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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11 총선이 있었죠.


이념공세와 야권연대의 심판론등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논란과 관심속에서 진행되었던 총선정국의 마지막날입니다. 앞으로 12월에 있는 대선체제로 움직이겠죠.. 소셜테이너를 중심으로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이색 공약도 많았고 젊은층의 투표참여가 증가하여 야권은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일 수 있을거라 생각되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시나리오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현재 원내 제1당의 자리를 두고 접전중이고. 지역에도 새누리와 민주당에 많은 자리를 내준 자유선진당의 몰락과 진보진영의 통합진보당의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한때 참신한 인물을 내세워 돌풍을 일으켰던 창조한국당은 이름도 보이지 않고, 현재 진보신당의 정당득표율은 1%로 진보신당마저 위태롭습니다.


그런 오늘. 전 뭐했냐구요??? 생일은 아주 더럽게 늦어서 투표하라는 권한은 안나오고. 공휴일이라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니 그냥 동네 목욕탕이나 가서 탕에 좀 담그고 왔습니다.


목욕탕에 다녀온 뒤에는 얼마전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업데이트 후 버벅이고 잡스러운 버그가 자주 발생하는 제 갤투의 업데이트를 다시 받아보기 위해 삼성 서비스센터에 가보려는 계획까지 해두었습니다. 참고로 선거당일에 삼성 서비스센터는 11시부터 영업을 한다는공지를 보고 왔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 계획이 재앙이 될줄은 그 어느 누구도 몰랐습니다.


사라진 그대를 찾습니다.ㅠㅠ 이름 갤투. 나이 5개월. 검은색 케이스 착용


사건의 발단은 이랬습니다. 


오후 12시 40여분쯤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위치한 찜질방겸 목욕탕을 나와서 잠시 그 앞에 있는 공원 벤치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때 핸드폰을 조금 만졌고 목발을 짚고 버스를 타기위해 조금 걸어가면서 시간을 확인한게 아마 제 기억속에서는 마지막일겁니다. 그렇게 2번 버스에 올라타고, 터미널 앞에 가서 길을 건넌 뒤 14번 버스로 환승한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삼성 서비스센터가 있는 두정동에서 내린 뒤. 정확한 서비스센터의 위치를 확인하기위해 갤투를 찾는 순간에야 핸드폰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런... 젠장.........


그렇게 목발을 짚고, 공중전화가 있을만한 두정역으로 향합니다. 가는길에 KT 공식대리점이라도 있으면 분실신고나 하고가야지 했는데, SK나 LG 공식대리점들은 있어도 KT는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 판매점만도 수십군데를 보게 되었네요.


목발을 짚고 간 두정역. 교통카드를 대고 공중전화에서 빨리 전화를 걸어봅니다.  


"you can try to resit / try to hide from my kiss / but you know....................."


노래 혼자 흥얼거립니다. 받지는 않는데 신호가 간다는 이야기지요. 일단은 공중전화로 분실신고를 해두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목욕탕 주변 공원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혹시 이곳 구석진데에 흘려서 다행히 아무도 가져간게 아닌지 싶어서 말이죠. 택시를 잡아타고, 혹시나 온전히 있을걸로 예상되는 곳을 되짚기위해 신부동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택시를 타고 도착한 문제의 장소.... 아무런 흔적조차 없습니다.


더욱 더 중요한건.. 택시에 우산까지 놓고내렸습니다....


택시비는 택시비대로, 핸드폰은 핸드폰대로. 거기다가 우산은 우산대로.... 


참 일이 꼬이고 또 꼬였습니다. 그냥 온전하게 서비스센터 들리지 않는다고 했더라면 지금쯤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되었겠죠. 하지만, 평화로운 일상을 참 뭐같이 만들어놓은 책임은 전적으로 저에게 있기에 누구를 탓하기도 뭐합니다.


집에 와서도 전화를 해보고 연락이 안되는 아들을 찾는 엄마의 문자를 보내니 꺼놓더군요. 누군가가 주어가서 끄기도하고 다시 켜기도 하는걸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봐선 절대 돌려줄 의향이 없는듯 해보입니다. 미치겠네요........ㅠㅠ 내일 서울로 병원도 가야하지만, 일단 바쁜시간을 짬내서 KT플라자에 한번 가보렵니다. 가서 통화내역서나 뽑아보고, 임대폰 쓸 수 있다면 임대폰이라도 하나 받아오려 합니다ㅠㅠ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버리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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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수정을 거쳐 갱신되었습니다.)

벌써 이곳에 다녀온지도 한달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갑작스럽게 제가 드러누웠던게 큰 잘못이긴 하지만, 마쳐야 할 대형 기획들은 마치자는 차원에서 일일히 느지막에라도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용조차도 가물가물하지만 하기로 했던건 늦게라도 끝마쳐야죠.. 여튼 프롤로그 이후 약 한달만에 김문수 경기도지사 간담회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무려 30분이나 시간이 연장될정도로 뜨거운 논쟁의 시간이였고, 전반적인 김문수 도지사님에 대한 평을 내려보자면 아무래도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고 절대 굽히지 않는 독단적인 리더의 전형이였습니다. 아무래도 패널들과 주장이 자꾸 충돌하다보니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었죠.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본격 카메라 맛사지::

아프리카,조인스MSN,티빙,곰티비로 생중계가 되는 간담회이고, 거기다가 조선일보와 노컷뉴스. 그리고 중앙일보에서도 카메라를 들이밀으니 카메라의 천국이 되어버립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간담회때는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진행하다보니 이러한 영상카메라가 몇대 없었지만, 이번 행사는 비교적 큰 강당에서 진행되다보니 카메라도, 여타 기자나 스텝분들도 훨씬더 많이 보였습니다.

마이크도 준비 완료! 사회는 이전 간담회때도 사회를 맏아주신 정운현님께서 맏아주셨습니다.

마이크에 우드락 재질로 되어있는듯한 TNM로고를 종이테이프를 가지고 붙여놓은 모습이 보입니다..ㅎ 그래도 감쪽같고, 나름 괜찮은 효과를 연출해낼 수 있었으니까요..ㅋ

명확히 말하자면 7시부터 9시까지의 행사입니다.

특히나 이번 경기도지사 간담회에는, 경기도립국악단의 찾아가는 연주회의 일환으로 잠시 행사가 시작하기전 퓨전 국악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국악공연에 관련된 내용은 아래에서 만나보죠..ㅎ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주인공(?) 김문수 도지사께서 입장하셨습니다.

사실 오기 전부터 조금은 민감한 충청남도와의 공유수면 매립지 분쟁이나, 추후 정치적 행보에 관련된 질문 두가지를 준비했지만 메인으로 가졌던 질문의 경우 오해의 소지와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주최측의 요청에 따라 빠지게 되었습니다. 어짜피 마지막에 간단히 질문할 수 있었지만 말이죠.


"친절히 참석자들에게 악수를 건네고, 명함을 건네는 그분이 바로 도지삽니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들에게 악수를 건네고, 또한 김문수 도지사님의 명함을 건네주십니다. 명함이라... 하긴 국가원수도 명함을 가지고있고, 웬만한 고위공무원들 역시나 명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없지만 말이죠. 그렇습니다. 저는 직접 도지사에게 선거에 나온 후보의 명함도 아니고, 도지사의 직함이 찍힌 명함을 받았습니다!! 이건 전남 영광입니다!!!!!!!!!

김문수 도지사님께서는 제게 명함을 주실때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밥은 드시고 오셨나요?"

"네에.. 먹고왔습니다."

평화롭던 대화가 오고가고 이때의 분위기만해도 이날의 간담회는 큰 무리없이 끝날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패널들이 저와같이 야권성향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추정되는데다가 저만해도 나름 충청남도 도민이고 당진시민으로써 경기도와 트러블을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질문을 해보려 칼을 갈고 왔으니까요. 그리고 소방헬기 무단이용 및 119사건을 바라보는 관점등에 대해서는 패널들과 도지사님이 굉장히 큰 의견충돌을 보였으니까요. 


"내가 도지사 김문수요"로 유명하신 김문수 도지사님의 명함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양면복사가 되어있고, 한쪽은 한글 또 반대쪽은 영문으로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특징으로 말해보자면 사회적 약자 시각장애인에게도 명함의 역활을 할 수 있도록 점자가 박혀있다는점이 큰 특징이죠. 저도 나중에 명함에 점자를 박아볼까요? 여튼 약자를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명함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경기도립국악단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우리의 악기와 서양악기의 조화란 바로 이런거지!"

여성 연주자 두분과 피아노의 협주, 그리고 남성연주자 여섯분의 중주까지도 이어졌습니다. 특이한점을 확인해보자면 남성연주자분들중 서양악기로 분류되는 관악기 클라리넷 비슷한걸 들고계신분도 계시더군요. 분명히 우리 국악을 하는 팀인데 왜 서양악기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악기는 북한에서 직접 개량해서 이용하고있는 악기라고 합니다. 베이스는 서양악기지만, 나름 북한에서 개량을 한 만큼 우리의 악기라고 볼 수 있겠죠 ㅎㅎ

아래는 직접 촬영한 공연영상입니다. 잠시 감상해보시고 가시죠ㅎㅎ

그렇게 공연이 끝나고, 짧은시간동안 도지사님의 인사와 모두발언까지도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패널질문이 이어집니다. 이번에는 저도 패널로써 질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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