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대우 전기차의 이야기입니다.
차량 크기 대비 중량이 좀 나가는 데다가 출고 당시 OE타이어인 미쉐린 에너지 세이버 A/S가 접지력도 개판이고 가격만 비싸지 워낙 빨리 닳아버리는 특성 탓에 아마 겨울은 스노우 타이어로 버틴 뒤 내년에는 새 타이어를 끼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 봄에 스노우타이어를 내리고 이 휠타이어를 다시 끼우며 후륜에 있던 타이어를 전륜으로 옮겨 끼웠는데도 벌써 전륜은 마모한계선까지 왔고 후륜 역시 전륜에 비하면 덜하지만 더운 여름을 거치며 상당히 많이 닳았습니다.
나름 런플렛이라고 합니다만 이전부터 특정 타이어 하나의 공기압이 일주일 주기로 빠지곤 했었는데 막상 공기압을 50 이상 넣고 새어 나오는 부분을 찾으려 해도 나오지 않아 그냥 타고 다녔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날이 더워지며 미세하게 공기압이 새어내오던 부위가 붙어버린 건지 괜찮더군요.
그렇게 잘 타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계기판에 우측 뒷타이어의 공기압이 80 kPa까지 떨어졌다고 뜨더랍니다. 그래서 타이어를 확인해 보니...
누가 봐도 공기압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네. 일단 출발하기 전에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를 부르고, 현출 아저씨가 오실 때 까지 약 20여분을 기다렸었습니다. 이전부터 미세하게 공기압이 빠지며 문제가 있었던 타이어였는데 또 이 타이어가 문제네요.
일단 바람이 다 빠진 타이어에 펑크가 난 자리를 확인하기 위해 공기압을 최대한 많이 집어 넣습니다.
적정 공기압보다 많은 양을 채우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 펑크가 발생한 자리를 찾아냅니다. 이전에 문제가 있었던 타이어인지라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금방 찾아내더군요.
분무기로 타이어에 물을 뿌리니 펑크가 난 자리가 확인됩니다.
거품이 올라오네요. 하필이면 사이드에 가까운 자리입니다. 지렁이로 때우더라도 타이어가 어느 정도 마모된다면 또 공기압이 새어 나올 거라 합니다. 뭐 이전에 삼각떼를 타던 시절에도 많이 겪어봐서 잘 압니다만, 아마 또 공기압이 새어 나올 즈음이면 비싸기만 하면서 마모는 빠르고 접지력은 개판인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은 핀이 박혀있었습니다.
길이만 놓고 보면 그렇게 작은 핀도 아닙니다만, 어디서 밟았는지 모를 핀 하나 때문에 긴급출동을 불러 지렁이를 때우게 되었습니다. 런플랫 타이어라고 펑크가 나지 않는 건 아니더군요.
간단히 지렁이를 박고 다시 분무기로 물을 뿌려 누기여부를 확인합니다.
다행히 별 문제가 없네요. 날이 추워지기 전까지는 무사히 버티리라 생각되니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다녀도 될 것 같습니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다시 공기압을 확인합니다.
약 40 정도를 채우고 다니는데, kPa 특성상 수치 차이가 커 보이지만 Psi로 변환하면 39~41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혹시 몰라 며칠을 계기판에 타이어 공기압 창을 띄우고 다녀 보니 펑크를 때웠던 자리의 공기압이 줄어드는 문제는 다행히 없더군요. 이 상태로 잘 타고 다니다가 11월 즈음에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해 주고 내년에 새 타이어를 끼우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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