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얼마 전부터 사무실 전화 회선이 계속 통화 중으로 뜨고 수신도 발신도 불가하기에 KT A/S를 불렀더니만 건물로 인입되는 전화선이 끊어졌는데 인입되는 선들이 매우 복잡하고 손을 댈 수 없어 아예 선을 새로 따왔고 AGW 장비라는 물건을 하나 더 설치해 주고 갔습니다.

 

종전대비 통화품질이 더 나아질 거라 얘기하던데 AGW는 Access GateWay의 약자. 쉽게 얘기해서 옛날 ADSL시절 모뎀과 같은 역할을 하는 장비라고 합니다. 유선전화 점유율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KT의 유선전화망(ISDN)과 달리 전화망이 없는 SK브로드밴드나 LG U+로 유선전화를 이용할 경우 인터넷 망으로 사용하는 광통신망을 아날로그 전화 신호로 바꿔주는 그런 장비를 전국적인 ISDN을 가진 KT에서도 사용한다는 이야기네요.

 

이전 철거시 100번으로 요청해주세요.

 

스티커가 잔뜩 붙어있고 여러 불이 들어옵니다.

 

단독건물이나 오래된 집합건물에서는 아직도 인터넷 가입 시 광케이블이 인입되는 모뎀을 하나 더 설치하는데 광케이블이 인입되는 장비가 하나 더 생긴 겁니다. 이전/철거 시 100번으로 요청해 달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지만, AGW 장비를 반납하려 하면 그냥 자체적으로 폐기하라는 얘기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럴 거면 왜 저런 스티커를 붙여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상단에도 여러 스티커가 붙어있다.

 

상단에도 MAC 주소를 비롯하여 여러 일련번호가 적혀있습니다.

 

KT도 구리선으로 이루어진 기존의 아날로그 전화망 대신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만들어진 광케이블을 활용한 유선전화 서비스를 한다는 사실을 이 장비를 보고 알았습니다. 아날로그 전화선은 약한 전류가 함께 흐르지만 광케이블은 당연히 그런게 없으니 따로 전원을 넣어줘야 합니다.

 

배터리 내장

 

아까 언급했듯 정전시 유선전화의 이용이 가능한 이유가 전화선에 전류가 함께 흐른다는 건데..

유사시를 대비하여 이 AGM 장비에도 보조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설명만 거창하지 딱히 별건 없어보이네요.

 

(주) 머큐리 제조

 

머큐리라는 회사에서 제조한 제품입니다.

 

머큐리가 옛 대우통신의 후신이라고 하네요. 대우통신으로부터 광케이블 사업부, 네트워크 사업부, 교환기 사업부를 양도받아 출범한 회사로 현재는 알뜰폰 사업을 하는 아이즈모바일의 자회사라고 합니다. 제조국은 중국. 제조년월은 2023년 9월. 약 3년 가까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가 이제서야 사용되는 물건입니다.

 

여튼 KT도 SK나 LG의 유선전화처럼 이런 장비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2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