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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 집에 입주하던 시점에 중고나라에서 TV를 구매했었습니다.

 

당시 제 휴대전화 번호랑 가운데 끝자리 하나씩만 다른 두 부부가 2010년에 혼수로 구입하여 약 6년을 사용했던 물건이었는데, 이후 제가 8년 이상을 사용했었네요. 14년 이상을 사용했습니다. 전화번호 한 자리만 다른 사람 둘이 쓰던 TV를 사 왔던지라 아직도 회자되는 중고거래 중 하나입니다. 

 

2016.05.30 - [티스도리의 IT이야기] - 중고 LCD TV 구매 (LG전자 Xcanvas 42LH32FD)

 

중고 LCD TV 구매 (LG전자 Xcanvas 42LH32FD)

15만원에 42인치 LCD TV를 중고로 가져왔습니다. 대기업 패널을 사용했고 A/S망이 잘 갖춰져 있다고 홍보하는 중소기업 제품들을 기준으로 32인치대의 신품이 15만원선에 판매중이기도 합니다만,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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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제조

 

2010년 2월에 제조된 42인치 LCD TV는 결국 수명을 다했습니다.

 

불과 금요일까지만 하더라도 잘 나왔습니다만, 토요일 밤에 집에 들어와서 올림픽 경기나 볼 생각으로 TV를 켰더니 소리만 나고 화면이 나오지 않더랍니다. 그러곤 얼마 지나지 않아 TV가 자동으로 꺼지더군요. 전원선이니 케이블이니 다시 꼽아봐도 마찬가지입니다. 혹시나 싶어 TV가 켜진 상태에서 핸드폰 플래시를 비춰보니 희미하게 잔상이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렇습니다. 백라이트가 나갔습니다..

 

수리비를 들이자니 적당한 중고를 하나 살까 벽걸이로 새 TV를 사다 붙일까 고민을 합니다. 이왕 새 TV를 달 거라면 TV는 거거익선이라 큰 제품을 사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고 인터넷을 찾던 도중 할머니가 사셨던 집에 냉장고도 고장 났는데 컴프레서가 나가서 수리비가 30만 원 정도 하니 새 제품을 알아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이상 냉장고도 보고 TV도 알아보러 부모님과 함께 하이마트에 가기로 합니다.

 

 

 

 

하이마트 당진점

 

먼저 냉장고부터 보고 결정했습니다.

 

큰 제품은 필요없기에 하이마트의 PB 브랜드인 하이메이드 브랜드로 나오는 250L급 냉장고로 결정한 뒤 TV가 진열된 곳으로 왔습니다. 크기별로 다양한 제품들이 존재하는데 삼성 LG 그리고 중국산인 TLC TV가 주로 진열되어있었습니다. 대우에서 나온 제품은 스탠드형 42인치 하나만 보이더군요.

 

OTT를 주로 볼 것이 아니고 지상파 방송 위주라면 최신 기술인 QNED나 나노셀이 물론 선명하고 좋긴 하지만 차라리 그 비용을 투자하여 높은 인치수로 올라가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고로 보급형에 인치수가 큰 제품 위주로 알아보게 되더군요.

 

삼성 LG 제품이 할인을 받아 100만원대 후반이고, TCL이나 대우같은 중국브랜드 혹은 중소기업 제품들은 100만원대 중후반대에 포진되어 있더군요. 구경을 하면 할수록 고민만 많아졌습니다.

 

LG TV

 

그래서 이거저거 구경하고 100인치 TV도 구경했는데...

최종 결정은 가장 크고 저렴한 대우 TV를 선택했습니다. DAEWOO 애호가 다운 선택입니다.

 

대우써머스. 옛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어려웠던 시기에 TV 및 영상기기 부분이 종업원지주회사 형태로 분리되어 나온 회사입니다. 대우디스플레이라는 이름으로 분사된 뒤 현재는 옛 대우일렉의 가전제품 브랜드였던 써머스를 사명에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도 탱크주의 DAEWOO의 적통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대우전자의 적통 후신인 위니아전자와 대우전자 모니터사업부가 분사했던 대우루컴즈도 중국 OEM 방식이긴 하나 TV를 판매하고 있어 서로가 자신들이 진짜 대우라고 주장하고 있긴 하나, 대우써머스는 김천공장에서 직접 TV를 제조한다고 합니다.

 

내내 셋톱박스가 있어 필요 없긴 하지만  스마트TV 기능에 업스케일링 기능까지 존재하여 그냥저냥 괜찮은 가성비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보이더군요.

 

 

DK75B1UGS

 

daewoosummus.com

 

보증연장까지 하고 옴

 

워런티 연장에 벽걸이 설치비까지 포함하여 1,411,000원을 결제했습니다.

 

화요일 오후에 설치를 하러 온다고 하는군요. 연장보증보험까지 추가되어 5년간 문제 발생시 무상 수리가 가능합니다. 당장 올림픽 시즌에 TV가 없어 허전하긴 하지만 조금만 참아보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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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원에 42인치 LCD TV를 중고로 가져왔습니다. 


대기업 패널을 사용했고 A/S망이 잘 갖춰져 있다고 홍보하는 중소기업 제품들을 기준으로 32인치대의 신품이 15만원선에 판매중이기도 합니다만, 차라리 모니터를 하나 사는게 나을법한 저질 해상도와 중소기업 제품보다는 누가 몇년 쓰던 물건이더라도 제대로 만들어져 나온 대기업 물건이 괜찮으리라 생각되어 그래도 신품은 꽤 비싼 돈을 주고 구매했을법 한 중고 제품을 구해왔답니다.



우리의 중고딩나라 아니 중고나라는 항상 좋은 물건들이 올라옵니다.


중고나라 10년차 회원으로써 정말 많은 물건을 중고나라에서 구매하고 판매해 왔습니다. 학생 시절 잡다한 용품과 카메라 MP3를 시작으로 비스토를 보낼 당시에도 이곳을 보신 죽집 사장님과 거래를 했었고, 수도없이 많은 물품을 거래하곤 했었습니다.


고등학생때 친구가 슬림팬더 중고폰 사기를 당했던 일을 제외하곤 제가 사기를 당했거나 했던 일은 없었고 판매자라면 판매자 입장에서 구매자라면 구매자 입장에서의 매너있고 깔끔한 쿨거래를 위해 노력하면서 살았다보니 지금까지 중고거래를 하면서 욕은 들어먹지 못했었네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중고나라를 뒤지던 중 대천(보령)에 Full HD를 지원하는 42인치 LCD TV가 15만원에 올라온 모습을 확인합니다. 2010년 2월 제조품이라 하는데, 2010년 중후반부터 본격적으로 CCFL이라 불리는 냉음극관 형광등 대신 LED 백라이트가 적용된 제품들이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던걸로 기억하니 나름 LCD TV의 끝물격 제품입니다.



판매자분이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테스트 후 가져왔습니다. 내포신도시 새집에 놓을 목적입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판매자분 전화번호가 숫자 하나를 제외하고 똑같더군요. 


전화번호를 010-123*-5678라 놓고 본다면, *만 다르고 나머지는 똑같았습니다. 판매자 남편분 역시 *만 다르고 동일한 번호를 사용하신다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전화번호 숫자 중 한자리만 다른 분들이 보시던 TV를 제가 가져왔다는 이야기가 되는겁니다.


지금의 휴대폰 번호를 사용한지 10년만에 생전 처음으로 이런 로또급 우연을 다 보네요.



여튼 TV 구매 당시 동봉되었던 리모콘 두개와 설명서 그리고 RCA 케이블을 함께 받아왔습니다.


모델명은 42LH32FD. 가져와서 확인하니 USB는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더군요. 요즘은 IPTV 셋톱박스에서도 그런 기능은 충분히 지원하니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HDMI 케이블은 써야한다고 하나 사라고 하더군요. 뭐 IPTV던 케이블TV던 아직 뭘 가입할진 모르지만 기사님 오시면 하나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동축케이블이 없는 관계로 싱크대 위에 TV를 올려서 동축케이블을 연결합니다.


일단 기본적인 공청설비는 갖춰져 있으니 기본적인 방송은 나오리라고 확신합니다.



주방에 달려있던 액정TV에서 케이블만 분리해서 LCD TV에 연결해 봅니다.


다행스럽게 채널은 잘 잡힙니다. 요즘은 대부분 케이블TV 혹은 IPTV를 사용하기때문에 아파트 옥상에 TV수신용 안테나 혹은 공청용 위성안테나를 달아두는 경우가 적습니다. 이 아파트 역시 피뢰침 말고는 공청설비를 찾기가 힘들더군요.



홈쇼핑이나 여타 위성수신으로 보이는 외국방송들이 잡히는걸로 보아 아무래도 지역 케이블방송사와 공청계약을 맺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대로 케이블TV에 가입을 하게 된다면 볼 수 있는 채널은 더 늘어나겠죠. 35개의 채널이 잡혔습니다. 그중 하나는 CCTV 영상을 보여주는 채널이니 그걸 제외한다면 34개의 채널이 되는겁니다.



G5의 TV 리모콘 기능을 활용하여 채널을 돌리고 TV를 감상합니다.


아주 잘 나옵니다. 책꽂이로 쓰이는 컬러박스만 하나 사다가 가로로 눕혀서 저렴한 TV다이로 사용해주면 TV를 가져오면서 처음 구상했던 그 모습이 완벽하게 결과물로 나오리라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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