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깐깐한 입국수속 탓에 시간이 상당히 지체되었습니다만.. 버스를 타러 나오니 히로시마 버스센터행 리무진 버스는 이미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히로시마 버스센터로 향하는 버스가 정차하는 1번 플랫폼에 섰습니다만..
시간표를 확인하니 약 40여분을 기다려야 하더군요. 답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저 뒤에 2번 플랫폼에 아직 탑승객을 받는 버스가 있었는데, 그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렌터카 대여가 아니라면 버스를 타고 도심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굳이 버스센터로 가자고 40분을 기다릴 여유는 없습니다.
2번 플랫폼에서는 히로시마역으로 가는 버스가 아직 승객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일단 이걸 타고 갑니다. 숙소도 그렇고 갈 곳도 죄다 버스센터 근처에 잡아놓았는데, 일단 버스를 잡아 타고 나가야죠. 뭐 어쩌겠습니까. 줄을 서고 패스권을 개시하여 보여준 뒤 버스에 탑승합니다.
말이 리무진 버스지 좌석은 그냥 일반좌석인데 간격은 엄청 넓습니다.
이스즈 갈라. 사실상 히노 세레가의 택갈이 버전입니다만, 확실히 일본 버스의 승차감이 한국 버스 대비 뛰어납니다. 유니버스 승차감도 나름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본에 진출한 현대 유니버스 관련 영상의 댓글들을 보다 보면 일본 버스 대비 경박한 승차감을 보인다는 의견이 주류더군요. 확실히 승차감은 일본 버스가 좋습니다.
공항 근처는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만.. 나가는 길에 폭우가 쏟아집니다.
공항으로 나가는 길. 미하라시 외곽의 공항에서 히로시마현청 소재지인 히로시마시로 향합니다. 소요시간은 약 40여분. 거리도 약 4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공항 접근성만 괜찮다면 정말 좋을 텐데 말이죠.
히로시마역에 거의 다 왔을 즈음 토요타 정비소에서 엔진오일을 교체중인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마침 신호에 걸린 버스가 정비소 내부를 볼 수 있는 곳에 정차했던지라 즐겁게 구경했습니다. 토요일 오후시간대임에도 열심히 일하는 정비사 아저씨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히로시마역 버스센터에 도착하여 하차합니다.
히로시마역 북쪽 출구에 소재한 버스 하차장입니다. 택시승강장 옆에 소재해 있습니다. 일단 버스를 타고 오며 계획을 수정하여 첫 목적지로 가장 멀리 있는 곳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여기서 남쪽 출구 방향으로 나가다 보이는 버스센터에서 3번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북쪽 출구에서 역사(驛舍)로 향하는 길은 모두 비가림이 잘 되어 있습니다.
비가 와도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저 빨간 버스는 단풍잎 도색과 함께 메이후루 버스라 적혀 있네요.
신칸센도 정차하는 JR 히로시마역 남북자유출구입니다.
이 통로를 관통하여 남쪽으로 이동 할 수 있습니다. 여타 다른 도시의 중심 역들처럼 다양한 상업시설이 함께 소재해 있습니다. 이 곳 역시 백화점을 비롯한 쇼핑센터가 붙어있었습니다. 요 앞에 빨간 조끼를 입은 아저씨의 옷에 인포메이션이 적혀있더군요. 정 길을 모르겠다면 빨간 조끼를 입고 계신 분들께 도움을 청해도 되겠습니다.
ekie. 에키에라고 읽는다고 합니다.
식당 카페 특산품 판매점 등 다양한 점포가 몰려있는 쇼핑센터라네요. 밥시간대가 되었으니 밥을 먹고 갈까 고민하며 둘러보았습니다.
이렇게 한바퀴 돌고 다시 오니 줄이 없는 가게가 없더군요.
줄을 서서 기다리는건 딱 질색이니 그냥 구경만 하고 넘어왔습니다.
한국식 주점 이름이 꼬끼오랍니다.
한식당 혹은 한국 컨셉의 술집들이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한류 인기에 편승하여 중국인이 경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뭐가 어쨌거나 국뽕 한사발 들이키면 되는 겁니다.
결국 밥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버스를 타러 이동합니다.
2층으로 올라왔는데, 2층 통로를 통해 개찰구를 지나 남쪽 출구 방향의 버스센터로 이동합니다.
남쪽 출구 방향 통로에서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더군요.
유동인구도 많고 공사장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버스승강장까지 왔습니다.
이 곳 역시 1번부터 쭉 플랫폼이 존재하고 정차하는 버스의 노선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여기서도 안내를 담당하는 분이 계시니 물어보고 해당하는 라인에 가서 줄을 서면 됩니다.
2번 플랫폼에서는 3번 버스만 정차합니다.
종점이 '마리나 홉(MARINA HOP)'입니다. 히로시마시 남쪽에 소재한 바다와 맞닿은 쇼핑시설입니다. 이 곳에 입점한 오토바이 용품점이 목적지입니다.
공항리무진 이용권과 함께 타비패스를 끊었기에 그냥 승차하면 됩니다.
교통카드를 찍거나 토큰을 뽑지 않아도 됩니다. 내릴 때 기사아저씨께 패스권 화면만 보여주면 됩니다.
그렇게 3번 버스를 타고 도심을 거쳐 종점까지 내려옵니다.
소요시간은 약 30여분. 묵을 호텔도 지나오긴 했고, 학생들도 많이 탔다 내리더군요. 거의 다 와서 공업지대에 고등학교가 있었습니다. 토요일임에도 보충수업을 위해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더군요.
3번 버스의 종점인 마리나홉에 도착하니 서커스장이 보입니다.
서커스장 맞은편 버스정류장에 하차합니다.
오리바(おりば)가 하차장이랍니다.
미친듯이 비는 내리고 있고... 우산은 하나 밖에 들고 나오지 않았는데... 일단 걸어 나갑니다.
마리나 홉(Marina Hop)이라고 합니다.
쇼핑센터와 요트 선착장 그리고 작은 규모의 놀이공원이 소재해 있는 유원지 비슷한 곳입니다. 주변은 공업단지이고, 비가 내리고 있음에도 꽤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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