마차와 별반 다를건 없습니다. 캐널시티 근처에 포장마차 거리가 있다는데 애석하게도 그쪽으로 가보진 못했네요. 이날 하루도 직장에서 고생한 샐러리맨 스시남 아저씨들이 술한잔에 직장 동료 혹은 친구들과 함께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후쿠오카 텐진역. 차들은 신호를 받아 지나가고, 아까 겁나게 많던 유동인구는 죄다 사라졌습니다.


백엔버스를 타고 다시 캐널시티로 돌아가네요. 전철을 타도 상관없지만.. 호텔까지 걸어와야 합니다. 백엔버스를 타면 바로 호텔 근처에서 내려주니 이득이죠. 덜 걸어도 되고, 천원도 안하는 돈으로 버스에 앉아서 가는데 말입니다.



후쿠오카를 연고지로 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경기 일정과 관련된 광고네요.


재일 조선인, 자이니치기도 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고향이 후쿠오카랍니다. 그래서 후쿠오카에 소프트뱅크를 연고로 한 야구팀이 있지요. 경기장 이름은 야후돔. 야후재팬 역시 소프트뱅크의 자회사기에 이름이 야후돔이랍니다. 이 역시 추후 여행 이야기에서 다룰테니 기다리셔요 ㅎㅎ



고정식 광고판이 아니라 롤스크린 방식으로 계속 바뀌는 방식입니다.


이것도 LCD 패널 하나면 더 많은 광고를 보여줄 수 있을텐데 롤스크린을 고수하네요. 물론 유지비용 측면에선 롤스크린이 훨씬 유리할수도 있겠지만, 백라이트가 없어서 유지비나 부피가 종전보다 줄은 올레드(OLED) 패널도 슬슬 풀리고 있으니 아마 좀 더 대중화 된다면 이러한 광고판도 교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호텔로....



새벽같이 일어나서 차끌고 인천공항으로 갔다가..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로..


후쿠오카 공항에서 다자이후로..


다자이후에선 하카타로..


호텔에 잠깐 들렸다 텐진으로..


하루지만 몇주의 포스팅으로 정리를 할 수 밖에 없는 겁나게 복잡한 하루지요. 내용이나 하는 말은 무슨 소리인지 몰라도 TV 나오는 일드좀 보다가, 그냥 일찍 뻗어서 잤습니다. 암만 여행지에서 밤도 새고싶지만 저러고 녹초 안되는 사람 있을까요..



밤 10시. 분수쇼가 펼쳐집니다. 물줄기가 상당히 높히 솟아오르더군요..


분수의 물줄기처럼 쭉쭉 뻗어나가는 티스도리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분수쇼만 보고 다시 커튼을 친 다음에 씻고 누워서 잤습니다. 그냥 푹 잤습니다. 중간에 깨긴 했지만 물만 한모금 마시고 다시 잤습니다.


그렇게 2일차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2일차는 일본의 당진(唐津) 가라쓰시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의 당진과 같은 한자를 쓰는 일본의 당진은 사가현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라쓰시의 인구는 13만명, 당진시의 인구는 17만명입니다.


그럼 8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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