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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돌이를 하다 보면 비흡연자라도 담배와 친숙해져야 합니다. 


수십가지에 달하는 담배 종류를 웬만큼 알고 있어야 손님이 원하는 담배를 찾아 드리는게 가능하죠.


갖가지 리미티드 에디션이 나오고, 표지가 바뀌고.. 신제품이 출시되고 하는데 오늘은 얼마전부터 새 계절에 맞춰서 이름값 하는 담배 '시즌'에 대해서 포스팅이나 해보려 합니다.


시즌은 2002년에 국산담배 최초의 저타르 담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출시되었답니다. 정식 명칭은 '레종 시즌'으로, 사실상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담배 레종의 형제뻘이라 보입니다.


출시 당시 레종은 20~30대 젊은층을, 시즌은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잡았다는데

화려한 레종은 젊은사람들이, 중후한 멋이 있는 시즌은 조금 나이가 있으신 아저씨들이 찾으십니다.



담배곽 디자인이 리뉴얼된게 아니라 비닐에 개구리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봄 [경칩]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자로 驚蟄이라 적어두었습니다. 24절기중 3월에 해당하는데, 개구리를 비롯한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이 날이 따뜻해지니 잠에서 깨어나 땅에서 나오기 위해 꿈틀거린다고 해서 이렇게 어려운 한자를 써서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5년 경칩


3월 6일,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땅으로 나오는 시기로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때입니다.


설명과 함께 개구리를 비롯한 만물이 그려져 있습니다. 나비도 보이고 해바라기 꽃도 보이고 말이죠..



측면에는 따로 바뀐건 없습니다.


눈여겨 볼만한건 KT&G의 '매너공감' 문구입니다. 흡연자들이 매너있게 담배꽁초를 휴지통에 버릴 수 있도록 나름 계몽(?)을 위한 하나의 캠페인인데.. 담배별로 문구가 다 다릅니다. 시즌에는 대한늬우스를 패러디해서 그려놓았네요.


기본문구가 적힌 담배들도 있지만, 보헴시가 쉐이크나 디스 아프리카처럼 나름 재미난 문구와 그림으로 이루어진 경우도 많습니다. 



타르 2mg, 니코틴 0.2mg


수치상 독한 담배가 아니라고는 적어놓아도 담배는 백해무익 합니다. 

담배값도 올랐는데 담배곽 구경만 그냥 하시고 그만 끊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역시 보루 포장지도 바뀐건 없습니다.


레종은 쉴새없이 신제품이 나오고 디자인이 정말 변화가 느껴질 정도로 바뀌는데, 시즌은 그동안 변화가 있었어도 크게 이게 다르다 싶을정도로 느껴지진 않는군요.


흡연은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

담배연기에는 발암성 물질인 나프틸아민,니켈,벤젠,비닐 크롤라이드,비소,카드뮴이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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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입학들 하고 개강들 하고 신학기가 시작되고 할 시기입니다.

세월 참 빠릅니다. 2년이 어찌 흘러가서 1년 더 땜빵으로 휴학계를 냈으니..


그래도 사회의 일원으로 경제활동을 해야 소비가 가능하니 나라에 도움이 될테고

우연찮게 편의점 일자리를 잡아서 나름 열심히 경제활동을 하고 지냅니다.


학교에 정도 없고 마음도 없어 무작정 휴학을 내놓고 쉬는데 차라도 굴릴려면 일을 해야죠.

돌아갈지 돌아가지 않을지는 아직도 고민을 좀 더 해봐야지 답이 나올듯 합니다.


전에 편의점 아르바이트(이하 편돌이)를 했던 적이 있는데 브랜드별로 차이도 있고 점포마다 업무의 방식이 조금씩은 틀리다보니 여러모로 브랜드 비교도 가능하고, 일은 금방 적응해서 잘 다니고 있네요.


병원에서도 무리하지 말라고 하니 몸을 좀 쓰는 일은 하고싶어도 건강때문에 하질 못하고,

막상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점포관리 업무에 임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편의점 복지 치고는 상당히 좋은 수준이니 나름 충실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는거라고 해봐야 물건 진열하고 정리하고 청소하고 계산하는게 전부라지만..


그래도 시내 중심가이니 술취해서 오는 손님도 많고, 돈 막 던지고 기분나쁜 반말하는 손님도 많네요. 아직 우리사회가 성숙해지지 못했다는 근거이긴 한데 드러워도 참는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뭐 전국 방방곳곳 모든 편돌이들의 공통적인 애로사항일테니 뭐 넘어가구요.. 별별 사람 유형은 다 만나봅니다. 동네가 좁다보니 종종 십수년만에 만나거나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도 있구요.



손님을 기다리고 인사하고 계산하고.. 그 시간을 제외하곤 청소하거나 물건을 정리하는게 전부,,,


가끔은 피곤하고 고될지 몰라도 나름 근무자를 위한 환경이 좋은편이니 일을 합니다. 점포도 작아서 청소도 생각보단 쉬운편이구요.



이렇게 할인하는 품목은 정 졸리면 사먹곤 합니다.


컨피던스와 웰치스가 1+1 천원씩..

서울우유에서 공급하는 CU PB상품인 270ml짜리 병우유(쵸코,딸기,커피,바나나)가 1+1 1250원씩..


할인이나 적립률을 생각하면 이런 상품들은 마트나 중형 슈퍼마켓보다 훨씬 싸게 먹힐때도 있습니다. 일하면서 느끼지만 편의점이라고 무조건 비싸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여튼 당분간은 편돌이입니다.


P.S 어제 세종시 편의점 총기난사 사건 이후로 조금 겁이 나긴 하지만 말이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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