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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스파크를 2014년 5월. 갓 4만km를 넘긴 상태에서 가져왔지요.


그리고 약 2년 6개월이 지난 12월 17일 현재 134,000km를 주행했습니다. 

대충 계산하자면 한달에 약 3,000km씩 타고 다녔다고 보면 되겠지요. 


조금 적게 돌아다니던 달도 있었을테고, 조금 많이 타고 다니던 달도 있었습니다. 제가 신나게 돌아다닌 30개월의 세월동안 단 한번도 신경을 쓰지 않고 다녔던 소모품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겉벨트 세트입니다.


보통은 8~10만km를 교환주기로 잡고 타이밍벨트와 함께 교체작업을 진행합니다. 물론 조정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을 수준으로 소음이 심한 경우 혹은 갈라짐이나 씹힘 등으로 파손이 있는 경우에는 그보다 먼저 교체작업을 진행하지요. 


다만,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은 대부분이 반 영구적인 타이밍체인을 채택하고 있어 따로 타이밍벨트 교환작업을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고로 차주가 챙겨줘야겠지요.


사실 출고 이후로 단 한번도 교체하지 않은걸로 판단되어 지난 여름. 약 11만km정도를 주행한 뒤 부품까지 죄다 구매했었지만, 유림모터스에 놔두고 잊고 지냈었습니다. 생각 난 김에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네요.



세차를 안해줘서 매우 더러운 스파크가 리프트 위로 올라갑니다.


슬슬 M300 차량들의 벨트 교환주기가 다가오니 정비사만이 가입 할 수 있는 정비공유 카페에서도 작업과 관련해서 여러 얘기가 나왔었다고 합니다. 장력조절시 육각볼트를 먼저 돌리면 벨트폴리 톱니가 아작나는 사례가 종종 있어왔다고 하더랍니다. 뭐 여튼 조심스럽게 작업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신품 벨트입니다. 껏해봐야 5000원 수준밖에 안합니다.


워터펌프와 제네레이터, 에어컨 콤프와 파워스티어링 펌프를 연결하는 벨트들입니다.



한쪽에선 폐 오일통 수거작업이 진행중이고, 

한쪽에서는 갤로퍼를 타는 동네 아저씨께서도 팬벨트에서 소리가 난다며 찾아와셨습니다.


깡통은 그렇다고 쳐도 플라스틱 오일통들도 전문 수거업체에서 수거해 간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네요. 갤로퍼는 옆 리프트에 올라가고 동시에 두대의 작업이 진행됩니다. 마침 갤로퍼용 벨트들도 어디 구석에 박혀있던게 있더군요...



벨트 상태는 지극히 멀쩡합니다.


아마 이 타입의 벨트들은 20만km를 타더라도 분명 멀쩡하리라 생각됩니다. 이미 사 둔 물건이라 교체했지, 아마 앞으로 스파크를 타는 이상 웬만해서는 바꿀 일이 없어보이네요. 30만km 가까이 타면 모를까..



폴리에 벨트를 걸어주고, 장력을 잘 조절해 줍니다.


그리고 시동을 거니 뭐.. 종전과 딱히 다를건 없네요. 종전에도 멀쩡했으니 말이죠. 에프터마켓용 알루미늄 경량폴리를 사서 달아볼까 싶었습니다만, 그건 나중으로 미루도록 합시다.


여튼 효과없는(?) 뻘정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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