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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비로 뒤덮인 4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구라같은 4월이 지나가기 전, 몰골이 말이 아니던 스파크의 세차를 위해 세차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3월 오픈 당시에 방문했던 적이 있지만, 사진을 찍지 않았던 세차장에 방문했습니다. 


예산이나 홍성지역에서 신평 셀세모까지 원정을 올 정도로 시설좋은 세차장을 찾기 힘들던 지역입니다만, 그래도 하부세차와 폼건세차가 가능한 세차장이 홍성에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내포에서 홍성방향으로 나가다 보면 동진아파트 지나서 그러니까 홍성 거의 다 내려와서 내법리에 있습니다만, 내포에선 가장 가까운 셀프세차장이 아닐까 싶네요. 여튼 내포와 홍성 사이의 내법지구에도 슬슬 건물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현대차 홍성대리점도 최근 이 세차장 건너편 건물로 확장 이전을 했구요.



셀프세차,정비라 적혀있고 상호는 적혀있지 않습니다.


상호가 무엇인지는 깊숙히 들어가 자세히 봐야만 알 수 있습니다. 총 4베이의 셀프세차 공간과 손세차 코너 그리고 정비소가 입점해 있습니다. 오픈을 알리는 현수막에는 정비소에서 주로 취급하는 경정비와 관련된 안내문구가 적혀있네요.



세차장을 찾는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지하수가 아닌 상수도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지하수의 경우 무기질로 인해 물기를 빠르게 닦아주지 않으면 얼룩이 남지요. 그러한 단점이 있음에도 대부분의 세차장이 상수도 요금을 감당하기 힘든지라 비용절감 차원에서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이처럼 간간히 상수도를 사용하는 세차장들이 있기도 합니다. 뭐 여튼 상수도를 사용하는 세차장의 경우 병적인 관리를 하는 오너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답니다.



4베이 모두 하부세차와 폼건세차가 가능한건 아닙니다.


일반 셀프세차 부스 두곳과 하부세차 그리고 폼건세차가 가능한 부스 두곳이 존재합니다. 뭐 다른 부스들엔 차가 다 들어가 있고, 그냥저냥 빈자리 아무데나 채워넣으니 일반부스네요. 



황사비 크리티컬.


세워두면 세워둘수록 점점 더 더러운 자태를 뽐내는게 느껴집니다. 비가 한번 더 오면 다 씻겨나가는게 아니라 더 심해지는 양상이더군요. 손으로 문질러도 잘 지워지지 않더랍니다. 



뭐 여타 다른 셀프세차장처럼 회원카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폐를 동전으로 교환하여 세차를 진행해도 됩니다만, 어짜피 집 근처고 자주 올테니 카드를 하나 만들기로 합니다. 카드 보증금은 천원. 그리고 만원을 충전하면 만 천원을 적립해 줍니다.



카드를 발급받고, 그대로 충전까지 마쳤습니다. 카드가 뭐 그닥 알록달록하진 않더군요.


이제 세차기에 가서 카드를 대고 세차를 진행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여타 다른 세차장 카드처럼 화려하거나 알록달록하진 않습니다만, 부디 분실하지 않고 오래오래 사용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부세차와 폼건세차 관련 버튼은 가려져 있습니다.


물세차 거품세차 고압헹굼 왁스세차 총 네가지의 메뉴가 존재하네요. 물세차나 고압헹굼이나 별 차이는 없었습니다.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세차장이라 그런건진 몰라도 수압도 상당히 센 편이였고, 세차솔의 거품 역시 푸짐하다 싶을 수준으로 잘 나왔습니다.



세차베이에서의 단점은 딱히 없습니다만, 차를 세워두고 실내세차를 진행할 공간은 조금 부족하네요.


차 문을 활짝 열어두고 실내세차를 진행할 공간은 조금 부족했습니다. 진공청소기와 에어건은 총 네개가 있지만 주차공간이 협소하여 기기 한대당 두대의 차량을 커버하기는 역부족이더군요. 그럼에도 이만큼 시설좋은 세차장이 근처에는 없으니 열심히 다녀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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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요즘 돌아다니면서 주로 관심이 가고 사진으로 남기게 되는 차량들이 뭐가 있냐 묻는다면, 아무래도 96년 이전에 부착된 구형 지역번호판을 달고 다니는 올드카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관리가 잘 되어 지금껏 굴러다니는 구닥다리 차들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단 이야기인데, 오늘은 광천역 기찻길변에 주차된 구형 프라이드 밴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릴과 약간 둥글둥글한 헤드램프를 보아하니 베타엔진이 적용된 후기형 차량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휀더 데칼이 살아있는걸로 보아 프라이드 영, 팝을 비롯하여 트림의 다변화를 시도했던 시기의 차량으로 보이네요. 물론 거기에 복원이라 쓰고 리스토어 튜닝을 하는 분들이 없어서 못구하는 12인치 깡통휠도 온전히 살아있습니다. 외판이 조금 더러운것 빼곤 눈에 보이는 부식도 딱히 없네요. 



백판넬에 손상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스티커도 잘 보존되어 있고 보존상태도 괜찮습니다.


지금은 구하기도 힘들걸로 보이는 프라이드 밴 스티커와 최대적재량 스티커까지 그자리 그대로 붙어있습니다. 범퍼 역시 쳐진곳 하나 없구요. 거기에 렌트카로 오해를 살만한 구형 지역번호판까지 전혀 구겨짐 없이 살아있습니다.



연비스티커마저도 잘 붙어있습니다.


비교적 오래 주차된걸로 보이는 차량입니다만, 상태는 꽤나 온전합니다. 부디 차주분께서 지금 상태 그대로 오래오래 타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폐차장의 이슬로, 혹은 리스토어라는 명목 하에 튜닝카로 싹 갈아엎어지 않고 이 모습 그대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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