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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지난 여름에 다녀온 후기를 쓰고 다음 메인에 가는 영광까지 얻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 비한다면야 스파크는 비약적인 변화를 거쳤습니다. 휠도 바꾸고, 다운스프링으로 차고도 낮춰서 스포티한 모습을 만들었고 말이죠.. 그렇게 이 날 하루를 기다렸고 새벽같이 서울로 향했습니다.



차량의 정의나 나름 창조경제에 일조하는 이 행사와 관련된 내용은 종전에 작성해둔 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패스하겠습니다..



주차장 자리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냅다 달려온 시간이 6시 15분....


새벽에 나와서 천천히 왔습니다만, 이 시간대에도 행사장에 들어가겠다며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전날 합덕에서 상경해서 이 행사에 참여한 친구 말로는 다섯시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뭐 세상엔 의지와 끈기가 대단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와서 차 안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는 중고등학생들도 있었고, SETEC 정문 주변의 노점에서는 일찌감치 준비를 마치고 새벽부터 노상에서 줄을 서는 사람들을 상대로 영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이타샤 차량들도 속속 도착을 하고... (그건 이후에 따로 포스팅을..)

날이 밝아오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고 있습니다.



맨날 봐서 지겨울듯한 스파크..


어제 절실히 느꼈습니다. 신형 스파크에 유채색 조합이면 암만 은색에 뭘 하더라도 따라갈 수 없는 넘사벽이라는걸 말이죠. 은색 경차만 두대째입니다만, 튀는 차를 만들기엔 가장 힘든 색이 은색입니다.



지난번에 차량 전시할때 써먹겠다고 사둔 카드텍도 앞유리에 하나씩 줄을 맞춰서 올려두었습니다.


대시보드 커버를 부착하기 전에는 살짝만 커브를 돌아도 다 날라가버리고 그랬는데 대시보드 커버를 부착한 뒤로는 저 상태로 집에 와도 멀쩡하더군요. 어디까지나 전시용으로만 캐릭터 카드를 올려놓으려는 목적이였으나, 앞으로 며칠은 저 상태로 그냥 다닐듯 합니다. 



생각해보니 내가 저 카드텍이 여덞개밖에 없었나 싶네요..


물론 캐릭터 깔맞춤으로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시리즈로만 골라온겁니다. 그래도 저지먼트 완장과 함께 지나가던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는 상당히 좋은 물건이였네요.



사진 마음껏 찍으셔도 된다는 안내문 + 전시용으로 쓰는 피규어까지...


이날 이타샤 차량만 열세대, 자전거와 오토바이까지 포함한다면 열 일곱대의 조금은 특이한 탈것들이 모여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조금은 희안한 볼거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난 8월에 새로이 등장한 입간판은 노란조끼를 입은 행사 진행요원에 의해 결국 철수...


지난번엔 뭐라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입간판을 치우라고 하네요. 입간판이 정 허용이 안된다면, 나중엔 깃발이건 현수막이건 가져와서 차에 달면 되겠죠. 차량 장식품인데 그걸 가지고 뭐라 하긴 힘들테니..



새벽부터 줄을 서 있던 친구 역시나 옷을 다 갈아입고 열심히 돌아다닙니다.



피곤하고 기분이 더러워도, 이렇게 관심만 가져주신다면야..ㅠㅠ


묵은 체증, 피곤이 확 사라지는 기분좋은 모습입니다. 이 모습을 보며 한동안 찌들었던 멘탈의 회복을 위해서 멀리 서울까지 달려가고 또 달려가는겁니다. 루리웹이나 페이스북등에서 보시고 말씀을 해 주시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계셨고, 구글링을 해보고 열심히 검색을 해본다면 여러 커뮤니티등에도 오늘의 사진이 살짝 올라가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뭐 당진 시내에서도 이상한차가 한대 있다고... 저희 아파트에서도 확 튀는 차가 한대 있다고...

이미 알게 모르게 사람들에게 관심받는 자동차를 타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 그동안 테러는 없었네요.


그렇게 스파크는 어느 누군가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2015년 내년에는 더욱 더 새로운 모습으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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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코라고 하는데가 정확하게 무엇을 하는곳인지도 모르다가 '팀 이타샤' 카페 모임에 참석차 학여울역 1번출구 앞에 있는 SETEC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코믹월드는 쉽게 말해서 하나의 문화행사로, 만화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코스프레 하거나 그림 솜씨가 좋은 사람들이 직접 그린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행사라 보면 되겠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엑소(EXO)멤버들을 그린 상품들도 나오고, 치느님 펩시콜라 카톡 이모티콘에 경찰에서 직접 포돌이 복장을 입고 코스프레를 하러 나오는 등 단순히 만화라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어린아이 손잡고 나들이 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행사더군요.


P.S 저작권은 둘째치고 본다면 박근혜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가 바로 이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자비로 주차와 함께 전시를 합니다.


그래도 제 차가 자리가 좋아서 그런건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네요.. 지나가는 사람마다 쟞지멘토를 외치고 갑니다. 차 옆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갑니다. 뒤에서 다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옆에 포켓몬 이타샤 차량과 함께 한컷!


포켓몬 차량 차주분께서는 코스어 분들을 섭외해와서 직접 사진을 찍으셨습니다. 물론 저도 막상 섭외를 위해 뛰어다녔지만 미사카 미코토도 몇번 지나쳤고 엑셀레이터랑 라스트오더도 암만 잡으려고 해도 저 멀리로 가기에 섭외는 못했고, 안티스킬 코스프레 하신 분 사진만 차 앞에서 찍을 수 있었답니다.



목이 좋아서 그랬던건지 성황리에 전시 후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런저런 블로그 후기들 찾아보면 제 차량 사진이 나오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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