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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의 대형면허 취득 이야기 그 두번째.



바로 학과 강습 이야기입니다. 1종 보통 면허와 2종 보통 및 오토면허는 학과시험을 보고 합격을 해야만 실질적으로 기능강습에 들어갑니다. 다만, 대형면허는 따로 필기시험 없이 시험장으로 간다면 바로 응시가 가능하고 전문학원으로 간다면 학과강습 세시간에 기능강습 열시간만 한다면 시험을 칠 자격이 주어집니다.


물론 필기시험을 보지 않는다는 이점 때문에 음주등의 이유로 면허취소자들이 대형면허를 선택해서 운전면허를 다시 취득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긴 합니다. 다만, 문제은행식 필기시험 보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 하는건지 싶네요.


여튼 운전학원으로 향했습니다. 딱 시간맞춰서 지문 찍고 강의실로 입장..



강의실은 이러합니다.


들어가니 저 포함 열명정도 되는 인원이 강의실 안에 있더군요. 처음 들어간 강의실에는 약 열명정도 되는 인원이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제 또래 되어보이는 사람부터 나이드신 어른분들까지 다양하게 계시더군요. 특히 토요일 이날은 기능검정시험이 같이 진행되는 날이라 사람이 많았답니다.


기능시험을 보러 가는 사람 여섯명은 나가고 네사람이 남아서 수업을 듣습니다. 다들 사연이 있어서 온 사람들이더군요.


"대형은 왜 따려고?"


"그냥요. 따고싶어서 왔지요."


다들 하나씩 사연이 있기 마련인데.. 저만 딱히 대형면허를 취득해야 하는 이유가 없더군요. 아버지 하시던 스카이 크레인 사업을 물려받기 위해 오신분도 있었고 이래저래 취업이나 생계를 위해 오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쉬는시간에 검정시험중인 기능장으로 나가봤네요.


우렁찬 엔진음을 뽐내는 BF105가 열심히 돌고 있습니다. 처음 시험을 보는 분들은 다 붙었습니다.



이게 교본입니다. 


현대의 대형버스인 유니버스가 그려져 있고, 기본적인 자동차 상식과 대형면허 관련 이론과 특수(트레일러,레커)관련 이론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림이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더군요. 딱 보면 차종의 유추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성격과 운전태도


운전자의 성격은 습관화된 태도로 항상 일관되게 언제 어디서나 같은 운전태도로 나타난다. 일상생활에서 나타난 성격의 특성은 운전할 때에도 나타난다.


가)  마음이 급한 성격은, 일을 하거나 게임을 할 때 앞으로 나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하다. 즉, 핸들만 잡으면 빨리 가고 싶고, 다른 차가 앞에 있으면 가로막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  평소에도 계획에 따라 행동하는 성격은, 운전할 때도 지나치게 목적지까지 시간을 짧게 설정하고 운전한다. "회사까지는 10분 만에 도착한다." 하며 계속해서 시계를 쳐다보며 운전한다.


다)  남의 일에 참관하는 성격은, 자기와 상관없는 일조차 남에게 강요한다. 고의적으로 느리게 운전하거나 느리게 운전하는 차 뒤에서 빨리 가라고 신호를 보내는 형태를 보인다.


라)   자기중심적인 성격은 ,자기 차 앞에서 머뭇거리는 차나 자기 차를 앞지르기하는 차를 보면 흥분하면서 욕설을 하기도 한다.


마)  열등의식이 있는 성격은, 적색신호시 기다리지 못하고 차로를 변경하여 먼저 가려 하거나, 갓길 운전 등을 하여 남들보다 앞서 가려 한다.



책에 좋은 내용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여러분은 해당되시는게 있으신지요.



2종 기능시험을 치르러 가는 응시자들이 저 멀리 걸어가고 있습니다.


유로엑센트부터 베르나 뉴베르나 그리고 15년형 엑센트까지.. 다양한 차량이 있습니다. 물론 유로엑센트는 장내 시험차로 쓰이고 있고, 타이어에 스티커가 선명하게 붙은 새 엑센트를 비롯한 나머지 차량들은 도로주행용 차량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3시간의 학과시험을 마치고, 신체검사를 위해 예산 면허시험장을 찾았습니다.

이 근처에 의원이 없기에 나름 가까운 의원이 소재한 시험장으로 갔네요.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 합니다. 


대학생들부터 면허를 갱신하기 위해 온 아저씨들까지.. 필기시험이야 학원에서 응시가 불가능하니 충청권에 있는 수많은 학원들이 대전이 가깝다면 대전으로 가고, 예산이 가깝다면 예산 면허시험장까지 와서 보지요. 그렇다 보니 학원 셔틀버스 혹은 관광버스까지 대절해서 이곳으로 필기시험을 보러 옵니다. 그래서 특히 사람이 더 많게 느껴지더군요.



신체검사는 간단합니다. 다만 1종보통 및 2종 면허 신체검사보단 항목이 조금 더 많습니다.


1종 및 2종은 시력검사만 하고 끝나죠. 다만, 대형면허는 청력검사 그리고 색맹검사까지 같이 진행합니다. 검사 항목에 보이는 상지와 하지 항목처럼 차량이 크다보니 사지가 멀쩡한지 앉았다 일어났다를 해 보라고 하고 시력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시력이 생각보다 1.5로 잘 나왔네요.


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본격적으로 차를 타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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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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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주제를 먼저 말해보자면 제목 그대로입니다. "합격!!!!!"

그리고 티스도리의 운전면허 취득기라는 기획연재물의 마지막이 되겠군요!! 참 후련합니다.


벌써 삼수였습니다. 그래도 삼수끝에 붙었으니 다행이죠. 일단은 두시간 추가로 더 끊어서 강습을 받은게 차분해지는데에 가장 큰 역활을 하게 되었고 삼수 이상의 악몽은 없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침 7시 40분에 나가서 두시간 추가 강습을 돌고. 바로 한번 참관인으로 참여한 뒤 시험을 보게 된 저.. 사실 지난주 토요일 첫번째 시험을 보았던 날에 차가 6시 40분에 온다고 해서 딱 맞춰 나갔다가 이미 차가 지나간지라 20분을 벌벌 떨며 기다렸던 악몽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 7시 30분부터 나가서 열심히 기다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차는 7시 44분에야 도착을 했고.. 약 15분을 추위속에 있었죠.


2012.1.14 도로주행 추가연수(2시간)


학원에 도착해서 같은 차를 타고 온 2종오토를 본 50대 아주머니와, 역시나 2종오토를 본 같은반 친구 한명까지.. 8시부터 각각 차를 타고 도로주행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이후에 얘기하다보니 아주머니는 집에 자동변속기차량이 없는관계로 지금까지 시험은 보지 않고 추가주행만 해오다 혹시나 해서 한번 시험을 보고 붙었고(추가 도로연수를 끊어놓으셨다고..), 한번 떨어지고 오늘 시험을 다시 본 그 친구는 한시간 그냥 무료로 해준다고 해서 나오게 되었답니다. 저는 금요일에 학원에서 전화가 왔을때 추가로 도로연수를 끊을지 그냥 시험만 볼지 굉장히 고민했었는데.. 그냥 이번에 결점도 잡아볼겸 두시간을 끊었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도로연수 시간당 4만 5000원x2 그리고 도로주행검정 응시비 4만 5000원

8시부터 9시까지 탑승하게 된 차량은 시험차로도 쓰이는 2004년식 봉고쓰리.
사실상 2종오토만 두명이라 뉴프라이드,라노스 두대가 출격했지 1종보통 도로주행 연습생은 혼자였다보니 시험차를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이 학원에 있는 15년 다 된 봉고프론티어20년 다 된 J2 도로주행차보다는 훨씬 상태가 좋은편이지만, 다 닳아떨어진 안전벨트가 풀어서 메지도 못하게 꼬여버려서 벨트착용은 하지 않고 주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기능적으로 흠은 없습니다. 시험에서 요구하는 내용에 대해 다시한번 보강하는 시간이였는데.. 의외로 처음에는 막 하다가 좀 자리잡다보니 차분하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놓쳐오던 간단한것들까지도 다시한번 살피게 되었구요.

그렇게 한시간을 돌고오니 시험을 보러 오는 응시생들이 하나둘 몰려옵니다. 저는 10시에 시험을 보기로 되어있지만 사실상 시험의 시작은 9시이다보니 시험차 봉고쓰리는 내주게 됩니다!

그리고 타게 된 차는 바로 "봉고 프론티어!"

봉고프론티어를 타고 두바퀴를 돌고 옵니다. 시험 스케쥴상 방금 탔던 봉고쓰리는 검정용 차가 되어 지나가니 그차 뒤를 바짝 쫒아가보기도 했고 이리저리 도로주행 검정에서 요구하는 기능을 적절히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한시간을 또 마무리하니 금방내 참관인으로 탑승을 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차량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참관인으로 탑승해서 지난주 탈락의 쓴맛을 보여준 외부감독관께서 잠시 담배를 피우고 있을 사이에 전에 봤던 사람들의 채점표를 살짝 살펴보니 타력주행만 세번 체크된 경우부터 해서 여러가지로 감점당한 경우가 꽤 있어보였습니다. 그렇게 9시부터 10시까지 J2로 도로주행 코스를 돌았던 형의 시험이 시작되고. 방향지시등을 좀 늦게 켜거나, 켜지 않는것으로 몇가지 감점이 되고 타력주행(브레이크를 밟아 제동하거나 감속해야할때 클러치를 밟아 동력을 차단한 뒤 감속 혹은 정차하는 방법)으로도 체크가 되었습니다. 여튼 참관자로써의 시간도 지나고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나누며 제 차례가 옵니다.
(합격한사람 축하해주고, 합격자는 합격하라고 다음사람을 응원하고.. 그때까지 9시부터 1종보통 2종오토 모두 한명도 떨어잔사람이 없으니 분위기는 훈훈해집니다.)
 

(라노스2,뉴프라이드,봉고3 평행주차 떼빙중. 라노스가 평행주차를 완료했고 다음은 프라이드 차례)

2012.1.14 도로주행 삼수


참관인으로 30대정도로 추정되는 아주머니가 탑승한 뒤 출발하라는 명령에 맞추어 출발합니다. 안전벨트를 메고 자리를 잘 맞추어 둔 뒤에 시동을 걸고 사이드브레이크를 풀은 뒤 기어를 넣고 출발합니다.

처음으로 4만 5000원을 날리고 실격의 쓴맛을 보여주었던 큰길로 진입하는 진입로는 뭐 이제 아주 잘 갑니다. 그리고 재수때 나름 유도리있게 통행했음에도 감점당했던 삼거리 역시나 큰 특이사항 없이 잘 지나서 좌회전을 해야하는 교차로로 진입합니다. 교차로 좌회전차선에는 아반떼XD 한대가 신호대기중이였고 거의 다 도달하여 정차하려는 사이에 신호가 바뀌어버립니다. 얼떨결에 바뀐 신호를 타고 교차로를 빠져나와 가속구간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차는 무리없이 그리고 굉장히 차분하고 부드럽게 잘 갑니다. 타력주행까지도 자제해가며 잘 가다가 원룸단지 도로에 제네시스가 불법주차가 되어있는데, 이를 피해가면서 정작 비상등을 켜지 않아서 감점. 그렇게 원룸단지를 한바퀴 돌아서 우회전을 하기 위해 빠져야하는 길에 싼타페 한대가 불법주차를 해놓은 변수가 잠시 생겨서 비상등 켰다가 끈것은 상관없지만 방향지시등을 조금 늦게 켠것으로 감점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무리없이 도로에서 빠져나오고, 큰길에서 학원으로 진입하기 위한 작은 길로 들어갑니다.

마침 도로주행 연습을 위해 나오는 트럭과 2종오토 시험을 위해 나오는 프라이드 그리고 SM520한대가길을 비켜주기에 감사의 인사로 비상등을 남발하고.. 운전 이외에 필요없는 행동은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장내로 들어옵니다. 아쉽지만 장내로 들어와서 커브를 돌때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것까지 감점이 되었고 무리없이 출발지점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만 가지고 있을 뿐이지, 비상상황을 알릴때 주로 이용하는 비상등 남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이건 감점이 안됬다.) 합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옆에 참관인으로 젊은 아주머니가 축하해주시고, 필자 역시나 "합격하세요"라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좋은게 좋은거죠. 제가 학원에서 떠난 다음의 전반적인 응시자들의 성적은 어떠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훈훈한 릴레이는 뒤로도 계속 이어졌으리라 믿어야겠습니다.


합격이다!!!!

아침에 같은 차를 타고 온 50대 아주머니도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고. 그러고 조금 기다리니 같은반 친구 역시나 합격했다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합격의 승전보가 울려퍼지고 합격자들은 기분이 그저 좋기만 합니다! "애초에 한시간이라도 더 차분하게 연습하고 시험볼걸.."이라는 후회까지 들더군요. 여튼 첫번째 시험에도 긴장했고 재수때는 더 떨었습니다만 이번 삼수때는 연습하던것과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코스를 돌았습니다. 

그리 긴장되는것도 떨리는것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돌발적인 변수도 딱 하나밖에 없었으니 오늘은 하늘이 저에게 면허를 허락한 날인가 봅니다. 이제 합격했으니 면허증을 받아야합니다. 내가 정 빨리받고 싶으면 월요일날 학원에서 원서를 찾아다가 예산 면허시험장에 가서 발급받으면 되고 그게 아니라면 학원에서 화요일에 발급을 해준다고 합니다.

티스도리의 운전면허 취득기는 여기서 마무리됩니다.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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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70만원에 팔려간 칼로스가 그리워라... 의자사람 보험에 추가시켜준다고는 했는데.. 흐음.. 얼마나 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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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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