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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7일차 이야기입니다.


1월부터 매 주말마다 출근 아닌 출근을 하게 된지 벌써 7일차. 얼추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이젠 같은 반 수강생들간에도 많이 친해졌고 사실상 제한시간 내에 연속동작이던 부분동작이던간에 수월하게 운행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여러모로 주말에 약속을 잡지 못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래도 무의미하게 보내는 일이 많은 주말을 나름 알차게 보내지 않나 싶습니다.


2월 8일. 7일차 강습 역시 평소처럼 크레인에 탑승했습니다. 오전 두번째 시간에 탑승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바람이 크레인의 운행방향과 반대로 강하게 불었습니다.





아이폰으로 처음 촬영한 사진.


아이폰으로 처음 촬영한 사진이 크레인 사진이 될 줄 어찌 알았겠습니다. 당장 다음날이 기능사 필기시험인데도 아이폰 주소록 만지고 여러모로 아이폰 만지는데에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물론 고스트 현상이 생기는 아이폰11 PRO라고 합니다만, 나름 운치있는 구름과 함께 촬영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모든 부분에서 갤럭시가 편하네요.


오늘은 타워크레인 주말반을 담당하시는 강사님께서 시험을 보러 가셔서 다른 강사님과 함께합니다.


강사님 역시 아침 첫타임에 기중기를 고치느냐 타워크레인 위로 올라가지 못해 저와 함께 올라갑니다. 제 위로 보이는 사람이 강사님이십니다. 여튼 보통은 한 사람이 다 올라간 다음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갑니다. 


총 80칸을 팔의 힘을 이용하여 올라가야하는데, 저질체력인 저는 대략 4~50개를 타고 올라가면 잠시 쉬었다가 마저 올라갑니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좀 더 올라가는 칸이 늘어나는것으로 보아 나아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7일차 운행 특이사항은 표적 안에 작은 원을 하나 더 놓고 그 안에 정확히 집어넣는 일이였습니다.


물론 노란 선이 닿지 않게 잘 집어넣기만 하면 합격입니다. 다만 정확도를 높이고 흔들림(후리)를 잡는 연습을 함께 진행하기 위해 노란 원 안에 작은 원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작은 원에 집어넣기 위해 종전보다 차분히 그리고 천천히 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속동작은 점점 손에 익어가고 앞뒤 혹은 좌우로 요동치는 화물을 안정시키는 연습 위주로 하였습니다. 주로 화물을 보기보다는 트롤리에서 내려오는 와이어로프를 보고 판단하며 운전하니 오히려 수월하게 잡히더군요.


타워크레인에서 내려온 뒤 나머지 시간은 기출문제 풀이에 투자했습니다.



요즘은 운전면허 학과시험도 그렇듯이 국가기술자격증의 시험 역시 CBT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기출문제 역시 프린트 하여 풀다가 CBT 방식으로 풀게 되었고 대략 60문제 중 45~50개 수준으로 맞추더군요. 60점만 넘으면 합격입니다. 대략 36개 이상 맞추면 합격입니다. 계속 풀고 오답을 확인하기를 반복합니다. 다음날 시험을 앞두고 혹여나 문제의 유형이 수년 전 기출문제와 달라져 낭패를 보지 않을까 걱정되기까지 합니다. 8일차에는 필기시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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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샀습니다.

갑자기 웬 아이폰이냐고요?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갤럭시J7 2016이 맛이 갔습니다. 


서비스센터에 가니 뜯지도 않고 견적을 얘기하며 그냥 바꾸라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그냥 써보고 싶었던 아이폰을 구매하기로 합니다. 왜 그토록 많은 추종자를 양산하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보다 충성도가 높은지. 그리고 왜인지 모를 자부심을 가지는지 알고싶었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중고 헐값에 아이폰3GS를 사서 잠시 사용했던 일이 있었습니다만, 카메라 불량 문제로 제 손에 닿은지 대략 한시간만에 환불을 하였고 그 이후로 아이폰 비슷한 물건도 만져보았던 일은 없었습니다. 


결론은 약정이 한달도 남지 않은 갤럭시노트8을 업무용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아이폰을 구입하기로 합니다. 어짜피 살 놈은 산다는건지 아이폰은 통신사에서 지원이 잘 나오는것도 아니고, 거기다가 번호이동도 아닌 기기변경은 판매자에게 떨어지는 리베이트가 그리 높지도 않다고 하네요.


여튼 아이폰을 구매하기로 마음먹고 핸드폰 매장을 찾았습니다.


인덕션 렌즈로 이름을 알린 아이폰11 PRO 256GB 모델입니다. 변태같은 색상을 원한다고 하니 미드나잇 그린을 추천해주네요. 어짜피 남은 약정이 6개월 이내인지라 위약금도 없습니다. 남은 1회차 할부금만 내면 됩니다. 좋습니다. 그대로 개통절차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가입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총 할부원금은 154만원. 요금할인을 받기로 합니다. 요금제는 만29세 이하 사용자만 가입 가능한 KT의 'Y데이터 ON 톡' 월 49,000원짜리 요금제인데, 6GB의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며 소진시 저속으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존에 10GB 기본제공 및 일 2GB 추가제공 후 소진시 속도제한이 되는 요금제를 사용했었는데, 대략 만원정도 저렴하면서 기본 제공량이 6GB라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렇지만, 남아도는 KT 멤버십 포인트로 추가 데이터를 구입해서 쓰면 어느정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 쓰다가 못써먹겠으면 요금제를 올리던지 하면 되겠죠. 뭐 여튼 기존 핸드폰 요금보다 조금 저렴해지는 효과는 보았습니다.



아이폰11 PRO 256GB. 정식으로 국내에 수입된 제품입니다.


2019년 12월에 제조되었네요. 뭐 미국 회사입니다만, 제조는 중국에서 합니다. 그렇게 중화사상이 강한 중국에서도 소득수준이 낮은 사람들까지 아이폰을 쓰기 위해 장기를 팔고, 자식을 내다 판다고 하는데 왜들 그렇게 국적을 불문하고 아이폰에 환장하는지 한번 써보면서 알아가기로 합시다.



개통은 완료되었고, 상자를 개봉하여 유심칩을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오히려 안드로이드폰 대비 불편합니다. NFC 기능을 활용한 교통카드를 국내에서 쓸 수 있는것도 아니고, 삼성페이나 LG페이같은 기능을 하는 애플페이 역시 국내에서는 사용이 불가합니다. 대체 그럼에도 왜 아이폰을 쓰는것인지 일단 써보기나 하자는 생각입니다. 어짜피 삼성페이는 교통카드 기능만 사용이 불가하지 멀쩡한 갤럭시노트8은 계속 쓰기로 했으니 계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개봉하였습니다. 생각보단 무겁고 작습니다.


그렇다고 내구성이 강한것도 아니고, 수리비가 저렴하지도 않아 다들 신주단지 모시듯이 가지고 다니는게 아이폰입니다. 그럼에도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전원이 켜지고 초기 설정을 만져줍니다. 모든것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한지 10년이 되었으니 안드로이드 환경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상황이고, 아이폰은 구닥다리 3GS를 대략 한시간 만져본것이 전부였습니다. 막상 기본 설정을 만지면서도 내가 과연 잘 한 선택인지 곰니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안드로이드폰에서 정보를 불러오고. 피쳐폰 시절부터 저장되었던 번호들이 정리가 되지 않아 난잡했던 구글 주소록부터 정리를 했습니다.


자꾸 앱스토어에서 무슨 동의를 하는데 튕겨서 카카오톡 설치하는데 대략 두시간. 일단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만 설치하고, 주소록을 정리하는데 늦은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까지 투자했습니다. 그래도 대략 적응은 되었습니다. 아직은 약간 불편하지만, 사용자들 의견으로는 대략 보름에서 한달만 고생하면 훨씬 더 편하답니다.



일명 탈모액정이지만, 캡쳐 화면은 온전히 뜨는군요.


FACE ID라는 기능을 통해 사용자를 인식하고 화면을 띄워줍니다. 안드로이드에도 비슷한 기능이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뭐 여튼 처음 사용해보니 신기하네요. 아직 갈길이 멉니다. 보안은 확실히 안드로이드폰보다 뛰어나다고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테러범의 휴대전화 잠금도 풀어주지 않는 애플입니다.


과연 아이폰에 익숙해지면 안드로이드폰이 편하다고 얘기할지, 아이폰이 편하다고 얘기할지 한번 두고 봐야겠네요. 아이폰 한번 써보고 싶다고 150만원짜리 핸드폰 산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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