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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음악 전문 카테고리.

 

오늘의 주인공은 2001년 10월 처음 방영되어 2002년 4월에 종영 MBC 주말드라마 '여우와 솜사탕'의 OST 'Love Is...'입니다. 종영한지 16년넘이 넘은 이 드라마의 뒤끝은 별로 좋지 못했는데 작가는 표절로 제명당했고, 이 OST 역시 팝송 'those were the days'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붉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여튼 현재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유준상이 주연으로 출연하여 드라마의 히트와 더불어 하이마트 CF로 초 절정의 인기를 누리게 되었고, 지금은 백종원의 부인이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당시 데뷔 1년차 배우 소유진이 여주인공을 맏아 히트하여 안정적인 배우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이라 드라마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가을동화의 OST로 이름을 날리던 정일영이 부른 OST를 좋아하여 카세트 테이프를 사서 열심히 들었던 기억은 생생합니다. 대략 2002년 월드컵 전으로 기억하는데, 음반 발매일도 얼추 맞아떨어지네요.  

 

 

 

 

정일영 - Love Is...

 

 

 

오늘은 슬프지만 내일은 다를거야

이 세상을 산다는게 다 그런 거잖아

언젠가는 내 마음 알아줄 날 있겠지

아파했던 만큼 커다란 사랑 안겨 줄 거야

 

때로는 모두 잊어보려 달아나지만

어느새 길들여진 나의 지친 가슴은

그리움 너머 너에게로 달려가고 있는 걸

이런게 바로 사랑인걸까

 

사랑은 그런 것 모든 걸 주어도

아직 다 주지 못한 맘에 잠 못 드는 것

이 세상 누구도 알 수 없는 내일

그 누가 뭐라 해도 너 하나만 사랑할거야

 

 

너만 바라보다가 잠이 들 수 있다면

정말 내 모든 걸 버려도 행복할텐데

끌리는 내 마음은 운명이라 하지만

어긋난 저 길을 따라서 멀어져만 가는 너

 

때로는 모두 잊어보려 달아나지만

어느새 길들여진 나의 지친 가슴은

그리움 너머 너에게로 달려가고 있는 걸

이런게 바로 사랑인걸까

 

사랑은 그런 것 모든 것 주어도

아직 다 주지 못한 맘에 잠 못 드는 것

이 세상 누구도 알 수 없는 내일

그 누가 뭐라 해도 너 하나만 사랑할거야

 

 

항상 널 사랑한다 말하면서도

아픈 니 마음 하나 이해 못했어

다시 한 번만 나를 믿어주겠니

너를 위해 내 모든 삶을 바칠게

 

 

사랑은 그런 것 모든 걸 주어도

아직 다 주지 못한 맘에 잠 못 드는 것

(이 세상 누구도 알 수 없는 내일

그 누가 뭐라 해도 너 하나만 사랑할거야)x2

 

 

 

당시 방송출연보단 OST 활동 위주로 했었던 오현란이 부른 여성버젼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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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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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년이 지났습니다.


결국 스파크 대신 삼각떼를 타고 다니게 된 주된 원인이였고, 너무 갑작스레 보내버린 상황을 회상한다면 지금도 어이가 없습니다. 그렇게 새차를 타게 되었고, 계약하고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차를 받았으니 새 차를 타면서도 크게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여튼 지나간 1년 전 이야기를 좀 해보려 합니다.



2018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제가 뭐 교회나 성당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니고. 일이나 있나 싶어 집을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집에서 나가기 전 복귀를 하며 수원에서 사 온 스파크용 리어와이퍼를 교체하고, 간단히 포스팅을 한 뒤였습니다.


물론 이 와이퍼는 교체된지 대략 두시간만에 사고가 나 제대로 사용조차 하지 못했답니다. 물론 각개를 보내면서 스파크를 타는 분께 교체하고 한번도 돌리지 않았다고 가져가라고 떼어주었지만 말이죠.


대략 어두워질 즈음..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스파크의 기름탱크는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깝네요.


그리고 어느정도 지나온 이후, 갑자기 서는 확인하고 느지막에 브레이크를 밟아 박고 말았습니다.



생전 처음 에어백이 터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차 안은 화약연기로 난장판이 펼쳐졌습니다. 화약이 터지며 발생한 연기로 인해 더이상 차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문을 열고 나와 앞차를 확인합니다. 앞차 운전자는 60대 중반정도 되어보이는 노인. 배우자가 보조석에 동승하였습니다. 여튼 본인은 멀쩡하다고 괜찮답니다.


가입된 보험사에 출동요청을 합니다. 상대 차주는 경찰을 부릅니다. 덕산에서 세워져있던 모습을 봤던 렉카들이 달려오더군요. 경찰도 왔습니다. 음주를 하지도 않았고, 별다른 논쟁의 요소가 있는것도 아니니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보냈습니다.



사방으로 널린 잔해들..


대인과 대물 접수에 이견이 있던것도 아니고, 출동기사가 접수를 위해 인적사항을 받으려 하니 상대 차주의 40분 넘는 일장연설이 시작됩니다. 


"나는 앞차가 정차해서 섰는데 뒷차가 박았다. 잘못이 없고 2년 탄 차인데 어쩌고 저쩌고......"


"선생님! 그래서 차 고치고 병원 가시게 접수해드린다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어쩌고 저쩌고...."


이 상황이 40분 넘게 이어집니다. 암만 내 일방과실이라 해도 알았다고 드러눕고 차 렉카로 띄워가면 원만하게 해결 될 사고처리를 가지고 같은 얘기에 특유의 꼰대같은 소리를 하고 앉아있으니 출동 직원이나 그걸 지켜보고 있는 저나 슬슬 한계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이래서 사고도 겪어봐야 처리를 합니다.


곧 엠뷸런스가 도착합니다. 피해 차량의 동승자가 엠뷸란스를 타고 홍성의료원으로 향합니다만, 병원으로 가기 전에도 병원을 가니 마니, 엄한 구조대원을 잡고 출동직원에게 하던 얘기와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얘기를 그대로 하면서 출동기사는 잠시 제쳐두고 이번엔 구조대원의 시간을 잡아먹기 시작합니다. 구조대원 무전기 너머로 들리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출동을 필요로 하는 곳들은 점점 쌓여가는 느낌입니다.


결국은 20여분간 구급차를 붙잡아 놓고 배우자만 태워보내고 출동직원과 한참을 입씨름을 합니다.


그렇게 한시간 넘는 입씨름이 진행되는 와중에 렌터카 직원이 사고대차용 차량을 가지고 도착했습니다. 결국은 사고 대차를 위해 온 렌터카 보조석에 얻어타고 렌터카 직원이 운전하여 홍성의료원에 가셨다 합니다.


보험사 대인 담당자의 말로는 두분 다 CT촬영을 비롯하여 수많은 검사를 진행하였으나, 크게 다치지 않았고 입원 3일만에 생각보다는 적은 합의금에 합의를 했다고 합니다.


상대 차량의 수리 역시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었답니다. 


사실 제 스파크나 크게 망가졌지, 렌트 포함 200만원 즈음에서 대물처리도 끝났습니다.


여러모로 일방가해였고, 마지막까지 죄송하다 했지만 저한테 안다쳤느냐 병원 가봐라 이런 얘긴 하나 없었고 끝까지 본인 잘났다는 얘기만 했습니다. 내가 쳐박았던지라 딱히 할 말은 없지만 참 피곤한 사람이였습니다.


저는 에어백이 터지며 핸들을 잡았던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가 늘어나 아팠던거 말곤 멀쩡했고, 약 3개월이 흐르니 자연치유가 되었습니다.



스파크 기준 만 3년 무사고를 채운 시점. 차량가액은 대략 300만원대 중후반대.

10만원을 가지고 고민하다 무사하겠지 싶어 자차보험을 가입하지 않은것이 실책이였습니다.


에어백 두개가 터졌고, 대략 눈에 보이는 견적만 본다면 300만원대 초중반. 차량을 수리하거나 전손처리를 하여 그 돈을 보태어 새차를 살 수 있었을텐데, 결국 각개와 차량 통 판매로 약 100만원의 자금만 회수하여 삼각떼를 구입하는데에 보탰습니다.


1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크게 실감은 나지 않습니다. 악몽과도 같았던 크리스마스 이브. 그래도 올해는 별 탈 없이 지나가는 느낌인지라 다행입니다.


내년에도. 다가오는 2020년대에도 부디 무탈하게 보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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