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용 차량이라 신차 출고 1년 차와 2년 차에는 정기검사를 받습니다만, 2.5년 차부터는 6개월 단위로 종합검사와 정기검사를 번갈아가며 받아야 합니다. 출고 3년 차를 맞이하는 차량인지라 3년 차 정기검사 시기에 도래했습니다.
그간 기록을 보니 검사유효기간 전후로 1개월씩 검사기간이 주어지는데 유효기간 한참 전에 가서 검사를 받았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유효기간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검사를 받게 되었네요. 아침에 세종시 부강면에서 하차를 했던지라 이전부터 검사를 받으러 다녔던 조치원의 한 공업사에서 검사를 받고 가기로 합니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검사장에 도착하여 검사를 기다립니다.
우연히 이 근처에 왔다 첫 검사를 받은 이후로 지난 4월의 종합검사를 제외한 모든 검사를 이 공업사에서 받았었습니다. 승용차나 이륜차 검사는 하지 않고 큰 차만 취급하는 공업사인데, 당진보다 검사비가 저렴하고 대기가 적다는 점에서 검사기간에 근처에 오면 여기서 검사를 받게 되더군요.
지난 3월 대환장시대를 겪은 이후로 관능검사도 상당히 까다로워졌습니다. 4월 말 종합검사를 받으러 가서도 느꼈는데 배출가스 검사가 없는 정기검사임에도 꽤나 까다롭게 보더군요.
구조변경 당시에도 고정된 고임목을 올려놓고 들어갔었는데 내리고 들어가자고 합니다.
고임목을 다 내려놓고 들어갔습니다. 뭐 딱히 트집잡힐 부분은 없습니다만, 11월부터 다시 또 집중단속을 한다고 합니다. 지난 3월 사소한 부분으로 트집을 잡아 실적을 올리던 대환장시대가 또 펼쳐지게 생겼습니다.
방통문짝에 조경석을 싣고 가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차량이 얇은 적재함 문짝에 의지해서 큰 돌을 위험하게 싣고 가고 있다고 선동하는 모습이나, 엎어지지 않는 이상 절대 떨어질 일이 없는 코일샤시 난간 안에 걸쳐놓은 레버블록이 위험하다고 선동하는 언론들과 그것만 보고 깨어있다 생각하는 같잖은 선민의식을 가진 깨시민들과 일단 멍석말이나 하고 보는 부류들. 거기에 실적 만들겠다고 일단 붙잡고 코에 걸고 귀에 거는 경찰들까지 나서서 이번 대환장시대에는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민재판의 재물로 바쳐질지 생각만 해도 암담합니다.
흔히 하시라라고 하는 판스프링. 고정장치 만들어서 구조변경 할 수 있도록 지난 정권에서 양성화 시켰고요. 그 이전에는 고정장치 없는 판스프링이 없다고 추락방지위반으로 범칙금을 부과했다고 합니다. 앞에서 지랄 떠는 승용차들 탓에 하루에도 수십 번씩 쌍욕을 하고 경적을 누르는데 대형차의 특성은 알려고 하지 않고 자신들이 비집고 들어오거나 병신처럼 탄력을 죽여놓고 도망가는 행위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승용차 운전자들이 느끼기엔 그저 화물차가 위협이겠죠. 이 문단에 긁혀서 구구절절 댓글 남길 생각 하는 당신부터 건설기계와 화물자동차의 차이를 인지하고 있는지, 화물차 주변에서 괜히 얼쩡거리지 않았는지 잘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여튼 등록증에 검사기록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내년 5월에 종합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지난해 검사 당시 주행거리 대비 8.4만 km를 더 타고 왔네요.
사이드슬립, 제동력 모두 정상. 전조등도 순정 전구라 다 정상. 문제 없이 적합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짝 없는 카고차는 불법이야 빼애액 하실 여러분들 보십시오. 구변 다 했고 검사도 문제없이 통과합니다. 그렇게 오전에 정기검사를 받고 운행을 하는데 5축 타이어에서 또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지난달에 철근이 박혀 찢어져서 교체했던 그 타이어에 또 무언가가 박혔더군요.
또 타이어를 뜯어야 합니다.
이건 또 어디서 박혔는지 모르겠네요. 현장은 가지 않아 현장은 아닐테고.. 남의 주차장에서 쓰레기를 털고 가는 방통차가 원인인지, 어딘지 모를 도로에서 재수 없게 밟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생각보다 큰 무언가가 박혔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트래드에 박혀서 수리가 가능합니다.
저건 지금 봐도 대체 어떻게 저렇게 절묘하게 철근이 박힐 수 있는지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역시 재수라곤 담쌓은 하위 10% 도태남이라 남들은 쉽게 겪지 못하는 일들도 저렇게 자주 겪는답니다.
손바닥만한 볼트가 박혔었습니다.
다른 화물차의 적재함 볼트로 보이네요. 누가 떨어뜨리고 갔는지, 어디서 제가 밟았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쓰지 않아도 될 3.7만원의 씨발비용을 또 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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