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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충북 음성군의 한 국도변 휴게소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그냥 주유소와 충전소 그리고 작은 식당이 있는 국도변 휴게소인데, 1월중 오픈 예정으로 수소충전소가 생긴다고 하네요. 뭐 고속도로 휴게소라던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수소충전소는 그래도 근래 많이 보이는 느낌인데 일반 법인이 운영하는 휴게소에 수소충전소가 생기는 일은 전국에서 손가락 안에 꼽지 않을까 합니다.

수소충전소가 생긴다는 내용을 알리는 거대한 현수막이 걸려있는 자리는 다름 아닌 펌프카였습니다.

65M급 펌프카의 붐을 1단만 펴놓고 현수막을 걸어두어도 멀리서 보입입니다.

접혀있는 붐대를 더 펼쳐 올린다면 좀 더 높이 올릴 수 있겠지만, 저 높이에만 현수막을 걸어두어도 멀리서부터 수소충전소의 개업을 알리는 현수막의 식별이 가능했습니다. 보통은 애드벌룬을 띄우거나 액정이 달린 트럭을 대여하여 활용합니다만, 펌프카에 현수막을 걸은 모습은 처음 봤던지라 참신하게 느껴지더군요.

건설기계를 제작하는 에버다임(EVERDIGM)도 해외 브랜드로 알고 있었는데, 현대백화점그룹에 소속된 국내기업이더군요. 콘크리트 타설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펌프카의 참신한 활용법. 과연 언제까지 펌프카에 현수막이 걸려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살면서 다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2년 하고 약 보름만에 주행거리 10만km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 여파와 최근 폭설로 주행거리가 많이 줄어들은 느낌입니다.

이번에도 멍때리고 달리다가 99,999km와 100,000km를 잡지 못하고 100,001km를 촬영했습니다.

이제 만단위 앞에 십만단위 숫자가 표시되기 시작하네요.

과연 백만단위까지 액정에 표시가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앞 숫자가 하나 더 늘어났습니다. 지금까지 탔던 만큼 더 타야 십만단위가 2로 올라가겠지요. 그럼 대략 차령은 4년이 넘어갈테고요. 그래도 주차중에 긁어줘서 범퍼 도색을 했던 일을 제외하곤 무사고로 잘 타고 있습니다.

10만단위에서도 무사고 기록을 갱신하며 부디 별 탈 없이 잘 달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10,000 그리고 111,111은 꼭 포착하여 사진으로 남겨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