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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림기업 및 리뷰플레이스로부터 프로샷 연료첨가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예전에 한참 위*블로그에서 활동하던 시절 작성했던 **원샷 포스팅을 누군가가 보셨는지 프로샷 연료첨가제 리뷰와 관련된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곳도 주인이 여러번 바뀌고 분위기도 많이 변한데다가 결정타로 한번 크게 아팠던 뒤로 우울증이 찾아오며 자연스럽게 떠나지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리뷰플레이스에서 제안이 들어와 이런류의 포스팅을 다시 하게 되었네요.



대림기업과의 인연은 비스토를 타던 시절에 한 번 있었습니다. 


전 차주들이 죄다 여성이고 사실상 차량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가 저출력 경차에 오토라는 최악의 조합을 가졌었는데, 이를 상쇄해보고자 저점도의 미라텍 합성유를 구매해서 두어번정도 넣었던 일이 있었네요. 그 당시 비슷한 효능을 가진 제품군 중 가성비가 좋다던 소문을 듣고 프로샷 연료첨가제도 함께 구매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미라텍도 프로샷도 기존보다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되었더군요. 그럼 한 번 봅시다.



택배가 왔습니다. 


작은 상자 속에 담겨있는 리뉴얼된 프로샷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요.. 그저 투박한 상자에 붙어있는 대림기업 스티커에 눈길이 갑니다. 예전에 대림기업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했을 당시에도 저런 스티커가 붙어서 배송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1994년부터 22년이 넘는 세월동안 대림기업은 차량용 윤활유와 케미컬이라는 한 분야만 파왔습니다.


상장회사이자 건설사업부의 'e-편한세상'이란 브랜드로 유명한 대기업 대림산업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름만 비슷할 뿐 전혀 다른 기업체인 대림기업입니다. 자체 브랜드를 비롯하여 한국타이어, 현대오일뱅크 3M등에 OEM 납품을 하기도 한다는군요.


포장을 뜯어봅니다. 휘발유용은 빨간색. 경유용은 노란색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물론 현재 타고있는 차량이 휘발유를 먹고 달리기에, 휘발유용 프로샷을 받았습니다.


쉽게 말해 옥탄가 향상 그리고 연료가 지나가는 라인의 카본 및 이물질을 청소해주는 그런 일을 하는 첨가제입니다. 부가적으로 수분제거제 성분도 들어있다 하는군요. 사실 옥탄가가 올라간다고 출력도 연비도 정말 크게 느껴질정도로 좋아지는건 아니지만, 옥탄가가 높으면 높을수록 노킹현상이 현저히 감소합니다.


그 외 출력증대나 연비가 좋아지는 효과는 연료분사장치에 불완전 연소로 낀 카본 슬러지를 청소해주니 덩달아 좋아지는 부분이지요. 그 어떤 연료첨가제도 그저 한병만 넣으면 모닝이 EQ900과 같은 주행성능을 내는 만병통치약이라고 광고를 하진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프로샷 연료첨가제는 노킹(불완전연소)방지를 위해 옥탄가를 올려주며, 그동안 불완전연소로 생겼던 슬러지와 연료 내 이물질을 청소해 주는 일을 하는겁니다. 차량 상태 혹은 차주가 느끼는 차이에 따라 느껴지는 효과는 조금씩 다른거구요.



거창한 설명들로 가득한 박슬르 다 살펴보았으니, 봉인을 뜯고 포장을 개봉하도록 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연료첨가제를 써봤습니다만, 기름병처럼 생긴 병은 어느 제품이나 비슷합니다.


포장과 같은 디자인의 스티커가 붙어있네요. 정식 명칭은 '프로샷 가솔린 엔진 시스템 크리너'입니다. 옥탄부스터 그리고 수분제거제의 기능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만, 정식 명칭이 그렇다네요.



아까 위에서 열심히 얘기했던 내용들입니다.

더이상의 설명은 필요가 없어보이니, 패스하도록 하지요.


마침 오늘 아침 출근길에 엥꼬불도 들어왔겠다, 그대로 들고 주유소로 달려가도록 합니다. 원체 한번 떴다 하면 이목을 집중시키는 차량인지라 이미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는 2012년식 수동변속기가 달린 스파크를 타고 있습니다. 


2014년에 4만km 주행한 중고차를 가져와서 2년 조금 넘는 시간동안 8만km 이상 주행했습니다.



12만 5000키로대의 적산거리를 자랑하는 똥차 스파크입니다.


정말 병적으로 관리를 하시는 분들에 비한다면, 그저 방치수준으로 보일테지만 나름대로 관리상태는 준수해서 암만 쌔려밟고 다닌다 한들 미세한 누유와 노킹을 제외하곤 그 어떤 스파크보다 엔진소리도 조용하고 여러모로 컨디션은 좋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뭐, 여러모로 노킹으로 유명한 차량을 타고있는지라 1단출발시 노킹현상은 자주 겪고있습니다.



뚜껑을 열고, 한참을 비닐을 뜯기 위해 노력하다가 안뜯어져 주유소 직원분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리고 프로샷은 주유구 속으로 잘 들어갑니다. 500ml 연료첨가제 한 병이 주유구에 들어가는건 그저 한순간이네요. 타회사 제품은 70리터에 한병을 주입하라는 메뉴얼이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프로샷의 경우 승용차와 소형 화물차는 주유시 500ml 한 병을 모두 주입하라고 하기에 메뉴얼대로 주입합니다.



주유기는 돌아갑니다. 주유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래는 은색 차량입니다.


정말 꾸며도 티도 나지 않는 은색이 싫은데, 거지라 차를 바꿀 돈은 없고. 그래서 어두운 색상으로 풀랩핑을 했답니다. 거기에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줬구요. 뭐 여튼 연료 주입 전 넣어준 프로샷은 새로 주입된 휘발유와 함께 잘 섞이고 있답니다^^



만화 애니메이션 혹은 기타 매체에서 나오는 캐릭터로 꾸민 차량을 이타샤(痛車)라고 합니다.


일본어로 '痛い+車' 말 그대로 아픈차 남들이 보기에 아파보이고 안쓰러운 차량입니다만, 속어적인 의미로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고 다닌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튜닝문화중 일본에서 넘어온 문화들이 상당히 많습니다만, 이타샤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여튼간에 주유가 끝났습니다. 가득 주유하니 약 32리터가 들어갔습니다.



종전 주유 후 적산거리가 491.8km.


같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는데, 종전 주유시엔 기름을 목 밑에까지 넣었고 이번엔 한번 걸리고 바로 정액버튼을 눌러서 주유를 중단했습니다. 현재는 흡배기 튜닝이 다 되어있는 상태라 종전만큼 뛰어난 연비는 나오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신경써서 타면 600km 이상 달릴 수 있습니다.


연료첨가제 프로샷을 주입한 뒤, 종전에 비해 신경쓰면서 타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업무상 급하게 가야 할 일이 있어서 급하게 몰고 간 일도 있었고, 가혹조건에 해당하는 시내주행도 지난번 주유에 비해 훨씬 더 많았네요.



그렇게 출퇴근만 열심히 하다가, 친구들 셋을 태우고 대전의 식장산전망대를 찾았습니다.


험하고 높은 산길이 약 5km정도 이어집니다. 즉, 차를 타고 등산을 하는거라 보면 되는 코스입니다. 거기다가 웅덩이와 요철도 많아 가뜩이나 다운스프링으로 차고를 낮춰둔 제 스파크에겐 매우 험한 경로가 아녔을까 싶네요. 마침 이런 코스를 주행하게 되었네요.


물론 다 큰 성인남성 네명이 타고 경차로 험한 산길을 타니 차가 힘들어하고, 꽤 험한 경사로에서 교행하는 차량을 위해 대기했다가 출발시 심한 노킹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평지에서 혼자 출퇴근을 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종전에 비해 1단출발시 노킹의 빈도는 현저히 줄었고, 2500~3000rpm 사이의 대역에서 조금 더 경쾌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경쾌해짐은 단순히 기분탓일 수 있습니다.)



결국 기름은 바닥나고, 노란 불이 들어와 대전에서 주유를 했습니다.


대전에서는 기름을 가득 채우진 않았습니다만, 주유 전 사진촬영을 깜빡했네요. 단순비교는 힘들지만, 종전 주유시에 비해 가혹조건 주행이 많았고 성인장정 네명이 줄곧 1단으로 산을 탄걸 생각한다면 그럭저럭 선방했다 느껴집니다. 프로샷을 주입함으로써 연료의 옥탄가를 옥탄가를 향상시키고, 세정효과를 봐서 어느정도 연비가 좋아졌을진 모르겠지만 말이죠.


프로샷 공식 메뉴얼에 따르면 다음 주입주기는 5000km입니다. 이미 집에 여러종류의 연료첨가제가 있고 그냥 생각날 때 하나씩 넣어주었지 주기대로 연속해서 넣었던 적은 없었던지라, 13만km에 도래한 뒤 다시 프로샷을 사용한다면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굼하니 정확한 주기에 맞춰 한번 더 넣어보도록 합시다.


대림기업 홈페이지: http://www.daelimoil.co.kr/

대림기업 공식 쇼핑몰 '카택몰': http://www.cartechm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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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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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뻘소리좀 조금 하고 가겠습니다.

홍성. 홍성도 은근히 아름다운 지명들이 많습니다.


Galaxy(은하)면이라던지 Westen(서부)면이 그 대표적인 예시이고, 그 외에도 홍동면 홍북면같이 단순히 홍성읍 기준으로 방위표기를 붙인 단순한 이름을 가진 동네나 구항면 결성면처럼 어려운 지명을 가진 동네도 있지요. 


오늘은 아름다운 지명이 아닌 조금은 어려운 지명에 속하는 결성면 소재지의 결성칼국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결성면 소재지에 칼국수집이 두군데가 있는데 대표적인 업소가 굴칼국수를 주력메뉴로 미는 오늘의 주인공인 결성칼국수. 그리고 또 한군데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해물칼국수를 제공하는 석당칼국수. 여튼 두집 다 가본바 둘 다 먹을만 합니다.


결성칼국수는 지금 하는 일을 하면서 입맛이 까다로우신 사장님께서 이 집 칼국수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며 가게 된 집인데, 그냥 '마성의 칼국수'라는 말 외엔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결성면사무소 바로 앞. 저 오래되고 허름한 건물이 이 칼국수집의 주방입니다.


45년 전통의 결성칼국수는 이 작은 건물에서 시작해서, 근처 가정집과 상가를 거의 다 독식하는 수준까지 야금야금 영역을 넓혀갔습니다. 물론 지금은 사실상 확장의 한계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그렇게 확장을 했음에도 점심시간대엔 줄을 길게 서서 먹곤 하네요.





물론 칼국수집 사이에 철물점이 남아있습니다.


간간히 들어가는 거래처인데, 이 철물점 공간을 제외하곤 죄다 식당손님을 맞는 공간입니다.



9월 3일 6시 10분. 결성칼국수 SBS 3대천왕 방영


그렇습니다. 설탕보이, 예산이 낳은 천재. 백종원씨가 다녀간 그집입니다. 면사무소 앞에 자랑스럽게 현수막이 걸려있네요. 이 조그만하고 이름도 어려운 결성이라는 동네에서 소문난 맛집이 전국방송을 탔다는 사실은 정말 대단하고 또 대단한게 사실입니다.



건물 벽면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입구는 간판이 달린 그곳이 아닌, 뒷편의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야만 합니다. 점심시간이 한참 전에 지났음에도, 약간의 대기를 거친 뒤 자리에 착석 할 수 있었답니다.



방송같은거 안나와도 이집은 그냥 마성의 굴칼국수집입니다(...)


매일 아침 통영에서 신선한 굴을 직송받아 칼국수를 조리한다 합니다. 굴이 들어간 칼국수임에도, 굴 특유의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는다는게 이집 칼국수만의 특이점이라면 특이점. 굴이나 해산물을 영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집 굴칼국수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굴이 들어감에도 저렴한 가격 6000원


참고로 더운 여름에도 콩국수를 시켜먹는 사람보다 칼국수를 시켜먹는 사람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만큼 이집 칼국수는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도 먹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비교적 최근까지 굴전이 메뉴에 있었는데 최근 빠진걸로 보입니다. 칼국수와 물회 외에 아바이순대도 먹을 수 있습니다.



반찬은 조촐합니다. 겉절이 김치 하나. 끝.


개인적으로 덜익은 김치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김치부터 한그릇 다 비우고 보네요. 장사가 잘 되는 집인지라 김치도 자주 담글테고, 칼큼한 겉절이만 집어먹어도 맛있습니다.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비쥬얼은 그냥 그래보여도 한번 드셔보면 그냥 말이 안나올겁니다.


인공적인 조미료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시원한 국물. 전혀 맡을 수 없는 굴 특유의 비린내. 그리고 말로는 형용이 불가능한 특유의 담백한 맛. 한번도 먹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이 칼국수를 한번만 먹고 맛없다 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자부합니다.


순식간에 국물까지 모두 비우고 왔네요. 다음번엔 아바이순대나 굴물회도 한번 먹어보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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