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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정문에서 바로 눈에 띄는 건물로 왔습니다. 뷰티케어센터라는 이름을 가진 건물이네요.


YBCC. 아무래도 '영동뷰티케어센터'의 약자로 보입니다. 저 간판이 걸린 출입구에는 실제 학생들의 실습장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미용실로 활용되었을법 한 인테리어가 되어 있더군요. 현재 집기류는 아무것도 없었으며 문은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신 입 생 여 러 분 환 영 합 니 다.


시기상 수시지원자들의 면접이 있었던 시기인지라 풍선을 붙이고 저런 문구를 붙여놨으리라 추측됩니다. 물론 수시 면접을 보러 온 학생들 중 유원대학교를 선택하는 학생도 있을테지만, 불합격자나 다른 학교를 선택하는 학생도 있겠지요. 뭐 그러합니다.



야외용 테이블과 플라스틱 의자에 다과가 올려져 있네요.



학교 부지 내에는 학교와 관련없는 이런 시설들도 종종 보입니다.


영동군에서 세운 군립 노인전문병원입니다. 사실상 학교 부지 내에 있더군요. 영동군민들이 왜 이 학교를 사수하려 했는지, 영동대학교라는 교명 변경에 상당히 민감했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여러 기관의 지원을 받아서 지어졌다고 하는군요.


그와중에 참여기관의 영동대학교라는 명칭은 유원대학교로 일찌감치 바꿔두었습니다.



건물 안에는 흔히들 사과박스라 말하는 상자들이 널려있고, 와인발효 식품학과 팻말도 보이는군요.


뭐 평일에는 열어두는 건물인지 모르겠어도, 현재는 그저 창고처럼 보이는 건물이더랍니다.



넓은 운동장. 차량 출입이 가능한지라 온갖 타이어 자국들이 남아있습니다.


이 학교. 은근히 건물이 많습니다.


사실상 대학 본관인 심우관을 비롯하여 창조관 탐구관 명현관 등등.. 최근에 지어진 건물들도 꽤 많고 시설도 나쁘지 않은 편인 이런 학교가 왜 부실대 리스트를 빠져나오지 못하는지 싶습니다.



심우관 근처로 가는 길목엔 온갖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ㅅ'자 형태의 본관건물 심우관이랍니다.


안에는 학생들이 꽤나 많이 있어서 그냥 패스...


2017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시점에 왜 2014년 취업률을 얘기하는진 모르겠습니다만..


본관 입구 앞에 큼직하게 현수막도 걸려있습니다.



이 대학의 본관인 심우관 뒷편에서 바라본 보습입니다.


마침 공사현장에서 볼법한 복층규모의 조립식 건물이 보이는군요.



동아리관이라는 간판이 붙은 2층짜리 조립식 건물입니다.


무재해 마크만 딱 붙여두면 공사장 현장사무실이라 해도 믿을법한 비쥬얼인데.. 왜 이런 구석진곳에 동아리관을 만들어 두었을까요.



그리고 건너편엔 '동아리지원관'이라는 건물 두 동이 있었습니다.



그저 창고로 쓰이는 버려진 건물이더군요.



동아리관에 동아리 이름이 붙어있는 호실은 두군데를 제외하면 없었습니다.



동아리관 1층의 경우 죄다 창고더군요;;


현재는 심우관 뒷편에 새 건물을 지어 이전한걸로 보이는데 그 전엔 동아리관이 이런 외딴곳에 있었다니 뭔가 좀 아이러니 하기만 합니다.

동아리관 건물들 한가운데엔 골재 야적장이 있습니다.


학교 부지를 조성하면서 나온 골재들을 한곳에 몰아둔건지, 아니면 애초부터 석산처럼 쌓여있던건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휴일임에도 학생들로 붐비는 본관 바로 뒷편에 이런 장소가 있다는 그 자체도 신기하게 느껴지더군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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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일을 관두고 돈을 더 쓰는 느낌입니다. 그동안 필요했던 물건들을 시간이 나니 하나 둘 구비하게 되어 수입이 불안정해지긴 했지만 돈을 더 쓰는 모양처럼 보이네요. 


내포신도시로 이사를 오고부터 사실상 절실했던 가전제품이 바로 전자렌지(전자레인지)입니다. 다만 시간이 안되고 어쩌고 저쩌고 미루다보니 이지경까지 왔더군요. 홍성 시내에 나가서 깨진 액정을 수리하면서, 바로 옆 전자랜드에 가서 제일 저렴한 제품으로 구매해 왔습니다.



정수기나 오븐 등 주방가전으로 유명한 동양매직의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있습니다.


가성비 좋은 가전제품의 대표주자인 동부대우전자의 모델명은 MWO-20MCS. 애초에 정수기나 소형 가전제품 생산라인을 보유한 동양매직에서 자체 생산하는 물건인 줄 알았습니다만 중국 OEM 제품이더군요.



제조원은 중국의 미데아(MIDEA)입니다.


시스템에어컨, 그리고 백색가전으로 중국 내 50대 기업에 들어가는 대기업입니다. 어찌본다면 2013년 동양사태 이후로 사실상 공중분해가 되어 뿔뿔히 흩어진 동양그룹에서 투자 컨소시움으로 주인이 바뀐 동양매직보다 훨씬 더 건실한 기업일 수 있겠습니다. 일본 도시바의 백색가전 사업의 인수협상을 진행중이며, 중국제의 편견을 깬 기업 샤오미와 협약을 맺고 샤오미표 가전제품을 생산하기도 한다 하는군요.


날이 갈수록 기존의 싸구려 이미지였던 중국제 제품들이 쓸만한 수준으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마치 핸드폰의 봉인스티커처럼 전자레인지 박스 상단에도 그러한 봉인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다시 환불 할 의사는 전혀 없기에, 이 봉인스티커를 무시하고 사정없이 테이프를 뜯어냅니다.



충격방지용 스티로폼 그리고 얇은 비닐에 쌓여있는 전자렌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걸 어떻게 빼야 쉽게 뺄 수 있을까 싶습니다만, 그냥 상단부 스티로폼을 걷어내고 무식하게 들어올렸습니다. 힘을 좀 덜 들이고 빼려면 박스를 갈기갈기 찢어서 분해해야만 합니다.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 우리의 동양매직 전자렌지.


초 저가형 제품이니 수동 레버 형태로 조작을 해야합니다. 마치 선풍기 타이머를 돌리는 기분일까요. 저가형 제품들은 아날로그를 찾기 힘든 요즘같은 시대에도 잘 팔리고 있답니다.



깔끔한 은갈치색 바디에 은갈치색 손잡이. 그리고 검은색 창이 심플의 미학을 보여줍니다.


같은 동양매직 제품인데 검정색 바디에 손잡이와 래버만 크롬 도금이 된 제품은 약 만원정도 비쌌습니다. 만원 더 주고 손때 묻으면 더 보기 싫은 크롬도금이 된 제품을 사느니 만원 더 저렴하면서 손때도 잘 묻지 않는 그런 제품을 사는게 훨씬 좋지요.


래버는 마이크로파의 세기와 기능을 조정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타이머는 이 전자레인지를 최장 35분까지 구동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보통 우리가 쓰는 전자버튼식 전자레인지는 약,중,강 중 어디에 놓고 쓰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강한게 좋은거지 싶어 강에 놓고 돌려봤네요. 타이머 옆에 간간히 써있는 200,400등의 숫자는 해동 그램수를 의미합니다.




2016년 9월 20일에 제조된 제품입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오는 시간도 있었을테고, 매장에 재고로 있다가 제가 가져오기까지의 시간도 있었을겁니다. 한 달 하고 보름의 시간을 기달려 만난 주인이 접니다..



문을 열어봅니다. 깨지기 쉬운 회전접시는 박스로 잘 고정되어 있더군요.


회전접시와 중심부 고정핀은 다소 유격이 있었습니다. 뭐 이건 구동에 문제가 있는 부분도 아니고 저렴한 제품이니 그렇다 치고 넘어가야죠.



사용설명서도 함께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각부에 대한 명칭과 사용법이 간단하게 적혀있었는데, 뭐 래버식 전자렌지를 거창하게 설명할 필요도 없다지만 각 요리별 조리시간에 대한 설명이 대다수고 타이머가 분단위를 알려주는건지를 비롯한 명확한 기능상의 설명은 조금 부족했었습니다.


이제 집에서 간단하게 뭘 해먹을 수 있게 되었네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마음먹고 대단한 요리를 한번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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