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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 목격했던 뉴 세피아입니다.

 

세피아는 기아자동차에서 독자기술로 설계한 차체를 바탕으로 92년 출시되어 사실상 스킨 체인지 모델인 스펙트라의 단종까지 11년을 우려먹은 차량입니다. 이후 모델부터는 현대의 준중형 모델과 거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간 올드카 목격담에서 뉴 세피아의 해치백 모델인 레오(LEO)와 세피아는 92~94년 사이 생산되었던 초기형 모델도 자주 다뤘었죠.

 

 

1997 기아자동차 세피아 레오(KIA SEPHIA LEO)

평범한 한글날 오전. 경부고속도로에서 본 차량입니다. 웬지 미국차 느낌이 물씬 풍겨오는 디자인. 그렇습니다. 세피아의 5도어 해치백 모델 레오(LEO)입니다. 경기40(평택시) 지역번호판이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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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 기아자동차 세피아 (1992 KIA SEPHIA 1.5 SOHC)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서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목격한 92년형 초기형 세피아입니다. 올드카 목격담에서 간간히 다뤘던 차량이고, 스포티지와 함께 90년대 초반 기아의 역사에 한 획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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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 1993 기아자동차 세피아 오토매틱

지난주 오후 6시 넘어서 들어간 고양시의 한 폐차장에서 폐차 대기중이던 구형 세피아를 목격했습니다. 순백색 바디의 93년 10월 등록 세피아. 헤드라이트는 이미 다 바래버렸고, 그릴은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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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인 뉴 세피아는, 94년부터 97년까지 판매된 1차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1997 KIA SEPHIA 1.8 LSDi

인천 지역번호판을 부착하고 고속도로를 잘 달리고 있습니다.

원부상 배기량이 1793cc. 기아가 독자 개발한 T8D 엔진이 적용된 1.8 LSDi네요.

 

이전에 목격했던 뉴 세피아 5도어 모델인 레오(LEO)가 97년 8월. 2차 부분변경 모델 출시 직전에 등록되었던 차량이라면, 이 차량은 97년 5월에 등록되었습니다. 뉴 세피아도 연식에 따라 구형과 신형으로 나뉘는데 이 차량은 신형이네요. 97년형 모델부터 전면 그릴의 디자인과 테일램프가 분리형으로 변경되었고, 그 사이 SEPHIA 레터링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냥 흔하디 흔한 1.5 모델이라 생각했더니 상당히 귀한 차량이네요. 97년형부터 선택이 가능했던 T8D 엔진이 적용된 1.8 LSDi 모델입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대단한 출력도 아니지만 그 시절 중형차 엔진이 적용된 세피아는 25년 넘는 세월을 버텼음에도 스무 살 이상 새까맣게 어린 요즘 차와 비등하게 1차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1997 KIA SEPHIA 1.8 LSDi

그렇게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사라졌습니다.

 

세월이 무색하게 잘 달립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앞으로도 지금의 주인과 함께 잘 달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다 수출길에 오르거나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져 쉽사리 볼 수 없는 세피아. 그것도 1.8을 과연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꼭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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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 주인공은 20세기의 대미를 장식했던 기아의 중형세단 크레도스입니다.


'크레도스'는 일본 마쓰다社의 크로노스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1995년부터 1998년까지. 부분변경 모델인 '크레도스2'를 포함하여 2000년까지 판매되었습니다. 완전한 기술독립을 이루진 못했지만 기아자동차의 첫 중형 고유모델로, 유선형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굿디자인상을 수상했고, 자체개발한 1.8리터 DOHC T8D 엔진은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지요. 


물론 거기에 더불어 영국의 로터스社에서 핸들링 세팅의 외주를 맏아 당대 국산 중형차 중 최고의 조향감과 최고의 승차감을 자랑했습니다. 최고사양 모델에서는 전자식 계기판과 전동시트. 풀오토에어컨과 ABS 및 TCS가 적용되어 최첨단 하이테크 승용차로서도 이름을 날렸습니다.


IMF 사태와 현대 인수 전 기아의 기술 전성기를 자랑하던 크레도스 역시 어느순간 자취를 감춰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한 아파트단지에서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지만 아직 살아있는 크레도스를 보았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하이테크 중형세단은 누추하지만 살아있었습니다.


같은 시대 태어난 아이가 벌써 우리나이로 스물 셋. 만 22년을 살아 움직였던 크레도스입니다. 물론 여기저기 긁히고 찍히고 녹슬은 상태이지만, 지금 봐도 조금 한물 간 분위기이긴 하지만 충분히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뒷범퍼 역시 스크레치로 가득합니다.


물론 현 시대의 중형차와 함께 놓고 본다면 약 20년 전 출시된 크레도스가 왜소하게 느껴집니다만, 당대만 하더라도 동급의 쏘나타나 프린스나 고만고만한 크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뒷태는 요즘 현대 세단들이 미는 구성과 유사하네요.



195/70R14타이어와 14인치 알루미늄 휠.


지금은 경차의 깡통휠도 14인치가 들어가는 세상이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고급 기함급 차량에 적용되는 휠이 15인치던 시절이였습니다. 물론 14인치 휠은 중형차에 끼워지기 적절했던 사이즈였죠. 당시 다이너스티도 엔터프라이즈도 죄다 15인치 휠을 끼우고 다니던 시절이였습니다.


세기말을 앞둔 시점에 등장한 체어맨과 에쿠스가16인치 휠을 적용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휠의 사이즈는 점점 커져 중형차 순정휠로 19인치까지 적용되는 시대까지 왔습니다. 14인치에 만족하던 그 시절 크레도스의 휠은 지금 기준으로는 한없이 작아보이기만 합니다. 



범퍼가드 역시 그시절 유행하던 스타일의 제품이네요.


요즘은 거의 붙이는 사람이 없습니다만, 90년대 중후반 유행하던 무한궤도 스타일의 범퍼가드입니다. 간간히 오래된 용품점에 남아있는 악성재고를 올드카를 타는 사람들이 수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실제 붙어서 돌아다니는 모습도 정말 오래간만에 보네요.



역시 지금은 보기 힘든 자동안테나.


세단에 팝업형 자동안테나가 장착된 최근 차량이 아마 2006년 단종된 스테이츠맨일겁니다. 그 이후 뒷유리 내장형 안테나와 통합형 샤크안테나로 발전하여 현재는 이런 자동안테나를 달고 다니는 차량을 보기 드뭅니다. 



어쩔 수 없는 부식.


물론 2000년대 중반에 생산된 차량까지도 부식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90년대 차량은 오죽하겠습니까. 문짝에도 휀다에도 녹이 피어오릅니다. 그래도 구멍이 뚫리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은 모습입니다.



신세계백화점 VIP 발렛 주차권이 붙어있습니다.


년간 2,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주어지는 혜택인데, 이 크레도스의 차주분은 크레도스 차값의 수십배에 달하는 비용을 백화점 쇼핑에 쓸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진 여유로운 분이 아니실까 추측해봅니다. 백화점 VIP 고객으로 대접받는 수준의 경제력을 가지신 차주분이 20년 넘은 크레도스를. 말끔한 상태라면 몰라도 이리저리 긁히고 부식이 올라오는 그리 좋지 못한 상태의 차량을 계속 타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시보드 역시 20년 넘는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뜨고 있습니다.


뭐 세피아도 그렇고, XG도 그렇고 이 시절 나온 차량들의 대시보드의 내구성이 그리 좋지 않아 종종 앞이 뜬 상태로 운행되는 차량들을 보곤 합니다. 이 크레도스 역시 마찬가지인 상태네요.



출고 바코드까지 그대로 붙어있습니다.


차대번호와 모델명을 비롯하여 전반적인 정보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물론 삭아서 소실된 상태입니다만, 차량 상태 대비 출고 바코드가 식별 가능한 수준으로 남아있다는게 신기하게 느껴지더군요. 


여튼 22년의 세월을 벼텨 온 크레도스는 언제 사라져도 문제가 되지 않을 상태로 보여집니다만, 앞으로 남은 차생 차주분의 발이 되어 무탈히 돌아다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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