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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출고 만 4년 차. 첫 검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2019년 7월부터 거주지가 종합검사지역에 편입됨에 따라 6년 차부터는 종합검사를 받아야 합니다만, 첫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쉬운 정기검사만 받고 넘어갑니다. 정기검사는 전국 어디를 가서 받아도 되고, 무부하검사 특성상 상대적으로 쉽게 통과됩니다.

 

출고는 2018년 12월 26일에 했지만, 2019년 1월 4일 등록입니다. 그래서 검사 유효기간도 19년 1월 4일부터 시작하지요. 원래는 출고일에 맞춰 검사장에 가려 했습니다만, 여의치 않아 결국 12월 29일에 방문했습니다.

 

검차장 진입

집 근처 내포현대서비스에서 검사를 받습니다.

정기검사라 비용은 29,000원.

 

종합은 거의 두 배 수준입니다만, 정기검사라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그냥 들어가서 브레이크 밟고 가속하고 라이트 켜서 조사각 맞추고 배출가스 점검하고 끝납니다. 종합검사 대비 여유롭습니다.

 

 

검사중

검사는 계속 진행됩니다.

 

다 LED라 딱히 전구가 나갈 일도 없고, 엔진 상태도 별다른 문제가 없어 무난하게 통과합니다. 시정해야하는 부분도 없고요. 가끔 랩핑된 상태로 검사 통과가 가능하냐는 얘기를 하곤 합니다만, 이타샤 랩핑이 되어있어도 검사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일본에서도 별 문제가 없어보입니다만, 중국의 경우 각 성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순정상태로 원복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검사완료

그렇게 등록증에 첫 검사 내역이 기록되었습니다.

 

유효기간은 2025년 1월 3일까지. 2024년 12월부터 검사가 가능하니 2년 뒤 이맘때 정기검사가 아닌 종합검사를 받게 될 겁니다. 전기차나 수소차의 경우 계속 정기검사만 받는다고 하니 그런 친환경차를 구입하거나, 종합검사를 받지 않는 지역으로 이사를 간다면 다음에도 정기검사를 받을 수 있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어렵지요. 

 

자동차 정기검사 결과표

정기검사 결과표를 받아왔습니다.

 

주행거리는 181,011km. 시정권고 내용도 없고, 매연은 0%. 전자제어 센서 진단 결과 역시 정상으로 나옵니다. 완벽합니다. 내후년 종합검사 역시 퍼팩트하게 통과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2년간 사고 없이 열심히 타고 다니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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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당진의 한 주유소에서 목격한 구형 그레이스. 각-그레이스입니다. 당시 미쓰비시와의 기술제휴로 도입된 차량들이 죄다 각이 살아있어 구형 차량을 부를 때 '각'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죠. 이후 93년 뉴-그레이스로 부분변경을 거치며 각진 외관은 일부 유선형 디자인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약 3년 전 예산의 한 골목길에서 목격했던 각 그레이스 6밴 이후 정말 오랜만에 목격했습니다.

1992 현대 그레이스 6밴 (HYUNDAI GRACE 6 VAN M/T)

그레이스는 신군부 시절 정권에 의해 단종되었던 HD1000 승합차의 계보를 잇는 현대의 원박스형 승합차입니다. 당시 기술제휴 관계에 있었던 미쓰비시의 미니밴인 델리카 3세대 모델을 들여와 198

www.tisdory.com


이 차량은 2020년 폐차되었고, 현재 저 자리는 체어맨이 지키고 있습니다. 전면부는 신형으로 개조된 이 차량 이후 정말 오랜만에 실물 각그레이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차량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유중인 각 그레이스

주유소에 붙어있는 세차장에 세차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그레이스를 목격했습니다.
이 차량은 91년 4월에 등록된 차량이네요.

86년 12월 출시 이후 93년 부분변경 모델 출시 전까지 판매되었던 전기형 차량입니다. 중간에 헤드램프가 2등식에서 4등식으로 변화하기도 했지만, 전기형 차량의 전반적인 형태는 동일합니다. 어디서 왔는지는 몰라도 이 동네 차량은 아닌 느낌이고, 목적지로 가기 위해 주유를 하고 있던 모습입니다.

문콕처럼 찍힌 부분들이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상태는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그대로 살아있는 출고 바코드와 깔끔한 차체

출고 바코드도 그대로 살아있고, 휠캡도 온전히 붙어있습니다.

약간 변색된 부분도 존재합니다만, 그래도 거의 신차에 준하는 상태입니다. 지금의 미니밴과 비슷한 포지션을 지닌 9인승 모델이지만 승합차의 특성상 상용으로 굴리는 경우가 많아 상태가 온전한 차량을 찾기도 어렵고 당연하게도 대부분 수출길에 올라 국내에선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차량데 이런 상태로 30년 넘는 세월을 버텨왔다는 그 사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그레이스

뒷유리 좌측 상단에 붙어있는 스티커가 변색 없이 남아있습니다.

분명 지하주차장에서 관리된 차량으로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차량 뭔가 익숙하다 싶었는데, 지난해 꽤 비싼 가격에 중고차 매물로 등장했던 차량이더군요. 당시 기준으로도 7,537km라는 거짓말 수준의 주행거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했는데, 그 차량을 누군가 인수하여 타고 다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매물로 나왔던 당시와 달라진 부분은 차량 내부에 커튼이 생겼다는 점 말곤 없습니다.

당시 중고차 매물로 나왔던 이미지를 구해왔습니다. 아래 '더보기' 버튼을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주유 후 떠나는 그레이스

주유 후 그레이스가 목적지를 향해 떠나고 있습니다.

특유의 탈탈거리는 엔진소리를 내며 어디론가 떠나고 있습니다. 저감장치조차 없는 5등급 노후 경유차라 주행에 제약도 많기도 하고, 정말 신차나 별 차이가 없는 적산거리를 보존하기 위해 제가 차주라 하더라도 시동이나 걸어주지 정말 가끔 타고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목적지가 어딘지는 몰라도 분명 보존되는 장소 역시 지하주차장이나 개인 차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잘 가 그레이스.

그렇게 그레이스가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꽤 비싼 가격에 매물로 올라왔음에도 판매되었다는 얘기는 가치를 아는 좋은 주인을 만났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런 좋은 주인을 만났으니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아 앞으로도 폐차 걱정 없이 잘 보존되리라 생각합니다. 국내에 잔존한 개체도 100대 미만이고, 이보다 더 뛰어난 상태의 각그레이스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각그레이스 자체가 보기 귀해졌지만,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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