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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종합검사를 받고 점심시간에 임박하여 타타대우 정비소에 차가 별로 없기에 구리스나 주입하고 식권을 받아 공짜 점심이나 먹고 갈 생각으로 들어갔습니다만, 팬벨트를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하여 팬벨트도 교체하고 왔습니다. 이제 20만 km를 조금 넘겼는데, 대충 2만 km 정도 더 타고 올 생각이었으나 교체하자고 하여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240430 프리마 25톤 카고 첫 종합검사

벌써 검사철이 다가왔습니다. 영업용 대형화물차의 경우 신차 출고 이후 2년간은 1년에 한 번 정기검사만 받으면 됩니다만, 신차 출고 이후 만 2년이 넘어가면 검사의 유효기간이 6개월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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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검사를 받은 곳과 같은 고대모터스입니다만, 옆에 떨어져 있는 타타대우 간판이 달린 대우차만 수리하는 정비소입니다. 현대차나 타사차는 검사장 옆 정비고에서 봐주긴 하는 것 같더군요.

 

구리스 주입

 

어지간해선 한 달에 한 번 주기로 구리스를 주입해 줍니다.

 

정확히 한 달은 아니지만 매월 한 번씩은 아무 정비소나 들어가서 구리스를 주입합니다. 구리스를 주입하면서 제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하체 이상도 봐주곤 하니 혹여나 놓쳤던 부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월 초에 엔진오일을 교체하러 들어와서 구리스를 주입해 줬었죠. 이 날은 4월 말일이었으니 거의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만 그래도 3월에 이어 4월에도 구리스 주입을 마쳤습니다.

 

 

타타대우 프리마 요소수 필터+CCV 필터+엔진오일 교체

지난 3월 초에 억까나 당하고 짜증나서 세차 후 엔진오일을 교체했습니다. 20만km 가까이 탔는데 겸사겸사 블로바이가스(라마가스) 필터라 부르는 CCV 필터와 요소수 메인필터도 교체했습니다.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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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스 주입중

 

오일이 흐른 자국이 있어 얘기하니 지난번 교체 당시 흘렀던 자국이랍니다.

오일 누유 여부를 확인하며 팬벨트를 확인했는지 팬벨트도 교체하자고 하네요.

 

도크가 있는 오일교환 및 구리스 주입 전용 1번 정비고에서 5번 정비고로 차량을 옮겨놓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시작되니 식권을 받아 밥을 먹고 오기로 합니다.

 

식권

 

다른 정비소들도 마찬가지고 점심시간에 걸려 가게 된다면 구내식당이나 주변 식당의 식권을 줍니다.

 

밥값은 8,000원인데 겸사겸사 온 김에 공짜밥도 얻어먹고 갑니다. 물론 식권을 받는 사람들이 쓰고 가는 돈에 비하면 밥값은 그냥 애교입니다. 그러니 그냥 줄 만 하죠.

 

부품들

 

밥을 먹고 오니 작업 시작 전 부품들을 미리 가져다 놓았더군요.

 

FPT. Fiat Powertrain Technologies의 약자입니다. 산업용 혹은 상용 엔진을 생산하는 기업의 이름이기도 하고요. 대형차량용 직렬 6기통 엔진의 정식 명칭은 커서(CURSOR)입니다만, 흔히 피아트(FIAT) 엔진 혹은 이베코와 같은 엔진을 사용하니 이베코 엔진이라 얘기합니다. FPT는 현재 피아트 그룹에서 분사되어 CNH 인더스트리얼을 거쳐 현재는 이베코 그룹에 소속된 회사입니다.

 

지분관계까지 설명하기엔 상당히 복잡합니다만, 스텔란티스나 CNH 인더스트리얼이나 이베코 그룹이나 대주주는 아넬리 가문이 소유한 엑소르 그룹으로 같습니다. 자회사나 손자회사로 존재하던 회사들의 지배구조가 변경되며 계열사의 관계가 된 것이라 보는 게 맞겠죠.

 

이태리제 벨트
벨트 포장 태그

 

MADE IN ITALY 무려 이태리제 벨트입니다.

커서 11(CURSOR 11) 엔진용 팬벨트의 품번은 5801927586

 

이탈리아 회사의 엔진이니 당연히 부품들도 이탈리아에서 넘어왔겠죠. 사람이 쓰는 이태리제 명품 벨트는 구경조차 못해본 사람이지만, 차에 들어가는 팬벨트는 이태리제네요. 타타대우에서 사용하는 엔진은 최대출력 기준으로 480은 커서 11, 560 570은 커서 13 엔진이 적용됩니다. 11과 13은 배기량을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벨트 텐셔너
벨트 텐셔너 포장 태그

 

그리고 벨트의 장력을 조절해 주는 텐셔너.

흔히 텐션베어링이나 오토텐셔너라고 얘기하는 부품도 MADE IN ITALY. 품번은 504046191

 

이건 커서 11과 13 모두 같은 물건을 사용하네요. 엔진과 관련된 부속품은 싹 다 이태리제 명품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태리에서 넘어온 박스에서 포장을 막 뜯은 물건이지만 중고처럼 보이네요. 원래 다 그렇답니다.

 

에어컨 벨트

 

반면에 에어컨 벨트는 중국산입니다.

품번은 38993-01330

 

이 역시 유로 6 엔진 적용 차량에 동일하게 들어가는 벨트라고 합니다. 국산 벨트도 팔고 있던데 타타대우 순정품은 중국산이네요. 그런 중국산 벨트임에도 기존 고품의 상태를 보면 에어컨 벨트는 좀 더 써도 무방한 상황이었습니다.

 

탈거 진행중

 

기존 벨트 탈거와 신품 벨트의 장착작업이 진행됩니다.

 

탈거는 그냥 기존 벨트를 끊어버리면 되니 상대적으로 쉽습니다만, 장착이 좀 번거롭지요. 그럼에도 어려운 작업은 아니니 금방 끝났습니다.

 

탈착된 팬벨트

 

신차 출고 시부터 20만 5000km를 달렸던 팬벨트의 상태입니다.

 

균열이 좀 보이는군요. 조금 더 타고 왔어도 됐겠지만 적기에 잘 교체했다는 생각입니다.

 

벨트 표면의 품번도 거의 다 지워졌다.

 

공장에서 조립된 뒤 지금껏 회전했던 벨트의 표면 상태입니다.

 

벨트 표면의 품번 정보도 거의 다 지워졌네요. 아마 이 모습을 보고 벨트 교체를 권유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날 새로 장착한 벨트 역시 주행거리가 40만 km에 가까워지면 비슷한 상태로 교체되겠죠.

 

반면 에어컨 벨트는 멀쩡하다.

 

반면에 에어컨 벨트는 균열도 없고 좀 더 타도 될 수준으로 보입니다.

 

내내 뜯는 김에 같이 교체했습니다만, 이건 좀 아깝네요. 중국산 에어컨 벨트의 부품값은 이태리제 고오급 벨트에 비하면 그리 비싸진 않습니다.

 

총액

 

이태리제 벨트치곤 생각 이상으로 비싸지 않네요?

물론 국산 엔진이 적용된 엑시언트 대비 비싸지만 수입차 대비 상대적으로 착한 가격입니다.

 

구리스값을 제외하면 대우 센터에서 작업했음에도 부가세 포함 27만 원선에서 해결되네요. 물론 현대 엑시언트는 여기에 반값이겠죠. 원산지만 보고 엄청 비쌀 줄 알았습니다만, 생각 이상으로 비싸지 않습니다. 앞으로 20만 km는 벨트 걱정 없이 탈 수 있겠죠. 40만 km 가까이 달린 뒤 다음 교체주기가 다가올 텐데 그때 가서 아이들 베어링과 워터펌프까지 함께 교체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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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파업이 시작됨과 동시에 차량을 정비소에 넣었습니다.

 

지난번 후방추돌 사고로 망가진 부분을 수리하고, 겸사겸사 신차 출고 이후 교체하지 않았던 연료필터와 에어드라이 필터를 교체하기로 합니다. 사고수리는 시간이 좀 걸리기에 먼저 간단한 필터 교체와 구리스를 주입해주기로 합니다.

 

 

타타대우상용차의 지정정비센터인 고대모터스입니다.

파업이 시작되니 겸사겸사 차를 고치러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1번 정비고 입고

비어있던 1번 정비고로 바로 차량을 입고합니다.

 

주로 엔진오일을 비롯한 오일류를 교체하고 구리스를 주입하는 작업이 진행되는 자리입니다. 특히 바닥에 도크가 있어 하체를 확인하는 경우 이 1번 정비고로 들어가곤 합니다. 아직 엔진오일을 교체하기엔 1만km 이상 더 타도 될 상황이고, 겨울을 맞이하여 연료필터와 에어드라이 필터를 교체하려는 목적이기에 일단 그 작업들만 진행하기로 합니다.

 

연료필터 카트리지 교체

연료필터는 1차와 2차로 나뉩니다.

 

눈에 보이는 1차의 교체주기는 6만km. 엔진 옆에 붙어있는 2차는 10만km입니다만, 약 8.7만km를 탄 시점에서 둘 다 교체해줍니다. 상대적으로 쉬운편이라 자가교체를 하는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만, 필터값이 생각보다 비싸네요. 그냥저냥 잘 타고 내년 겨울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둘 다 다시 교체해주면 되겠습니다.

 

구리스 주입

판스프링 끝에 달린 구리스닛불에 구리스를 주입해줬습니다.

 

구리스를 자주 주입해주면 좋습니다만, 그렇다고 항상 차체 밑으로 들어가서 손으로 구리스를 바르고 있기도 뭐하고 엔진오일 교체시에 서비스로 구리스를 넣어주는것 말곤 이렇게 다른 정비차 와서 요청해야 합니다. 빵꾸 떼우러 가서 바쁜데 구리스 쳐달라고 하기도 뭐하고, 몇몇 서비스센터는 오일교환시가 아니고 구리스 주입만 따로 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어드라이 필터

에어드라이필터도 함께 교체했습니다. 독일제 와브코(WABCO) 제품이네요.

 

승용차에는 없는 부품이지만, 공기압축기(콤프레샤)가 달려있는 대형차량의 경우 에어드라이 필터의 관리도 중요합니다. 유분과 수분을 걸러주는 필터로, 수분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에어탱크에 물이 차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어 겨울을 맞이하여 교체했습니다.

 

전용 공구만 있다면 자가교체는 연료필터보다 더 쉽고 깔끔합니다. 다만, 자가교체를 위해 체인렌치가 필요합니다. 체인렌치를 구비하기도 뭐해 그냥 가서 교체했습니다. 

 

작업내용

필터류 교환 공임은 5만원. 구리스 주입은 3.5만원.

필터 가격이 비쌉니다. 근데 연료필터는 인터넷이랑 생각보다 큰 차이는 없네요?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택배비를 포함한 금액과 연료필터 가격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1번과 2번의 가격이 서로 바뀐 느낌인데 여튼 정비소에서 구입하는 경우 부가세가 한번 더 붙는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딱 부가세정도 저렴합니다.

 

드라이필터는 품번도 같은 와브코 제품이 택배비 포함 3만원원 안쪽입니다. 부가세를 포함한다면 거의 절반 수준이지요. 다음에는 연료필터는 그냥 가서 교체해달라고 한다 쳐도 에어드라이 필터는 직접 교체하거나 가급적 부품을 사서 교체를 요청해야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아끼려면 이 방법이 가장 이상적이네요.

 

여튼 그렇습니다. 승용차에 이어 트럭도 월동준비를 마쳤습니다. 파업 끝나고 다시 열심히 달려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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