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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8일.

일부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한 당진군내 고3 모두는 현재까지는 당진군내 유일 대학인 "신성대학교"의 강당에서 하는 행사에 꼭 참여해야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평소같으면 늦게 등교했을텐데 이날만은 조금 일찍 등교하게 되었습니다. 당진군내 8개 고등학교(서야고등학교,합덕제철고등학교,합덕여자고등학교,송악고등학교,신평고등학교,당진고등학교,당진정보고등학교,호서고등학교)에 배치된 관광버스는 학생들을 수송하여 신성대 강당 앞에 내려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신성대 축제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당일 새벽에 부모님께서 이 학교 교직에 계신 친구가 전화로 신성대 행사가 아니라 교육청 행사라고 하더군요. 당일날까지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 이 행사의 모든것!! 시작합니다!!

P.S 끝나고 햄버거를 준다는 말은 반은 사실로. 티아라가 온다는 소리는 근거없는 뜬소문으로 끝났다.
 


참 오랫만에 일찍 등교해봅니다.

요즘 그냥 9시정도에 도착할정도로 좀 늦게 나와서 천천히 가는데.. 당장 한달 전만해도 8시까지 등교했던때는 생각 못하고 참 일찍 나왔다고 한탄합니다. 이것도 좀 늦게 나온건데 말이죠 ㅎㅎ

학교로 바로 가니, 버스 한대가 와있었습니다. 따로 얘기가 없어 잠시 교실에 들어가 있었는데.. 이날 인솔하고 가실 두분의 선생님중 한분께서 나가서 버스를 타라고 하시더군요.


"1반이랑 4반만 남고 나머지 내려!!!!!"

추웠습니다. 빗방울인지 진눈깨비인지 비슷한것도 막 떨어집니다. 혹시 저 버스 한대가 두번 왔다갔다 하는건 아닌지라는 뻘생각도 해봤지만 기다리는자에게 복이 온다고. 조금 기다리니 더 좋은 버스가 왔습니다!! 결국 그렇게 두대에 두반씩 나누어타고 버스는 약 10분정도를 출석체크와 함께 늦게 온 사람들을 일일히 기다린 뒤에야 출발했습니다. 제가 탄 버스는..


무려 몇달 안된 벌레!!!!!!!!!!! 우리는 VVIP!!

피터 슈라이어의  초기 호랑이를 형상화한 슈라이어룩에서 조금은 변형된 기아차 벌레룩의 시초이자, 현대와 기아가 각자 디자인적인 정체성이 혼란을 겪었다고 생각된 시절에 뉴모닝까지 벌레룩 바톤을 넘겨주던 그 차! 뒷태는 포르테의 느낌을 계승했던. 이전엔 새였지만 지금은 벌레인 차! 여튼 아까 쫒겨났던 크루져2보다 더 좋은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썬샤인 우리는 VVIP!

P.S 아직까지는 국내 대형버스중 가장 승용차같은 차로 남아있을 것이라 본다. 뭐 현대도 유니버스에 더 프리미엄인지 뭔지 수식어 붙여서 지난달에 디자인을 변경했다지만, 이렇다할 혁신적인 변화는 없었고 헤드라이트만 조금 아래로 내린것 뿐. 대우 FX시리즈는 부분개선만 해서 FX II 내놨더라도 그대로이고..


한 30여분정도의 버스여행(?)을 뒤로하고, 신성대 강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너무 일찍온걸까요. 9시까지 가야한다고 하더니만. 8시 40분이 좀 넘은시간인데 리허설중인 스텝들 뿐 학생은 거의 없었습니다!


각 학교별로 정해진 줄에 앉으세요!!!!!

이건 일찍와도 어짜피 뒷자리니 좋은건 하나없네;;

그렇습니다. 이미 각 학교별로 자리를 배치해뒀더군요. 저희학교는 가장 먼저 왔음에도 뒷쪽 자리에 앉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뭐 학교가 학생수가 적어서 그런걸까요? 각 학교별로 몇줄씩 할당만 해두고 먼저 오는 순서대로 앞줄부터 채워나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학생수많은 호서고는 앞에 쫘악!!

학생수대로 이렇게 학교 배치를 했다고 봐야하는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치자면 당진군내고등학교중 가장 학생수가 적은 합덕여고가 맨 뒤에 배치되었어야 하는데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호서고 바로 뒤입니다.(그래봐야 좋은자리는 아니지만...)

여튼 호서고 합덕여고 송악고 당진고 신평고 다음에 "서야고"이고 그 뒤로는 이미 실습나가고 취직한 학생이 만은 전문계 고등학교인 합덕제철고당진정보고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모이고 행사는 시작합니다. 일찍와도 앞에도 못앉고 사람은 많고 사진은 그러니 대충 찍을 수 밖에 없는거고. 악순환의 싸이클은 계속됩니다!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이후 충남교육감 김종성씨의 특강이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도 각 지역별로 했다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각 지역별로 진행되는 드림 업 페스티발!

그래도 작년에 한창 논란이 되었던 편향된 의무반공교육[각주:1]같은 정책보다는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정책이 훨씬 더 호응을 얻을 수 있죠. 이런 자리를 마련하신 취지에 대해서는 그렇게 제가 좋아하는분은 아니지만 정말 높이 봐드릴만 합니다!

P.S 갑자기 반공교육하니 생각난건데 며칠전 민주평통에서 학교에 와 진행했던 탈북자특강도 어찌본다면 통일을 앞에 둔 우리들의 태도나 미래지향적인 교육이 아닌 "북한은 못살고 남한은 잘산다. 남한에 사는걸 행복하게 여겨라"식의 사실이긴 해도 구시대적인 색채를 드러내는 반공교육에 조금 가까웠긴 했지만 말이다. 하긴 민주평통은 극우단체 뉴라이트에 장악되었으니까..


저~ 앞에 마이크 들고 계신분이 김종성 교육감이십니다. 빨리 망원렌즈 하나 다시 질러야지;;

강의 주제는 "Smart Society"와  패러다임의 변화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스마트사회에서 필요한 교육의 방향에 관련된 내용이였는데, 뭐 대부분이 그렇죠. 다들 스마트 사회에 발맞추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졸거나였습니다.

저는 살아있는 블로거정신으로 어떤 내용인지 이해하고 글을 쓰기 위해 열심히 들었답니다!


정보화사회에서 스마트사회로 넘어가는 지금.

인간중심의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교육도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나가야 할 방향중 하나라 봅니다.


그리고 정보사회까지 이어오던 특성들은 모두 바뀌게 됩니다.

"상상력"과 "감성중시"에 "창의성"과 함께 공동체적인 "인간주의"가 앞으로 중요시될것이라는 말씀을 교육감님께서 해주셨습니다. 강의 내용은 상상 그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스마트 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때 저는 한가지 의문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분명 이전까지도 기억력대신 상상력을 주입식대신 창의성을 주요시 하고 있다고 말씀하시고는 금새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정책적으로 영어 지문 외우기를 시키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스마트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가, 그냥 획일적으로 암기하는것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는것은 충분히 이 강의 내용에서도 말씀해주셨는데.. 저와 교육관의 차이가 있는것인지 해서 교육감님께 직접 이러한 영어지문 암기가 어떠한 이유에서 스마트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를 만들기 위한 교육정책인지 직접 교육감님의 의견을 묻기위해 교육청에도 전화를 해봤지만 너무 늦었다네요;;

내일 전화해봐야겠습니다. (전 한다면 합니다.)


그렇게 강의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골든벨이 울림으로 강의는 마쳐지고, 잠시동안의 쉬는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스마트 사회를 이끄는 스마트한 인재가 되기위해 저는 오늘도 글을 씁니다.


그리고 조금 쉰 뒤, 또 하나의 강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뼈가되고 살이되는 강연이지만, 말년 고3들에게는 조금 힘들게 느껴지는지 역시나 다들 아까와 같이 스마트하게 놀거나 잤습니다.

이번에는 신성대학교 전기과 교수이자 신성대 인력개발팀장인 손인환 교수님께서 성공에 관련된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강의 제목은 유명 자기계발서와 이름이 같은 "The Magic of Thinking Big"


사실 자기계발서와 이름이 같다보니, 자기계발서 내용에 관련된 강의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래도 교수님의 삶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어가 어느정도 스마트사회에 관련된 강의보다는 무거운 편이 아니였고조금은 현실적으로 와닿는 이야기임에도 불과하고,,,,


딴짓이 대세가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그렇게 강의가 모두 끝나고 잠시동안의 쉬는시간에 잠시 나와서 먹을걸 사먹겠다며 노점이 있는데로 가다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처음 들어올때는 행사일정표같은것도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도 않았는데 조금 늦게서야 행사 일정에 관련된 표를 보게 되었네요..!


그런 다음에는 바로 "장기자랑 경연대회"가 있었습니다.

각 학교 대항성 성향이 강한 장기자랑부터 신성대학교 에어로빅 시범단과 태권도 시범단의 멋진 공연에 내년에 걸그룹으로 데뷔한다던 초대가수 오해나씨를 비롯한 초대가수까지.

그렇게 풍성한 공연은 아니였지만 보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또 하나 말해보자면 다들 학교에서 집에 갈 시간정도가 되다보니 호응은 자기네 학교나 나올때나 조금 있을뿐이며 거의 없었고 처음부터 학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컨텐츠로 접근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명사들의 강의 역시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강의 도중 퀴즈를 내서 답을 맞추는 학생에게 작은 상품을 주던지 하는식으로라도 끌고오는것밖에 말년 고3을 길들이기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체험형 컨텐츠의 부재도 매우 아쉬웠고.. 취지는 좋았지만 앞으로 조금 더 학생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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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71142 결국은 논란끝에 없던일이 되어버렸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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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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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MTB는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싸구려 중국제 철티비 분해와 부품교체 및 남들이 해보지 않는 잉여스러운 상상을 현실에 적용시키는건 제 자아만족을 위한 생활중 하나입니다.


어짜피 이번달 생일이 지나는 즉시 면허시험에 응시하여 초스피드로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노력할것이고 학교를 졸업하는 처지이니 자전거생활을 청산할 날이 머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지하주차장에 모셔져계신 고가의 체어맨 운전석이 허락될 확률도 거의 없을뿐더러(170만원밖에 못받고 넘어간 칼로스를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집안 내에서도 자자하다.) 대학을 어디로 결정하냐에 따라 시외버스랑 셔틀버스를 번갈아 타고다니거나 기숙사에 들어가지 중고 경차라도 구해서 타볼일은 안타깝지만 없을 확률이 몇년간은 높을 것 같습니다. 그토록 몇년동안 비바람 다 맞아가며 열망해오던 사람이 아닌 기계의 동력으로 가는장치를 타는것은 아무리 라이선스가 있다 하더라도 확률없는 일이 되어버렸기에 미련을 못버리고싸구려 철티비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그것일겁니다. 

이미 4월에 타던 자전거를 분해해서 고물상에 갖다 넘기는 일대기를 담은 포스팅부터 얼마전에는 자전거 타이어 인치업을 비롯한 잉여스러운 일까지 했었고 몇주전에 학교에서 버려진 자전거를 처분하는 일을 맏아 자전거를 하나 가지고 와서 처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라는곳의 특성상 완벽히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까지 파손이 되어지고 버려집니다. 그걸 철저히 가지고 오기 위한 물밑작업은 이전부터 진행해왔었습니다.


역동적인 BGM이 자동 재생됩니다. (BGM : Ojamajo de BAN BAN! pop-mix)


11월 24일로 추정되던 날 처참하게 버려진 자전거를 가져다 처리하라는 말에 능지처참하게 파손되어있던 자전거를 굴러갈정도로 기름때 뭍여가며 맨손으로 고친 뒤 주차장에 잠시 가져다놓은 다음에 아예 휘어버려서 쓰지못하게 된 앞바귀를 대체할 휠을 하나 집에서부터 가지고 왔습니다. 


딱 눈으로 봐도 휠타이어가 심하게 휘어있는것을 볼 수 있고 쇼바도 어디론가 빠져 도망간 상태이며 안장같은것도 없습니다. 핸들도 얼라이먼트가 맞지 않다는게 아니라 아예 한쪽으로 힘하게 휘어버려 주행하는것 자체가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정도이며 멀쩡한 부분은 사실상 얼마 없었습니다. 이 자전거는 제가 이렇게 거두어놓기 약 5일전부터 운동장 한가운데에 방치되어 있었는데 본래는 학교 기숙사중 한군데에서 자가용(?)처럼 굴리던 자전거입니다.

그 기숙사의 명칭을 따서 "숭덕카"라고 불려지는 기숙사생 전용 자전거는 그동안 수많은 새자전거와 헌자전거가 자리를 매웠지만 살아나가는 자전거를 단 한대도 보지 못했을정도로 몇주안에 처참하게 망가져서 학교 한구석에 버려지는 사이클이 반복되고 있으며 이 자전거도 그렇게 희생된 희생양중 하나였습니다. 거


"근데.. 이게 왜 휘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기 쉽상입니다. 그렇습니다. 딱 봐도 누군가의 고의적인 힘에 의해 휘어진 것입니다. 이 자전거가 이런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것도 자가용으로 타던 기숙사생의 파손으로부터 시작되었고 그렇게 운동장에 방치되어있을때만 해도 멀쩡했는데 며칠 비를 맞고 또 계단에서부터 던져지고 발로 밟고 하면서 멀쩡한데까지도 다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번에 인치업을 한 뒤 빼둔 24인치짜리 휠을 끼어봅니다.

본래 이 철티비는 26인치짜리지만, 아무리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브레이크도 당장 이 자전거의 상황으로는 필요가 없기에 간단히 24인치짜리 타이어를 끼어봅니다. 어느정도 앞에 작은타이어를 끼우면 자세가 나올것처럼 생각했는데 별로 그렇게 자세랑은 거리가 더 멀더군요. 그냥 엉성해보이기만 합니다.

그렇게 며칠을 놔두고, 지난 12월 3일에 겨우겨우 이 자전거를 타다가 끌다가를 반복하며 집에 가져왔습니다. 이미 기어래버도 다 깨진 상태라 변속이 불가능하고 주행이 힘들정도로 낮은 단까지 내려가버려서 그걸 일일히 손으로 올리고 또 내려가면 올리고 하면서 오느냐 굉장히 힘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집에 가져온 자전거를 생각난김에 분해하기 시작합니다.


지난번에 교체해둔 바퀴는 "스페아 타이어"처럼 뒤에 묶고 오고..

참 칭칭 감고도 왔었는데.. 이거 다 풀어놓는데도 고생했습니다. 이제는 그래도 자전거 완전분해만 몇번씩 해봤다고 수월하게 분해하는 편이였습니다. 제대로 된게 없는 자전거지만 그동안 자전거를 폐차한답시고 고물상에 가져다주고 이리저리 떼놓은 부품들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다시 타고다닐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본격 몽키스패너+십자/일자 겸용 드라이버+육각렌치만으로 자전거 분해하기!!!!"

이런건 그래도 펴서 쓰면 된다지만 보통 다 휘어졌거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상태까지 부셔진 부품들 태반입니다. 그냥 제가 처리한다고 하고 가져왔는데 괜히 가져온걸까요. 이 자전거 바로 옆에도 다 뜯어놓고 흉물스럽게 방치된게 하나 있는데. 그것도 언제 처리할까만 기다릴 뿐입니다. 뭐 고물상 가봐야 몇천원 안되겠지만 말이죠ㅠㅠ


"드디어 기본공구만으로 뺄 수 없는 난적이 나타났습니다!!"

다른건 웬만해서 기본적인 공구만으로도 바디에서의 분리가 가능한데 체인은 분리가 불가능합니다. 최소한 특수한 공구 혹은 일제 체인을 구매하면 따라오는 작은 연작으로 분리해야만 가능하지 무작정 때려부셔본다고 다 떨어지고 하는게 아닙니다;; 기어와 선은 모두 분리를 해두었어도 이 체인은 계속 바디에 걸쳐있는 상황에 직면해있습니다. 휘어서도 잘 끊어지지 않겠지만 이리저리 휘어보면서 끊어버리던지 공구를 사서 풀어야할지 도대체 어찌해야할지는 조금 두고봐야겠습니다.


사실상 이 핸들도 한쪽으로 중심이 기울어졌기에 그냥 버려야합니다. 일단 달려있는 이것저것들을 육각렌치를 통해 헐겁게 풀어둔 뒤 그냥 빼기만 하면 됩니다. 브레이크 래버나 기어래버 혹은 양쪽 끝에 달린 손잡이들은 잘 떨어지는 편이지만 참고로 추운 겨울이나 찬바람이 좀 부는 봄 가을일경우 손잡이 부분은 고무이다보니 굳어서 빠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톱으로 자르고.. 그렇게 쭉 뺍니다.

핸들에 달려있는 모든것들을 다 떼어내고 핸들과 포크를 빼려고 하니 이음부가 녹이 슬어있는 관계로 떨어지지는 않더군요. 언제 밖에 나가서 힘을 주어 빼보던지 WD-40같은 녹제거제를 뿌려서 빼보던지 어떻게든 나중에 빼봐야겠습니다. 


금방내 이것저것을 떼어내고, 크랭크와 핸들 그리고 포크랑 체인만 빼내면 되겠습니다.

자잘한것들이야 이제 다 손에 익어서 금방금방 다 빼내고 떼어내고 있지만, 기본적인 장비가 아닌 전문적인 장비가 필요하거나 조금 난이도가 있는 부분은 힘들더군요. 차라리 어디서 쓸모없다고 다 고장났다고 버리는 자전거나 몇대 주워다가 재활용자전거 만들어서 팔아봐야하나,,


이 모아둔 부품들 역시나 다 작은 상자에 몰어넣고, 자전거에 붙어있던 흙들이 떨어지면서 아파트 복도바닥은 흙먼지로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복도 바닥도 일일히 쓸어서 해결해놓고 이전에 분해하고 방치해둔 자전거 옆에 세워둔 뒤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번 분해시에는 조금 어려운 작업이다보니 신중함과 함께 장비들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재활용"과 "돈을 아끼자" 라는 취지와 "차의 대체재"라는 취지에서 열심히 자전거를 분해하여 쓸만한 부품으로 새 탄생을 시키겠다는 것인데 이 역시나 쉽게 될지 모르겠군요. 전문적인 장비도 없이;;ㅠㅠ

 자전거를 애용하고, 재활용을 생활화하는 삶을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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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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